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속대응 환영·초당적 협력" VS 국힘 "범죄자 송환 쇼"

민주 "신속대응 환영·초당적 협력" VS 국힘 "범죄자 송환 쇼"

2025.10.18.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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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 60여 명이 귀국한 가운데, 여야는 이번 사태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환영한다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범죄자 송환 쇼'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캄보디아로 급히 출국했던 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이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대책단은 캄보디아 정부와 의회에 신속한 수사 공조를 위해 한국인 경찰관이 상주하는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부단장 :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캄보디아) 상·하원 의회와 정부에서도 그렇게 하기로…]

대책단은 또, 범죄 조직에 납치·감금된 우리 국민이 피해자이면서도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라며, 냉정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교민 만여 명이 이른바 '낙인찍기'로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부가 피해자는 남겨둔 채 한국인 대상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부터 귀국시켰다며, '범죄자 송환 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기막힌 건) 범죄자 송환을 마치 외교 성과인 마냥 포장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통받은 피해자들이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입니다.]

민주당은 국민 안전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몰염치한 행태라며, 국민의힘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캄보디아 국제범죄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환영하며, 국민의힘도 '청개구리 비난'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합니다.]

사태 원인을 두고도, 여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경찰 외사인력 감축 때문이다, 야당은 청년들을 취업 사기로 내몬 이재명 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맞섰습니다.

추가 피해자 구출을 위해선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상황에서, 여야는 여전히 '네 탓' 공방만 이어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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