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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후 집권여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결정됩니다. 전체 당원의 8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한꺼번에 공개되면서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도 관심인데요. 국민의힘도 당 대표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했습니다정국 이슈,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해 드린 것처럼 오늘 오후 5시쯤에 민주당 새 당대표가 선출됩니다. 원래는 매주 지역을 돌며 권역별 순회경선을하는데 그동안 수해 복구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원샷 경선으로 바뀐 거죠?
[김지호]
민주당의 경선 전당대회 자체가 지역을 돌면서 뭔가 좀 흥행을 일으키는 그런 방향으로 추진됐었는데 아무래도 지난주에 수해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었고 이런 것들이 후보군들에서도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8월 2일날, 오늘 원샷으로 다 합쳐서 경선을 해서 결판을 내자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전체 당원의 80%가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 있잖아요. 지금 이 부분이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지호]
충청권과 영남권이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때 당시에 정청래 후보가 매우 앞서는 그런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청래 후보 쪽으로 굉장히 쏠리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금 아무래도 순회경선이 중단되고 앞으로 남은 80%의 유권자가 오늘 남았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내용을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깜깜이 80% 궁금해지는데요. 굳히기냐 뒤집기냐.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그동안 검찰과 언론, 사법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정청래 후보. 그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정청래 후보. 전략이 달랐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대야 공세를 좀 더 강화하는 분위기였어요.
[김기흥]
아무래도 박찬대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대통령을 좀 도우면서 뭔가 중도적인 색깔을 취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남하고 충청권에서 권리당원 표심을 보니까 사실상 2배 정도의 격차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박찬대 후보께서 본인이 가지는 중도적인 것, 그리고 집권여당의 대표를 뽑는 거잖아요. 야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의 입장을 견지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빠듯하다 생각하니까 결국은 강성 지지층, 개딸들에 대한 소구력,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상 마지막에 가서는 본인과 정청래 후보의 큰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는 전략적 미스를 보였다고 저는 보고요. 그 과정에서 이른바 이번 선거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이런 표현도 쓰지 않습니까? 김어준 대 이재명 대통령과의 어심과 명심과의 경쟁 구도인데 일종의 대리전 양상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 2주 전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옥중에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박찬대를 지지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김용과 정진상 이 두 분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본인들이 최측근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하는 그 과정에서 17분 전에 박찬대 후보가 뭔가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최동석이라는 분이 4월 20일 정도에 정청래에 대해서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자기 현실 욕구가 크다.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정청래의 시간이 아니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흐름을 봤을 때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정청래보다는 박찬대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계속 간접적으로 뭔가 넌지시 보여주고 있는데 그게 실제로 오늘 막판에 뒤집기로 영향을 줄지, 아니면 정청래 대세론이 확고히 굳혀질지 저희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통령과 방송인 김어준 씨의 대리전 양상이다라고 분석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김지호]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당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아마 저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워낙 정청래 후보가 법사위원장으로 재임할 때 국민의힘 인사와 윤석열 정부와 야멸차게 싸웠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바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 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같이 호흡을 맞춰서 윤석열 정부와 싸운 그런 동지고 친명 후보입니다. 다만 당원들의 마음이 최근 정청래 후보에게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외부, 외생적인 요인도 있는데 최근에 사법부가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하다든지 그리고 지귀연 내란 재판부가 내란 재판을 조금 시간을 끄는 모습들. 그리고 재판 속도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아주 강조해서 이야기했던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 재판 관련해서는 특별한 코멘트도 없고 뭔가 좀 이러한 사법부의 행태가 저희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 당대표가 조금 강경한 입장을 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보면 정청래 후보가 법사위원장으로 분명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 조금 결집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정청래 후보가 당심에서 앞서는 이유는 사법부에 대한 강경한 모습, 이런 부분이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분석을 하셨는데 박찬대 의원의 경우에는 의원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지금 의심, 의원들의 마음 대 당심이냐, 이런 얘기도 있고요. 정청래 후보의 경우에는 그렇게 갈라치기 하지 마라, 이렇게 반격하고 있어요.
[김기흥]
의심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명심이라니까요. 이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오더를 소위 말해서 내려서 그랬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어떤 여당의 대표가 되느냐에 대해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일 때는 소위 말해서 전투력이 센 사람이 좋겠죠. 정청래 같은 분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본인과 케미, 일을 잘 합을 맞춰야 될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지난해 전당대회 때 그런 게 있었습니다. 정봉주 당시 후보가 1위였습니다. 그런데 김민석 후보자가 그때 제가 알기로 4위, 5위권이었거든요. 그런데 차에 타서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지, 그 말을 하고 확 부뀌었습니다. 왜냐. 정봉주라는 그런 분에 대해서 이재명 당시 당 대표 후보 입장에서는 마땅치 않았거든요. 그게 다 보이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정청래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 쪽에서는 뭐라고 얘기를 했냐, 처음에. 왕수박으로 낙인을 찍었습니다. 왜냐. 2018년도에 정청래 의원이 그 당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해서 이분은 말만 하면 당내 분란이 일어난다. 그러면서 딱 그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나는 그냥 싫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래서 왕수박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정청래 후보가 나는 수박이 아니다, 그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수박 들고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앵커]
SNS에 올렸죠, 수박 사진과 함께.
[김기흥]
결국에는 뭐냐 하면 이게 단분히 국민의힘에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이 상황을 바라보는 게 있고 이른바 김어준 대 이재명 대통령의 일종의 대리전이라고 한 것은 저희 국민의힘 패널이 아니라 민주당 쪽에 있는 분이 얘기를 했고 기사화가 됐고요. 그 이후에 김용이라는 사람이 얘기했고 또 최동석이라는 사람이 또 이야기를 했고. 어떻게 17분 전에 박찬대 후보께서 그런 걸 하십니까? 그런 일련의 오고 가는 게 있지 않고서는 그렇게는 좀 가능성이 그냥 터무니없이 저희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명심이 박찬대 의원에게 있다라는 말씀을 지금 계속해서 해 주시고 계신데 지금 오늘 전당대회를 잘 분석해 보면 대의원 표심이 15%가 들어가고 권리당원이 55%, 여론조사가 30%잖아요. 그런데 이 대의원 15%, 이 퍼센티지는 적다고 하지만 이 표 가치는 17표의 가치가 있다고 해요. 이 부분 설명 좀 해 주시죠.
[김지호]
대의원들이 그렇게 숫자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한 지역구당 40~70명 정도 되는데 그러면 오늘 당원대회장에 이동하는 같은 버스를 타면서도 뭔가 대의원들끼리 소통을 할 수 있고 또 임명하는 과정이 물론 민주적인 절차로 뽑기는 하지만 그래도 숫자가 적다 보니까 국회의원이 지지하는 후보들로 쏠릴 수 있는 그런 인과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부분 관련해서 양 후보가 오늘 마지막까지 약간 신경전을 벌이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가 여러 번의 민주당 당원대회에 참여해봤지만 대의원들이요, 민주당 당원들 중에서도 당원이거든요. 그래서 자신의 주관이 굉장히 뚜렷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함부로 당직자들이나 국회의원 이런 분들한테 누구 찍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체적인 권리당원과 여론조사에 수렴해서 결과가 나오지 어떤 조직적인 경향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누구에게 유리할 거라고 보세요?
[김지호]
아무래도 국회의원들과 합을 맞추는 원내대표를 한 분이 박찬대 후보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들의 친명 좌장 역할을 했고, 그다음에 친명 당원들의 상징적인 부분은 정청래 후보이기 때문에 대의원 투표 관련해서는 박찬대 후보가 좀 유리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의원은 한 표당 17표의 가치가 있고 이 부분만큼은 박찬대 의원한테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보셨어요. 이번 당대표 임기는 지금 1년뿐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다. 아무래도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인 것 같아요.
[김기흥]
제가 볼 때는 1년이지만 잘하면 다음에 또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집권여당의 당 대표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위치라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는 그립감이 셉니다. 그런데 이 그립감이라는 게 제가 볼 때는 굉장히 고점에 있고 저는 내려올 길만 남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느여당 대표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소위 말해서 내가 속된 말로 힘이 없어졌을 때, 끈이 떨어졌을 때 나에 대해서 대신 싸울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뭔가 적극적인 강성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은 뭐냐 하면 지금 이른바 사법개혁, 언론개혁, 여러 가지 개혁적인 목소리가 있습니다. 개딸들, 개혁적인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일단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대통령 개인을 만들어놓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이 가기를 원하는데 대통령이 됐을 때는 그게 또 진영의 한 수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간극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권력이라는 게 또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이 있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래권력이 떠오를 수밖에 없어요. 또 그다음에 제가 볼 때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이분에 대한 사면은 올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년 정도에 이루어졌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현재 권력과 또 유력한 다음 대선주자로서의 조국, 그 사이에서 민주당, 조국혁신당의 조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사람들이 바라보는 조국에 대한 마음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당 대표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 그리고 지금은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지지율의 변화와 여러 가지 국정의 난맥상을 통해서 그건 언제든지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대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저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좀 펀하게, 그리고 본인이 케미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거에 대한 관심은 클 수밖에 없죠.
[앵커]
미래권력과의 역학관계까지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박찬대 대 정청래, 정청래 대 박찬대. 오늘 오후에 누가 웃게 될지 YTN은 생중계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전당대회를 8월 22일에 치르죠. 어제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송언석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레이스 시작 첫날에 윤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더 이상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 이렇게 말한 송언석 비대위원장. 요즘 국민의힘 상황을 내우외환에 빗대기도 하는데 이렇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민주당보다 훨씬 많은 5명이 나와서 5파전을 치르게 됐어요.
[김지호]
봉숭아학당의 영구가 주인공인데 영구 없다 하면 영구가 없어집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의 주인공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가장 핵심인데 갑자기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에 윤석열이 탈당했으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하지 마라. 그런 말을 하면 뭐합니까? 전한길 외 극우 유튜버들에게 가서 장동혁 후보자가 벌써 면접을 봤어요. 거기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가 당대표가 되면 특별면회를 신청해서 위로를 해 드리겠다. 이런 면을 봤을 때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도대체 이 당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고 가는지 굉장히 이중적이다. 말만 그렇게 하고 실제로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저는 말만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실제로도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한테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컷오프에 이런 발언을 해도 버젓이 통과했는데 당 대표가 말만 하면 뭐 하겠습니까.
[앵커]
5명이 나섰는데요. 지금 친윤과 절윤, 또 반탄 대 찬단 이렇게 명백하게 나뉘는 분위기거든요. 영구 없다에 비유를 하셨는데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 이렇게 선언한 이유, 뭐라고 보세요?
[김기흥]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 없다에 대한 것은 비대위원장이 얘기한다고 해서, 그리고 후보자 몇몇이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없어지거나 있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을 인정해야겠죠. 그렇다면 당원들과 국민들이 봤을 때 이번 전대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감을 좁히든 아니면 단절을 하든 그건 당원과 국민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그걸 본인은 절대선이라는 규정하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 저는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전한길 씨 관련해서 전한길 씨에 대해서 좀 품고자,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을 히틀러와 스탈린으로 비유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굉장히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그리고 헌재 심판 과정에서 여러모로 문제 제기를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저는 받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탄핵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일련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입장은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데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어떤 사람에 대해서 극우다, 어떤 사람은 스탈린이다, 히틀러다, 이렇게 배제를 함으로써 본인들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자꾸 몰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가지고 있을 때 절대선이라는 생각 속에서 독선적인 게 빠지는 거거든요. 내가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몇이나 될까요? 정의롭다는 것은 국민들의 판단입니다. 제가 말하는 게 저 또한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누구를 규정하고 이런 부분도 저도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대라는 과정 속에서 다양성 속에서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야지, 그전에 누구는 된다, 안 된다고 하고 서로 프레임을 잡아서 하는 게 결국은 그거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프레임을 잡습니까? 끊임없이 극우 프레임을 잡습니다. 제가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되기 전에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부산부터 해서 대구, 광주, 대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 사람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이번에 탄핵이 되면 곧바로 조기대선에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사법리스크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있고요. 또 민주당의 끊임없는 탄핵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극우라고 딱 얘기하고 민주당이 말하는 극우 프레임에 우리가 그대로 얘기하는 게 과연 맞을까에 대한 저는 근본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비상계엄에 반대했고 탄핵 판결을 인정하는 건 당의 공식입장이고 그 안에 당의 다양한 목소리는 인정을 해야 한다, 이런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찬탄파, 이른바 개혁파라고 하는 후보가 안철수, 조경태 의원 정도이고 주진우 의원은 중간 스탠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5명 중 1명이 컷오프가 되거든요. 어떤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김지호]
저희가 봤을 때는 저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떨어지시는 분이 주진우 의원이기 때문에 주진우 후보가 컷오프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요. 저는 아까 김기흥 전 대변인님이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민주당이 행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나 법안들은 민주적 헌정질서에 맞게 추진을 한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지른 불법계엄은 헌법을 벗어난 정말 위중한 국가 반역에 관한 사항입니다. 국가 반역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 공당의 당대표가 분명한 선을 이야기하고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있어야지 그런 가이드라인 없이 무분별하게 국가 반역을 미화하고 획책하는, 그리고 내란 수괴에게 정말 뭔가 동정심을 보이고 그런 것을 미화한다는 것 자체는 공당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 국민 될 자격조차 없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앵커]
5명 중에 1명이 컷오프가 되는데 그 컷오프 발표는 언제 나는 거죠?
[김기흥]
제가 날짜까지는 모르겠고요. 5명 중 누가 컷오프가 되느냐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그 이전에 단일화가 될 수도 있는 건가요?
[김기흥]
단일화는 크게 작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은 결선투표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뭐냐?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와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차피 국민의힘 당권을 누가 갖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건 저희가 8:2입니다. 당원이 8이고 여론조사가 2기 때문에 결국은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가 유리하다고 저는 보는데, 문제는 지금 초반에 김문수 후보자가 이른바 대선주자였기 때문에 1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가운데에서는. 그런데 의미 있게 장동혁 후보자와 격차가 줄어든다고 한다면 저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외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가 등판을 했을 때는 이른바 찬탄. 그러니까 이걸 꼭 누가 이런 프레임으로 짜지 않더라도 이런 쪽의 선거전략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지 않는 게 본인한테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오히려 더 불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 해봤고요. 이어서 윤 전 대통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제 특검이 체포영장 집행을 하려다가 무산이 됐는데요.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먼저 듣고 오시죠. 어제 오전 김건희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이 결국 무산이 됐는데 오후 브리핑 내용을 보면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고 누운 채로 버텼다. 완강히 버텼다. 이런 내용 브리핑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지호]
여당 대변인으로서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이 돼서 그 부분이 굉장히 이슈로 부각될 줄 알았더니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속옷 탈의 관련해서 워낙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다 보니까 관세협상 소식도 다 묻힐 정도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요. 저는 처음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게 아니라 어떤 동네에 있는 주폭, 그러한 분들이 저런 행위를 한 게 뭔가 부각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별명이 벌거벗은 임금님이었는데 진짜로 벌거벗은 수용자 노릇을 하고 있어서 상당히 황당합니다. 저는 과거에 김계리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치금을 보금하고 이런 행위들이 김계리 변호사의 개인 생각인 줄 알았는데 이제 봤더니 알고 봤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 자체가 한남동에서 무력시위를 하면서 뭔가 공권력에 대항하고, 그로 인해서 본인들이 말하는 애국청년들을 결집시키고, 서부지방법원에서 폭력 소요 사태를 마치 유도하는 그러한 행위들을 지금 구치소에서 하고 있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고요. 대한민국 전직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격을 좀 갖추시기 바란다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특검팀이 속옷 차림을 언급했다, 이런 부분까지 언급한 것은 인권유린 아니냐 이렇게 반발을 했어요.
[김기흥]
저도 기자를 20년 가까이 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취재를 할 때 기사화했을 때 적나라한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언론 브리핑을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른바 여론전을 펼치는 것 아닙니까? 그거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제구인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본인이 그렇게 했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수의를 벗고 속옷을 입은 차림으로 있고 기자와의 질의응답 가운데 삼각팬티냐, 사각팬티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게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망신주기입니다, 전적으로. 그리고 법사위에서 하는 얘기, 박지원 의원께서 그런 추잡한 행동을 하느냐,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법사위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어제?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관련해서 그 중요한 법을 할 때 토론도 안 했습니다. 어떤 숙의 과정도 없었습니다. 국회가 이게 뭡니까? 누가 추잡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누가 격을 떨어뜨리고 있습니까? 저는 그렇습니다. 예전의 특검은 어떻게 했느냐? 박근혜, 이명박 특검은 구치소에 가서 현장 조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합니다. 건강의 이유도 있고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보면 정치적인 탄압이라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란특검도 3번에 걸쳐서 했는데 그게 실패했습니다. 그건 기소를 해서 법원에서 그거에 대해서 다투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또 속옷차림이었다, 수의를 벗었다, 속옷 삼각이다, 사각이다. 이런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여과없이 나온다? 이게 어떤 의미죠? 그러니까 저는 좀 비열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에 대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을 하는 건데, 이거와 별도로 특검에서 이런 언론플레이를 하고 이게 여과 없이 나오고 이걸 야당이 또 문제 삼는 것을 보면 수준 이하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불응한 것 자체는 잘못됐더라도 특검이 이렇게 복장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세요.
[김지호]
저는 이러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행위를 왜 본인이 했느냐.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검과 그리고 재소자를 관리하는 인원들이 여성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했는데 그것을 마치 브리핑한 특검의 잘못인 양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중대범죄 혐의자가 있는데 이 사람을 거리에서 체포하려고 했을 때 이 사람이 이것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고 속옷만 입고 거부한다면 공권력이 이 사람을 그냥 놔둬야 됩니까?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당의 대선 후보로서 대통령까지 역임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나. 부끄러움이 정말 있는지, 국민들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국민의힘도 백배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공권력을 집행한 특검을 비난하는 모습에 괜히 여론 지지율이 낮은 게 아니고 총선, 대선에서 질 수밖에 없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첨언 있으십니까?
[김기흥]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낮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옷을 벗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그렇게 공개를 하는 게 수사에 대해서, 진실에 대해서 다가가는 데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저는 차분하게 했으면 좋겠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3대 특검 관련해서 대응팀도 만들었더라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해서 탄핵시켜서 형사재판받고 있고 헌재에서 파면 결정돼서 대통령이 아닙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이유로 해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수많은 사법리스크가 있는데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재판이 중지되는 현실에 대해서 국민들은 납득을 할까요? 그러지 않습니다. 떳떳하면 재판받으십시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정국 이슈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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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후 집권여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결정됩니다. 전체 당원의 8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한꺼번에 공개되면서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도 관심인데요. 국민의힘도 당 대표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했습니다정국 이슈,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해 드린 것처럼 오늘 오후 5시쯤에 민주당 새 당대표가 선출됩니다. 원래는 매주 지역을 돌며 권역별 순회경선을하는데 그동안 수해 복구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원샷 경선으로 바뀐 거죠?
[김지호]
민주당의 경선 전당대회 자체가 지역을 돌면서 뭔가 좀 흥행을 일으키는 그런 방향으로 추진됐었는데 아무래도 지난주에 수해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었고 이런 것들이 후보군들에서도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8월 2일날, 오늘 원샷으로 다 합쳐서 경선을 해서 결판을 내자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전체 당원의 80%가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 있잖아요. 지금 이 부분이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지호]
충청권과 영남권이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때 당시에 정청래 후보가 매우 앞서는 그런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청래 후보 쪽으로 굉장히 쏠리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금 아무래도 순회경선이 중단되고 앞으로 남은 80%의 유권자가 오늘 남았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내용을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깜깜이 80% 궁금해지는데요. 굳히기냐 뒤집기냐.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그동안 검찰과 언론, 사법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정청래 후보. 그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정청래 후보. 전략이 달랐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대야 공세를 좀 더 강화하는 분위기였어요.
[김기흥]
아무래도 박찬대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대통령을 좀 도우면서 뭔가 중도적인 색깔을 취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남하고 충청권에서 권리당원 표심을 보니까 사실상 2배 정도의 격차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박찬대 후보께서 본인이 가지는 중도적인 것, 그리고 집권여당의 대표를 뽑는 거잖아요. 야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의 입장을 견지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빠듯하다 생각하니까 결국은 강성 지지층, 개딸들에 대한 소구력,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상 마지막에 가서는 본인과 정청래 후보의 큰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는 전략적 미스를 보였다고 저는 보고요. 그 과정에서 이른바 이번 선거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이런 표현도 쓰지 않습니까? 김어준 대 이재명 대통령과의 어심과 명심과의 경쟁 구도인데 일종의 대리전 양상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 2주 전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옥중에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박찬대를 지지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김용과 정진상 이 두 분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본인들이 최측근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하는 그 과정에서 17분 전에 박찬대 후보가 뭔가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최동석이라는 분이 4월 20일 정도에 정청래에 대해서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자기 현실 욕구가 크다.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정청래의 시간이 아니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흐름을 봤을 때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정청래보다는 박찬대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계속 간접적으로 뭔가 넌지시 보여주고 있는데 그게 실제로 오늘 막판에 뒤집기로 영향을 줄지, 아니면 정청래 대세론이 확고히 굳혀질지 저희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통령과 방송인 김어준 씨의 대리전 양상이다라고 분석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김지호]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당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아마 저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워낙 정청래 후보가 법사위원장으로 재임할 때 국민의힘 인사와 윤석열 정부와 야멸차게 싸웠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바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 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같이 호흡을 맞춰서 윤석열 정부와 싸운 그런 동지고 친명 후보입니다. 다만 당원들의 마음이 최근 정청래 후보에게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외부, 외생적인 요인도 있는데 최근에 사법부가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하다든지 그리고 지귀연 내란 재판부가 내란 재판을 조금 시간을 끄는 모습들. 그리고 재판 속도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아주 강조해서 이야기했던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 재판 관련해서는 특별한 코멘트도 없고 뭔가 좀 이러한 사법부의 행태가 저희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 당대표가 조금 강경한 입장을 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보면 정청래 후보가 법사위원장으로 분명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 조금 결집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정청래 후보가 당심에서 앞서는 이유는 사법부에 대한 강경한 모습, 이런 부분이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분석을 하셨는데 박찬대 의원의 경우에는 의원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지금 의심, 의원들의 마음 대 당심이냐, 이런 얘기도 있고요. 정청래 후보의 경우에는 그렇게 갈라치기 하지 마라, 이렇게 반격하고 있어요.
[김기흥]
의심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명심이라니까요. 이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오더를 소위 말해서 내려서 그랬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어떤 여당의 대표가 되느냐에 대해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일 때는 소위 말해서 전투력이 센 사람이 좋겠죠. 정청래 같은 분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본인과 케미, 일을 잘 합을 맞춰야 될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지난해 전당대회 때 그런 게 있었습니다. 정봉주 당시 후보가 1위였습니다. 그런데 김민석 후보자가 그때 제가 알기로 4위, 5위권이었거든요. 그런데 차에 타서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지, 그 말을 하고 확 부뀌었습니다. 왜냐. 정봉주라는 그런 분에 대해서 이재명 당시 당 대표 후보 입장에서는 마땅치 않았거든요. 그게 다 보이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정청래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 쪽에서는 뭐라고 얘기를 했냐, 처음에. 왕수박으로 낙인을 찍었습니다. 왜냐. 2018년도에 정청래 의원이 그 당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해서 이분은 말만 하면 당내 분란이 일어난다. 그러면서 딱 그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나는 그냥 싫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래서 왕수박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정청래 후보가 나는 수박이 아니다, 그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수박 들고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앵커]
SNS에 올렸죠, 수박 사진과 함께.
[김기흥]
결국에는 뭐냐 하면 이게 단분히 국민의힘에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이 상황을 바라보는 게 있고 이른바 김어준 대 이재명 대통령의 일종의 대리전이라고 한 것은 저희 국민의힘 패널이 아니라 민주당 쪽에 있는 분이 얘기를 했고 기사화가 됐고요. 그 이후에 김용이라는 사람이 얘기했고 또 최동석이라는 사람이 또 이야기를 했고. 어떻게 17분 전에 박찬대 후보께서 그런 걸 하십니까? 그런 일련의 오고 가는 게 있지 않고서는 그렇게는 좀 가능성이 그냥 터무니없이 저희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명심이 박찬대 의원에게 있다라는 말씀을 지금 계속해서 해 주시고 계신데 지금 오늘 전당대회를 잘 분석해 보면 대의원 표심이 15%가 들어가고 권리당원이 55%, 여론조사가 30%잖아요. 그런데 이 대의원 15%, 이 퍼센티지는 적다고 하지만 이 표 가치는 17표의 가치가 있다고 해요. 이 부분 설명 좀 해 주시죠.
[김지호]
대의원들이 그렇게 숫자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한 지역구당 40~70명 정도 되는데 그러면 오늘 당원대회장에 이동하는 같은 버스를 타면서도 뭔가 대의원들끼리 소통을 할 수 있고 또 임명하는 과정이 물론 민주적인 절차로 뽑기는 하지만 그래도 숫자가 적다 보니까 국회의원이 지지하는 후보들로 쏠릴 수 있는 그런 인과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부분 관련해서 양 후보가 오늘 마지막까지 약간 신경전을 벌이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가 여러 번의 민주당 당원대회에 참여해봤지만 대의원들이요, 민주당 당원들 중에서도 당원이거든요. 그래서 자신의 주관이 굉장히 뚜렷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함부로 당직자들이나 국회의원 이런 분들한테 누구 찍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체적인 권리당원과 여론조사에 수렴해서 결과가 나오지 어떤 조직적인 경향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누구에게 유리할 거라고 보세요?
[김지호]
아무래도 국회의원들과 합을 맞추는 원내대표를 한 분이 박찬대 후보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들의 친명 좌장 역할을 했고, 그다음에 친명 당원들의 상징적인 부분은 정청래 후보이기 때문에 대의원 투표 관련해서는 박찬대 후보가 좀 유리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의원은 한 표당 17표의 가치가 있고 이 부분만큼은 박찬대 의원한테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보셨어요. 이번 당대표 임기는 지금 1년뿐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다. 아무래도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인 것 같아요.
[김기흥]
제가 볼 때는 1년이지만 잘하면 다음에 또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집권여당의 당 대표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위치라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는 그립감이 셉니다. 그런데 이 그립감이라는 게 제가 볼 때는 굉장히 고점에 있고 저는 내려올 길만 남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느여당 대표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소위 말해서 내가 속된 말로 힘이 없어졌을 때, 끈이 떨어졌을 때 나에 대해서 대신 싸울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뭔가 적극적인 강성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은 뭐냐 하면 지금 이른바 사법개혁, 언론개혁, 여러 가지 개혁적인 목소리가 있습니다. 개딸들, 개혁적인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일단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대통령 개인을 만들어놓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이 가기를 원하는데 대통령이 됐을 때는 그게 또 진영의 한 수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간극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권력이라는 게 또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이 있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래권력이 떠오를 수밖에 없어요. 또 그다음에 제가 볼 때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이분에 대한 사면은 올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년 정도에 이루어졌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현재 권력과 또 유력한 다음 대선주자로서의 조국, 그 사이에서 민주당, 조국혁신당의 조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사람들이 바라보는 조국에 대한 마음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당 대표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 그리고 지금은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지지율의 변화와 여러 가지 국정의 난맥상을 통해서 그건 언제든지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대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저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좀 펀하게, 그리고 본인이 케미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거에 대한 관심은 클 수밖에 없죠.
[앵커]
미래권력과의 역학관계까지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박찬대 대 정청래, 정청래 대 박찬대. 오늘 오후에 누가 웃게 될지 YTN은 생중계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전당대회를 8월 22일에 치르죠. 어제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송언석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레이스 시작 첫날에 윤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더 이상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 이렇게 말한 송언석 비대위원장. 요즘 국민의힘 상황을 내우외환에 빗대기도 하는데 이렇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민주당보다 훨씬 많은 5명이 나와서 5파전을 치르게 됐어요.
[김지호]
봉숭아학당의 영구가 주인공인데 영구 없다 하면 영구가 없어집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의 주인공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가장 핵심인데 갑자기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에 윤석열이 탈당했으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하지 마라. 그런 말을 하면 뭐합니까? 전한길 외 극우 유튜버들에게 가서 장동혁 후보자가 벌써 면접을 봤어요. 거기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가 당대표가 되면 특별면회를 신청해서 위로를 해 드리겠다. 이런 면을 봤을 때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도대체 이 당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고 가는지 굉장히 이중적이다. 말만 그렇게 하고 실제로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저는 말만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실제로도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한테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컷오프에 이런 발언을 해도 버젓이 통과했는데 당 대표가 말만 하면 뭐 하겠습니까.
[앵커]
5명이 나섰는데요. 지금 친윤과 절윤, 또 반탄 대 찬단 이렇게 명백하게 나뉘는 분위기거든요. 영구 없다에 비유를 하셨는데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 이렇게 선언한 이유, 뭐라고 보세요?
[김기흥]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 없다에 대한 것은 비대위원장이 얘기한다고 해서, 그리고 후보자 몇몇이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없어지거나 있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을 인정해야겠죠. 그렇다면 당원들과 국민들이 봤을 때 이번 전대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감을 좁히든 아니면 단절을 하든 그건 당원과 국민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그걸 본인은 절대선이라는 규정하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 저는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전한길 씨 관련해서 전한길 씨에 대해서 좀 품고자,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을 히틀러와 스탈린으로 비유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굉장히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그리고 헌재 심판 과정에서 여러모로 문제 제기를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저는 받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탄핵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일련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입장은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데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어떤 사람에 대해서 극우다, 어떤 사람은 스탈린이다, 히틀러다, 이렇게 배제를 함으로써 본인들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자꾸 몰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가지고 있을 때 절대선이라는 생각 속에서 독선적인 게 빠지는 거거든요. 내가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몇이나 될까요? 정의롭다는 것은 국민들의 판단입니다. 제가 말하는 게 저 또한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누구를 규정하고 이런 부분도 저도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대라는 과정 속에서 다양성 속에서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야지, 그전에 누구는 된다, 안 된다고 하고 서로 프레임을 잡아서 하는 게 결국은 그거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프레임을 잡습니까? 끊임없이 극우 프레임을 잡습니다. 제가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되기 전에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부산부터 해서 대구, 광주, 대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 사람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이번에 탄핵이 되면 곧바로 조기대선에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사법리스크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있고요. 또 민주당의 끊임없는 탄핵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극우라고 딱 얘기하고 민주당이 말하는 극우 프레임에 우리가 그대로 얘기하는 게 과연 맞을까에 대한 저는 근본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비상계엄에 반대했고 탄핵 판결을 인정하는 건 당의 공식입장이고 그 안에 당의 다양한 목소리는 인정을 해야 한다, 이런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찬탄파, 이른바 개혁파라고 하는 후보가 안철수, 조경태 의원 정도이고 주진우 의원은 중간 스탠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5명 중 1명이 컷오프가 되거든요. 어떤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김지호]
저희가 봤을 때는 저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떨어지시는 분이 주진우 의원이기 때문에 주진우 후보가 컷오프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요. 저는 아까 김기흥 전 대변인님이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민주당이 행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나 법안들은 민주적 헌정질서에 맞게 추진을 한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지른 불법계엄은 헌법을 벗어난 정말 위중한 국가 반역에 관한 사항입니다. 국가 반역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 공당의 당대표가 분명한 선을 이야기하고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있어야지 그런 가이드라인 없이 무분별하게 국가 반역을 미화하고 획책하는, 그리고 내란 수괴에게 정말 뭔가 동정심을 보이고 그런 것을 미화한다는 것 자체는 공당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 국민 될 자격조차 없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앵커]
5명 중에 1명이 컷오프가 되는데 그 컷오프 발표는 언제 나는 거죠?
[김기흥]
제가 날짜까지는 모르겠고요. 5명 중 누가 컷오프가 되느냐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그 이전에 단일화가 될 수도 있는 건가요?
[김기흥]
단일화는 크게 작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은 결선투표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뭐냐?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와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차피 국민의힘 당권을 누가 갖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건 저희가 8:2입니다. 당원이 8이고 여론조사가 2기 때문에 결국은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가 유리하다고 저는 보는데, 문제는 지금 초반에 김문수 후보자가 이른바 대선주자였기 때문에 1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가운데에서는. 그런데 의미 있게 장동혁 후보자와 격차가 줄어든다고 한다면 저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외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가 등판을 했을 때는 이른바 찬탄. 그러니까 이걸 꼭 누가 이런 프레임으로 짜지 않더라도 이런 쪽의 선거전략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지 않는 게 본인한테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오히려 더 불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 해봤고요. 이어서 윤 전 대통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제 특검이 체포영장 집행을 하려다가 무산이 됐는데요.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먼저 듣고 오시죠. 어제 오전 김건희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이 결국 무산이 됐는데 오후 브리핑 내용을 보면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고 누운 채로 버텼다. 완강히 버텼다. 이런 내용 브리핑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지호]
여당 대변인으로서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이 돼서 그 부분이 굉장히 이슈로 부각될 줄 알았더니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속옷 탈의 관련해서 워낙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다 보니까 관세협상 소식도 다 묻힐 정도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요. 저는 처음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게 아니라 어떤 동네에 있는 주폭, 그러한 분들이 저런 행위를 한 게 뭔가 부각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별명이 벌거벗은 임금님이었는데 진짜로 벌거벗은 수용자 노릇을 하고 있어서 상당히 황당합니다. 저는 과거에 김계리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치금을 보금하고 이런 행위들이 김계리 변호사의 개인 생각인 줄 알았는데 이제 봤더니 알고 봤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 자체가 한남동에서 무력시위를 하면서 뭔가 공권력에 대항하고, 그로 인해서 본인들이 말하는 애국청년들을 결집시키고, 서부지방법원에서 폭력 소요 사태를 마치 유도하는 그러한 행위들을 지금 구치소에서 하고 있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고요. 대한민국 전직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격을 좀 갖추시기 바란다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특검팀이 속옷 차림을 언급했다, 이런 부분까지 언급한 것은 인권유린 아니냐 이렇게 반발을 했어요.
[김기흥]
저도 기자를 20년 가까이 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취재를 할 때 기사화했을 때 적나라한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언론 브리핑을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른바 여론전을 펼치는 것 아닙니까? 그거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제구인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본인이 그렇게 했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수의를 벗고 속옷을 입은 차림으로 있고 기자와의 질의응답 가운데 삼각팬티냐, 사각팬티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게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망신주기입니다, 전적으로. 그리고 법사위에서 하는 얘기, 박지원 의원께서 그런 추잡한 행동을 하느냐,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법사위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어제?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관련해서 그 중요한 법을 할 때 토론도 안 했습니다. 어떤 숙의 과정도 없었습니다. 국회가 이게 뭡니까? 누가 추잡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누가 격을 떨어뜨리고 있습니까? 저는 그렇습니다. 예전의 특검은 어떻게 했느냐? 박근혜, 이명박 특검은 구치소에 가서 현장 조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합니다. 건강의 이유도 있고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보면 정치적인 탄압이라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란특검도 3번에 걸쳐서 했는데 그게 실패했습니다. 그건 기소를 해서 법원에서 그거에 대해서 다투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또 속옷차림이었다, 수의를 벗었다, 속옷 삼각이다, 사각이다. 이런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여과없이 나온다? 이게 어떤 의미죠? 그러니까 저는 좀 비열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에 대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을 하는 건데, 이거와 별도로 특검에서 이런 언론플레이를 하고 이게 여과 없이 나오고 이걸 야당이 또 문제 삼는 것을 보면 수준 이하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불응한 것 자체는 잘못됐더라도 특검이 이렇게 복장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세요.
[김지호]
저는 이러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행위를 왜 본인이 했느냐.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검과 그리고 재소자를 관리하는 인원들이 여성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했는데 그것을 마치 브리핑한 특검의 잘못인 양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중대범죄 혐의자가 있는데 이 사람을 거리에서 체포하려고 했을 때 이 사람이 이것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고 속옷만 입고 거부한다면 공권력이 이 사람을 그냥 놔둬야 됩니까?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당의 대선 후보로서 대통령까지 역임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나. 부끄러움이 정말 있는지, 국민들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국민의힘도 백배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공권력을 집행한 특검을 비난하는 모습에 괜히 여론 지지율이 낮은 게 아니고 총선, 대선에서 질 수밖에 없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첨언 있으십니까?
[김기흥]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낮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옷을 벗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그렇게 공개를 하는 게 수사에 대해서, 진실에 대해서 다가가는 데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저는 차분하게 했으면 좋겠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3대 특검 관련해서 대응팀도 만들었더라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해서 탄핵시켜서 형사재판받고 있고 헌재에서 파면 결정돼서 대통령이 아닙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이유로 해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수많은 사법리스크가 있는데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재판이 중지되는 현실에 대해서 국민들은 납득을 할까요? 그러지 않습니다. 떳떳하면 재판받으십시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정국 이슈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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