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현직 의원에게 제보받아"...'번갯불 파기환송' 수사 촉구

서영교 "현직 의원에게 제보받아"...'번갯불 파기환송' 수사 촉구

2025.09.19.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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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처음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제보 출처가 현직 국회의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본질은 '번갯불 파기 환송'이라고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른바 '비밀 회동설' 출처로 유튜브 '열린 공감TV'가 지목돼 역풍이 불자, 민주당 지도부는 살짝 발을 뺐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처음에 거론하신 분들이 계시죠. 말씀하신 분들이 해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7시간 뒤, 해당 의혹을 국회에서 처음 언급한 서영교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제보를, 지난 5월 1일 현직 국회의원에게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열린 공감 TV'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고, 이 녹취 또한 과거 여권 고위직 관계자의 제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단 2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사법 쿠데타'가 왜 일어났는지,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지도부도 진실 공방으로 번진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대신, 파기 환송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대선 한 달 전, 사법부가 정치에 개입한 '번갯불 파기환송'이 본질이라면서, 대법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입니다. 자업자득입니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기 바랍니다.]

통일교를 고리로 반격에도 나섰습니다.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신도로 추정되는 국민의힘 당원 11만 명 명단이 나왔다면서, 종교와 정치는 분리돼야 하는 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현희 /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위원장: 헌법상의 정교 분리 원칙을 위배하는 위헌 정당 해산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담은 내란 특별법도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 소위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입법 드라이브도, 대법원장 사퇴 요구도, 내란 재판을 지연하지 말라는 공개적인 압박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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