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운 걸렸다"...여야, 내년 지방선거 시동

"명운 걸렸다"...여야, 내년 지방선거 시동

2025.10.10.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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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뭇매?…민주, 지자체장 경쟁자 비판
지방선거 8개월 전…민주 "공천 룰 이달 안에 확정"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공식 출범
이재명 정부 중간 평가 성격…서울·부산 등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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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민심을 훑은 정치권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내부 정비에 돌입했습니다.

새 정부 중간 평가 성향이 짙은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양당 지도부는 명운이 걸려있단 각오로 일찌감치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황금연휴 직후,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뭇매를 맞았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세금 먹는 하마들만 한강에 잔뜩 풀어놓은 오세훈 시장이야말로 서울 시민 혈세 약탈의 주범 아닙니까?]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서울시장 하려다 철수하고 대통령 꿈꾸다 또 철수하고, 이번엔 경기도지사 해보려고 눈물겨운 안철수 의원….]

내년 지자체장을 노리는 잠룡들이 잠재적 경쟁자를 저격한 모양새인데, 여의도에선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규칙과 가산점 반영 같은 공천 룰을 이달 안에 확정할 예정인데,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들의 선택을 돕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도 질세라,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민의힘 파이팅! 지방선거 파이팅!"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지난 지방선거 땐 압승을 거뒀는데, 현역들 경쟁력을 두고 기초 평가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이 '정권 심판'을 기치로 위원장을 맡아, 인재가 구름처럼 모이는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 : 정말 꼭 이겨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야 되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방향타를 쥔 장동혁 대표는 '희생'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인 지방선거에 양당 모두 사활을 거는 건데, 특히 서울·부산·충청권이 승부처로 꼽힙니다.

여기에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지역구 두 곳을 포함해, 지자체장 출마와 재판 결과 등에 따라 '미니 총선'급의 보궐선거가 진행될 가능성도 큽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의 여의도 재입성 시나리오와 개혁신당의 연대 움직임 등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신소정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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