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차량 번호판 ‘7·271953'의 의미는? [앵커리포트]

김정은의 차량 번호판 ‘7·271953'의 의미는? [앵커리포트]

2025.09.03.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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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이 탑승할 벤츠 차량을 열차에 직접 싣고 왔는데요.

이 차량 번호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에 도착해 탑승한 벤츠 마이바흐의 번호판인데요.

‘7·271953'이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짜를 의미합니다.

북한은 이날을 단순한 휴전일이 아닌 미국에 맞서 이겨낸 ‘전승절'로 기념해왔습니다.

북한 내부에서 ‘칠이칠'은 승리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대표 군가 ‘7·27 행진곡' 역시 승리를 반복해 강조하는데요.

김 씨 일가의 정통성과 권력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핵심 상징이 됐습니다.

첫 다자외교 무대에 이 번호판을 달고 나오며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메시지로 풀이되는 부분인데요.

또 6·25 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으로 규정해온 중국과의 반미 혈맹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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