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조희대 의혹' 공방..."정치공작" vs "사퇴해야"

주말에도 '조희대 의혹' 공방..."정치공작" vs "사퇴해야"

2025.09.20.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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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 문제와 사법 개혁 관련 입법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특검의 국민의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놓고도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응건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민주당이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죠.

[기자]
장동혁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최근 민주당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이 뻔뻔하고 대담한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조작된 음성 파일을 국회에 들고 와서 대국민 사기극 벌였다면서 이는 대법원장을 몰아내고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거대한 음모에서 비롯된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 당사자들이 책임을 떠넘기면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있다면서 조직적이고 계획된 반헌법적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적용될 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장 대표의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1인 독재로 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야당, 검찰, 사법부, 이 모든 기관들을 해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자신들만의 민주당 공화국 전체주의적 1인 독재 국가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내일 대구에서 당원과 국민이 참석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무도한 사법부 장악과 1인 독재 구축을 막아내기 위한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특검의 당원명부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 영장의 기재 내용과 다르게 영장이 집행됐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현재 특검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특검이 추가로 압수 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전례가 없었다면서, 이는 지난 영장 집행이 위법했음을 특검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여전히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장 대표 발언과 관련해 어떤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네, 조금 전 백승아 원내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이 나왔는데요,

장동혁 대표에 대해 정치적 물타기를 멈추고, 사법개혁의 본질인 내란세력 청산과 사법 정의 실현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 대표가 "민주당이 위헌정당" 이라며 "사법부 장악, 1인 독재" 운운하며 민주당을 매도한 것은 후안무치이자 적반하장이라며 불법과 비리를 감추려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진짜 위헌 정당, 반헌법적 정당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백 대변인은 또 시대적 과제인 사법개혁은 사법부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 사법부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정청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법 재판을 파기환송헤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다며,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는데요,

정 대표의 어제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입니다. 자업자득입니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또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해 10만 명이 넘는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 명단을 확인했다는 보도에 대한 공세도 펼치고 있는데요,

통일교가 연루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규정한 헌법 위반으로,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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