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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범 열흘을 넘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내부적으론 단일대오 구축을, 대외적으로는 더 강한 대여 투쟁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화합형 인선을 통한 변화 움직임도 눈길을 끄는데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 고난도 줄타기라는 난제를 풀 방법론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명성'을 무기로 당권을 거머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취임 뒤 계파색 옅은 중도 성향 인사를 주요 당직에 발탁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내 '소장파'에서도 기대 섞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오히려 당 대표가 되시고는 약간 오른쪽에서 1도씩 계속 왼쪽으로 움직이시는 것 같아요.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은 굉장히 잘한 것 같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던 내부 갈등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절반을 훌쩍 넘는 의원이 특검 압수수색에 맞서 집결했고 22대 국회 첫 상경 투쟁에서 당원들은 궂은 날씨에도 국회 본청 앞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4일) : 정치 특검 수사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을 베는 칼날이 될 것입니다.]
6선 추미애 위원장에 5선 나경원 간사 선임으로 맞불을 놓은 법사위 '추-나 대전' 역시, 소수 야당이란 한계 속에 '입법 전쟁 여론전' 효과가 크다고 자평하는 기류가 읽힙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4일) : 국회법의 정신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의회 독재구나….]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4일) : 5선씩이나 되시면서 신상 발언과 공청회 관련한 주제를 벗어났다는 걸 구분도 못 하십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5선씩이나가 뭡니까, 5선씩이나가.]
물론 과제는 여전히 쌓여 있습니다.
보수 유튜버로 대표되는 강성 지지층, 이를 겨냥한 일부 지도부 돌발 발언 등과의 관계 설정이 대표적입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치 보복성 모든 수사를 멈추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석방하십시오.]
당장은 메시지 톤 조절로 잡음 최소화에 주력하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석방 주장에 즉각 당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전한길 씨 당직 인선 가능성에는 '의병'이라 지칭하며 역할을 인정하는 동시에 당내 진입 가능성에 거리를 뒀습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 공략이 필요하단 점에 동의하면서도 무리한 '좌클릭'이 방법론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1일) :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외연을 넓히기 위한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강성 지지층의 불만을, 너무 느리면 당 쇄신 골든 타임을 놓친다는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국회 입성 만 3년, '새로운 투쟁법' 을 강조하는 야당 대표의 정치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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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열흘을 넘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내부적으론 단일대오 구축을, 대외적으로는 더 강한 대여 투쟁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화합형 인선을 통한 변화 움직임도 눈길을 끄는데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 고난도 줄타기라는 난제를 풀 방법론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명성'을 무기로 당권을 거머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취임 뒤 계파색 옅은 중도 성향 인사를 주요 당직에 발탁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내 '소장파'에서도 기대 섞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오히려 당 대표가 되시고는 약간 오른쪽에서 1도씩 계속 왼쪽으로 움직이시는 것 같아요.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은 굉장히 잘한 것 같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던 내부 갈등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절반을 훌쩍 넘는 의원이 특검 압수수색에 맞서 집결했고 22대 국회 첫 상경 투쟁에서 당원들은 궂은 날씨에도 국회 본청 앞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4일) : 정치 특검 수사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을 베는 칼날이 될 것입니다.]
6선 추미애 위원장에 5선 나경원 간사 선임으로 맞불을 놓은 법사위 '추-나 대전' 역시, 소수 야당이란 한계 속에 '입법 전쟁 여론전' 효과가 크다고 자평하는 기류가 읽힙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4일) : 국회법의 정신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의회 독재구나….]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4일) : 5선씩이나 되시면서 신상 발언과 공청회 관련한 주제를 벗어났다는 걸 구분도 못 하십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5선씩이나가 뭡니까, 5선씩이나가.]
물론 과제는 여전히 쌓여 있습니다.
보수 유튜버로 대표되는 강성 지지층, 이를 겨냥한 일부 지도부 돌발 발언 등과의 관계 설정이 대표적입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치 보복성 모든 수사를 멈추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석방하십시오.]
당장은 메시지 톤 조절로 잡음 최소화에 주력하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석방 주장에 즉각 당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전한길 씨 당직 인선 가능성에는 '의병'이라 지칭하며 역할을 인정하는 동시에 당내 진입 가능성에 거리를 뒀습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 공략이 필요하단 점에 동의하면서도 무리한 '좌클릭'이 방법론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1일) :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외연을 넓히기 위한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강성 지지층의 불만을, 너무 느리면 당 쇄신 골든 타임을 놓친다는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국회 입성 만 3년, '새로운 투쟁법' 을 강조하는 야당 대표의 정치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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