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요토미 희대요시'·딥페이크 영상·욕설까지...얼룩진 국감 [앵커리포트]

'조요토미 희대요시'·딥페이크 영상·욕설까지...얼룩진 국감 [앵커리포트]

2025.10.14.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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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전방위 충돌로 시끄러웠습니다.

고성과 막말이 오간 어제의 국감장 모습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어제 법사위 국감에서는 민주당 출신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 얼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합성한 사진을 들고 나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최혁진 / 무소속 의원, 어제 : 사법부의 권위가 바닥이 됐습니다. 대법원의 권위가 바닥이 됐습니다. 시민들이 인터넷에 이런 걸 올리고 있습니다.]

최 의원이 들고 나온 사진 아래에는 조요토미 희대요시라고 이름 붙여져 있습니다.

조 대법원장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빗댄 겁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인공지능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했는데요,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저도 경각심을 일으키는 차원에서 페이크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그러니까 김장겸 의원이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와 이춘석 전 국회 법사위원장이 비밀 회동하는 듯한 상황을 AI 딥페이크 영상으로 만들어 재생한 건데, 여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며 공방을 벌이다 결국 정회가 선포됐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관련 이야기한 거 아니에요. 관련 이야기. 들리잖아요. 들리잖아. 들리잖아. 반말하지 마시고요. 반말은 무슨, 반말을.]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어제 : 정회하겠습니다.]

국방위원회 국감에서는 '내란'이란 단어를 두고 설전이 이어지다 욕설까지 오갔습니다.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어제 : 법원의 형법 87조 내란죄에 대해서 판단이 나와야 공식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장관은 정당 출신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내란이라고 하는 말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어제 : 5,200만이 피해자입니다. 이런 걸 가지고 내란이라 안 하면 뭘 가지고 내란이라고 합니까.]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어제 : 그러니까 법적 근거가 없잖아요.]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어제 : 아니 법적 근거가 있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사퇴하세요!]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어제 : 당신이 뭔데 지금 사퇴를 하라는 거야?]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내란을 왜 인정 못하고..]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어제 : 그러니까 지금 법적으로 따지고 있는 거예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무슨 법적, 이미 법적으로 끝난 거예요.]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어제 : 왜 매번 그렇게 대들고 난동부리는 거예요?]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어제 : 여러분들은 마이크 드릴 테니까 내란이라고 주장하시라고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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