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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4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당부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가 산재 얘기하고 체불임금 얘기, 이런 얘기를 많이 했더니 나보고 너무 노동편향적이라고 주장을 하는 데가 있던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저는 누구의 편 얘기를 하기 이전에 기본적 인권에 관한 문제예요.
기본적 상식과 도리에 관한 문제, 임금체불 문제든 산재 문제 등 목숨과 삶에 대한 기본인데 그걸 가지고 친노동이니 친기업이니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오히려 요새는 기업인들 접촉이나 간담회를 너무 많이 하면서 노동자 조직을 한번도 안 봐서.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십니까.
노동존중사회나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게 상호 대립적인 게 아니고 충분히 양립할 수가 있고 또 양립해야 됩니다.
제가 기업인들한테도 자꾸 그 얘기를 해요.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이 어떻게 기업이 존재하겠냐.
노동계에는 그 얘기를 조금씩 하는데.
노조법 개정으로 사용자 측이 너무 부당하게 불리하게 된 거 아니냐는 걱정들을 자꾸 해서 내가 볼 때 그런 일은 별로 없다.
법원에서 인정하는 걸 입법화한 것뿐인데 그런 게 있냐, 이렇게 설명은 열심하고 있지만 잘 안 믿어요.
그런데 제가 양쪽을 다 보면서 드는 느낌은 참 우리 사회가 불신도 많고 소통도 안 하고 대화가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에 반도체 연구개발 직 52시간제 관련된 토론을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눈앞에 얘기를 해도 안 믿더라고요.
그래서 분명히 동그란데 한쪽은 세모라고 하고 한쪽은 네모라고 막 싸우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동그라미를 보여줬거든요.
안 믿어요.
그러고 있더라고.
우리 사회에 제일 큰 과제가 포용과 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동자와 사용자 측이 정말 대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적대감 같은 것도 해소하고 진지하게 팩트에 기반해서 입장 조정을 위한 토론을 많이 해야 됩니다.
또 자주 봐야 되고.
그래서 민주노총도 중요한 결단을 어제 했다고 기사로 봤는데.
예상 밖이었다고.
지금 경사노위도 저희가 조직을 못하고 있는데 위원장도 선임을 못하고.
그 문제도 같이 논의하면 좋겠어요.
같이 한번 논의해서 실제 대화를 해야 되지 않느냐.
결론이 안 나고 싸우는 것까지 좋은데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결론을 내든지 말든지 해야지 아예 안 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민주노총 입장에서는 아마 대화나 함께 앉는 것 자체가 불편할 정도로 무리하게 운영했다는 의심이 있어서 그런 거죠?
그런 면도 있는데.
그런데 우리 사회가 좀 근본적으로 한단계 도약하려면 저는 사회안전망 문제, 기업들의 부담 문제, 고용의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 이런 것들 터놓고 한번쯤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유익한.
제가 공개적으로 자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을 뽑고 안정적 일자리를 만들어놓으면 다시는 이걸 해결할 수 없다고 하니까 절대로 정규직은 안 뽑고 다 비정규직화하고 외주 주고 막 이런.
.
.
노동자 입장에서 보면 총량으로 보면 노동계 전체 입장에서 보면 좋은 일자리가 자꾸 사라져요.
다 비정규직화되고 하청화되고 외주화되고, 그렇죠?
사회 전체가 불안정해지고 그러다 보니까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해고는 죽음이다, 이런 소리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이게 악순환이 돼요.
이걸 좀 풀려면 대화하고 신뢰하고 조정해야 되는데.
그 첫 출발이 마주앉는 거예요.
그리고 정부가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잘해야지.
정부가 한쪽 편 들고 한쪽 이용해 먹으려고 하고 자꾸 누군가 뒤통수 때렸다는 느낌이 들면 안 하죠, 이용당한다는 생각을 하면.
그런 걸 새 정부에서는 좀 진지하게 우리 양대 노총 위원장님들도 이해하시겠지만 저는 기업인들한테 가면 친노동이라고 욕먹고 노동자들 보면 요새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혹시 기업 편 너무 드는 거 아니야?
옛날에는 노동자 편인 것 같았는데 요새는 아닌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편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 잘되게 해야지.
두 분 환영합니다.
또 여러분들 말씀도 많이 들어볼게요.
진짜 보고 싶었어요.
누가 먼저 하실 거예요?
정해진 순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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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늘(4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당부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가 산재 얘기하고 체불임금 얘기, 이런 얘기를 많이 했더니 나보고 너무 노동편향적이라고 주장을 하는 데가 있던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저는 누구의 편 얘기를 하기 이전에 기본적 인권에 관한 문제예요.
기본적 상식과 도리에 관한 문제, 임금체불 문제든 산재 문제 등 목숨과 삶에 대한 기본인데 그걸 가지고 친노동이니 친기업이니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오히려 요새는 기업인들 접촉이나 간담회를 너무 많이 하면서 노동자 조직을 한번도 안 봐서.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십니까.
노동존중사회나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게 상호 대립적인 게 아니고 충분히 양립할 수가 있고 또 양립해야 됩니다.
제가 기업인들한테도 자꾸 그 얘기를 해요.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이 어떻게 기업이 존재하겠냐.
노동계에는 그 얘기를 조금씩 하는데.
노조법 개정으로 사용자 측이 너무 부당하게 불리하게 된 거 아니냐는 걱정들을 자꾸 해서 내가 볼 때 그런 일은 별로 없다.
법원에서 인정하는 걸 입법화한 것뿐인데 그런 게 있냐, 이렇게 설명은 열심하고 있지만 잘 안 믿어요.
그런데 제가 양쪽을 다 보면서 드는 느낌은 참 우리 사회가 불신도 많고 소통도 안 하고 대화가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에 반도체 연구개발 직 52시간제 관련된 토론을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눈앞에 얘기를 해도 안 믿더라고요.
그래서 분명히 동그란데 한쪽은 세모라고 하고 한쪽은 네모라고 막 싸우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동그라미를 보여줬거든요.
안 믿어요.
그러고 있더라고.
우리 사회에 제일 큰 과제가 포용과 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동자와 사용자 측이 정말 대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적대감 같은 것도 해소하고 진지하게 팩트에 기반해서 입장 조정을 위한 토론을 많이 해야 됩니다.
또 자주 봐야 되고.
그래서 민주노총도 중요한 결단을 어제 했다고 기사로 봤는데.
예상 밖이었다고.
지금 경사노위도 저희가 조직을 못하고 있는데 위원장도 선임을 못하고.
그 문제도 같이 논의하면 좋겠어요.
같이 한번 논의해서 실제 대화를 해야 되지 않느냐.
결론이 안 나고 싸우는 것까지 좋은데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결론을 내든지 말든지 해야지 아예 안 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민주노총 입장에서는 아마 대화나 함께 앉는 것 자체가 불편할 정도로 무리하게 운영했다는 의심이 있어서 그런 거죠?
그런 면도 있는데.
그런데 우리 사회가 좀 근본적으로 한단계 도약하려면 저는 사회안전망 문제, 기업들의 부담 문제, 고용의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 이런 것들 터놓고 한번쯤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유익한.
제가 공개적으로 자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을 뽑고 안정적 일자리를 만들어놓으면 다시는 이걸 해결할 수 없다고 하니까 절대로 정규직은 안 뽑고 다 비정규직화하고 외주 주고 막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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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입장에서 보면 총량으로 보면 노동계 전체 입장에서 보면 좋은 일자리가 자꾸 사라져요.
다 비정규직화되고 하청화되고 외주화되고, 그렇죠?
사회 전체가 불안정해지고 그러다 보니까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해고는 죽음이다, 이런 소리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이게 악순환이 돼요.
이걸 좀 풀려면 대화하고 신뢰하고 조정해야 되는데.
그 첫 출발이 마주앉는 거예요.
그리고 정부가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잘해야지.
정부가 한쪽 편 들고 한쪽 이용해 먹으려고 하고 자꾸 누군가 뒤통수 때렸다는 느낌이 들면 안 하죠, 이용당한다는 생각을 하면.
그런 걸 새 정부에서는 좀 진지하게 우리 양대 노총 위원장님들도 이해하시겠지만 저는 기업인들한테 가면 친노동이라고 욕먹고 노동자들 보면 요새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혹시 기업 편 너무 드는 거 아니야?
옛날에는 노동자 편인 것 같았는데 요새는 아닌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편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 잘되게 해야지.
두 분 환영합니다.
또 여러분들 말씀도 많이 들어볼게요.
진짜 보고 싶었어요.
누가 먼저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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