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한미회담 우호적 마무리...국익 중심 외교가 남긴 것

[뉴스퀘어10] 한미회담 우호적 마무리...국익 중심 외교가 남긴 것

2025.08.27.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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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미회담의 이모저모 살펴보고 또 실용외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여야의 평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는 조금 전에 들었던 한미 정상회담 관련된 여야 평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여당은 120점 주고 야당은 50점을 줬는데 두 분은 몇 점 주시겠습니까? 먼저 장 교수님.

[장성호]
50점도 그렇고 120점도 그렇고 일단 지금 한미 관세협정 이후에 한미 정상회담이 바로 열리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관세협상의 후폭풍이라든가 디테일한 협상이 계속 이어져야 되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강경 기조라든가 마냥 과거처럼 외화내빈, 화려한 외교 행보를 보일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절제되고 조심스럽고 그리고 정권의 모든 명암이 걸려 있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점수를 저는 주기에는 상당히 애매하다고 봅니다. 이 결과가 앞으로 한 달이라든가 두 달 뒤에 나오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우리가 내면적이고 내밀한 부분에 대해서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 7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차재원]
저는 100점 주고 싶습니다. 100점 주는 이유는 저는 한마디로 이번 정상회담을 총평을 한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치밀한 전략, 철저한 대비, 피나는 노력으로 극우음모론에 낚인 트럼프 대통령을 녹여낸 한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정상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다 글을 올렸잖아요.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식의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또 이어진 백악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는 교회를 급습했다, 주한미군 기지를 급습했다는 레이더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그 정도로 상당히 극우 음모론에 치우쳐진 그런 인식을 갖고 정상회담에 임했던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었는데 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당한 불신을 한꺼번에 다 녹여냈다는 것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얼마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을 대비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고 여기에 대한 자신이 준비했던 여러 가지 전략들이 상당히 먹혀들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구체적인 결과가 없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혹독한 비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마는 제가 나름대로 관측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 자체가 특히 외국의 정상한테는 첫 번째 인식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이 한번 꽂힌 사람한테는 뭐든지 다 퍼주는 듯한 그러한 성격이기 때문에 저는 당장의 구체적인 결실이 없다고 하더라도 양국 정상의 일종의 불신을 녹여내고 신뢰를 다졌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첫인상, 첫 관계는 잘 형성하고 왔다는 평가를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쪽에서 박한 점수를 준 이유 중 하나가 입국, 숙박, 환송 과정까지 홀대를 받은 수모 외교였다라는 평가 때문이거든요. 일단 미국 쪽에서는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하는데 의전 문제에 대해서 여전히 논란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외교는 보여주는 것이고 의전이 상당히 중요하고 국내 여러 가지 각 지역 단체의 행사라든가 할 때 누구를 소개하냐 안 하냐, 몇 번째 소개하느냐, 그런 게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그 사람의 격을 나타내고 그 나라의 격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서 한미는 정말 혈맹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거에 우리 대통령들이 미국에 갔을 때는 정말 국빈 방문을 하고 지금 블레어하우스를 비롯한 영빈관에서 거주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우리 국민들도 의아하게, 과거 역대 대통령과 비교를, 특히 직전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봤을 때 공항에 의전 나온 것도 마찬가지로 의전관 한 명 선글라스 끼고 나와서 의전을 맞이했고 그리고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아니고 워싱턴DC 호텔에서 묵었고 그런 것이 유튜브로 생방송이 됐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한미 전통적인 혈맹 관계의 지도자가 미국을 방문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관세협정에서부터 보여지듯이 한국에서 무한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상당히 이거에 대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밖에 없고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거에 대해서 1:1 대등한 관계에서의 전통적인 혈맹 관계가 아닌 종속 관계로 우리가 가는 것은 아닌가, 이런 외교적인 우려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럼 방문의 성격이라든지 아니면 블레어하우스에 불가피하게 공사 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좀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거든요.

[차재원]
그렇죠. 초청국에서 어떤 대접을 하느냐 부분은 상당히 나름대로 상대국에 대한 인식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기는 합니다마는 공교롭게도 이번 블레어 하우스가 공사 중이었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방문하는 성격이 국빈 방문이 있고 또 이번 같은 경우에는 국빈방문이 아니라 공식 실무방문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우리 한국 대통령이 공식 실무 방문 때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호텔에서 묵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레어 하우스가 내부 수리 중인데 묵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런 부분들이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폄훼하는 그런 이야기는 정치적인 하나의 비판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번 정상회담은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양국 정상이 나름대로의 신뢰를 확인하고 인간적인 관계가 상당히 돈독해지는 그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고요.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끝나고 난 뒤에 이재명 대통령에 전사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그 전사라는 표현 자체가 쉽게 쓸 수 있는 외교적 용어가 아니거든요. 모르기는 몰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회담 중에 본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의 경험을 공유하는 하나의 소재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이 바로 테러 위협이죠. 아시다시피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당해서 목숨이 경각의 위기에까지 직면했던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가덕도 공항 부지 시찰하는 과정에서 피습당해서 위험한 경지까지 갔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이 상당히 앞서도 제가 치밀한 전략, 그리고 철저한 대비라고 했는데 이런 부분들까지 다 고려를 해서 이런 부분들을 제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 거야라는 것까지 다 계산을 해서 하나하나 워딩들을 준비하고 제시했던 것이 아닐까. 그런 것이 맞아떨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갖고 있었던 막연한 불신, 의구심 이런 것을 녹여냈던 계기가 됐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이번 정상회담은 상당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신은 전사다, 전사라는 호칭을 쓰기도 했는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70점을 주시기는 했지만 돌발이나 차질 없이 잘 마무리가 됐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거래의 기술을 읽고 갔다든지 아니면 보좌진들도 열심히 준비를 했거든요. 주효했던 전략은 어떤 거라고 꼽으시겠습니까?

[장성호]
외부적으로 봤을 때는 거래의 기술을 공부했다고 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 공세로 상당히 칭찬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보면 평생 사업을 한 협상의 달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상대방한테 선공은 어떻게 선공을 하고 그다음에 다시 얻어낼 것을, 그러니까 3단계 후까지 내다보고 하는 협상의 기술이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물론 미국인들의 특성을 보면 상당히 비판보다도 오히려 칭찬을 하고, 특히 우리 한국도 마찬가지로 어른들을 보면 칭찬을 하면 좋아하지 않습니까, 누구든지. 그렇기 때문에 칭찬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추켜세우는 것이고 그것은 그 나라 국민이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 국민에 대한 격을 높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칭찬을 들어서 기분 나쁜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금 어색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부터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동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칭찬의 폭을 넓게 하고 그리고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또 골프, 마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용어라든가 워딩은 거의 다 전부 동원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왜냐하면 지금 관세협정 이후에 우리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듯이 여러 가지 세부적인 농산물 협정이라든가 감자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추가 협정을 계속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갈 곳은 상당히 멀다. 그리고 결국은 우리가 3500만 달러, 이거에 대한 투자 요청이라든가 이런 것도 앞으로 우리가 계속 결국은 우리의 현금으로 이것을 상쇄를 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말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저렇게 하는 것이 일단 일시적으로는 표면적으로 그리고 화면상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쁠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은 우리가 한미 혈맹이고 우방이지만 결국은 경제적인 이득을 미국이 취하는 것. 거기에다가 플러스 알파가 되어야 하는 것은 왜 한국의 대통령이 중요하냐. 그것은 동아시아 태평양에서 한국의 입지가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교, 안보 전략상 홀대를 할 수가 없는. 그래서 어떤 쪽에서는 어르고 어떤 쪽에서는 감싸고 그런 양단 전략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숙제를 남기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에 썼던 펜 있죠. 펜까지도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펜심을 자극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차재원]
그렇죠. 펜에 대한 나름대로 각별한 관심과 사랑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사랑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조차도 상당히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 속에서 펜을 준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쓰는 것이 마커 펜이라고 해서 아주 굵은 글씨체가 나오는 거거든요. 본인에게 독특한 사인체에 적합한 펜을 쓰고 그 펜을 쓰고 난 뒤에는 그 의미를 부여해서 자기 측근들에게 선물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상당히 활용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다 고려를 해서 대통령실에서 미리 우리나라의 제조업체에게 특별 주문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중에서 독특한 부분이 두께가 두껍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굵은 글씨체가 나오는 부분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은근히 보여주고, 거기에 대해서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그걸 자연스럽게 선물하는 그러한 것까지 저는 충분히 계획된 그런 연출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한마디만 더 보태고 싶다고 한다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키워드가 저는 적절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 번째,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 이거 자체는 정말 저는 진짜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왜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먹혔느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올해 가장 바라는 것이 노벨평화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주도하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또 더 나아가서 가자지구의 전쟁, 그리고 또 콩고에서의 그런 것까지 다 마무리가 됐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만들어달라. 그렇게 하면 당신은 무조건 될 거야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자기 입장에서는 보셨겠지만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입꼬리가 완전히 귀에 걸리는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그런 부분들. 그리고 또 하나는 다우존스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신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당신의 지도력에 의해서 미국의 경제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의 국정 지지율을 위해서라도 외국의 정상이 국내 정치 잘하고 있다, 그런 칭찬을 해 주는 것 그것만큼 더 좋은 게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가 제가 생각했을 때는 트럼프 월드와 골프예요. 그러니까 트럼프 월드를 북한 같은 경우 개혁개방을 해서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사업체, 그게 트럼프 월드잖아요. 그걸 하고 거기서 내가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활동이 골프잖아요. 이런 것까지 다 계산해서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에 진짜 결정적인 것이 김정은입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내세워서 계속적으로 그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은 그 결과에 의해서 김정은 만나기 위해서라면 10월 APEC에 와야 되겠네까지 연결이 되고 그리고 향후 북미관계 개선, 나아가서는 남북관계까지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그런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이 저는 제대로 먹혔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상대방이 듣고 싶은 얘기를 다 해 줬다는 건데 통역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통역을 맡았던 사람이 닥터 리라고 불리는 이연향 국장이었는데 이 사람이 트럼프 1기 때도 북미 정상회담 때도 다 동행을 했더라고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상당히 긴데 굉장히 원활하게, 능숙한 한국어로 통역을 해 주던데 이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국가 간의 통역이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고 통역을 잘못 전달했을 때는 여러 가지 협상에도 커다란 차질이 있지 않습니까? 닥터리, 전업주부 출신이고 그리고 트럼프의 입과 귀라고 하고 신스틸러라는 그런 별칭을 얻고 있고. 특히 단순한 번역을 함에 있어서는 단순한 직역이 있고 의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어감, 강조점, 감정 이런 것까지 동시에. 그리고 짧은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고 통번역을, 트럼프 대통령이 말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길게 하는 그런 워딩도 빠뜨리지 않고 전부 다 소화를 해서 다시 전달하는 그런 상당히 능력 있는 전업주부 출신인데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우리가 통역한 거 보지 않았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그때 여성 통역인이 등장을 했었고. 이 화면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전에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이연향 국장이 통역을 했고. 2022년 조 바이든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연향 박사가 통역을 했고 애초에 이연향 박사는 부친을 따라서 이란에서 국제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어학을 하는 것은 유치원, 초등학교 3, 4, 5년까지 그때 어학을 하지 않으면 이게 스트럭처가 구성이 안 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어렸을 때 외국에 가서 영어 공부를 했고 그리고 연세대에서 재학 중에 교내 영자신문 활동을 한 것이 전부였는데 33살 때 외대 통역번역원에 들어가서 그때부터 본격적인 통역사 역할을 했는데 두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바로 건너가서 미국에서 통역을 했고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결국은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오는 나라이기 때문에 번역과 관련, 통번역 관련된 일을 하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통번역을 대사관에 요청을 해도 그것을 대사관에서 통역사를 연결해줘서 그때그때 우리 한국인도 마찬가지로 미국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하는 시스템이 미국은 상당히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많이 발달이 되어 있고 특히 통번역가 입장에서는 이연향 국장이 상당히 성공한 그런 케이스로 지금 각광을 받고 있고 번역도 상당히 이렇게 보면 분위기도 차분한 모습으로 해서 번역을 하기 때문에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번역가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주말과 주초에 비가 오면서 더위를 좀 식히는가 싶었는데 오늘 굉장히 더워진 것 같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충남, 전북도 주의보입니다. 전남 장흥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남해안도 폭염경보 유지된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실외 활동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참모진의 역할도 굉장히 독특했는데 특히나 강훈식 비서실장이 급파됐었는데 SNS 글이 논란이 되자마자 바로 그림자 실세 만나서 해명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앞서도 얘기드렸습니다마는 정부가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철저한 대비를 했나의 한 장면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앞서 제가 이야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에 올렸던 한국의 숙청과 혁명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라 아마 수행원들 전부 다 깜짝 놀랐을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동행을 했던 부분이 아주 빛을 발한 것인데요. 바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수지 와일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을 만났는데요. 지금 수지 와일스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이거든요. 그리고 수지 와일스는 선출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마는 상당한 정치적인, 정무적인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대권 주자들을 키웠고 소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 어떻게 보면 킹메이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상당한 역할을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현재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최대의 막후 실세가 바로 수지 와일스라는 것인데 수지 와일스의 별명이 얼음공주예요. 그만큼 아주 냉철하고 그리고 자신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인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특유의 친화력이 얼음공주를 녹여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 바로 만나는 시점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글을 올리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가 커지고 있을 때 수지 와일스를 만나서 사실은 그게 아니다, 잘못된 정보라는 부분을 분명히 이야기했고 모르기는 몰라도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러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으로부터 막후의 정확한 사정을 나름대로는 파악을 하고 나왔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칭찬의 기술이 결국 빛을 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 오간 의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을 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보니까 다른 나라도 그런 사례가 없었고 이게 소파 규정상 불가능한 상황인데 이건 협상용으로 던진 겁니까?

[장성호]
협상용으로 던진 것도 있고 저는 미국도 아무리 미국 대통령이지만 한국의 땅을 달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 또 우리는 미국과 무역협정, 대미 관세협정이라든가 여러 가지 협정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특히 방위비 분담 문제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국은 잘사는 나라다. 방위비 분담 더 해라. 우리가 우리군이 가서 한국을 지켜주지 않냐. 역설적으로 보면 왜 미국이 한국이 필요하겠습니까. 동아시아 태평양의 전초기지로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아주 중대한 위치이기 때문에 한국이 미국에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리를 지켜준다. 그러면 애초에 우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우리가 핵을 갖는다고 했을 때 미국은 이것을 반대해서 NPT 핵확산금지조약에 우리를 가입시키고 그다음에 한미상호방위협정을 임계철선조약을 맺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미국의 핵이 우리를 도와주는 대신에 우리는 NPT에 가입하고 그때부터 북한은 핵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사실은 미국인데 이제 와서 미국이 우리의 방위비 협상에서 우리의 방위비를 훨씬 더 늘려달라. 그리고 또 주한미군기지에 대해서 이것은 소파라는 것이 한미 주둔지 협정인데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미국에 대해서 미군기지를 일정 부분 그냥 쓰라고 주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완전히 우리한테 달라, 이런 것은 어떻게 보면 주권국가로서 실수한 그런 워딩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것은 미시적으로 국방장관이라든가 안보 당국과 서로 협의하는 과정에서는 그런 오해를 서로 풀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 특히 지금 세계화 시대에 안보적인 관점에서 사실은 신냉전 체제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미일-북중러 이런 관계에서 미국이 왜 우리 이재명 정부를 견제를 하겠습니까? 중국을 견제하는 포석이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도 마찬가지로 한국을 대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인 이득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고 안보적인 관점에서 좀 더 봤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을 우리 이재명 정부도 미국에 대해서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 우리 입장을 안보적인 측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요충지로. 한국은 더 대륙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중요한 그런 포지션이 있다는 것을 미국을 설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실제 회담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규모를 부풀려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주한미군의 성격 변화를 지금까지 쭉 꾸준히 요구해 오지 않았습니까? 이거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 논의 자체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하지도 않은 문제를 우리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필요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자기들이 이야기 안 하는데 그냥 현재의 주한미군이 갖고 있는 역할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제라고 한다면 그것이 우리가 가장 바라는 거고 미국이 원하는 소위 말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통해서 특히 더 나아가서는 양안 사태, 즉 대만 문제가 터졌을 때 그때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한국군의 역할까지 이야기하는 그러한 상황을 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그런 우려를 우리가 미리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소유권 부분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약간 무지한 측면이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미국이 전 세계에 미군기지를 두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잖아요. 대표적으로 일본 같은 경우에 상당히 많은 곳에 미군기지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또 유럽 같은 경우에도 동유럽에 상당히 많은 지역에 미군기지를 갖고 있고 튀르키예 같은 데, 중동의 카타르 같은 데도 미군기지를 갖고 있는데 우리가 만약에 오너십을 넘겨주는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고요. 우리는 말 그대로 지금 주한미군 기지에 대해서는 그렌트, 공여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보증금도 0원, 월세도 0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 의도를 갖고 이야기했다면 향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나름대로 자락깔기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관세 관련해서도 볼게요. 농산물 추가 개방이랑 3500억 불 사용 방식이 조금 구체적인 안이 나올까 관심이었는데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한 얘기를 보니까 트럼프 시대 뉴노멀이 끊임없이 협상을 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여전히 이게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겠죠?

[장성호]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 않습니까? 15% 일본과 숫자만 맞춰놓고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이 되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한미 간 정부의 협상 전략이 상당히 중요한데 과연 이것을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 워딩 같은 것을 봤을 때 미국의 압박이라든가 요구를 우리가 거절할 수 있을까. 협상으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올 수 있을까 저는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투자 펀드 조성을 총 3500억 달러, GDP의 20. 4%. 엄청난 규모를 미국이 일단은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앞으로 이어달리기 협상이 계속 진행되어야 하는데 트럼프는 자신 있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한국에서 어떤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지켜냈다. 우리는 양보하지 않겠다. 선언적 의미입니다. 알아서 한국은 우리를 따라와라. 이런 고압적인 자세에서 과연 우리가 미국을 상대로 어떻게 어떤 협상전략을 할 것이며 거기에다가 중국과의 관계도 상당히 틀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미국과 중국 사이에 우리가 어떻게 등거리 외교를 할 것인가. 상당히 어렵다고 보고 특히 디테일에 있다는 것은 그겁니다. 농산물 부분이 상당히, 쌀은 일정 부분 막았다고 하지만 선언적으로 막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사과와 감자, 이런 것들을 트럼프는 SNS에 지난번에 그랬습니다. 한국의 농산물에 대해서 합의했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합의했다는 것이 과연 쌀과 소고기 외에 사과라든가 감자 같은 것을 합의했다는 뜻인지. 저는 그런 뜻으로 그때 읽었는데 이거에 대해서 . 그리고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농산물 검역에 대해서 절차를 미국에서 상당히 넓혀버리면 우리가 미국 수출 길이 막히게 되는 결과가 오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할 수 있는 방안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미국의 뜻대로 우리가 끌려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결국은 또 지금 노란봉투법, 반기업3법 이런 것도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자동차, 철강, 반도체, 조선 이거에 대해서 미국 공장으로 가야 되는데 우리 노조들이 미국 공장으로 이전하면 한국의 노동자들이 실직을 하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 저항이 상당히 심할 겁니다. 그러면 미국과의 협상과 국내적인 상황, 이런 것이 서로 결합하면서 상당히 여러 가지 국내적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잘 미국 정부와 협상을 잘해야 되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저희는 주제를 좀 바꿔서 국내 정치 상황도 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저희가 지금 대담 시작하면서 특검에 출석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렸습니다. 통일교에서 받은 거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특검의 조사 오늘 어디에 집중될까요?

[차재원]
일단 지금 특검이 혐의를 여러 가지 특정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가 통일교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두 차례에 걸쳐서 받았다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하고 그리고 당시 대선 과정에서 통일교의 교인들을 상당수 입당을 시켜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다. 그것이 큰 두 가지 혐의가 결정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나 지금 권성동 의원은 우리가 다 우봤습니다마는 들어가면서 한 이야기는 결국 초지일관이잖아요. 본인은 한 번도 그런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적이 없고 결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러한 특검의 수사 자체가 상당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자신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논리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특검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정치적 의도라는 식의 논리를 구사했기 때문에 오늘 아마 특검의 수사에서도 이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반복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특검의 입장에서는 지금 현역 4선 야당의 중진 의원을 이렇게 소환한다는 것 자체는 나름대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증거나 증언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권성동 의원의 주장을 탄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소환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은 오늘 조사를 거쳐서 아마 제가 생각했을 때는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앵커]
장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관측하세요?

[장성호]
글쎄요, 결국은 통일교 관련 청탁과 그리고 통일교의 국민의힘 입당, 그리고 전당대회에 도움, 윤영호 전 통일교 간부가 여기에 연결돼 있고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연결되어 있는 여러 가지 상당히 복잡하게 연결이 돼 있는데 여러 가지 문자라든가 메모에는 그런 증거가 있다고 특검에서는 보는 것 같기 때문에 현직 중진 의원을 지금 소환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다목적 포석이 있다고 봅니다. 궁극적으로는 일단 권성동 의원 개인적인, 그리고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예를 들어서 돈을 받았다거나 그런 것 했을 때는 추가적인 대가성이 입증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도 충분한 정황이 있다, 이렇게 지금 특검 측에서는 보는 것 같고 나중에 이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정교분리 원칙에 따른 통일교 당원들이 의도적으로 입당을 했는지 이거에 대해서 특검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당원명부 제출을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면 기소해서 재판으로 넘어갔을 때 법원이 이거에 대해서 자료 요청을 하면 당으로서는 안 내놓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궁극적으로 이것이 결국은 권성동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여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권성동 의원 개인뿐만 아니고 당으로서도 상당히 예민하게 주시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통일교 측에서 김기현 당시 대표 당선을 도운 대가로 조규홍 장관 축사 받은 것이나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수사가 당 내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일단 권성동 의원이라는 허들을 넘게 된다고 한다면 아마 특검의 수사 칼날이 당 전체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만 지금 새로 야당의 지도부가 만들어졌고 그 지도부가 강력한 대여 선명 강경 투쟁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의 의지와는 달리 그 수사가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정치적 어려움과 정치적 진통과 마찰이 불가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주요 혐의가 6가지입니다. 일단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장성호]
가장 근본적인 것이 국무회의 회의록 관련이지 않습니까? 회의록을 처음에 작성했다가 또 그것을 후에 작성했다고 했다가 그런 것들이고 그리고 또 계엄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계엄 지시를 받았는데 계엄 지시를 애초에는 받지 않았다, 문서를 받지 않았다, 포고령을. 그렇게 했다가 추후에 입장을 바꾼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6개 혐의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업무방해 혐의도 있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한덕수 전 총리 입장에서는 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물론 지난 헌재 재판에서는 파면에 대해서 기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소명이 됐다고 봤는데 일단 추가적인 여러 가지 방증 자료가 나오면서 본인도 이거에 대해서 의견을 바꾸는 그런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의견을 바꿨다는 것은 구속영장 청구했을 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와서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와 관련해서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이춘석 의원의 경우 보좌관 명의의 주식 거래창으로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추가로 경찰이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경찰은 앞서 이춘석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했을 때 관련 혐의를 이춘석 의원이 일부 인정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늘 강제수사와 관련해서 추가 소식이 들어오면 속보로 다시 한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대담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발언이 몰랐다에서 CCTV 나오고 받았다고 바뀌었거든요. 이 부분을 증거인멸로 보고 특검도 구속영장 혹은 기소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차재원]
그 때문에 저는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영장 발부 가능성이 좀 높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사실 우리가 사전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의 기준이 세 가지잖아요. 사안이 엄중하냐. 그리고 또 하나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느냐, 아니면 도망의 우려가 있느냐인데 전 총리를 지냈기 때문에 도망을 우려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마는 사안 자체가 엄중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내란 우두머리 방조거든요. 이 중요한 국사 행위에 있어서 총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총리는 대한민국 관료 중에서 유일하게 딱 한 사람이 국회 동의를 받아서 임명이 되는데 그 자리가 바로 총리입니다. 그리고 헌법기관이거든요. 그만큼 상당히 정치적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것인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계엄 선포문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뒷주머니에 있었다, 그런 식으로 누가 줬는지 모른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CCTV 나오니까 그제서야 말을 바꿨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 상당히 여러 가지 사법 문제에 임하는 피의자의 입장에서 신뢰를 스스로 깔아뭉개는 것이고. 특히 또 하나는 사후에 계엄 문건과 관련된 문서를 작성했잖아요. 그러다 그것이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으니까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연락을 해서 폐기를 지시했거든요. 이거야말로 증거인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상당히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으로 방미 일정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이런 이야기를 앞서 저희가 취재기자를 통해서 전해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그 모습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잠시 현장 연결해서 당시 화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26일 저녁에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미국 필라델피아를 떠났습니다. 지금 전용기에 올라타기 위해서 미국 측 인사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상황인데요. 우리 시각으로는 28일 새벽에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에 한국을 출발했죠. 그래서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요. 이후에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앞서서도 관련된 이야기를 여러 가지 나눠봤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는 북미 대화를 제안하기도 했고요. 또 한미 조선업 협력 본격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여야의 평가는 다르지만 전반적인 호평을 받으면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고요. 조금 전에 전용기를 타고 미국 필라델피아를 떠나는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현장에서 추가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한번 속보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정국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김건희 씨도 내일 특검의 소환조사 통보가 있었습니다. 29일 기소할 거라는 관측이 많은데 내일 소환조사에는 임할까요?

[차재원]
글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속영장 기간이 이번 일요일로 끝이 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김건희 여사의 입장에서는 사실 어떻게 보면 이번이 마지막 조사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특검하고 대면하는 것 자체가 지금 껄끄러운 상황이잖아요. 특히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본인의 건강 문제이기 때문에 그 건강 문제를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불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는 주제를 바꿔서 신임 대표, 장동혁 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이끌 새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이 됐는데요. 이른바 강력한 반탄 주자로 극우세력과 연대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죠. 지금 장동혁 신임 대표의 오늘 아침 현충원 참배 모습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함께 모습을 보여주시죠. 서울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의 모습입니다. 조금 전, 오늘 아침 지도부와 함께 서울 현충원을 참배를 했습니다. 어제 선출된 장동혁 신임 대표,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이끌었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새로 구성된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충돌해서 보시는 것처럼 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섰습니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신동욱 그리고 김민수, 김재원 의원도 함께했고요. 양향자 최고위원은 오늘 두 달 전에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 인해서 오늘 불참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새로운 당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에 이렇게 오늘 처음으로 대면을 하는 겁니다. 장동혁 신임 대표, 지금 화면으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방명록에는 정도직진,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이렇게 적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오늘 아침 보시는 것처럼 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 추가 소식이 속보로 들어오면 다시 한번 저번 해 드리겠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어제 선출이 됐는데 일단 이 결과는 두 분 예상을 하셨습니까?

[장성호]
워낙 박빙이라 예상을 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못 넘었기 때문에 1차에서 두 분을 결선투표에 올리지 않았습니까?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 그래서 올려서 어제 개표 발표하기 전에 지난 1차 투표 때 발표를 했습니다. 거기서도 보니까 장동혁 후보가 당원에서는 앞서 있었고 그리고 또 어제 결선투표 결과도 마찬가지로 2000표 정도, 상당히 박빙의 차이로 결정이 됐는데 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80%인 국민의힘 당원에서는 장동혁 후보가 상당히 앞서 있었고 그리고 일반 국민 20%에서는 6:3 정도로 김문수 후보가 앞서 있었는데 결국은 두 개를 다 합산을 해보니까 결국은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완전히 미국처럼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지 않는 한 당원이 8:2로 한 이상 당원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특히 이번 장동혁 후보 선거 캠프도 뚜렷이 없었고 물론 몇몇 핵심들이 여의도에서 캠프를 개별적으로 꾸려서 했지만 결국은 보수 유튜버들이 상당히 큰 역할을 했고, 어제 당선 소감을 할 때도 장동혁 대표는 SNS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위력을 실감했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물론 신승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후보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길은 상당히 멀고 험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정치 경험이 없지 않습니까? 3년 정도, 재선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원내에서는 소수 야당 107석밖에 안 되고 그리고 민주당한테는 국회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강력한 선명 야당을 들고 나왔는데 그런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겁니다. 그러면 과연 장동혁 대표가 앞으로 과거처럼 국민과 함께 장외에서 야당과 어떻게 투쟁을 할지, 그리고 당내 통합은 어떻게 할지,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차재원]
어제 결과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였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전한길로 대표되는 전한길의힘이 승리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승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만큼 이번 판세를 주도했던 극우 유튜버들에게 상당한 정치적 의지를 한 것인데, 문제는 이거예요. 앞으로 극우 유튜버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입장을 대변할 경우에는 민심과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고요. 또 하나는 어제 당선되고 난 뒤에 당의 분열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분들에 대한 결단을 이야기했는데요. 당의 분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을 더 우선적 가치로 받아들여야 되는데 단순히 나하고 의견이 다르다는 그런 차원에서의 여러 가지 정치적인 조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하나로 통합이 돼야 되는 그런 것하고는 다른 기류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자아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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