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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0월 22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도봉구 포함 도노강 일대, 10.15대책으로 유탄 맞아 불만 폭주
- 10.15대책 인과관계로 도봉 지역 재건축에 악영향...'큰일났다' 소리 나와
- 토지거래허가제 부작용, 강남3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
- 부동산 정책, 지금이라도 철회해야...굉장히 무식하고 포괄적
- 공급 신호 확실하지 못해, 당정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 없어
- 10.15대책 책임 尹정부-오세훈에 넘겨...文정부 때 실패 그대로 가져와
- 대출도 다시 복원해야, 결국 피해는 서민과 청년
- 국민들 민주당 행태에 회초리 들 가능성 높아져...말그대로 폭거중
-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닌 민주당이 못하는 상황...계엄 때보다 조금 나아져
- 장동혁 우클릭? 내가 알기론 尹면회가 마지막...지도부도 문제의식 갖고 있어
- 장동혁 스스로도 당 승리를 중요 요소로 봐
- 윤어게인으로 무슨 선거를 치르겠나...분명하게 절연해야
- 김민수 발언? 동의어렵지만 다른 방식으로 선거 승리위하고 있을 것
- 특검 출세 방지법? 특검 수사와 함께 민중기 수사도 엄격하게 이뤄져야
- 내년 지방선거? 선거 승리 위해서라면 과감한 결단 필요
- 경기도 진보 성향 강해져...유승민·한동훈? 이기는 카드라면 적극 고려해야
- 안호석 연대? 국힘과 개혁신당 공통점 많아, 적극 연대해 힘 합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준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문제를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서울 도봉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섭 의원과 함께 부동산 문제를 포함한 정국 현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재섭: 안녕하세요.
☆김준우: 네. 지금 서울 전역이 예상 외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 좋지 않지만, 어쨌든 뭐 있으니까요. 노도강 지역까지 예상 외로 다 포함이 됐는데, 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재섭: 일단 지역 분위기는 노도강이라고 하면 싫어합니다. 도노강이라고 해야 됩니다. 그거 저 예민하니까 사회자께서 신경을 좀 써주셨으면 합니다.
☆김준우: 알겠습니다.
●김재섭: 그 분위기가 그런 거예요. 이번 부동산 정책이 나오기 전에도 사실 도봉 일대. 그러니까 강북 노원이나 이런 데가 아파트값이 주춤하거나 내지는 떨어지는 지역들이 제법 있었어요.
☆김준우: 약보합세죠? 최근 한 2년간.
●김재섭: 특히 도봉구를 비롯한 이 도노강 일대는 그 추세가 보였는데. 갑자기 우리까지 묶이니까 우리는 뭔 죄냐, 우리는 왜 갑자기 유탄을 맞아 가지고 이러냐, 이런 불만들이 다 터져 나왔고. 그 대책 나오고 나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재건축 대상 단지들에 살고 계신 분들이 전화가 많이 왔죠. 사실상 이거 재건축을 막는 정책이기 때문에 우리가 평생 내가 새 집 살아보는 걸 꿈으로 지금 만년에 노년에 이러고 있는데 이거 왜 이렇게 하냐 막 저한테 울면서 전화하신 분도 있고.
☆김준우: 그러니까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이랑, 투기과열 지역이랑, 재건축을 막는 거랑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재섭: 이번에 뭐가 있냐면 재건축 대상, 그다음에 재개발 대상지들에 대해서는 재건축 같은 경우에는 조합 설립 인가 이후에 조합원 지위 양도를 불가하게 했어요. 재개발 같은 경우에도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안 되게 해놨고. 이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냐면, 재건축할 때 가장 핵심적인 제일 중요한 거 하나 꼽으라면 동의율이잖아요? 동의가 안 나와요. 근데 여기서부터 딱 막혀 내는 거고. 초반에 이게 좀 말하자면 재건축이 좀 잘될 것 같다.사업성도 좀 되고 동의율도 좋다, 하면 대출을 당기거나 초기 자금을 마련할 때도 굉장히 좋거든요. 근데 이게 그 인과관계가 쭉 이어져서, 벌써부터 ‘아 이거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손 털고 나가시려는 분들이 생기니까. 당장 재건축 열심히 추진하는 전면에 있는 분들은 이거 큰일 났다 이렇게 나오시는 거죠.
☆김준우: 그렇게 보신다. 근데 너무 최근 9월, 8월 마지막 주부터, 한 10월 초까지 되게 뜨거웠잖아요? 물론 지역적인 차이는 있지만. 서울 안에서도 그러면 이게 하나가 풍선 효과 때문에 같이 묶었다, 풍선 효과가 예상되니까 이런 게 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그건 아니지만 뭐 이른바 한강 벨트라고 하는 데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었어야 된다 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재섭: 저는 사실 그것도 별로 동의가 안 되는 게, 왜냐하면 토지거래 허가제가 박원순 시정 때 막 지정되면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이렇게 지정이 된 거잖아요? 근데 이게 있는 상태에서도 민원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걸 풀려고 하니까 또 난리가 나잖아요?
☆김준우: 그때 잠깐 풀었다가 더 올랐잖아요.
●김재섭: 그러니까 이게 이도 저도 못하는 상태로 그냥 규제 구역으로 묶여가지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가 가격이 떨어지냐? 그렇지도 않잖아요. 그러니까 여기도 막혀 저기도 막혀, 이리 저리 가지도 못하는 토지 거래 허가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버렸으니까. 사실 강남 3구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저는 봅니다.
☆김준우: 아 그래요? 그러면 지금 김재섭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당 차원에 있는 주거 사다리 정상화 특별위원회 줄여서 주사위 위원장을 맡은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 지금 부동산 정책, 국민의힘 혹은 뭐 전국적으로는 좀 상황이 다르니까, 서울에 한정해서 어떤 정책으로 지금 정부가 승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섭: 제 생각엔 부동산 정책은 무엇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이상한 걸 안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이라도 저는 철회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이번 부동산 정치가 얼마나 엉터리냐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도봉, 노원, 강북은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의 상황이었는데.
☆김준우: 네 그건 사실입니다.
●김재섭: 실제로 그냥 토지거래 허가제로 묶여 아무런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이거 뭐 풍선 효과 뭐 이런 얘기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유탄 맞은 거거든요? 심지어 용인, 수지 이런 데도 있는데 여기는 공실률이 엄청나요. 지금 이런 데를 투기과열 지역으로 지정을 해 놨단 말이죠? 사실 그 부동산 정책이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설계를 하려면 아주 적은 면적 단위로, 내지는 대출 수요자들 같은 경우에는 계층별 연령별 소득별로 아주 섬세하게 설계를 해야 되는데, 이거는 일괄적으로 막고 전체적으로 다 규제를 해버렸으니까. 굉장히 무식한 정책인 거죠. 아주 포괄적인 정책인 거고.
☆김준우: 그럼 일단 이거를 해제 하는 게 목표다?
●김재섭: 그게 첫 번째고, 공급 신호를 확실하게 줘야 되는데, 이번에 민주당도 그렇고 이재명 정부도 그렇고, 공급 대책이 조만간에 나올 거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어떤 식으로 공급이 나올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는 것 같아요. 보니까 뭐 국유지, 시유지 다 동원해서 하겠다는데 뭐 그린벨트를 풀어서 할 건지, 서울에 있는 남아 있는 땅 가지고 재개발 재건축을 할 건지. 사실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습니다.
☆김준우: 근데 그러면 하나만 그냥 곁다리인데, 강남 3구랑 용산까지도 토허제 다 풀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 하시는 건가요?
●김재섭: 그러니까 그거는 또 풀면 푸는 대로 문제가 나오니까, 일단 현상 유지는 해놓되, 지금 서울 전역을 규제하는 방식, 이런 식은 안 된다는 거죠.
☆김준우: 네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 인사들은 공급과 관련된 부분이 지금 안 되고 있는 건데. 시유지, 공유지 문제는 뭐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이지만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 관련해가지고는 사실은 중앙정부보다는 지방 정부에서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도 벌써 한 5년 됐다 보니까. 그래서 서울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오세훈 시장이나, 윤석열 정권의 어떤 기조 어떤 펀더멘탈이랄까? 이런 것들을 구축한 효과가 또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세요.
●김재섭: 근데 그건 우리가 약간 시계열로 쭉 봐야 될 텐데. 문재인 정부 때 복수 값이 폭등했던 건 뭐 누구나 증명 가능한 사실이고, 윤석열 정부 때 실제로 부동산 값이 안정이 되었었습니다.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었고. 근데 그러고 나서 최근에 오세훈 시장이 토허제 문제로 한 번 화들짝 이슈가 있긴 했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재건축 재개발하자는 방식으로 계속 신호를 줬고 실제로 그렇게 갔거든요. 근데 새삼 그걸 문제 삼아 가지고 이번에 대책의 문제점을 원인을 오세훈,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린다? 이거는 저는 이상한 일인 것 같고. 게다가 저는 그 민주당의 문제 그 비판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설령 100번 양보해서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 문제를 푸는 방식이 완전히 실패했던 방식인 거잖아요. 문재인 정부 때. 그러면 진단을 제대로 했더라도 진단을 제대로 했다면 방식을 문제를 푸는 방식을 해결 방식을 제대로 했었어야 되는데, 해결 방식을 전혀 다른 거. 문재인 정부 때 처참하게 실패했던 걸 그대로 가져왔으니까 사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인 거죠.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정부 쪽에서는 세금 문제를 약간 만지작거리고 있고. 민주당 쪽에서는 공급에 초점을 맞추겠다 해서 한정애 위원장 중심으로 TF를 만들었는데.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일단 토허제 지역을 좀 축소하고, 그다음에 공급 대책 중심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재섭: 네. 당연한 거고요. 대출도 복원해야죠. 저는 사실 대출 규제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인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대출을 줄인다는 게 가계 부채를 관리한다는 대의명분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건데, 그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를 생각해 보면 대출을 그렇게까지 해야 될 이유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가 정말 현금 부자다 이런 사람들은 대출을 안 받아도 집을 살 수 있잖아요. 결국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내 소득이 정해져 있고, 그다음에 내 집 마련을 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레버리지가 아니고서야 내가 서울 안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는 분들이 대출을 원하는 거지, 현금이 넘쳐나는 분들은 대출이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계속 대출을 줄여나가다 보니까,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이유로, 부동산 값을 안정시킨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제일 피해를 많이 보는 건 결국 서민, 청년 이런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그런데 6.27 대책은 9억에서 6억으로 낮췄잖아요. 그런데 사실 6억을 가지고 15억 원 이하의 집을 산다? 6억이면 한 달에 이자가 그래도 한 2-300만원 될 텐데, 그러면 20-30대 부부가 뭐 둘 다 한 300만 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면, 300만 원 정도는 대출의 이자를 내고 남은 걸로 생활하면 그건 이해하는데, 9억은 4-500만 원 이자를 낼 텐데 이 사람들을 뭐 주거 서민이라고 볼 수 있냐 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6.27 대책까지도 부정하시는 거예요?
●김재섭: 저는 일단 대출 줄이는 것 자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아주 부정적이고. 우파, 좌파를 떠나서 대출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당연히 하는 건데. 그러니까 제가 비판하고 싶은 내용들은 이번에도 실소유자 대상으로는 대출을 안 줄였다고 하지만. 이게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론 같은 걸 사실 들여다보면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주변에 왜 나는 청년이고 신혼부부인데 대출 안 나와? 하는 분들 굉장히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이게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로 그 혜택을 온전히 받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소수인 상황에서 일반적인 대출을 갑자기 줄여버리니까, 정말로 필요한 실소유자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의 대출 여력들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거고. 실제로 제가 들어오면서 기사를 보니까 그나마도 남은 대출을 받으려고 지금 거의 뭐 다른 의미의 뱅크런을 하고 계시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러니까 이게 시장에 안 좋은 사인들을 계속 주고 있다 라는 거죠.
☆김준우: 아니 근데 사실 뭐 지금 대출 정도로도 이렇게 얘기하면 죄송합니다만, 도봉으로 오세요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분히 지금 대출 규제로도 도봉에 입성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김재섭: 지금은 저희도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이 부동산 이슈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해볼 만하다 이런 분위기가 국민의 힘에서 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후보군은 뭐 나경원 의원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오세훈 시장이 한 번 더 도전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서울은 그렇습니다만 전국적으로 봤을 때 지방선거 현재 국민의힘 태세로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섭: 간단하지는 않죠. 물론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저런 식으로 그냥 마음대로 무식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 가능성도 저는 대단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 우리가 뭐 법사위나 이런 데서 보여지는 민주당의 만행 같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사법부 전체의 근간을 흔든다든지 이런 문제들. 그게 사실은 어떤 숙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어떤 제대로 된 명분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폭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된다 라는 생각도 많이 하실 것 같고요.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으로 지금 서울 민심에 기름을 부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우리가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표를 달라 라기보다는, 민주당에 저렇게 무도한 방식은 적어도 좀 막아줄 필요가 있다 견제 세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라는 의미에서는 그래도 저희가 계엄 탄핵 이후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김준우: 조금 낫다? 근데 이런 뭐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이슈가 있고, 민주당이나 정부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것이 민주당의 지지층이나 지지율이 내려가는 효과는 있는데. 이게 바로 국민의힘 제1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과 관련해서, 최근에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다든가, 윤 어게인 세력과 절연하지 못하는 이것 때문에 생긴 문제 아니냐 라고 하는 비판이 많은데. 계속 보수 패널들마다 의견은 좀 엇갈리세요. 어떻게 이번에도 또 세게 당 대표 비판하신 것 같은데?
●김재섭: 그렇죠. 뭐 안에서 그거 관련해서 저도 매우 강한 비판을 직접적으로 좀 하긴 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좀 이슈도 있었고 그랬습니다마는, 그래도 제가 아는 선에서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도부가 그 문제 의식을 갖고 계시고, 실제로 제가 다른 지도부의 일원들과 연락을 해보고 알아보니 ‘알았으면 말렸을 거다’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지도부 역시도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장동혁 대표 스스로도 당의 선거 승리를 가장 중요한 기치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저는 거기에 매우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어게인으로 무슨 선거를 치르고 무슨 집권을 하겠습니까? 그거는 우리가 절연을 분명하게 해야 되는 것이고, 아마 당도 그런 방향으로 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 역시도 그 가운데서 그렇게 가도록 노력할 거고요.
☆김준우: 지도부 얘기하셨으니까, 김민수 최고위원이 가장 센 윤 어게인 인사인데 면회를 같이 갔단 말이에요 장동혁 대표랑. 그러면 지금 김재섭 의원이 얘기한 것 그대로 지도부가 생각하고 있나요? 지도부는 지금 또 윤 어게인을 선언하시는 분이 계시니까, 약간 물음표가 있는데요?
●김재섭: 물론 김민수 최고의 입장에 제가 동의하지는 않지만, 김민수 최고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다른 방식으로 선거 승리를 해야 된다고 느끼고 계시고. 또 그 지지층의 힘도 우리가 빌려야 된다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건너서 알아보니. 그리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생각이 또 많이 다르고요. 보니까 뭐 우리 양향자 전 의원도 계시고, 우재준 의원도 계시고, 신동욱 의원도 계시고. 이런 분들은 역시나 중도 확장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피력하고 계시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 국감이잖아요. 이번에 또 정무위 소속인데, 지금 민중기 특검 관련해 가지고 ‘특검 출세 방지법’ 이런 거를 새로 발의를, 같이 하신 건가요?
●김재섭: 아니요. 저는 안 했습니다. 저는 아닙니다.
☆김준우: 예.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이런 법안이 나오긴 한 거죠?
●김재섭: 예. 그게 발의를 했다고 알려져 있고요. 제가 그 법안 내용까지는 상세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제가 정무위원회 금융을 다루고 있는 정무위원회가 있어서. 거기서 민중기 특검을 증인으로 신청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고 주장을 했고,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겁니다, 저는 특검에 찬성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론과 반대되고, 특검에 찬성을 한 입장이고, 당연히 김건희-명태균 수사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중기 특검에서 다루고자 하는 범죄의 주요 내용은 경제 범죄예요. 자본시장법 위반 등등.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는 상황에서 그 특검의 수장이라는 분이 여기에 대해서 이 수사 결과를 우리 국민이 얼마나 납득하실 거며. 특검에 찬성한 저한테도 이런 식의 특검과, 이런 식의 수사와, 이런 식의 의혹들이 자꾸 특검에 등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자 분들이 사실 특검의 내용보다도 그 주식에 대한 매도 시점이 언제냐, 내부 정보 이용했냐. 그러니까 특검의 초점이 그분의 어떤 청렴성, 그분의 어떤 도덕성으로 향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한민국 반쪽은 못 믿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특검을 찬성한 입장 플러스 수사가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된다는 입장에서도, 민중기 특검 스스로가 이 문제를 털고 가셔야 된다고 보는 거죠.
☆김준우: 아니면 사퇴를 하든가?
●김재섭: 사퇴를 하고 정말 새로운 분으로 하시던가.
☆김준우: 아 네 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마지막으로 한번 물어볼게요. 내년 지방선거 관련해 가지고. 제가 아까 뭐 여론조사 내용은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인천일보 여론조사를 보니까 경기도지사 후보 관련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1위, 한동훈 전 대표 2위.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얘기 나왔던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경기도지사 안 나간다 이렇게 됐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분들을 공천할 것 같지는 않고, 민심은 지금 유승민 한동훈 정도의 경기도지사가 출격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흐름인데. 이 결단이 좀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어떠십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뭐 정말 과감한 결단을 해야죠. 그리고 경기도는 냉정하게 지금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서울은 조금 보수세가 강해졌다 하더라도 경기는 오히려 진보세가 강해진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웬만큼 특단의 조치와 웬만큼 충격적인 후보가 아니고서야 경기도의 형세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것이 유승민이든, 한동훈이든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그러면 당연히 당 지도부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아직 앞으로 장동혁 대표가 조금 바뀔 것 같다 라는 희망 섞인 진단을 해 주셨으니까, 이 카드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김재섭: 아 물론이죠.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좀 뜸해졌는데, 이따 저희가 천하람 의원도 나옵니다만, 안오석 연대라는 게 뭐 얘기가 됐었어요. 안철수, 오세훈, 이준석.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나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잠깐 있다가 사그라 들었는데, 개혁신당과의 관계는 뭐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재섭: 그거는 뭐 천하람한테 물어봐야 되겠지만, 저야 뭐 당연히 같이 하고 싶죠.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천하람이랑 아시다시피 저랑 입당 동기잖아요. 그래서 뭐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김준우: 의원님 그래도 천하람 의원인데, 의원이라고 좀 해 주시죠.
●김재섭: 네 천하람 의원님. 천하람 원내대표님, 정확하게 고치겠습니다. 천하람 대표님과 제가 입당 동기고, 워낙 가까운 사이고, 정치적인 지향점도 비슷하고,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우리가 해야 되는지에 대한 청사진도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정치라는 게 공통점을 찾아서 우리가 그 청사진대로 대한민국 바꾸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 저는 개혁신당이랑도 적극적으로 우리가 연대하고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천하람 대표께서 그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따 한번 여쭤보시죠.
☆김준우: 마지막으로 하나만 사실 쓴소리를 지도부나, 아니면 극우화되는 경향에 대해서 쓴 소리를 되게 많이 하셨어요. 김재섭 의원이. 근데 이걸 조금 더 초선의 결기뿐만 아니라 좀 더 흐름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변화의 흐름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이나 계획, 아니면 뭔가 좀 포럼을 하나 만든다든가 이렇게. 그런 생각은 안 갖고 계십니까?
●김재섭: 물밑에서 부지런히 포럼도 만들고, 사람도 모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봉갑의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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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대책 책임 尹정부-오세훈에 넘겨...文정부 때 실패 그대로 가져와
- 대출도 다시 복원해야, 결국 피해는 서민과 청년
- 국민들 민주당 행태에 회초리 들 가능성 높아져...말그대로 폭거중
-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닌 민주당이 못하는 상황...계엄 때보다 조금 나아져
- 장동혁 우클릭? 내가 알기론 尹면회가 마지막...지도부도 문제의식 갖고 있어
- 장동혁 스스로도 당 승리를 중요 요소로 봐
- 윤어게인으로 무슨 선거를 치르겠나...분명하게 절연해야
- 김민수 발언? 동의어렵지만 다른 방식으로 선거 승리위하고 있을 것
- 특검 출세 방지법? 특검 수사와 함께 민중기 수사도 엄격하게 이뤄져야
- 내년 지방선거? 선거 승리 위해서라면 과감한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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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석 연대? 국힘과 개혁신당 공통점 많아, 적극 연대해 힘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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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문제를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서울 도봉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섭 의원과 함께 부동산 문제를 포함한 정국 현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재섭: 안녕하세요.
☆김준우: 네. 지금 서울 전역이 예상 외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 좋지 않지만, 어쨌든 뭐 있으니까요. 노도강 지역까지 예상 외로 다 포함이 됐는데, 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재섭: 일단 지역 분위기는 노도강이라고 하면 싫어합니다. 도노강이라고 해야 됩니다. 그거 저 예민하니까 사회자께서 신경을 좀 써주셨으면 합니다.
☆김준우: 알겠습니다.
●김재섭: 그 분위기가 그런 거예요. 이번 부동산 정책이 나오기 전에도 사실 도봉 일대. 그러니까 강북 노원이나 이런 데가 아파트값이 주춤하거나 내지는 떨어지는 지역들이 제법 있었어요.
☆김준우: 약보합세죠? 최근 한 2년간.
●김재섭: 특히 도봉구를 비롯한 이 도노강 일대는 그 추세가 보였는데. 갑자기 우리까지 묶이니까 우리는 뭔 죄냐, 우리는 왜 갑자기 유탄을 맞아 가지고 이러냐, 이런 불만들이 다 터져 나왔고. 그 대책 나오고 나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재건축 대상 단지들에 살고 계신 분들이 전화가 많이 왔죠. 사실상 이거 재건축을 막는 정책이기 때문에 우리가 평생 내가 새 집 살아보는 걸 꿈으로 지금 만년에 노년에 이러고 있는데 이거 왜 이렇게 하냐 막 저한테 울면서 전화하신 분도 있고.
☆김준우: 그러니까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이랑, 투기과열 지역이랑, 재건축을 막는 거랑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재섭: 이번에 뭐가 있냐면 재건축 대상, 그다음에 재개발 대상지들에 대해서는 재건축 같은 경우에는 조합 설립 인가 이후에 조합원 지위 양도를 불가하게 했어요. 재개발 같은 경우에도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안 되게 해놨고. 이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냐면, 재건축할 때 가장 핵심적인 제일 중요한 거 하나 꼽으라면 동의율이잖아요? 동의가 안 나와요. 근데 여기서부터 딱 막혀 내는 거고. 초반에 이게 좀 말하자면 재건축이 좀 잘될 것 같다.사업성도 좀 되고 동의율도 좋다, 하면 대출을 당기거나 초기 자금을 마련할 때도 굉장히 좋거든요. 근데 이게 그 인과관계가 쭉 이어져서, 벌써부터 ‘아 이거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손 털고 나가시려는 분들이 생기니까. 당장 재건축 열심히 추진하는 전면에 있는 분들은 이거 큰일 났다 이렇게 나오시는 거죠.
☆김준우: 그렇게 보신다. 근데 너무 최근 9월, 8월 마지막 주부터, 한 10월 초까지 되게 뜨거웠잖아요? 물론 지역적인 차이는 있지만. 서울 안에서도 그러면 이게 하나가 풍선 효과 때문에 같이 묶었다, 풍선 효과가 예상되니까 이런 게 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그건 아니지만 뭐 이른바 한강 벨트라고 하는 데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었어야 된다 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재섭: 저는 사실 그것도 별로 동의가 안 되는 게, 왜냐하면 토지거래 허가제가 박원순 시정 때 막 지정되면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이렇게 지정이 된 거잖아요? 근데 이게 있는 상태에서도 민원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걸 풀려고 하니까 또 난리가 나잖아요?
☆김준우: 그때 잠깐 풀었다가 더 올랐잖아요.
●김재섭: 그러니까 이게 이도 저도 못하는 상태로 그냥 규제 구역으로 묶여가지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가 가격이 떨어지냐? 그렇지도 않잖아요. 그러니까 여기도 막혀 저기도 막혀, 이리 저리 가지도 못하는 토지 거래 허가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버렸으니까. 사실 강남 3구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저는 봅니다.
☆김준우: 아 그래요? 그러면 지금 김재섭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당 차원에 있는 주거 사다리 정상화 특별위원회 줄여서 주사위 위원장을 맡은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 지금 부동산 정책, 국민의힘 혹은 뭐 전국적으로는 좀 상황이 다르니까, 서울에 한정해서 어떤 정책으로 지금 정부가 승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섭: 제 생각엔 부동산 정책은 무엇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이상한 걸 안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이라도 저는 철회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이번 부동산 정치가 얼마나 엉터리냐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도봉, 노원, 강북은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의 상황이었는데.
☆김준우: 네 그건 사실입니다.
●김재섭: 실제로 그냥 토지거래 허가제로 묶여 아무런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이거 뭐 풍선 효과 뭐 이런 얘기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유탄 맞은 거거든요? 심지어 용인, 수지 이런 데도 있는데 여기는 공실률이 엄청나요. 지금 이런 데를 투기과열 지역으로 지정을 해 놨단 말이죠? 사실 그 부동산 정책이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설계를 하려면 아주 적은 면적 단위로, 내지는 대출 수요자들 같은 경우에는 계층별 연령별 소득별로 아주 섬세하게 설계를 해야 되는데, 이거는 일괄적으로 막고 전체적으로 다 규제를 해버렸으니까. 굉장히 무식한 정책인 거죠. 아주 포괄적인 정책인 거고.
☆김준우: 그럼 일단 이거를 해제 하는 게 목표다?
●김재섭: 그게 첫 번째고, 공급 신호를 확실하게 줘야 되는데, 이번에 민주당도 그렇고 이재명 정부도 그렇고, 공급 대책이 조만간에 나올 거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어떤 식으로 공급이 나올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는 것 같아요. 보니까 뭐 국유지, 시유지 다 동원해서 하겠다는데 뭐 그린벨트를 풀어서 할 건지, 서울에 있는 남아 있는 땅 가지고 재개발 재건축을 할 건지. 사실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습니다.
☆김준우: 근데 그러면 하나만 그냥 곁다리인데, 강남 3구랑 용산까지도 토허제 다 풀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 하시는 건가요?
●김재섭: 그러니까 그거는 또 풀면 푸는 대로 문제가 나오니까, 일단 현상 유지는 해놓되, 지금 서울 전역을 규제하는 방식, 이런 식은 안 된다는 거죠.
☆김준우: 네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 인사들은 공급과 관련된 부분이 지금 안 되고 있는 건데. 시유지, 공유지 문제는 뭐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이지만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 관련해가지고는 사실은 중앙정부보다는 지방 정부에서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도 벌써 한 5년 됐다 보니까. 그래서 서울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오세훈 시장이나, 윤석열 정권의 어떤 기조 어떤 펀더멘탈이랄까? 이런 것들을 구축한 효과가 또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세요.
●김재섭: 근데 그건 우리가 약간 시계열로 쭉 봐야 될 텐데. 문재인 정부 때 복수 값이 폭등했던 건 뭐 누구나 증명 가능한 사실이고, 윤석열 정부 때 실제로 부동산 값이 안정이 되었었습니다.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었고. 근데 그러고 나서 최근에 오세훈 시장이 토허제 문제로 한 번 화들짝 이슈가 있긴 했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재건축 재개발하자는 방식으로 계속 신호를 줬고 실제로 그렇게 갔거든요. 근데 새삼 그걸 문제 삼아 가지고 이번에 대책의 문제점을 원인을 오세훈,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린다? 이거는 저는 이상한 일인 것 같고. 게다가 저는 그 민주당의 문제 그 비판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설령 100번 양보해서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 문제를 푸는 방식이 완전히 실패했던 방식인 거잖아요. 문재인 정부 때. 그러면 진단을 제대로 했더라도 진단을 제대로 했다면 방식을 문제를 푸는 방식을 해결 방식을 제대로 했었어야 되는데, 해결 방식을 전혀 다른 거. 문재인 정부 때 처참하게 실패했던 걸 그대로 가져왔으니까 사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인 거죠.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정부 쪽에서는 세금 문제를 약간 만지작거리고 있고. 민주당 쪽에서는 공급에 초점을 맞추겠다 해서 한정애 위원장 중심으로 TF를 만들었는데.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일단 토허제 지역을 좀 축소하고, 그다음에 공급 대책 중심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재섭: 네. 당연한 거고요. 대출도 복원해야죠. 저는 사실 대출 규제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인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대출을 줄인다는 게 가계 부채를 관리한다는 대의명분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건데, 그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를 생각해 보면 대출을 그렇게까지 해야 될 이유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가 정말 현금 부자다 이런 사람들은 대출을 안 받아도 집을 살 수 있잖아요. 결국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내 소득이 정해져 있고, 그다음에 내 집 마련을 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레버리지가 아니고서야 내가 서울 안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는 분들이 대출을 원하는 거지, 현금이 넘쳐나는 분들은 대출이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계속 대출을 줄여나가다 보니까,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이유로, 부동산 값을 안정시킨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제일 피해를 많이 보는 건 결국 서민, 청년 이런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그런데 6.27 대책은 9억에서 6억으로 낮췄잖아요. 그런데 사실 6억을 가지고 15억 원 이하의 집을 산다? 6억이면 한 달에 이자가 그래도 한 2-300만원 될 텐데, 그러면 20-30대 부부가 뭐 둘 다 한 300만 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면, 300만 원 정도는 대출의 이자를 내고 남은 걸로 생활하면 그건 이해하는데, 9억은 4-500만 원 이자를 낼 텐데 이 사람들을 뭐 주거 서민이라고 볼 수 있냐 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6.27 대책까지도 부정하시는 거예요?
●김재섭: 저는 일단 대출 줄이는 것 자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아주 부정적이고. 우파, 좌파를 떠나서 대출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당연히 하는 건데. 그러니까 제가 비판하고 싶은 내용들은 이번에도 실소유자 대상으로는 대출을 안 줄였다고 하지만. 이게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론 같은 걸 사실 들여다보면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주변에 왜 나는 청년이고 신혼부부인데 대출 안 나와? 하는 분들 굉장히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이게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로 그 혜택을 온전히 받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소수인 상황에서 일반적인 대출을 갑자기 줄여버리니까, 정말로 필요한 실소유자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의 대출 여력들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거고. 실제로 제가 들어오면서 기사를 보니까 그나마도 남은 대출을 받으려고 지금 거의 뭐 다른 의미의 뱅크런을 하고 계시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러니까 이게 시장에 안 좋은 사인들을 계속 주고 있다 라는 거죠.
☆김준우: 아니 근데 사실 뭐 지금 대출 정도로도 이렇게 얘기하면 죄송합니다만, 도봉으로 오세요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분히 지금 대출 규제로도 도봉에 입성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김재섭: 지금은 저희도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이 부동산 이슈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해볼 만하다 이런 분위기가 국민의 힘에서 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후보군은 뭐 나경원 의원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오세훈 시장이 한 번 더 도전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서울은 그렇습니다만 전국적으로 봤을 때 지방선거 현재 국민의힘 태세로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섭: 간단하지는 않죠. 물론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저런 식으로 그냥 마음대로 무식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 가능성도 저는 대단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 우리가 뭐 법사위나 이런 데서 보여지는 민주당의 만행 같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사법부 전체의 근간을 흔든다든지 이런 문제들. 그게 사실은 어떤 숙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어떤 제대로 된 명분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폭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된다 라는 생각도 많이 하실 것 같고요.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으로 지금 서울 민심에 기름을 부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우리가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표를 달라 라기보다는, 민주당에 저렇게 무도한 방식은 적어도 좀 막아줄 필요가 있다 견제 세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라는 의미에서는 그래도 저희가 계엄 탄핵 이후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김준우: 조금 낫다? 근데 이런 뭐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이슈가 있고, 민주당이나 정부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것이 민주당의 지지층이나 지지율이 내려가는 효과는 있는데. 이게 바로 국민의힘 제1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과 관련해서, 최근에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다든가, 윤 어게인 세력과 절연하지 못하는 이것 때문에 생긴 문제 아니냐 라고 하는 비판이 많은데. 계속 보수 패널들마다 의견은 좀 엇갈리세요. 어떻게 이번에도 또 세게 당 대표 비판하신 것 같은데?
●김재섭: 그렇죠. 뭐 안에서 그거 관련해서 저도 매우 강한 비판을 직접적으로 좀 하긴 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좀 이슈도 있었고 그랬습니다마는, 그래도 제가 아는 선에서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도부가 그 문제 의식을 갖고 계시고, 실제로 제가 다른 지도부의 일원들과 연락을 해보고 알아보니 ‘알았으면 말렸을 거다’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지도부 역시도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장동혁 대표 스스로도 당의 선거 승리를 가장 중요한 기치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저는 거기에 매우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어게인으로 무슨 선거를 치르고 무슨 집권을 하겠습니까? 그거는 우리가 절연을 분명하게 해야 되는 것이고, 아마 당도 그런 방향으로 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 역시도 그 가운데서 그렇게 가도록 노력할 거고요.
☆김준우: 지도부 얘기하셨으니까, 김민수 최고위원이 가장 센 윤 어게인 인사인데 면회를 같이 갔단 말이에요 장동혁 대표랑. 그러면 지금 김재섭 의원이 얘기한 것 그대로 지도부가 생각하고 있나요? 지도부는 지금 또 윤 어게인을 선언하시는 분이 계시니까, 약간 물음표가 있는데요?
●김재섭: 물론 김민수 최고의 입장에 제가 동의하지는 않지만, 김민수 최고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다른 방식으로 선거 승리를 해야 된다고 느끼고 계시고. 또 그 지지층의 힘도 우리가 빌려야 된다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건너서 알아보니. 그리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생각이 또 많이 다르고요. 보니까 뭐 우리 양향자 전 의원도 계시고, 우재준 의원도 계시고, 신동욱 의원도 계시고. 이런 분들은 역시나 중도 확장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피력하고 계시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 국감이잖아요. 이번에 또 정무위 소속인데, 지금 민중기 특검 관련해 가지고 ‘특검 출세 방지법’ 이런 거를 새로 발의를, 같이 하신 건가요?
●김재섭: 아니요. 저는 안 했습니다. 저는 아닙니다.
☆김준우: 예.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이런 법안이 나오긴 한 거죠?
●김재섭: 예. 그게 발의를 했다고 알려져 있고요. 제가 그 법안 내용까지는 상세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제가 정무위원회 금융을 다루고 있는 정무위원회가 있어서. 거기서 민중기 특검을 증인으로 신청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고 주장을 했고,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겁니다, 저는 특검에 찬성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론과 반대되고, 특검에 찬성을 한 입장이고, 당연히 김건희-명태균 수사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중기 특검에서 다루고자 하는 범죄의 주요 내용은 경제 범죄예요. 자본시장법 위반 등등.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는 상황에서 그 특검의 수장이라는 분이 여기에 대해서 이 수사 결과를 우리 국민이 얼마나 납득하실 거며. 특검에 찬성한 저한테도 이런 식의 특검과, 이런 식의 수사와, 이런 식의 의혹들이 자꾸 특검에 등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자 분들이 사실 특검의 내용보다도 그 주식에 대한 매도 시점이 언제냐, 내부 정보 이용했냐. 그러니까 특검의 초점이 그분의 어떤 청렴성, 그분의 어떤 도덕성으로 향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한민국 반쪽은 못 믿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특검을 찬성한 입장 플러스 수사가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된다는 입장에서도, 민중기 특검 스스로가 이 문제를 털고 가셔야 된다고 보는 거죠.
☆김준우: 아니면 사퇴를 하든가?
●김재섭: 사퇴를 하고 정말 새로운 분으로 하시던가.
☆김준우: 아 네 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마지막으로 한번 물어볼게요. 내년 지방선거 관련해 가지고. 제가 아까 뭐 여론조사 내용은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인천일보 여론조사를 보니까 경기도지사 후보 관련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1위, 한동훈 전 대표 2위.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얘기 나왔던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경기도지사 안 나간다 이렇게 됐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분들을 공천할 것 같지는 않고, 민심은 지금 유승민 한동훈 정도의 경기도지사가 출격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흐름인데. 이 결단이 좀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어떠십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뭐 정말 과감한 결단을 해야죠. 그리고 경기도는 냉정하게 지금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서울은 조금 보수세가 강해졌다 하더라도 경기는 오히려 진보세가 강해진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웬만큼 특단의 조치와 웬만큼 충격적인 후보가 아니고서야 경기도의 형세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것이 유승민이든, 한동훈이든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그러면 당연히 당 지도부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아직 앞으로 장동혁 대표가 조금 바뀔 것 같다 라는 희망 섞인 진단을 해 주셨으니까, 이 카드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김재섭: 아 물론이죠.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좀 뜸해졌는데, 이따 저희가 천하람 의원도 나옵니다만, 안오석 연대라는 게 뭐 얘기가 됐었어요. 안철수, 오세훈, 이준석.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나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잠깐 있다가 사그라 들었는데, 개혁신당과의 관계는 뭐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재섭: 그거는 뭐 천하람한테 물어봐야 되겠지만, 저야 뭐 당연히 같이 하고 싶죠.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천하람이랑 아시다시피 저랑 입당 동기잖아요. 그래서 뭐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김준우: 의원님 그래도 천하람 의원인데, 의원이라고 좀 해 주시죠.
●김재섭: 네 천하람 의원님. 천하람 원내대표님, 정확하게 고치겠습니다. 천하람 대표님과 제가 입당 동기고, 워낙 가까운 사이고, 정치적인 지향점도 비슷하고,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우리가 해야 되는지에 대한 청사진도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정치라는 게 공통점을 찾아서 우리가 그 청사진대로 대한민국 바꾸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 저는 개혁신당이랑도 적극적으로 우리가 연대하고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천하람 대표께서 그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따 한번 여쭤보시죠.
☆김준우: 마지막으로 하나만 사실 쓴소리를 지도부나, 아니면 극우화되는 경향에 대해서 쓴 소리를 되게 많이 하셨어요. 김재섭 의원이. 근데 이걸 조금 더 초선의 결기뿐만 아니라 좀 더 흐름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변화의 흐름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이나 계획, 아니면 뭔가 좀 포럼을 하나 만든다든가 이렇게. 그런 생각은 안 갖고 계십니까?
●김재섭: 물밑에서 부지런히 포럼도 만들고, 사람도 모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봉갑의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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