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특검, 尹 체포 집행 안 할수도..'강제 구인' 이득 없다"

이재영 "특검, 尹 체포 집행 안 할수도..'강제 구인' 이득 없다"

2025.08.06.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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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6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 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사람' 발언... 국민적 공분 커져
- 尹, 이미 정상적 판단선 넘어…특검 약해져선 안 돼
- 전직 대통령이라도 '법 앞에 평등'.. 강제구인 반드시 필요
- 특검, 윤 영장 집행 중지에 대한 국민적 설명 불가피했다
- 특검, 법 집행의 신뢰성 위해 체포영장 재집행 해야
- 송언석 '사면 청탁' 대단히 부적절... 정치인 사면 물 건너 갔다

이재영
- 김건희, 포토라인서 '사과'... 윤과 대비되는 측면서 긍정적 평가
- 윤 '속옷 저항' 해명, 당당함 갈수록 무너져... 또 다른 실망감
- 윤 체포영장 재집행 안 할 가능성... 국민 피로감 커진다
- 특검, 수사 본질보다 신병 논란만 부각... 품격 잃어 아쉽다
- 송언석-강훈식 '사면 청탁' 논란, 양측 모두 비판받아야 마땅
- 강훈식 '더 없어요' 발언, 사면 거래 가능성 시사.. 진상 규명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오늘은 여의도 청년 정치로 문을 열어볼 텐데요. 함께해 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하 이동학) : 안녕하세요. 이동학입니다.

◇ 신율 : 그리고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이시죠. 이재영 전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하 이재영) : 네 반갑습니다.

◇ 신율 : 오늘 오전 특검의 포토라인에 선 김건희 씨 얘기를 해야죠.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우리 이재영 의원님은?

☆ 이재영 : 일단 단어뿐만 아니고 전반적인 평가가 필요할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느냐, 마느냐 섰을 경우에 말을 하느냐, 마느냐 이런 얘기가 많았잖아요. 근데 포토라인에 섰고, 포토라인에서 그래도 말은 죄송하다는 게 중요 포인트였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저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부분도 있어 보이고 평가해 줄 만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들리는 말에 의하면 특검에서 중간 브리핑을 한 것 같은데 안에서 진술 거부권 행사 안 하고 답변을 계속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예전에 정치인들 보면 ‘검찰에 가서는 수사 제대로 받고 할 말 다 하겠습니다.’ 이랬었지만 정작 안에 들어가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거부권 행사하고 그랬었잖아요. 그래서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지가 않아서 이거는 평가해 줄 만하다.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워낙에 사안도 많고, 중차대한 사안들도 많고, 의혹이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망하실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 하루에 이게 다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나중에 특검의 브리핑 결과를 들어보면 그동안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의혹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 근데 어제 박지원 의원님이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셨는데 어제 그러셨거든요. “오늘 밤에 잘 곳은 구치소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학 :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나온 것만으로도 저는 오늘 다시 돌려보내고 다시 또 불러서 얘기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지금 조사할 내용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구속을 하게 되면 열흘 내에 또 기소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 건들이 엮이고 엮여 있어서 아마 특검에서도 그런 부분들은 시간 조절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고, 지금 저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이것만 얘기했으면 됐는데 아마 설왕설래하는 것은 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굳이 붙였기 때문이에요. 전 영부인께서 엄청 겸손하게 말씀하신 거예요. 그런데 어찌 됐건 일진들이 뭔가 잘못했을 때, 저 아무 짓도 안 했어요라는 말이 이게 돌멩이를 본인은 하나 던졌을 뿐인데 그거를 받는 사람은 엄청난 타격을 받잖아요. 지금 거의 3년이 뭐예요? 지금 거의 10수년이 넘도록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부분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지난 대선 때 저희가 생각을 해보면 그때 당시 자기는 남편이 당선되더라도 아내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하겠다. 이걸 대국민 약속을 했잖아요. 이 약속만 지켜졌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이런 화는 안 겪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뒤에 아무것도 아닌 스스로가 엄청난 일들 비화폰부터 시작을 해 가지고 비화폰이 연상되는 것은 온갖 행정 각부의 장관들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이런 사람들이 다 전화한 거 아닐까. 여기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조사해야 될 게 한두 가지가 아닐 정도로 너무나 많이 불어났어요. 그 과정에서 검찰이 뭔가를 또 빼주는 일들도 있었고, 그래서 국민 공분이 굉장히 심각하게 터져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도 오늘 여러 조사에서 얘기하는 것 자체에서 굉장히 많은 소스를 특검에서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 신율 : 지금 특검이 얘기한 바로는 현재 조사는 준비된 피의자 심문 사항을 기준으로 심문을 이어가고 있고요. 전체 심문 사항 중의 약 절반을 조금 넘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열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고 있고 그래서 밤 9시 정도까지는 조사를 할 수 있을 거예요. 6시 이후에 조사는 넘어가는 거고, 9시 정도까지 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김건희 씨 측은 건강이 안 좋아 가지고 6시까지만 하자. 그런데 특검이 그런 거는 협의 대상이 아니다. 인터뷰 잡는 것도 아니고 내일 6시까지밖에 못 할 것 같은데 이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재집행 이게 내일인데 말이에요. 지난번에 속옷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체온 조절을 위해서 옷 벗고 이렇게 들어놓은 것이지 이게 그런 저항을 하려고 하는 그런 거는 아니라는 것을 얘기를 하고 있고, 또 법무부 측에서는 CCTV를 공개할 수도 있다. 우리 CCTV 다 찍었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재영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과 이러한 발언이 김건희 여사의 지금 오늘 받고 있는 수사에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을 하셔도, 행동을 해도 지금 도움이 안 됩니다. 누구나 다 지금 상상 가는 거는 체포 영장을 저지하기 위해서, 응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 걸로 보여지고요. 그 행동을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자존심을 구긴 거나 마찬가지인데 사실은 이런 해명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또 다른 실망감을 안겨주는 거잖아요. 차라리 당당하게 ‘죽었다 깨나도 나는 끌려가기 싫어 안 할 거야. 그래서 내가 별의별 생각을 다 해서 이것까지도 고안해서 했어.’ 라고 얘기를 하면 차라리 이해 안 되는 이해가 갈 것 같은데, 끝에 가서 또 아니야 나는 그냥 더워서 벗고 있었던 건데라고 얘기를 하시면

◇ 신율 : 당뇨 때문에 체온 조절이 잘 안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 이재영 : 이렇게 자조적인 우리가 풍자할 수밖에 없는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상황으로 자꾸 본인이 몰고 가니 제가 아까 그러지 않았습니까? 김건희 여사만 해도 여러 가지 안건, 그다음에 여러 가지 의혹들 그것 때문에 굉장히 험난한 지금 수사가 예상이 되는데요. 그리고 몇 가지는 이미 벌써 드러난 것도 있고, 근데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나왔고, 포토라인에 섰고, 그나마 앞에 사죄의 말을 했고, 지금 열심히 거부권 행사 안 하는 거에 대해서 평가해 줄 만하다고 제가 얘기를 했는데, 100번 양보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얘기가 나와버리면 그것마저도 미워질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왜 이러시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 간 게 너무 오래돼 가지고 설명 불가하네요.

★ 이동학 : 3년 동안 이재영 의원님 같은 분들이 멀리서 이거는 아니다, 저건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도 하셨었고, 저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렇게까지 망가지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집권하는 내내 용산 금쪽이 마냥 사람들이 국민의힘 찐윤, 친윤 분들, 지금 윤어게인 외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영부인의 여러 가지 기행에도 불구하고 여러 얘기를 못 했어요. 지금도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 말도 안 듣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근간에 어떤 생각이 깔려 있는 거라고 보냐면 본인이 어차피 이대로 가면 사형수 또는 무기징역 이걸 받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어차피 사형 받을 거 내 마음대로 한다. 사람이 보통 망가지기로 작정을 할 때는 어디까지 망가질지에 대한 수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 옷을 벗고, 감옥에서 들어 누워 가지고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수위가 완전히 무너진 거죠. 그래서 이것을 정상적인 범주에서 뭔가 판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이상해지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일들이 발생되고, 반복되고 할 것이기 때문에 평론을 하는 것에 있어서 혹은 해석을 함에 있어서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특검은 지금 하는 행동들이 적어도 국민들 눈앞에서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 그래서 법 집행이 분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는 지점은 분명하게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고요. 이런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약해져서는 안 된다. 그건 분명히 명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재영 :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최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기대했던 당당함의 기준이 자꾸 낮아지고 있어요. 처음에 계엄이 일어났잖아요. 선포하고 나서 “이게 무슨 계엄이냐. 한두 시간짜리 계엄이 어디 있냐.”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다음에 재판 과정에서 계속해서 “나는 지시한 게 없는데“라는 식으로 책임 전가 하는 식의 모습을 보였죠. 그다음에 수의 벗는 모습 이런 얘기들을 보면 계속해서 당당하게 나가라. 당당하게. 만에 하나 부하들이 진짜 얘기를 안 들었다고 하더라도, 지시한 적이 없더라도 그래도 결국에는 계엄 선포한 게 나니깐 내가 책임지겠다는 식으로 나가는 당당함 이런 것들이 계속 가면 갈수록 수위가 낮아지고 있거든요. 제 기준이 그런 거는 개인적으로는 분노를 떠나서 너무 안타깝죠. 진짜 안타깝다는 말밖에 방송에서 말밖에 쓸 게 없네요.

◇ 신율 : 어떻게 보세요? 내일이 마지막 날이죠. 7일이니까 체포 영장 집행할 거라고 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응할 거라고 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학 : 내일은 특검이 내일도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또 빠지거나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지금 나오지 않습니까?

★ 이동학 : 그런데 강제 구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법적 조치 그거 하면 되죠. 하시라고 하고 그거는 당당하게 맞서 나가면 됩니다. 어쨌든 법 안에 테두리 내에서 특검이 그걸 집행하는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집어넣어 보십시오. 하는 행동이 거의 잡범이나 보통 영화에서 보면 조폭들이 하는 행동들을 지금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수사기관이 그걸 안 합니까? 강제집행을 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빠지면 법 집행이라고 하는 게 전직 대통령이니까 계엄을 하고, 민주주의를 망치고, 독재를 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한테서는 법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구나. 이렇게 귀결이 돼요.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대단히 특검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무조건 집행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신율 :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이재영 : 저는 특검이 집행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신율 : 내란 특검에서 그냥 기소해 버렸듯이?

☆ 이재영 : 그렇죠. 왜냐하면 자꾸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요. 어떤 잘못을 저질렀냐. 이게 중요한 건데 이거는 신병 확보했느냐, 안 했냐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지금 특검에서 나온 얘기 중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무엇이 어떤 일이 일어났었다, 이런 불법 행위가 있었다. 이런 얘기는 특히 내란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이후에 새로 나온 게 별로 없어요. 지난 한 2주 동안은 강제 구인하네, 마네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이게 과연 특검에 좋은지.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식상하고, 짜증나는 지점이거든요. 근데 계속해서 내일 또 구인하네 마네, 강제 집행했네 마네 또 실패했네 마네, 속옷도 속옷이면은 그거지 만약 더한 행위를 하면 어떻게 또 그걸로 뉴스거리나 만들 겁니까? 그래서 특검이 과연 이거를 강제 구인해서 얻는 이득이 뭘까. 수사에 있어서, 특검을 바라보는 측면에 있어서도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속옷 저항이라고 여기 적혀 있는데, 이것도 사실 특검이 굳이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했어야 됐나라는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품격이라는 게 있잖아요. 물론 품격을 못 지킨 사람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래도 특검이 그렇게까지 소소하게, 상세하게, 그래픽하게 이렇게 설명을 했어야 됐나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 이동학 : 그런데 그것은 특검이 뭔가 이득을 얻으려한다기보다 손해라도 덜 봐야 한다는 측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특검이 갔는데 붙잡지도 못하고 나왔어. 그러면 국민적인 지탄을 받게 되잖아요. 그럼 도대체 왜 못 붙잡아 왔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그걸 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버렸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되는데, 그리고 또 하나 손해 보지 않는 지점이 뭐냐 하면 같은 사례가 계속 나올 수가 있습니다. 범법자를 체포하지도 못하는 그런 법의 체계라고 한다면 앞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안 잡아갔는데 나도 그렇게 하지 뭐.’ 라고 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올 수가 있어서 한국의 법 집행이라고 하는 게 완전히 솜방망이가 될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만약에 못 잡아가면 보수 유튜브들에서 굉장히 이것을 승리로 또 칭송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럼 또 다른 여론이 만들어지게 돼 있어요. 법 집행 자체의 신뢰성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상황으로 귀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라도 한 번이라도 어찌 됐건 집행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신율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하고 텔레그램 메시지 주고받은 거 있죠? 사면 관련된 의원을 이렇게 얘기하고 이모티콘 있지 않습니까? 눈웃음 이모티콘 그런 거 보내고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 이거는 양측 다 비판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언론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송언석 비대위원장 대행에 대해서 비판이 많더라고요. 비판 달게 받을 만한데 사실 거기서 강훈식이 보냈던 ‘더 없어요?’ 이거 있잖아요.

◇ 신율 : ‘그게 다인가요?’ 뭐 그랬던 것 같은데.

☆ 이재영 : ‘그게 다인가요? 더 없어요?’ 하여튼 뉘앙스는 그거였는데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나는데요. 그 뜻은 뭐냐 하면 그전에 이미 벌써 소통을 이와 관련해서 하고 있었던 거였고, 이와 관련해서 모종의 딜, 모종의 협상 이런 것들이 있었다는 뜻이고요. 거기다가 한 발 더 나아가서 ‘더 없어요?’ 라고 얘기하는 거는 그전에 또 있을 수도 있고 더 해줄 수도 있다는 식으로 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송언석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있을 수 있겠죠. 왜냐하면 정치인 사면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정치인 사면을 요구하는 것이 보여졌으니까. 이중적인 부분인데 강훈식도 여기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어떻게 보셨어요?

★ 이동학 : 대통령께서 지난번에 식사 정치를 계속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여야 원내대표 간에 식사도 했고 아마 비공개 자리에서 그런 저런 이야기들이 왔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찌 됐건 정치적 탄압 국면이 계속 반복되는 것보다는 정치를 복원해 가지고 실제로 복수의 정치를 끝내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대단히 어려운 것은 여전히 내란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저질렀고, 그것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주류가 되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거죠. 특히나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런 측면이 있고, 본인 스스로도 대외적으로는 정치적 거래 없다고 선언을 했지만 뒤에서는 그런 것들, 그런데 지금 신청한 사람들도 정치적 무슨 박해를 받아서 사면이 필요한 사람들도 아니고 엄청난 뇌물 받아가지고 그렇게 되신 분들이 대부분 그러다 보니까 4년 6개월, 4년 3개월 거기 나와 있는 세 분의 정치인은 다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지점에서 볼 때 과연 앞에서는 그렇게 얘기하고 뒤에서는 그렇게 명단을 주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고, 통상적으로 사면과 관련돼서는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의견들을 좀 수렴해 왔던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점에서는 청산의 대상 얘기했었고, 여당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죠. 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또 뒤에서 정치권 자체가 거래를 하고 있는 것 아니야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비판받을 소지가 있으나 송언석 원내대표의 이 부분이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정치인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이 아닌가.

☆ 이재영 : 근데 저 말씀도 맞긴 한데 이게 화면이 캡처가 된 거잖아요. 그 화면에 나와 있던 이름들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제 제안한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근데 우리가 이거를 한 꺼풀 더 들여다봐야 되는 게, 그러면 왜 강훈식 비서실장은 그랬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받고, 의도를 알고 분명히 이런 행위를 했을 텐데, 그럼 그 안에는 우리가 봐도 사면해 줘야 될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만 사면해 줬을 때 민주당 진보, 진영을 얘기를 하는 겁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람들만 사면해 줬을 때 우리가 좀 곤란해질 수도 있으니 국민의힘도 어느 정도 요구를 들어주고 퉁 치고 가자는 식의 모종의 들이 있었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강훈식 비서실장이 더 없어요?라고 했던 부분은 우리가 누구를 하려고 하는데 이거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당신네 것도 좀 들어줄게라는 식의 딜이 있었을까봐. 저는 그것이 무엇인지 좀 궁금한 거죠. 그리고 정치권에서 그런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고 하니, 사실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될 것 같고요. 민주당 특히 용산 지금 대통령실에서 사면을 하려고 했다면 그게 누구였는지 그게 혹여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는 과정에서 소위 말해서 손해 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또 사면의 대상이 되어 있는 건 아니었는지 이런 것들을 알아야지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그 이름을 보여줬다고 해서 송언석 대표만 잘못했다기보다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도대체 왜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저희는 들여다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1부 순서는 여기서 줄이고요. 잠시 뒤 2부에서는 어제 그리고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춘석 의원에 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죠.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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