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합동 TF 구성...블랙리스트 만들 것"

"한-캄보디아 합동 TF 구성...블랙리스트 만들 것"

2025.10.18.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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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대응팀, 캄보디아와 합동 TF 구성하기로
회의 정례화로 공조 강화…수사 정보·증거 공유
캄보디아 측 "한국인 관련 신고, 우리 정부에 공유"
범죄 연루자 장기간 재입국 막는다…"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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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캄보디아는 이번 납치·감금 사건을 계기로 양국 합동 TF를 구성해 수사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캄보디아 측은 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한국인은 장기간 재입국할 수 없도록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납치·감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급파된 정부 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측과 양국 공동의 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TF 회의 정례화를 통해 두 나라 경찰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증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공조에 나서는 겁니다.

[김진아 / 정부 합동대응팀 단장 (외교부 2차관) : 기술 협력, 범죄 연루자 조기 송환 등을 위한 정보 교환 및 협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한국인 관련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될 경우, 관련 정보를 우리 정부에 공유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전국 관서에 범죄 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할 것과 한국인을 발견하면 즉각 구조할 것을 이미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인 추방대상자 명단, 즉 블랙리스트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김진아 / 정부 합동대응팀 단장 (외교부 2차관) : 블랙리스트에 오른다는 얘기는 캄보디아 측에서 추방하는 사람의 기록이 남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분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해서 입국할 때는 자동으로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합동대응팀은 우리 정부가 보유한 범죄 대응 관련 정보를 캄보디아 측에 제공해 공동 대응 역량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다만 범죄 단지가 밀집한 시아누크빌 일대에 설치하려던 코리안데스크는 TF로 대체돼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정부 합동대응팀은 대부분 구금자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는데, 외교부와 경찰청 소속 일부 직원들은 캄보디아에 남아 시아누크빌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이영재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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