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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차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관세 협상과 미 구금사태를 두고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미국이 예전 같지 않다며 전화위복의 계기 될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역시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실용외교를 주창하더니 실책 외교, 더 나아가 실망 외교라고 몰아세우며 '비자'가 문제 된 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왜 정상회담 때 논의 한 번 안 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장관님이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의 비자 문제, 해묵은 문제 맞죠?]
국민 여론을 의식한 듯 민주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는데, 미국이 예전 같지 않다는 해명이 돌아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제일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도 제일 많이 만드는데 동맹에 정말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조 현 / 외교부 장관 : 탈냉전 이후에 한 30년 지나고 나서 국제 정세가 변하고 있었고 미국이 좀 변한 것 같습니다.]
관세협상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문서로 남겼으면 후속 협상에 애를 먹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김 건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완전히 미아같이 돼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실무 협상 타결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애초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이었다던 정부 측은, 뜻밖의 대답을 내놨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 : 문서화 했다면 사실은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주름살이 될 수도 있는 걱정스러운 내용이 들어 있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협상이 매듭지어지면 국회에도 동의를 구하겠다고 한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 재정적 부담을 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민감한 대미 현안 대신 '내란 종식'으로 화제 전환에 나섰습니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장 스스로가 내란을 옹호하고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입니다.]
대정부질문 사흘 차는 주제는 경제입니다.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부동산 대책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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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차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관세 협상과 미 구금사태를 두고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미국이 예전 같지 않다며 전화위복의 계기 될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역시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실용외교를 주창하더니 실책 외교, 더 나아가 실망 외교라고 몰아세우며 '비자'가 문제 된 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왜 정상회담 때 논의 한 번 안 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장관님이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의 비자 문제, 해묵은 문제 맞죠?]
국민 여론을 의식한 듯 민주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는데, 미국이 예전 같지 않다는 해명이 돌아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제일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도 제일 많이 만드는데 동맹에 정말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조 현 / 외교부 장관 : 탈냉전 이후에 한 30년 지나고 나서 국제 정세가 변하고 있었고 미국이 좀 변한 것 같습니다.]
관세협상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문서로 남겼으면 후속 협상에 애를 먹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김 건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완전히 미아같이 돼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실무 협상 타결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애초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이었다던 정부 측은, 뜻밖의 대답을 내놨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 : 문서화 했다면 사실은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주름살이 될 수도 있는 걱정스러운 내용이 들어 있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협상이 매듭지어지면 국회에도 동의를 구하겠다고 한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 재정적 부담을 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민감한 대미 현안 대신 '내란 종식'으로 화제 전환에 나섰습니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장 스스로가 내란을 옹호하고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입니다.]
대정부질문 사흘 차는 주제는 경제입니다.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부동산 대책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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