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잠수함 건조 열 올려...파병대가 기술이전 징후

북 핵잠수함 건조 열 올려...파병대가 기술이전 징후

2025.10.05.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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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이제는 핵 잠수함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첫 핵 잠수함 건조시설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러시아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잠수함 건설 모습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시찰 모습을 전하며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즉 핵 추진 잠수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사실을 공개한 건 처음인데,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핵 강국의 강력한 억제력을 수행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국가 안전의 선결적 요구와 세계적인 해군 무력 발전 추세에 맞게 해군의 현대성을 최단 기간 내에 획기적으로….]

전략유도탄 잠수함이라는 명칭을 붙인 점으로 미뤄, 완성되면 최소 3천km 이상의 중거리 핵미사일을 탑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사거리가 짧은 전술핵을 탑재하겠다며 새로 건조된 김군옥영웅함도 공개했습니다.

김군옥영웅함과 핵추진 잠수함에 실린 핵무기로 각각 한국과 미국을 겨냥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겁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 2023년 9월) : 핵 공격 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를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협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되고 진정 우리 인민 모두가 반길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핵 잠수함 개발을 둘러싼 또 다른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핵 추진 잠수함용 원자로 기술을 이전해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가장 핵심은 잠수함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원자로일 것으로 추정이 되고 아마 최근 그러한 기술이나 또는 소형 원자로를 러시아로부터 인수 받았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미국을 향해 대화의 전제 조건은 비핵화 정책을 버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핵 무기를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정은옥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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