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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막판 지지층 표심을 잡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 집중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에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동시에 말을 아꼈고, '대의원·당원 1인 1표' 도입을 두고는 미묘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2 전당 대회를 나흘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주거니 받거니, 서로에게 칭찬을 건네며,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대야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나온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광복절 특별사면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당 대표 후보가 나서 공개적인 요구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의 특수·고유 권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사면권자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는 의견을 좀 자제하고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대통령의 권한을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막판 지지층 표심을 잡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도 집중했습니다.
정 후보는 최근 잇달아 발의한 검찰·사법개혁 법안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이를 뚝심 있게 밀어붙일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거듭 단언했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을 내세우는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내란종식 특별법 등 법안들과 국정조사, 청문회 추진 공약을 거론하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누가 더 세게 외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설계하고 실천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원팀 당정대의 힘으로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대의원·당원 1인 1표'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두고는 미묘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는 당 대표가 되는 즉시 이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한 반면, 박 후보는 당원 등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속도와 시기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남북관계 등 무게감 있는 주제에 대한 의견도 오갔는데, 오는 10월 APEC 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서로의 강점을 부각하며 같은 듯 다른 목소리를 내는 두 후보의 경쟁은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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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막판 지지층 표심을 잡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 집중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에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동시에 말을 아꼈고, '대의원·당원 1인 1표' 도입을 두고는 미묘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2 전당 대회를 나흘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주거니 받거니, 서로에게 칭찬을 건네며,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대야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나온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광복절 특별사면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당 대표 후보가 나서 공개적인 요구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의 특수·고유 권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사면권자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는 의견을 좀 자제하고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대통령의 권한을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막판 지지층 표심을 잡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도 집중했습니다.
정 후보는 최근 잇달아 발의한 검찰·사법개혁 법안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이를 뚝심 있게 밀어붙일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거듭 단언했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을 내세우는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내란종식 특별법 등 법안들과 국정조사, 청문회 추진 공약을 거론하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누가 더 세게 외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설계하고 실천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원팀 당정대의 힘으로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대의원·당원 1인 1표'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두고는 미묘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는 당 대표가 되는 즉시 이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한 반면, 박 후보는 당원 등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속도와 시기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남북관계 등 무게감 있는 주제에 대한 의견도 오갔는데, 오는 10월 APEC 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서로의 강점을 부각하며 같은 듯 다른 목소리를 내는 두 후보의 경쟁은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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