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추방된 한국인 367명...정부 파악보다 5배↑

최근 5년간 미국에서 강제 추방된 한국인 규모가 정부가 파악한 인원의 5배가 넘는 367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5년 동안 미국에서 강제추방된 한국인은 7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미국 이민세관 단속국이 발표한 연례보고서에는 같은 기간 강제추방된 한국인이 총 367명으로 적시돼, 정부가 파악한 규모와 5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는 우리 국민이 미 이민 당국에 체포되거나 구금됐을 때 영사 조력을 희망한 경우에만 우리 공관에 통보하도록 돼 있어 추방자 상당수가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성범죄자나 흉악범 또는 일부 불법체류자의 경우 공관에 알리지 않고 추방되는 경우가 있어 ICE 통계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