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립군' 영화로 마침표...대일 외교는 본궤도

이 대통령, '독립군' 영화로 마침표...대일 외교는 본궤도

2025.08.17.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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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시민들과 함께 영화 '독립군'을 관람했습니다.

광복 80주년 의미를 되새기자고 했는데, 이번 주 후반 예고된 한일 정상회담과 맞물려 실용 외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인근 영화관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시민들과 악수하고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찍으며 상영관에 들어섰는데, 흡사 팬 미팅을 방불케 했습니다.

["우아~ 앞쪽도 와주세요! 앞쪽도 와주세요!"]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로 독립 전쟁사를 풀어낸 영화 '독립군'을 보기 위해 휴일 나들이에 나선 겁니다.

영화 내레이션을 맡았고, 이 대통령에게 관람을 추천한 배우 조진웅 씨가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팝콘과 콜라까지 곁들여 영화를 즐긴 이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이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 깨닫고, 영화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광복 80주년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3.1 운동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찢어진 태극기가 발견된 곳으로, 이 대통령 옷깃의 배지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주말, 일본과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이 광복절 연휴 내내 '보훈'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중요한 동반자라고 손짓했는데, '셔틀 외교' 재개를 앞두고 안방을 단속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이시바 총리도 일본 총리로는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한 만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새 정부 국익중심 실용 외교의 첫 시험대가 될 '외교 슈퍼 위크'가 시작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일본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연쇄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최광현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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