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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종수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글로벌 책임국가로 역할을 제시하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등대북 메시지도 내놓을 전망인데요, 실제 북미대화가 성사될지, 북핵을 용인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지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이종수 해설위원과이 대통령 유엔 데뷔와트럼프, 김정은 정상회담의가능성과 대책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G7 정상회담에 참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유엔 무대에 데뷔를 하는 거죠?
[기자]
그렇죠. 기억을 하시겠습니다마는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15일이었잖아요. 그때 캐나다 G7 정상회담에 참석을 했는데 이때는 회원국 자격이 아니라 초청국 자격이었거든요. 지금 그래픽에 보시는 것처럼요. 그리고 이때 G7 정상회의는 참가국이 13개국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유엔총회는 해마다 9월에 열리는데요. 193개 회원국 가운데서 150개국 이상 정상이 참여를 해서 각 정상이 15분씩 기조연설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자외교의 최고 무대인유엔 무대에 데뷔하는 셈이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유엔에 방문하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효과적인 기회라고 볼 수 있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유엔안보리 의장으로서 AI와 국제평화, 안보 이런 주제의 토의를 주재하게 됩니다.
[앵커]
유엔 총회의 꽃은 기조연설이죠?이 대통령 기조연설 주안점을 어디에 둘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새벽에 기조연설을 하게 되는데 기조연설이라는 게 각 정상이 자기 국가의 외교 기조라든가 또 주요 정책에 대해서 15분씩 발표하는 자리예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기조연설에서 크게 보면 3가지 주안점을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해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했다, 이런 선언을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기후 위기, 인공지능 AI, 에너지 전환 이런 게 상당히 글로벌 이슈잖아요. 이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책임국가로서의 한국의 역할 이것을 제시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한반도 평화 구축,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의지가 확고하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라, 이렇게 촉구할 전망인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관련 설명을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도록 하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기조 연설에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마침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대화에 나설 수 있다, 이런 뜻을 밝혔잖아요.
[기자]
그렇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달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보라, 이렇게 제안하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그런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그런 노력을 보여줬는데 그 관련 발언부터 들어보고 얘기를 더 나눠보시죠. 지금 남북관계가 워낙 좋지 않으니까 먼저 남북 대화를 하기 어려우니까 북미 대화부터 먼저 해서 남북관계 복원의 돌파구를 마련하자, 이런 취지였지 않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는데 최근에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 북미 대화 이걸 얘기를 했어요. 얘기인즉슨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게 지난 세 차례 정상회담을 얘기하는 건데 실제로는 하노이 회담 불발도 있고 해서 좋은 추억만 있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렇게 표현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의 집념을 포기하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반면 우리에 대해서는 마주앉을 일도 없고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못을 박았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을 인정하면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응할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길 원하고 있어요.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여러 차례 그런 입장을 얘기했고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그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 입장을 들어보시죠.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 세계 분쟁을 중재하면서 노벨평화상을 거머쥐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는데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이나 가자전 종식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런 데 대한 바람이 있을 거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북한과 협상할 필요는 있습니다. 북한이 지금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란 우라늄 농축시설 재건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이걸 막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 이런 걸 명분으로 해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전문가들도 예상을 하고 있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함은 분명해 보이는데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북한 비핵화 포기, 이 부분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게 관건인 것 같아요.
[기자]
맞아요.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서방국가 할 것 없이 그런 점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우려하고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그런 태도를 보인 적이 있어요. 한번 관련 발언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죠. 물론 트럼프 행정부는 한반도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계속 유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이 같이 만났거든요. 그래서 회담을 해서 공동성명 형식으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북미 회담을 성사시켜야 된다, 이런 목적이 강하다 보면 한반도 비핵화, 북한 비핵화 이걸 내세우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고, 또 한반도 비핵화, 북한 비핵화죠. 비핵화의 기준을 낮추거나 또는 북한 비핵화를 장기적 목표로 돌려서 그보다 앞서 북한 핵 위협을 막는 데 합의하는 그런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먼저 동결하자, 그리고 축소하자. 그리고 비핵화시켜야 된다, 이런 단계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거든요. 이번 유엔총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입장을 확인했어요. BBC와의 인터뷰에서였는데요. 비핵화가 최종 목표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일시적으로라도 동결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북한 핵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또 대화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동결을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을 보인 건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고 북핵 동결 우선해서 합의만 했을 때 과연 이것이 비핵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느냐. 오히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서 북한의 핵 군축 협상 이런 쪽으로 가지 않느냐, 그렇게 변질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들이 큰 거죠. 그래서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에 앞서서 트럼프 행정부와 원팀을 이뤄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북한 비핵화를 관철시키도록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앵커]
다음 달 말에는 경주에서 APEC이 열리잖아요. 여기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가 될 것 같아요. 미중 정상도 만날 가능성이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을 통해서 만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이런 관측도 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달 말 경주 APEC 정상회담이 판이 커지게 될 것 같아요. 말씀하신에 대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처음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고요.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해서 물밑 접촉도 있을 테고 정상 간 서신외교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일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APEC 회의를 계기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할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 또 민주당에 이 문제에 대해서 정통한 의원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은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이렇게 보여지긴 하는데요. 어쨌든 간에 경주 APEC을 계기로 해서 북미 간에 대화 채널이 마련되지 않을까. 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한미 2차 정상회담을 계획하지 않는 것은 여 본부장도 인터뷰를 하고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지금 관세협상 후속 협의의 쟁점들이 한미 간에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도 하겠지만 다음 달 경주 APEC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거거든요. 2차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반드시 북한 비핵화 확약을 받아내면서 또 남북관계 복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그런 과제를 안게 된 셈입니다.
[앵커]
이달과 다음 달 아주 중요한 외교의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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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글로벌 책임국가로 역할을 제시하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등대북 메시지도 내놓을 전망인데요, 실제 북미대화가 성사될지, 북핵을 용인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지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이종수 해설위원과이 대통령 유엔 데뷔와트럼프, 김정은 정상회담의가능성과 대책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G7 정상회담에 참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유엔 무대에 데뷔를 하는 거죠?
[기자]
그렇죠. 기억을 하시겠습니다마는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15일이었잖아요. 그때 캐나다 G7 정상회담에 참석을 했는데 이때는 회원국 자격이 아니라 초청국 자격이었거든요. 지금 그래픽에 보시는 것처럼요. 그리고 이때 G7 정상회의는 참가국이 13개국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유엔총회는 해마다 9월에 열리는데요. 193개 회원국 가운데서 150개국 이상 정상이 참여를 해서 각 정상이 15분씩 기조연설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자외교의 최고 무대인유엔 무대에 데뷔하는 셈이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유엔에 방문하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효과적인 기회라고 볼 수 있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유엔안보리 의장으로서 AI와 국제평화, 안보 이런 주제의 토의를 주재하게 됩니다.
[앵커]
유엔 총회의 꽃은 기조연설이죠?이 대통령 기조연설 주안점을 어디에 둘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새벽에 기조연설을 하게 되는데 기조연설이라는 게 각 정상이 자기 국가의 외교 기조라든가 또 주요 정책에 대해서 15분씩 발표하는 자리예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기조연설에서 크게 보면 3가지 주안점을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해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했다, 이런 선언을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기후 위기, 인공지능 AI, 에너지 전환 이런 게 상당히 글로벌 이슈잖아요. 이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책임국가로서의 한국의 역할 이것을 제시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한반도 평화 구축,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의지가 확고하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라, 이렇게 촉구할 전망인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관련 설명을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도록 하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기조 연설에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마침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대화에 나설 수 있다, 이런 뜻을 밝혔잖아요.
[기자]
그렇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달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보라, 이렇게 제안하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그런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그런 노력을 보여줬는데 그 관련 발언부터 들어보고 얘기를 더 나눠보시죠. 지금 남북관계가 워낙 좋지 않으니까 먼저 남북 대화를 하기 어려우니까 북미 대화부터 먼저 해서 남북관계 복원의 돌파구를 마련하자, 이런 취지였지 않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는데 최근에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 북미 대화 이걸 얘기를 했어요. 얘기인즉슨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게 지난 세 차례 정상회담을 얘기하는 건데 실제로는 하노이 회담 불발도 있고 해서 좋은 추억만 있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렇게 표현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의 집념을 포기하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반면 우리에 대해서는 마주앉을 일도 없고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못을 박았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을 인정하면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응할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길 원하고 있어요.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여러 차례 그런 입장을 얘기했고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그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 입장을 들어보시죠.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 세계 분쟁을 중재하면서 노벨평화상을 거머쥐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는데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이나 가자전 종식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런 데 대한 바람이 있을 거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북한과 협상할 필요는 있습니다. 북한이 지금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란 우라늄 농축시설 재건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이걸 막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 이런 걸 명분으로 해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전문가들도 예상을 하고 있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함은 분명해 보이는데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북한 비핵화 포기, 이 부분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게 관건인 것 같아요.
[기자]
맞아요.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서방국가 할 것 없이 그런 점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우려하고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그런 태도를 보인 적이 있어요. 한번 관련 발언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죠. 물론 트럼프 행정부는 한반도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계속 유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이 같이 만났거든요. 그래서 회담을 해서 공동성명 형식으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북미 회담을 성사시켜야 된다, 이런 목적이 강하다 보면 한반도 비핵화, 북한 비핵화 이걸 내세우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고, 또 한반도 비핵화, 북한 비핵화죠. 비핵화의 기준을 낮추거나 또는 북한 비핵화를 장기적 목표로 돌려서 그보다 앞서 북한 핵 위협을 막는 데 합의하는 그런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먼저 동결하자, 그리고 축소하자. 그리고 비핵화시켜야 된다, 이런 단계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거든요. 이번 유엔총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입장을 확인했어요. BBC와의 인터뷰에서였는데요. 비핵화가 최종 목표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일시적으로라도 동결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북한 핵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또 대화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동결을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을 보인 건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고 북핵 동결 우선해서 합의만 했을 때 과연 이것이 비핵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느냐. 오히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서 북한의 핵 군축 협상 이런 쪽으로 가지 않느냐, 그렇게 변질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들이 큰 거죠. 그래서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에 앞서서 트럼프 행정부와 원팀을 이뤄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북한 비핵화를 관철시키도록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앵커]
다음 달 말에는 경주에서 APEC이 열리잖아요. 여기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가 될 것 같아요. 미중 정상도 만날 가능성이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을 통해서 만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이런 관측도 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달 말 경주 APEC 정상회담이 판이 커지게 될 것 같아요. 말씀하신에 대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처음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고요.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해서 물밑 접촉도 있을 테고 정상 간 서신외교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일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APEC 회의를 계기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할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 또 민주당에 이 문제에 대해서 정통한 의원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은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이렇게 보여지긴 하는데요. 어쨌든 간에 경주 APEC을 계기로 해서 북미 간에 대화 채널이 마련되지 않을까. 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한미 2차 정상회담을 계획하지 않는 것은 여 본부장도 인터뷰를 하고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지금 관세협상 후속 협의의 쟁점들이 한미 간에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도 하겠지만 다음 달 경주 APEC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거거든요. 2차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반드시 북한 비핵화 확약을 받아내면서 또 남북관계 복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그런 과제를 안게 된 셈입니다.
[앵커]
이달과 다음 달 아주 중요한 외교의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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