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취임 100일 회견..."되도록 많은 질문 받겠다"

내일 취임 100일 회견..."되도록 많은 질문 받겠다"

2025.09.10.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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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두 번째 공식 회견…’한 달 회견’ 이후 70일만
취임 100일 만에 두 차례 회견은 처음…"소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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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엽니다.

주요 국정 현안에 관한 질문을 되도록 많이 받고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밝히겠단 계획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들과 두 번째 '공식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7월 3일 임기 시작 한 달을 맞아 진행한 첫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입니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100일 만에 두 차례나 회견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이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강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이규연 /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 (내일) 오전 10시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합니다.]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회견은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됩니다.

대통령실 기자단이 추린 핵심 질문에 이 대통령이 우선 답한 뒤, 자유롭게 질의 응답을 이어갈 거로 보입니다.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에도 이른바 '약속 대련'은 없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습니다.

일단 90분으로 예정된 회견 시간은, 이 대통령이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기로 한만큼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규연 /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 예정 시간은 90분입니다. 하지만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은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회견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로 민생과 경제를 꼽고 있습니다.

AI 등 신성장 동력 발굴과 고용 확대, 집값 안정, 그리고 증시 활성화 등과 관련한 대책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현재 50억 원인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유지할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도 공개될 거로 예상됩니다.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통상 압박,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요구 등 한미 간 쟁점 현안 또한 회견 테이블에 오를 거로 보입니다.

북·중·러 밀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한반도 안보 구상 역시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정부 조직 개편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 이후, 후속 조치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보완 수사권 폐지 여부 등 검찰 개혁의 수위와 속도를 놓고 여권 내에서조차 '일부 이견'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내용도 질문지에 들어갈 거로 관측됩니다.

하나같이 풀기 힘든 난제들이지만, 결국, 열쇠는 이재명 대통령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나올 이 대통령의 언급 하나하나에 온 국민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최광현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신소정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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