[이슈ON] "트럼프-김정은 만남 불발"...'피스메이커' 재차 요청

[이슈ON] "트럼프-김정은 만남 불발"...'피스메이커' 재차 요청

2025.10.29.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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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미정상, 87분간의 오찬 회담이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두 분과 함께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의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평화, 피스메이커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먼저 듣고 오시죠.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을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거예요. 워싱턴 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는데 피스메이커 역할을 참 잘하고 계신다. 저도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재천]
이재명 정부는 어쨌든 미북 정상외교가 재가동된다면 궁극적으로는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평화 체제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미북 관계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격려해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라는 의향을 계속 밝혀왔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 부탁을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쨌든 미북 사이의 정상 외교를 재가동해 달라. 그런 것이 결국은 한국 안보에, 평화 정책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피스메이커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피스메이커의 역할도 하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어요. 8개의 전쟁을 끝냈다는 데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도 있고 해서 그런 자부심을 이용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한미 사이의 관세협상도 교착돼 있는 상황인데 그런 데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트럼프의 환심을 사서 한미 사이에 어려운 협상을 잘 풀어나가겠다. 그런 전략적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가 스스로 본인이 평화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점을 이재명 대통령이 환심을 사기 위해서 강조를 했고. 앞에서 미일 회담에서도 다카이치 총리가 노벨평화상에 대해서 추천을 하겠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듣기 좋은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두진호]
아주 기분이 좋을 것 같고요. 비록 올해는 노벨평화상 수상에는 실패를 했지만 내년에도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 위한 그야말로 평화마일리지를 계속 쌓아가고 있잖아요. 가자지구도 일단락시켜서 1단계 정전을 위한 합의안들이 어려움은 있지만 진행되고 있고 또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도 콕 집어서 이야기했고 마치 종전을 위한 과정에서 주요한 협상들이 종결되어가고 있다는 확신에 찬 발언들도 있었고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마찬가지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면 내년 노벨평화상에서도 더더욱 좋은 마일리지로 작용을 했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가 결국은 상당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고 그런 데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있다라고 칭찬한 부분들은 비록 노벨평화상이라는 워딩을 콕 집어서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한국에 오기 전에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콕 짚어서 노벨평화상에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적지 않게 정치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에 집착하는 이유 중에 하나. 이것이 김정은을 만나고 싶은 이유 중의 하나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북미 정상회담이 깜짝으로 이루어질 것이냐. 이 부분에 관심이 쏠렸는데. 오늘 불발을 선언하는 듯한 말이 나왔어요. 만남이 불발되기는 했지만 제안만으로도 한반도 평화의 단초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렇게 답변을 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천]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김정은과의 정상외교를 재가동한다면 본인의 피스메이커의 이미지를 더 공고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어쨌든 본인이 생각했던 대로 미북 사이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그런데 핵문제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뤄야 해요. 그리고 남북 사이에 평화모드가 성립된다면 그러면 노벨평화상을 받는 데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겠죠. 그런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사실 2018년 때 전략적 계산과 다르죠.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북한의 전략적인 이익을 지켜나가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중국과 러시아, 특히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북한의 전략적인 이익을 지켜나가고 강화하겠다는 그런 전략적인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그렇게 시급한 상황이 아닌 것 같고요. 그렇다면 나를 만나고 싶다면 큰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오라는 것이죠. 트럼프 같은 경우에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죠.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그리고 일종의 핵보유국이다.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더 큰 선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만날 생각이 없다라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확실하게 인정해 달라는 얘기인가요?

[김재천]
앞으로 정상외교가 재가동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절대로 핵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그런 확신을 달라라는 것이에요. 그런데 사실 아무리 트럼프라고 하더라도 정상외교가 가동이 돼서 김정은과 대화를 계속하다 보면 미국 조야에서, 공화당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국회의원이나 정책가들도. 그런데 핵 얘기는 언제 해? 그래서 트럼프라도 핵 문제를 완전히 우회해 갈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김정은도.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보장이 없으면. 그러니까 전제조건을 내거는 쪽은 지금 김정은이죠. 확실하게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트럼프는 계속 조건을 낮추고 있는데 김정은 입장에서는 성에 차지 않는 거죠.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는 미국이 계속 러브콜을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고 있지만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을 발표했어요. 이 발사 시각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두진호]
어제 한국 시간으로 함대지 미사일을 시험발사, 도발이라고 하겠습니다. 도발을 한 건데요. 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전에는 순항미사일도 연달아 발사를 하면서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맞춤형으로 시험발사를 빙자한 도발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자체를 통해서 APEC에 대한 북한의 심기도 드러낸 것 같고. 그리고 만약에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었더라면 그런 도발을 통해서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그런 목적에서도 정치적인, 군사적인 목적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봤을 때 김 교수님도 아까 언급을 하셨지만 특히 올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맞닥뜨리고 있는,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전략상황을 고려할 때 북미 회담을 지금 김 위원장이 나서는 것과 그렇지 않고 러시아와 혈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과 나아가서 9.9절에 참여함으로써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이 상황에 조금 더 집중해서 얻을 실익. 두 가지 실익 중에 어떤 실익이 더 클 것인가. 결국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혈맹과 그 관계를 공고해나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더 실익이 크다라고 하는 데서 북한당국이 방점을 찍은 것 같고요. APEC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지금 벨라루스 방문을 마치고 러시아로 가서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초청으로 유라시아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하는 그 자체가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그리고 반복적으로 제안을 해왔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직간접적인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지금은 실익이 없고 그리고 2019년에 있었던 북미 간에 하노이 노딜과 같은 일은 두 번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 보다 강력한 협상력이 있을 때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그것도 중국과 러시아의 중재와 정책 공조를 통해서 나갈 것이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해 봤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APEC 정상회담이 조금 전에 끝난 경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원, 김다현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저희가 방송하는 장소 바로 옆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입니다. 전보다 주변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게 느껴지고요. 주변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김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환영식을 포함하면 2시간가량 진행된 거죠?네, 오후 2시 39분에 시작한 한미 정상회담은1시간 반가량 지난 오후 4시 6분에 종료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부터 내일까지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데요.트럼프 대통령은 더 비스트라는 대통령 전용차량을 타고 회담장인 경주박물관으로 등장했습니다. 취타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이 원래 오후 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입국이 늦어지며 일정이 밀린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는데요. 양 정상은 바로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팔로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특유의 친근한 인사를 건넸습넸습니다. 이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고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이후 두 정상은 전시된 신라 금관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특별제작해 마련했는데요. 훈장과 선물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답다며 당장 착용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이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일구어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진행됐습니다.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2차례나 국빈 방한하고,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첫 미국 대통령이라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한'피스 메이커'를 다시 거론했고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됐지만, 제안 자체로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또 우리의 자주국방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고,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도 강조했습니다.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통령]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기자]
안보 의제와 관련해선 양국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시 한 번 우리 측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이 대통령은 관세협상과 맞물린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대미투자와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측 환대에 감사의 인사부터 건넸죠?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특별한 환영식은 처음 본다며 한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타이밍 안 맞았지만, 내일 한중 회담이 예정됐다며 모두를 위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고 있고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습니다만, 내일 시진핑 주석이 와서 우리가 회담을 하게 될 것인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또 MASGA라고도 하죠, 한국과 미국의 조선협력을 언급하면서 단기간 내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도 전했고요. 앞서 일본 도요타는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는데, 우리와의 관세 후속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은 구름이 있지만,조만간 걷혀갈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종료된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앞서 대통령실은 회담에서는 무역·투자와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거로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석 달 동안이나 이어진 관세 후속 협상이 타결될지가 큰 관심입니다. 오찬 메뉴도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신안 새우와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 우리 해산물에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의 성공 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이 어우러진 전채 요리부터 제공됐고요. 메인 식사는 경주 햅쌀로 지은 밥에 공주밤과 평창 무와 당근, 천안 버섯에 미국산 갈비를 사용한 갈비찜으로 한국과 미국의 풍미를 한데 조화시켰습니다. 또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됐는데요.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의 오랜 동맹과 신뢰, 미래 협력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오늘 저녁에도 공식 일정이 이어지죠?

[기자]
네, 오늘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7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특별 만찬을 가집니다. 미국뿐 아니라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정상들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역내 기술 선도국과 신흥시장 국가 사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전망입니다.네, 오늘부터 대형 외교 이벤트가 계속 이어집니다.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본 무대가 막을 올리는 건데, 관련 소식 신속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였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조금 전에 종료된 경주 상황 짚어보고 왔습니다. 저희는 두 분과의 대담을 이어가겠습니다. 저희가 정상회담 모두발언 이야기 하나 더 나눠보겠는데요. 핵추진 잠수함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게 안보, 그리고 원자력 협상 연장선에서 이야기를 꺼낸 걸까요?

[김재천]
조금 더 맥락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한국은 이제 이전 정부에서도 그렇고 미국한테 우리가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그 기술을 달라고, 사실 우리도 기술력이 조금 있기는 있는데 미국이 기술을 제공하면 훨씬 더 용이하게 핵추진 잠수함, 핵을 탑재한 잠수함이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일단 기술을 전수해 달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런 얘기는 전후맥락 얘기가 안 나오고 지금 일단 연료를 달라고 해서 전후맥락을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가 나름대로 자주국방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한다면 자주국방에 훨씬 더 도움이 되겠다. 기술부터 달라, 그리고 나중에 필요한 연료를 달라. 왜냐하면 그 연료는 상당히 고농축 무기용 농축우라늄이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만들 수가 없는 거예요. 우리가 원자력 협정을 개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농축은 할 수 없는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연료도 그렇다면 제공해줘야 되는 것인데. 그런데 나중에 하셨던 얘기에 좀 더 방점이 찍히는 것인데 우리가 우라늄 농축을 못하고 있는데. 사실 우라늄 농축은 20%까지는 우리가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거든요. 이전에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그런데 미국이 눈살을 찌푸려서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일단 우라늄 농축을 20% 미만, 그러니까 산업용으로 농축하고 싶다는 그런 희망을 피력하셨고 그리고 핵 폐연료를 재처리하고 싶다. 그건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오히려 마지막에 하신 말씀, 그러니까 한국이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원자력 능력. 원자력발전소를 만드는 능력도 있는데 일단 천연 우라늄을 전량 수입한 다음에 농축을 전량 다른 나라에게 맡기는 상황이에요.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우리가 타개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핵 폐기, 폐연료 같은 경우 저장해 놓을 것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는 이전에도 나왔던 그런 논의 사항이기 때문에 뒷부분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대통령 말씀을 들었습니다.

[앵커]
모두발언을 쭉 보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는 발언을 쭉 하시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정확히 핵추진 잠수함이 연료 공급 가능하도록 결단해달라. 이런 표현을 쓰셨어요. 그러면서 북한이나 중국 잠수함의 추적활동에 제한이 있다는 단서를 달았거든요. 민감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요?

[두진호]
굉장히 민감한 얘기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김 교수님 언급하신 대로 큰 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간에 진행되고 있는 원자력 협정에 대한 개정을 미국 측이 전향적으로 나서서 성사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고 관심을 쏟아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언급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원자력 협정은 한미가 지난 1974년에 원자력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해 왔고 여러 차례 필요에 따라서 갱신도 해왔죠. 이 협정은 미국으로부터 제공된 핵물질 기술들이 한국에서 어디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또 한국이 미국산 원자력 연료를 어떻게 재처리하거나 농축할 수 있는가를 그런 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1974년과 오늘의 2025년에 한국의 위상과 또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안보 환경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거든요.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하는 핵 보유국이고 또 우리 동해상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가들의 잠수함 활동들이 벌어지고 있고 또 우리 입장에서도 물론 디젤 잠수함이 대부분인데 20척의 잠수함이 있습니다마는 최근에는 장영실 잠수함을 진수도 했죠. 300톤급을.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디젤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의 경우에는 여전히 주변 강대국들의 해상 위협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원자력을 사용함으로써 잠수함 능력, 잠항능력이라든지 해상에서의 능력을 3배, 4배 이상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겁니다. 현재의 원자력 협정은 그런 것들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고농축 우라늄을 받는다든지 그런 기술을 활용해서 한국이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전향적인 요청을 한 것으로 해석을 하는데요. 거기서 북한과 중국을, 특히 중국을 꼭 꼬집어서 얘기한 것은 한국의 자강과 국방력의 혁신적인 획기적인 능력 개선이 결국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같이 포함하고 있는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을 하고 또 한 가지는 오늘 전작권 전환과 같은 민감한 얘기들은 모두발언에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공개되지 않은 90여 분의 시간 동안 전작권 전환에 대한 얘기도 나왔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APEC 이후에 11월 초에 대한민국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 회의가 있기 때문에 당장 맞닥뜨릴 현안들이 이런 문제들이죠. 뒤에서 논의하게 될 동맹 현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들이 있게 될 텐데 그런 한미 간의 협의에 대비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선제적으로 이런 의제를 먼저 주도해서 발언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방위와 안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선물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모였습니다. 그중에 금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천마총 금관, 모형을 장인이 만들어서 선물을 했는데 아무래도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그리고 왕관이라는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천]
트럼프의 취향을 저격한 선물이라고 생각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황금을 좋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요.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준 선물을 보니까 골프공을 금박한 골프공이라고 해야 되나요? 황금골프공을 선물을 했어요. 일본의 취향저격은 황금과 골프. 또 골프에 꽂혀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서 전 아베 총리가 쓰던 퍼터와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골프선수죠. 히데키 마츠야마 선수가 골프백을 선물했다는 것이에요. 일본 나름대로 황금 그리고 골프 이 두 취향을 저격한 것이고 한국은 황금 플러스 트럼프 대통령이 왕, 왕조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동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부합하는 취향 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써보고 싶다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쓴 다음에 벗고 싶지 않을 거예요. 왕이 되고 싶은 남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에 한국의 문화적인 유산, 고유한 역사적인 유산이 다 묻어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상징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한국의 취향 저격이 좀 더 고품격이었다라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고품격 취향저격.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저 화면입니다. 금관 모형을 선물했고요. 화면 왼쪽에 있는 것이 무궁화 대훈장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훈장이라고 하는데 저 무궁화 대훈장의 의미도 굉장히 크고요. 저 안에도 상당히 많은 금이 포함돼서 금만 해도 1억 3000만원어치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두진호]
이 무궁화 대훈장에 이어서 마치 부상으로 금관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는데요. 무궁화 대훈장은 1949년에 상훈법에 따라서 제정됐고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훈장 중에 최고 1등급 훈장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대통령을 마친 전직 대통령에게 수여되거나 혹은 동맹, 우방 중에서도 가장 한국 발전에 기여한 그런 정상들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 훈장, 현존하는 최상위 등급의 훈장이다라고 보실 수 있겠고요. 무궁화 대훈장의 무궁화는 한국의 영혼성과 민족적 자긍성을 상징하고 대훈장을 수여한다는 의미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가 위상을 상징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우리의 동맹인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과 부상으로 금관을 줌으로써 그야말로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동맹의 최고의 예우를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전에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일본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즐겨 쓰던 퍼터를 금색으로 하고 골프공을 금박으로 했다는 부분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금을 좋아하는 개인적 성향을 고려해서 마치 한미일이 금으로 똘똘 뭉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무궁화 대훈장에도 1억이 넘는 금이 들어갔다는 부분은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금값은 잘 떨어지지 않는데 확실하게 제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도 저격하면서 제대로 투자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금관에도 1000g의 도금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집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게 오찬 메뉴. 아무래도 정상들이 무엇을 먹었고 이 음식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도 짚어보겠습니다. 그림이 나오고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전체 요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에서 성공 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지나가고 있는 것은 미국산 소갈비를 이용해서 만든 갈비찜이 있었고요. 디저트까지 황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접시에도 피스라고 써 있어요. 평화도 상당히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재천]
정상회담이라고 건 논의되는 현안도 중요하지만 정상회담은 의전이 절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워낙 의전에 대해서 까다롭게 군대요. 이번에 경주에 와서 1박을 하느니 안 하느니 했을 때 적당한 숙박시설이 있는지를 관심 있게 살펴봤다라는 것 같습니다. 아주 적절한 숙박시설을 제공해서 트럼프의 마음을 사는 데 일단 성공했던 것 같고요. 우리 같은 경우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가 그런데, 성공 스토리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을 배경으로 해서 성장하지 않았습니까?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이라는 게 뉴욕 북부에서 유명한 관광코스이기도 한데. 작은 섬이 1000개가 있어요. 저도 한번 가봤는데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사우전드아일랜드에서 유래가 됐다고 하고 뉴욕에서 많이들 즐겨먹고 그리고 나름대로 뉴욕 북부에 있는 섬에서 유래가 된 것이니까, 적어도 이름이.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본인의 성장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을 연상시켜준다라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그걸 알고 먹을까는 잘 모르겠어요. 물론 옆에서 설명은 해줬겠죠. 디저트까지 황금색으로 준비했다는데. 저는 이번에 보니까 황금색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경주 박물관도 다 황금색으로 재정비를 했다고 하고 장식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 넥타이도 황금색. 황금색으로 도배를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구나.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나라의 정상들이 트럼프를 이런 식으로 영접을 해요. 왜냐하면 미국이 여전히 가장 강한 나라고, 그런 나라의 대통령인 트럼프가 억하심정을 가지고 괴롭히려면 괴롭힐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예방해야 되는 것이고, 국민들이 평가하기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느냐라고 생각하시는 국민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이런 것들이 다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익에 환수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이해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금으로 장식한 브라우니 디저트까지 사진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사우전드 아일린드 드레싱이 이렇게 트럼프의 성공 스토리가 담겨 있는지 오늘 알았습니다. 이제 또 만찬도 시작이 되잖아요. 이걸 에드워드 리 셰프가 다 주관했다고 하더라고요.

[두진호]
에드워드 리 셰프가 흑백요리사로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기록을 잠깐 살펴보니까 뉴욕 브루클린에서 출생을 했습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소스에 한국 신안에서 나오는 새우라든지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 어떻게 보면 뉴욕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서사를 담고 있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에드워드 리의 출생 배경과 또 11살 때부터 요리를 직업으로 해서 지금까지 성장을 해왔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것들이 다 요리에 투영이 돼서 그야말로 오늘 오찬 같은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맞춤형으로 된 그런 오찬이 아닌가. 정말 뉴요커들을 위한 오찬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고요. 오찬, 만찬 메뉴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의미가 있죠. 그래서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20여 년 만에 부산 이후에, 그리고 계엄과 탄핵이라는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 역경을 겪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복원과 대한민국 국제사회에 다시 등장했다는 의미를 담고 그리고 전쟁과 관세전쟁 속에서 전략적 불확실성이 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쨌든 이번 APEC을 통해서 우리의 결집된 국력을 보여야하기 때문에 의전도 굉장히 중요하고 식사도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경주의 역사가 드러나고 우리나라의 풍요로운 식자재를 활용하는 의미들. 최고급의 양식 만찬을 통해서 특별만찬에 참석한 여러 정상들과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까지 두터운 우정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로서 오늘 음식들이 준비가 됐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정상들의 특별만찬이 시작이 돼서 저희가 만찬 메뉴까지 짚어보고 있었습니다. 만찬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각 지역에서 자란 식재료를 가지고 구성했습니다. 경주 한우, 구룡포 광어, 영월의 오골계, 만두 같은 것들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잠시 후에 만찬도 진행된다는 소식도 이렇게 전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극진한 환대와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여러 선물들, 대우들. 아무래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전 세계가 트럼프와 관세협상을 잘하기 위해서인데 결국은 그 목적이 잘 달성이 되느냐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조금 전에 종료됐지만 아직 여타 관세협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3500억 달러 대미투자의 해결이 어려운 상황일까요?

[김재천]
완전 타결을 보기에는 시간적인 제약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지난번 관세협상도 그렇고 8월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그렇고 회담이 끝나고 난 다음에 결과물을 문서화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나중에 걸림돌로 작용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관세협상 같은 경우에는 3500억 달러를 대미투자하겠다는 데는 합의를 봤지만 이게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미국이 이렇게 얼토당토하지 않게 3500억 불을 전부 다 현금으로 그리고 원샷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불이라고 했잖아요. 일시불로 지급하라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죠. 그렇게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관세협상 후에 3500억 불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양국가의 생각이 일치할 수 있는 부분까지 논의가 되고 그게 문서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의견은 좁혀졌죠. 그러니까 3500억 불을 전부 다 현금으로 지급할 수 없다라는 것은 미국 측도 이해를 했고. 그리고 그것을 선불로 한꺼번에 지급할 수 없다는 것도 미국 측이 양해를 해 준 상황인데 그렇다면 한국은 3500억 불에서 현금 비중을 최소한 줄이려고 할 것이고, 그리고 투자하는 기간도 굉장히 늘리려고 하겠죠. 10년 정도 늘리고 싶어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현금 비중을 좀 더 높이고 싶어할 것이고 그리고 트럼프 임기가 3년여 남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빨리 그 기간 내에는 투자를 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외에도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현안이 지금 투자처를 그러면 어떻게 지정할 것인지. 한국 같은 경우 우리 돈이 들어가는 것인데 어디어디에 투자하고 싶다라는 우리의 의향을 밝힐 수 있어야 되고 그런 발언권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리고 우리 돈으로 우리가 투자를 하는 것인데 미국이 이익의 90%를 환수해 간다는 것도 얼토당토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의견이 좁혀졌지만 여전히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일괄 타결을 보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문건이 나올지 모르겠어요. 팩트 시트가 나올 수도 있고 공동선언문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무역협상에 관한 한국이 대미투자를 3500억 달러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미국이 상호관세 25%에서 15% 적절한 시점에 내리기로 했다. 이 정도의 큰 합의는 나올 수 있고 이게 중요한 것이 사실 양국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합의문이라도 나오지 않으면 정말 협상이 추동력을 상실하고 잘못하면 노딜로까지 갈 수 있는데 어쨌든 양국 정상이 만나서 이 정도 수준의 합의를 한다라는 것은 앞으로 관세협상이 어렵지만 그래도 추동력을 받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500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 선불이냐 일시불이냐 현금 비중이 얼마큼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BTS의 리더 RM이 K팝 가수 최초로 APEC CEO 서밋 연사로 나섰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비빔밥을 비유해서 자유와 정체성에 대해서 RM이 나눈 이야기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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