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에게 듣는다...'당사 농성' 김문수

국민의힘 당권 주자에게 듣는다...'당사 농성' 김문수

2025.08.18.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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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YTN은 당권 주자로부터 포부와 정견을 묻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세 번째 순서로 오늘은 특검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문수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나와 계시죠?

[김문수]
반갑습니다, 김문수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후보님 지금 당사 수식농성 들어간 지 벌써 엿새째인데 주말 동안에는 정권 찌르기 그리고 유격체조가 화제가 됐거든요. 평소에도 자주 하시는 겁니까?

[김문수]
제가 감옥에서 2년 반을 있었는데 감옥이 매우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운동할 수 있는 건 그런 스스로 하는 체조 이런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서 농성을 하면서 보니까 운동을 너무 안 하고 하루 종일 양반다리하고 앉아 있다 보니까 몸이 너무나 굳어지는 것 같아서 몸 풀기를 한번 해 봤습니다.

[앵커]
후보님, 지금 체력적으로는 어떠십니까?

[김문수]
지금 하루종일 이렇게 쪼그리고 앉아서 땅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매우 불편합니다마는 그러나 이재명 정권의 500만 당원명부 탈취에 대해서 반드시 막아야 되겠다는 정신력 하나로 지금 버티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나 어제 열린 두 번째 TV토론회도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어제 TV 토론회는 계획하신 대로 잘 진행되신 것 같습니까?

[김문수]
우리 TV토론은 꼭 적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국민의힘 당 내부의 대표를 뽑는 내부 경선이기 때문에 모두 결과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서로 경쟁하더라도 마침내 다 하나가 되고 서로 흔쾌히 승복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가 되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토론회에서 나왔던 발언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통화로 내부 총질을 그만하라고 말했다라고 주장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또 거짓말을 한다, 그런 말을 들은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을 했는데 이게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문수]
그렇게 딱 표현을 내부 총질,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니고 우리끼리 그런 게 있어서는 안 될 건데 걱정한다, 이런 정도 수준는데 꼭 한동훈 대표에게 했다는 말이라기보다는 우리끼리 서로 다투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취지의 이야기였는데 그게 서로 좀 잘못 전달된 점도 있고 제 표현이 조금 잘못 전달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되는데 그런 너무 누가 무슨 말을 한 것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자꾸 하다 보면 말 꼬투리잡기 식이 돼서 결국은 화합에 굉장히 어려운 점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여튼 널리 이해 주시고 서로 간에 말을 가지고 당신이 이 말을 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큰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면서 이재명과 싸우는 데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이재명이 당원명부 500만 부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하고 또 국민의힘을 해체시킬 수 있는 내란특별법을 제출해서 당을 해체하려고 하고,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없어지면 일당독재가 되는데 이런 걸 막아내는 데 우리 모든 지도자들이 힘을 합치고 당원 모두 다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TV 토론회에서는 후보님을 향한 다른 후보들의 질문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은데 특히나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당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를 계속 거듭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후보님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문수]
한덕수 후보는 아시다시피 당내 경선에서 제가 공식 후보가 되었는데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겠다, 김문수 공식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겠다는 이 과정에 문제를 제가 나름대로 잘 해결하고 또 특히 당원들이 전 당원 투표 속에서 후보 교체 시도가 좌절돼서 제가 공식 후보가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후보 단일화를 이룩했습니다. 그래서 한덕수 후보가 출마하지 않고 우리 당사에 있는 제 대선 후보실로 직접 찾아오셔서 저하고 같이 이렇게 껴안고 화합을 하면서 하나가 되고 단일화가 됐습니다. 다 보셨을 겁니다.

[앵커]
22일, 나흘 뒤면 전당대회가 열릴 텐데 판세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께서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우세한 상황인데 만약에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못 하시면 결선투표까지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일단 결선투표까지 갈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김문수]
그것은 오직 우리 당원들께서 선택하시기 나름인데요. 저는 우리 당원들께서 누가 과연 500만 당원명부를 지킬 수 있느냐. 말로 지킬 수 있느냐, 아니면 저처럼 행동으로 지킬 수 있느냐. 또 누가 과연 이재명하고 제대로 투쟁해서 이길 수 있느냐. 지금은 김문수 이외에 누가 과연 투쟁해본 사람이 누구냐. 투쟁해서 이길 사람이 누구냐. 그리고 우리가 누구를 중심으로 해서 투쟁을 해야 되겠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원분들께서 500만 당원은 아주 현명하고 또 투표하시는 당원들이 현명한 투표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한덕수 후보로 후보 교체를 시도할 때도 전 당원 투표에서 저를 살려주셨습니다.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 당원들께서 저를 잘 평가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반탄파를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로 보고 있는데 이 중에서 최근에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장동혁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후보님 입장 어떠십니까?

[김문수]
전한길 선생이 자기 나름대로의 판단이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전한길 선생이 저를 또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그렇게 판단을 하는 것은 자기 유튜브에서 있는 독자들이 그렇다, 이런 이야기인데. 개의치 않습니다.

[앵커]
일단 전한길 씨가 장동혁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말씀을 주셨고요. 그리고 탄핵 찬성으로 분류되는 청년최고위원 두 후보, 우재준, 최우성 후보가 어제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조경태, 안철수 후보가 연대할 가능성, 단일화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문수]
그것은 서로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서로 짝짓기도 하고 경쟁도 하고 이런 과정인데, 그 부분도 여러 가지 경우가 있겠는데 그것도 지금 제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여러 가지 변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님,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 향해서는 극좌 테러리스트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기도 하셨는데 앞으로 만약에 대표가 되신다면 거여 대응 전략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문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을 당으로 인정 안 하고 우리 국민의힘의 송언석 대표도 사람으로 인정 안 한다. 이게 지금 집권여당의 대표가 이런 막말을 해서 되겠습니까? 그래서 정청래 대표는 아시다시피 미 대사관저, 높은 담을 타넘고 넘어가서 쇠파이프로 현관문을 깨고 또 사과탄을 던지고 사제폭탄을 던지면서 대사관저의 마룻바닥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붙이고 방화를 한 방화, 테러, 폭력 사범입니다. 반미주의자입니다. 이런 극좌 테러리스트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겠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제명시키겠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극언을 하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바로 극좌 테러리스트로서 우리 정치권에서 영원히 제거돼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후보님 마지막으로 그리고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김문수]
국민 여러분, 지금은 깜깜한 밤입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이재명 정권은 일당독재를 꿈꾸면서 다시 연임제 개헌을 하려고 개헌을 국정과제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없어진다면 일당독재가 됩니다. 북한의 조선노동당 일당독재와 똑같은 캄캄한 어둠의 세계 대한민국으로 만드시겠습니까? 지난 우리 77년간 거친우리 선조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자유민주주의 개명한 세상을 만들었는데 이 선진 대한민국을 깜깜한 조선노동당과 같은 일당독재로 만드시겠습니까? 국민의힘을 살리셔야 됩니다. 국민의힘이 없다면 지금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재가 돼서 이렇게 무지막지한 인권 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 대한민국에 다가온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의 위기 또 우리 안보의 위기, 꼭 좀 명심하셔서 국민의힘을 사랑해 주시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권의 독재, 독주, 폭거를 막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후보였습니다. 후보님, 감사합니다.

[김문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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