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여투쟁 '총력전'...오세훈 "개혁신당과 합심"

[앵커]
특검과 여당의 압박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연일 단합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연대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혀오는 특검 수사망 저지에 온 힘을 쏟는 장동혁 대표, 이번엔 '원외 당협위원장'과 마주했습니다.

입법으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민주당이 진정한 내란정당이라는 걸 알려야 한다며, 원내-원외를 아우르는 '단일대오'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기존의 투쟁 방식을 버리고, 이제 원내에서 원외까지 확장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싸워야겠습니다.]

지도부가 내부 결속에 주력하는 사이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바깥의 개혁신당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쳐야 정부·여당을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물꼬를 트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개혁신당과 합당이 됐든 선거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협력해서 이 무도한 폭주기관차를 견제할 필요가 있겠다….]

여당을 겨냥한 발언 수위는 더 세졌습니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주장을 두고 폭주기관차의 궤도 이탈과 전복이 멀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자신을 포함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이 내란에 가담했는지 밝혀야 한단 여당 발 지적에는 이미 계엄 직후 계엄 반대와 철회 입장을 냈다며, '선거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보기에 딱합니다. 그런 이치에 닿지 않는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수도권 단체장들을 끌어내려야겠다고 하는….]

물론 범보수 진영의 화학적 결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보수 전체가 뭉치지 못하면 '공멸'이라는 위기감 속 '대여 공동전선 구축'이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물밑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