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임시 국무회의 주재...조국 사면 여부 등 결정

이 대통령, 오늘 임시 국무회의 주재...조국 사면 여부 등 결정

2025.08.11.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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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1일)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 명단을 확정합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예정에 없던 임시 국무회의 개최 소식을 휴일 오후에 공지했습니다.

월요일 오후 2시 반,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는 겁니다.

안건은 광복절 특별사면과 특별감형, 특별복권과 특별감면조치 등 단 1건입니다.

한마디로 광복절 특사 명단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소집한 '원포인트 국무회의'인 셈입니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정기 국무회의 때 사면 대상이 확정될 거란 예상을 깼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그제): 화요일(12일) 날 국무회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사면 대상자 명단이 나올 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제 관심은 법무부 사면심사위를 통과한 주요 인사들이 최종 명단에 포함될지에 쏠립니다.

범여권에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와 최강욱,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에게 이목이 집중됩니다.

현재로선 이 대통령이 사면심사위 문턱을 넘은 명단을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치인 사면 문제를 '하루 일찍' 매듭짓기로 한 건 관련 논란을 서둘러 정리하고, 국정에 집중하겠단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거란 해석 또한 나옵니다.

물론 변수가 없는 건 아닙니다.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은 '공정성 이슈',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돼 있어서, 부정적 여론이 만만찮은 게 부담입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향후 범여권 정치 지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면 심사 대상에는 홍문종,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범야권 인사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역시 개인 비리로 처벌받았던 만큼 비판적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국민 통합이란 명분부터 여론의 역풍 우려까지, 여러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막판 고심을 이어갈 이 대통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진호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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