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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국회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소환조사에도 응하지 않자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한 건데. 일단 윤 전 대통령이 왜 조사에 나오지 않을까요?
[박원석]
일단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수사를 아예 인정 안 하는 그런 입장과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내란특검의 소환에도일절 응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지금 김건희특검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 같고요. 거기에 더해서 특검이 어차피 정해 놓고 하는 수사다. 이렇게 특검수사를 보고 있는 듯하고. 정해놓고 있는 수사에 나가서 진술한다한들 오히려 더 불리해지기만 하지 유리할 게 없다. 이런 판단 하에 재판에 가서 다투겠다 이런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지금 내란 혐의로 기소가 돼 있는데 그 내란죄가 인정되면 사형 아니면 무기밖에 없거든요, 형량이. 사형 아니면 무기인 상황에서 다른 혐의에 대해서 수사에 응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체포영장이 만약에 발부되면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구치소에 들어가서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사무실로 데려온다는 건데 이게 가능할까요?
[최수영]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봐요. 시도는 하겠지만. 사실 특검과 특검수사관들이 가서 교도관들의 안내로 들어가서 직접 수용자를 끌어온다 그건 불가능하고 교도관들의 협조를 받아서 끌고 나와야 되는데 전직 대통령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과연 그러면 내가 들어가서 한 명씩 팔다리를 잡고 나와야 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 것인가. 저도 특검이 그건 불가능할 거라고 보고 다만 시도는 하겠죠. 그래서 시도했지만 수용자, 특히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응했다, 이렇게 아마 특검 브리핑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향후 있을 채해병특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특검에 두 가지 전략일 거예요. 첫 번째, 사법적 다툼은 내가 법정에서 하겠다. 두 번째는 특검 수사는 내가 여론전으로 어떻게든 버텨내서 윤 어게인이라는 지지층이 아직도 실체가 있는 만큼 그쪽 진영을 좀더 공고화해야 되겠다 아마 두 가지 셈법이 있는 것 같아서 특검은 시도는 할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그건 아마는 시도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브리핑으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들도 좀 의견이 다릅니다. 강제구인이 가능한가, 물리력 동원이 가능하느냐. 여기서 좀 갈리는데 두 명의 민주당 의원 발언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두 의원 모두 율사 출신이고 특히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에 법무부 장관까지 했으니까 누구보다 전문가인데. 의견이 다릅니다. 그런데 강제로 어떻게 특검 사무실로 데려온다 하더라도 진술을 거부하면 또 그만이잖아요.
[박원석]
그렇죠. 진술거부를 하게 되면 출석 안 한 거하고 비슷한 효과가 나는데 어쨌든 특검은 이 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법감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이고 또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법 집행을 거부하면서 마치 본인이 여전히 법 위에 있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국민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고 어쨌든 특검이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조사실에 앉혀야 된다 이게 국민들 특히나 지금 이 정권의 지지층들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이게 실제로 가능할지 여부는 좀 의문입니다. 일단 요즘에 일반 제소자들 같은 경우도 본인이 출정을 거부하거나 하면 강제로 구인하기보다는 그냥 궐석재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래요. 강제구인 과정에서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리적 충돌에 따른 인권침해 논란이나 이런 것들을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해서 잘 안 하는 편인데. 게다가 지금 구인대상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이 있잖아요. 때문에 특검이 시도하고 설득은 하되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과 증거에 기초해서 바로 기소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한 번 더 시도를 할 수 있을 텐데 어쨌든 본인이 수용실 밖으로 나오는 걸 거부하는데 그걸 물리력으로 진압해서 밖으로 내온다는 게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집행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두 분 의견이 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시도는 하되 그렇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런 말씀이셨는데. 이렇게 김건희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조사는 하지 못했지만 공천개입 의혹 관련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무실을 또 압수수색을 했고 내일은 의혹의 핵심이죠.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하는데 수사망이 좀 더 상당히 좁혀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최수영]
마지막 단계 같습니다.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도 자택 압수수색도 했고 그다음에 의원회관까지 했는데. 그런데 이 의원은 제가 보기에 특검도 여기에 대해서 큰 증거를 확보한다기보다는 수사의 마무리수순에서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준석 의원의 주장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특검이 사무실에 와서 PC를 압수수색하면서 왜 한동훈을 검색하죠? 한동훈 사실 여기에 아무 관련이 없는. . . 그래서 준항고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법원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에게 과연 이게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법률가는 아니지만. 당시 대표였기 때문에 오히려 대표가 최종 공천권자였단 말이죠. 그렇다면 공천권자가 무슨 업무방해를 했다는 건지, 그 실무를 담당했던 것도 아닌데. 그리고 어떤 업무라도 최종적으로 본인이 재가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방해죄가 성립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명태균 씨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사례가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다면 어쨌든 3석이지만 개혁신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특검의 무리한 수사는 오히려 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 혹은 탄압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정밀하게 해야 될 필요는 있겠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이 허점 때문에 이준석 대표도 준항고를 하면서 법적인 다툼을 예고하는 것처럼 특검이 어쨌든 수사 자체가 예외성, 보충성에 의해서 정밀하게 타격해야 되는 게 맞는데조금 전방위적으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준석 의원도 이걸 빌미로 역공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고 그때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이 그런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단 말이에요. 인정한 거죠. 이 상황에서 명태균 씨의 진술이 상당히 중요해지는 거 아닙니까?
[박원석]
명태균 씨는 이미 검찰수사를 이 사건과 관련해서 받았고 그로 인해서 기소돼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지 않습니까? 아마 검찰에서 본인이 진술했던 것이 있는데 특검에서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과 다른 진술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우리가 녹음자료나 이런 것도 확인했습니다마는 윤 전 대통령하고 통화한 게 사실이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한테 얘기하겠다. 얘기했던 것도 사실이고 중간에 김건희 씨하고 통화했던 논의까지도 본인이 다 진술한 상황이어서.
[앵커]
장제원 전 비서실장도 그 안에 포함이. . .
[박원석]
그건 윤상현 의원의 진술에 따른 거고 그전까지 알려져 있던 게 아니죠. 아마 명태균 씨가 다른 얘기를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저는 보고요. 특검도 어쨌든 검찰수사 자료를 확보해서 검토했겠습니다마는 그걸 확인하는 차원에서 아마 명태균 씨를 다시 한 번 부른 게 아닌가 싶고 지금 명태균 씨한테 적용된 혐의가 뇌물죄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가 여러 차례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뇌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와 관련해서 명태균 씨는 자기항변을 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 여론조사의 대가로 공천을 받아온 거라는 게 특검이 보고 있는 수사의 시각이기 때문에 아마 그에 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 앞서 이준석 의원실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는 일부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2차 압수수색을 한 것 같은데 한동훈 검색한 걸 두고 이게 영장에 적시된 범위를 넘어서는 특검의 어떻게 보면 무리한 압수수색이라 준항고를 하겠다고 하는데 준항고라는 게 실익이 없습니다. 그걸 판단하는 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영장의 재량범위 내에 있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기 때문에 준항고가 이준석 의원 측이 뜻하는 대로 결론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다만 이 압수수색의 일종의 항의 의미로써 준항고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이준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에 공천에 개입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범, 적시되어 있고. 또 하나는 2024년 총선 당시에 명태균 씨 등등을 통한 공천개입의 참고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 총선이면 한동훈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에요. 때문에 그에 대한 참고인 압수수색 차원에서 검색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준항고의 대상이 될 만큼 그렇게 무슨 특검이 영장에 없는 혐의까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색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내일 이제 명태균 씨 조사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고요. 국민의힘이 오늘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당권레이스고 본격 돌입한 건데 7명의 주자가 지금까지 나섰습니다. 일단 찬탄 대 반탄 구도가 확실히 나뉘었습니다.
[최수영]
지금 이게 혁신과 쇄신을 통한 전대 그래서 사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건너가기 위한 그런 전대. 이렇게 얘기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 형국이 돼 버렸습니다. 7명이 등록해서 아마 예선에 대한 컷은 여론조사 50과 당원투표 50으로 걸러낼 겁니다. 그래서 4명이 겨루는 최종결선에 가면 이제 당원 80, 여론조사 20의 구조로써 최종후보를 선택하게 되겠는데. 저는 어쨌든 이렇게 된 이상 결국에 이번 전선이라는 건 탄핵 찬성과 반대의 입장들을 기점으로 해서 결국에는 친전한길이냐, 반전한길이냐를 두고 다시 한번 앞으로 향후에 국민의힘의 방향성이 설정되는 건데. 그렇다면 이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혁신과 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결국에는 강성당원들의 그런 요구가 표집되는 과정이 다시 한번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지금 봤을 때 제가 여론조사 수치는 언급하지 않습니다마는 일반여론조사를 했을 때와 당원여론조사를 했을 때가 완전히 다른 상이한 게 나타나거든요. 그럼 이 간극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인데 결국에는 80:20으로 되기 때문에 4명, 제가 굳이 추론한다고 그러면 김문수, 장동혁 그다음에 조경태, 안철수 정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결국 이 구조 또한 4강 구조가 2:2 구조가 된단 말이죠. 그렇다면 결국에는 8:2 구조라면 결국에는 김문수, 장동혁 조는 아니지만 그쪽 세력에게 어쨌든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다시 시계를 되돌린다면 5월에 보여줬던 후보교체 과정에서 당원들의 집단지성이라는 게 있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그때 쌍권 지도부와 몰아치기를 통해서 후보를 바꾸려고 했지만 결국은 당원투표라는 집단지성이 그걸 되돌려놨는데 그것이 이번에 어떻게 발휘될지. 제가 한번 기대해 볼 건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어떻게 발현되는가 그걸 한번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 의원님도 동의하시나요? 4명으로 추리는데 그 정도의 의원으로 추려질까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박원석]
글쎄 그 네 분의 이름이 제일 많이 회자되는 게 사실이고 또 출마선언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앞서서 했기 때문에 유력하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있는데. 또 여론조사 추이로 보면 의외로 주진우 의원이 당원들 여론에서는 일정한 지지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그게 어떻게 될지 이게 관측포인트 중의 하나고요. 저는 이번에 전당대회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어떤 방향으로 당을 혁신할 거냐, 이런 후보들 간의 차별성 있는 내용을 가지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찬탄이냐 반탄이냐. 심지어는 전한길 씨에 의해서 후보들이 줄을 서는 이런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서 과연 이게 내란, 탄핵 이후에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정당의 전당대회의 모습인가라는 측면에서 국민의힘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지지층들조차도 이번 전당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그런 당대표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어쨌든 8월 22일날 뚜껑은 열릴 거고 누군가 당대표가 선출은 되겠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직면해 있는 이런 국민들로부터의 불신이나 또 지지율 하락이나 정치적 사면초가 상태를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힘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대가 치러지게 됐는데 그 한가운데 바로 전한길 씨가 있죠. 전한길 씨가 당대표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보겠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니까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응하겠다고 했고 안철수, 조경태, 주진우 후보는 거부를 했습니다. 어떤 면접을 보겠다는 건가요?
[최수영]
그러니까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본인이 공관위원장입니까, 본인이 비상대책위원장입니까? 누가 누구를 면접 본다는 겁니까? 다만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위상에 대해서 본인이 조금 과도한 주장을 하는 거죠. 제가 보기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는 방법이 하나가 있겠고요. 아니면 공동으로 유튜버들이 모여서 한 명씩 출연시켜서 질문하는 방법이 하나 있겠고 아니면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서 본인들이 얘기하는 방법이 있겠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겠죠. 그래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어떻게 할 거냐 그다음에 한동훈 세력 축출할 거냐 말 거냐. 전한길의 탈당 여부가 문제가 된다면 어떻게 처리할 거냐 이런 것들을 묻겠죠.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표가 급하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4강에 올라갔을 때는 8:2 구조이기 때문에 전한길 씨가 얘기하잖아요. 나에게는 40만 구독자가 있고 내가 10만 당원도 입당시켰다. 사실관계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40만 구독자 수야 확인되겠지만 지금 국민의힘 당원이 75만에서 80만 정도 책임당원들이 유추되는데 거기에 10만이라고 주장을 하니까 사실 여기에 휘둘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김문수, 장동혁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어찌보면 전한길 씨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그 사안에 동조를 안 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장동혁 의원은 좀 더 약간 추격자의 입장이다 보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겠다고 얘기하고 김문수 후보는 약간 더 우위가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여유를 짐짓 부리면서 나는 조금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결론은 동일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히려 이런 데 대해서 좀 지도부가 의연하게 전한길 씨 문제 이슈를 대해야 되는데 마치 이렇게 한쪽은 급하게 따라가는 모습 또 한쪽은 이걸 절연하는 모습을 통해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 이런 것들이 지금 국민의힘의 이번 전선의 형성. 그러니까 전대 전선 형성을 매우 불확실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진짜 극우감별사다 이렇게 전한길 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전한길 씨가 친한파 출당할 건지도 물을 것이라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처음에 이 이야기를 했을 때 면접을 하겠다고 했던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이걸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윤 대통령 지지하는 내가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었잖아요.
[박원석]
그러니까 점점 더 전한길 씨의 요구사항이 주문사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얘기했다가 이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묻겠다. 더 나아가서 친한계를 당에서 내보낼 건지 여부도 묻겠다. 결국 본인이 생각하는 후보를 기준으로 당대표 후보들을 줄세워서 지금 국민의힘을 다시 윤어게인당으로 만들겠다, 이런 의도를 드러낸 거라고 보는데요. 저는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께서 무슨 생각으로 저 전한길 씨의 면접에 응하겠다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분의 의도가 뻔하잖아요. 그리고 자기가 뭘 묻겠다를 공개하고 있는데 거기에 그러면 뭐라고 답변할 겁니까? 전한길 씨 마음에 드는 답변을 하겠다는 뜻 아니겠어요? 저기에 답변하겠다는 거는. 그러면 당대표 후보들이 지금 가뜩이나 계엄 내란당 이미지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전한길처럼 대놓고 계엄을 두둔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춘다, 당대표 후보들이. 그러면 과연 전당대회 이후에 국민의힘의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굉장히 염려되는 상황이고요.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답할 가치조차 없다. 이렇게 아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고 주진우 의원도 마찬가지 입장으로 보이는데. 저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더더군다나 지난 대선에 대선후보로 나서서 대선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이고 마땅히 성찰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될 그런 분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전한길 씨와 같은 강성 유튜버에 의해서 당이 휘둘리는 상황에 부하뇌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런데 저분이 유력한 당대표 후보라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상태를 말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이 있어서 한 가지 더 전해 드리는데요.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10시 45분에 베선트 미국 장관하고 통상협의를 한다는 소식인데 이게 원래 7월 31일 잡혀 있었죠. 8월 1일부터 한미 상호관세가 발효되고 바로 직전 저녁때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벼랑끝 협상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지금 시간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10시 45분에 미국 베선트 장관하고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최종 협의에 나선다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 거기까지 했고요. 민주당 전당대회로 한번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는 얼마 안 남았습니다. 8월 2일, 사흘 남았는데요. 오늘부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이제 시작됐고요. 내일부터는 국민여론조사가 실시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가 권리당원과 대의원 가중치 논쟁을 벌였습니다. 어제 3차 TV토론도 있었는데 이 주제에서 의견이 좀 갈렸습니다. 다른 주제에 대해서 거의 같은 의견들이 보였고. 현재 당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앞서는 거죠?
[박원석]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결과를 보면 그렇죠. 원래는 순회경선을 예정하고 있었고 각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투표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수해 때문에 8월 2일로 다 미룬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수해 전에 충청권, 영남권 두 군데 개표했는데 거기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심에서는 확실히 앞서 있다 이런 평가를 받는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박찬대 의원은 상대적으로 시간을 조금 번 데다가 그 이후에 강선우 후보자 사퇴 등등의 과정에서 뭔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서 추격이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 얼마나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박찬대 의원은 상대적으로 의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어서 대의원 표심 같은 데서 앞서지 않겠나 이런 기대가 있는데.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경선 진행 추이로 보면 오히려 경선의 구도랄까요, 프레임이랄까요. 이것도 박찬대 후보가 애초에는 통합, 포용 이런 얘기를 하면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가지려고 하다가 정청래 후보가 앞서가니까 정청래 후보의 기조로 확 들왔거든요.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진행되는 양상으로 볼 때 여전히 객관적으로 정청래 후보가 조금 앞서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죄송합니다. 또 속보가 들어왔는데 조금 전에 전해 드린 속보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왔는데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하고 우리 시각으로 내일밤 10시 45분 미국 재무부에서 만나서 막판 무역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협의는 2+2 협의로 진행되는데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하고 미국 측에서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도 배석할 예정입니다. 당초 지난 25일 개최하려던 2+2 협의가 순연됐었죠. 그게 내일 열리게 되고 내일 우리 시각 밤 10시 45분에 열리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전당대회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일단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대의원은 박찬대 후보가 의원들의 표심에서 좀 더 얻는 것 같고, 원내대표도 했으니까요. 정청래 후보는 당심에서 앞서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시고 계신가요?
[최수영]
막판 이렇게 정청래 후보가 대의원 표의 가중치를 얘기하면서 권리당원 17표나. . . 비슷한 쪽으로 수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는 건 제가 보기에 의원들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당신들 조직표 동원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본인은 권리당원. 지금 남은 표가 제가 알기로 110만 표 중에 90만 표가 투표를 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는 본인이 좀 우세하다고 생각하니까 대의원 표만. 여론조사는 엇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의원 표만 견제하면 본인이 당대표 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아마 마지막 부상한 변수인 대의원 표에 대해서 조금 견제구를 날리면서 본인이 권리당원에 대한 여러 가지 우위를 갖고 있고 의원님들이 조직표 동원할 수 있는 대의원 표에 대해서는 너무 그렇게 집중하지 마시라. 아마 그런 전략으로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추격하는 박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마음이 급하겠지만 결국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흔히 아류는 2류라고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통합의 메시지를 내던 박 후보가 갑자기 본인이 추격하기 어려워지니까 갑자기 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선명성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민의힘 의원 45명 전부 다 제명시키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게 오히려 정체성에 혼란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더디더라도 박 후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의원이라든가, 국민여론조사까지 가는 게 좋았을 텐데 저렇게 혼재돼 버리니까 저렇게 선명성경쟁에서 혼재돼 버리면 더 강한 사람이 돋보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류는 2류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점에서 캠페인 전략이 조금 꼬인 것이 아닌가, 조급증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충청하고 영남권에서 확실히 정청래 후보가 많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마음이 좀 많이 급해진 것 같은데, 박찬대 후보가. 어쨌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밀리고 있고 대의원 표심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는데 박찬대 의원이 얘기하는 막판 크로스 이뤄질 수 있겠습니까?
[박원석]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권리당원에서 차이가 박찬대 후보 측도 아마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거예요. 두 군데 개표를 하고 나서. 이 정도 차이가 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을 텐데. 생각보다 많은 차이, 더블스코어가 났기 때문에 굉장히 당혹했던 그런 게 역력하고. 물론 충청, 영남권 당원숫자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호남하고 수도권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거기서 추격할 수 있다. 이런 자신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대수의 법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원들의 표심이나 당원들의 의견분포는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비슷하다고 봐야 될 것 같거든요. 이게 당심에 있어서는 선명성을 내세운 정청래 후보가 확실히 앞서 있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내란세력을 척결할 거냐. 그런데 그에 대해서 굉장히 선명한 입장을 정청래 의원이 일관되게 표명해 왔는데 그걸 의식해서인지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박찬대 의원이 초기에 표방했던 포용, 통합 이런 스텐스를 다 없애버리고 더 강한 얘기를 하는 쪽으로 가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캠페인에 차별성이 전혀 없어졌거든요. 그런데 이게 평상시에 축적해 온 이미지나 인상이라는 측면에서 단기간에 박찬대 의원이 더 선명한 사람으로 부각되기가 어려워요. 그런 면에서 저는 대의원 표심을 박찬대 의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얻더라도 대세를 뒤집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두 후보가 계속 이야기를 하죠. 그 어느 대선 후보들보다 사이가 좋은 관계에서 지금 대표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그 물밑에서 당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복절을 얼마 안 남겨두고 있는데 여당 내부에서 조국 사면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이러면서 선을 긋고 있는데 오늘은 또 고민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면을 해야 된다, 그런 의견이었죠. 두 분은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하네요.
[최수영]
저는 약간 요즘 여권의 기류를 보면서 8. 15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아마 설 특사 정도를 생각한 빌드업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8,15라고 해 봐야 얼마 남았습니까? 이제 2~3주도 채 안 남은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지금 사면을 한다? 불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우원식 의장부터 여러 사람들이 이렇게 쭉 가는 과정들을, 고민정 의원까지 얘기하는. 친문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저는 보는데. 제가 보기에 지금부터 여론을 환기시켜놔야지 아마 내년 설 특사라든가 3. 1절까지 그런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빌드업하는 과정이라고 보고요.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형기의 3분의 1도 채 채우지 않았는데 지금 사면한다는 것은 법의 정의라든가 형평성에서도 어긋나고 국민 법감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다음에 여야의 형평성 또 아무리 취임 첫 해에 특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민생에 국한하지 않고 정치인 특사로 간다는 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상당한 지지율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까요?
[박원석]
아무래도 대통령 특사와 관련된 논란이 늘 있어 왔기 때문에 그런 점을 의식할 거라고 보고요. 아직 형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금 특별사면이 일종의 특혜처럼 보일 것에 대한 우려를 할 것 같고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지금 8월 15일이면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정치인에 대한 특별사면을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으면 8월 15일날 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고 이번에 8월 15일에는 아예 특별사면 없이 일반사면만 행사될 가능성도 저는 배제하기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전 국회의원 그리고 최수영 정치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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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국회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소환조사에도 응하지 않자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한 건데. 일단 윤 전 대통령이 왜 조사에 나오지 않을까요?
[박원석]
일단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수사를 아예 인정 안 하는 그런 입장과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내란특검의 소환에도일절 응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지금 김건희특검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 같고요. 거기에 더해서 특검이 어차피 정해 놓고 하는 수사다. 이렇게 특검수사를 보고 있는 듯하고. 정해놓고 있는 수사에 나가서 진술한다한들 오히려 더 불리해지기만 하지 유리할 게 없다. 이런 판단 하에 재판에 가서 다투겠다 이런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지금 내란 혐의로 기소가 돼 있는데 그 내란죄가 인정되면 사형 아니면 무기밖에 없거든요, 형량이. 사형 아니면 무기인 상황에서 다른 혐의에 대해서 수사에 응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체포영장이 만약에 발부되면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구치소에 들어가서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사무실로 데려온다는 건데 이게 가능할까요?
[최수영]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봐요. 시도는 하겠지만. 사실 특검과 특검수사관들이 가서 교도관들의 안내로 들어가서 직접 수용자를 끌어온다 그건 불가능하고 교도관들의 협조를 받아서 끌고 나와야 되는데 전직 대통령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과연 그러면 내가 들어가서 한 명씩 팔다리를 잡고 나와야 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 것인가. 저도 특검이 그건 불가능할 거라고 보고 다만 시도는 하겠죠. 그래서 시도했지만 수용자, 특히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응했다, 이렇게 아마 특검 브리핑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향후 있을 채해병특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특검에 두 가지 전략일 거예요. 첫 번째, 사법적 다툼은 내가 법정에서 하겠다. 두 번째는 특검 수사는 내가 여론전으로 어떻게든 버텨내서 윤 어게인이라는 지지층이 아직도 실체가 있는 만큼 그쪽 진영을 좀더 공고화해야 되겠다 아마 두 가지 셈법이 있는 것 같아서 특검은 시도는 할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그건 아마는 시도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브리핑으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들도 좀 의견이 다릅니다. 강제구인이 가능한가, 물리력 동원이 가능하느냐. 여기서 좀 갈리는데 두 명의 민주당 의원 발언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두 의원 모두 율사 출신이고 특히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에 법무부 장관까지 했으니까 누구보다 전문가인데. 의견이 다릅니다. 그런데 강제로 어떻게 특검 사무실로 데려온다 하더라도 진술을 거부하면 또 그만이잖아요.
[박원석]
그렇죠. 진술거부를 하게 되면 출석 안 한 거하고 비슷한 효과가 나는데 어쨌든 특검은 이 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법감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이고 또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법 집행을 거부하면서 마치 본인이 여전히 법 위에 있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국민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고 어쨌든 특검이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조사실에 앉혀야 된다 이게 국민들 특히나 지금 이 정권의 지지층들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이게 실제로 가능할지 여부는 좀 의문입니다. 일단 요즘에 일반 제소자들 같은 경우도 본인이 출정을 거부하거나 하면 강제로 구인하기보다는 그냥 궐석재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래요. 강제구인 과정에서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리적 충돌에 따른 인권침해 논란이나 이런 것들을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해서 잘 안 하는 편인데. 게다가 지금 구인대상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이 있잖아요. 때문에 특검이 시도하고 설득은 하되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과 증거에 기초해서 바로 기소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한 번 더 시도를 할 수 있을 텐데 어쨌든 본인이 수용실 밖으로 나오는 걸 거부하는데 그걸 물리력으로 진압해서 밖으로 내온다는 게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집행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두 분 의견이 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시도는 하되 그렇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런 말씀이셨는데. 이렇게 김건희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조사는 하지 못했지만 공천개입 의혹 관련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무실을 또 압수수색을 했고 내일은 의혹의 핵심이죠.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하는데 수사망이 좀 더 상당히 좁혀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최수영]
마지막 단계 같습니다.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도 자택 압수수색도 했고 그다음에 의원회관까지 했는데. 그런데 이 의원은 제가 보기에 특검도 여기에 대해서 큰 증거를 확보한다기보다는 수사의 마무리수순에서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준석 의원의 주장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특검이 사무실에 와서 PC를 압수수색하면서 왜 한동훈을 검색하죠? 한동훈 사실 여기에 아무 관련이 없는. . . 그래서 준항고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법원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에게 과연 이게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법률가는 아니지만. 당시 대표였기 때문에 오히려 대표가 최종 공천권자였단 말이죠. 그렇다면 공천권자가 무슨 업무방해를 했다는 건지, 그 실무를 담당했던 것도 아닌데. 그리고 어떤 업무라도 최종적으로 본인이 재가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방해죄가 성립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명태균 씨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사례가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다면 어쨌든 3석이지만 개혁신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특검의 무리한 수사는 오히려 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 혹은 탄압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정밀하게 해야 될 필요는 있겠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이 허점 때문에 이준석 대표도 준항고를 하면서 법적인 다툼을 예고하는 것처럼 특검이 어쨌든 수사 자체가 예외성, 보충성에 의해서 정밀하게 타격해야 되는 게 맞는데조금 전방위적으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준석 의원도 이걸 빌미로 역공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고 그때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이 그런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단 말이에요. 인정한 거죠. 이 상황에서 명태균 씨의 진술이 상당히 중요해지는 거 아닙니까?
[박원석]
명태균 씨는 이미 검찰수사를 이 사건과 관련해서 받았고 그로 인해서 기소돼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지 않습니까? 아마 검찰에서 본인이 진술했던 것이 있는데 특검에서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과 다른 진술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우리가 녹음자료나 이런 것도 확인했습니다마는 윤 전 대통령하고 통화한 게 사실이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한테 얘기하겠다. 얘기했던 것도 사실이고 중간에 김건희 씨하고 통화했던 논의까지도 본인이 다 진술한 상황이어서.
[앵커]
장제원 전 비서실장도 그 안에 포함이. . .
[박원석]
그건 윤상현 의원의 진술에 따른 거고 그전까지 알려져 있던 게 아니죠. 아마 명태균 씨가 다른 얘기를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저는 보고요. 특검도 어쨌든 검찰수사 자료를 확보해서 검토했겠습니다마는 그걸 확인하는 차원에서 아마 명태균 씨를 다시 한 번 부른 게 아닌가 싶고 지금 명태균 씨한테 적용된 혐의가 뇌물죄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가 여러 차례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뇌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와 관련해서 명태균 씨는 자기항변을 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 여론조사의 대가로 공천을 받아온 거라는 게 특검이 보고 있는 수사의 시각이기 때문에 아마 그에 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 앞서 이준석 의원실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는 일부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2차 압수수색을 한 것 같은데 한동훈 검색한 걸 두고 이게 영장에 적시된 범위를 넘어서는 특검의 어떻게 보면 무리한 압수수색이라 준항고를 하겠다고 하는데 준항고라는 게 실익이 없습니다. 그걸 판단하는 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영장의 재량범위 내에 있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기 때문에 준항고가 이준석 의원 측이 뜻하는 대로 결론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다만 이 압수수색의 일종의 항의 의미로써 준항고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이준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에 공천에 개입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범, 적시되어 있고. 또 하나는 2024년 총선 당시에 명태균 씨 등등을 통한 공천개입의 참고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 총선이면 한동훈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에요. 때문에 그에 대한 참고인 압수수색 차원에서 검색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준항고의 대상이 될 만큼 그렇게 무슨 특검이 영장에 없는 혐의까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색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내일 이제 명태균 씨 조사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고요. 국민의힘이 오늘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당권레이스고 본격 돌입한 건데 7명의 주자가 지금까지 나섰습니다. 일단 찬탄 대 반탄 구도가 확실히 나뉘었습니다.
[최수영]
지금 이게 혁신과 쇄신을 통한 전대 그래서 사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건너가기 위한 그런 전대. 이렇게 얘기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 형국이 돼 버렸습니다. 7명이 등록해서 아마 예선에 대한 컷은 여론조사 50과 당원투표 50으로 걸러낼 겁니다. 그래서 4명이 겨루는 최종결선에 가면 이제 당원 80, 여론조사 20의 구조로써 최종후보를 선택하게 되겠는데. 저는 어쨌든 이렇게 된 이상 결국에 이번 전선이라는 건 탄핵 찬성과 반대의 입장들을 기점으로 해서 결국에는 친전한길이냐, 반전한길이냐를 두고 다시 한번 앞으로 향후에 국민의힘의 방향성이 설정되는 건데. 그렇다면 이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혁신과 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결국에는 강성당원들의 그런 요구가 표집되는 과정이 다시 한번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지금 봤을 때 제가 여론조사 수치는 언급하지 않습니다마는 일반여론조사를 했을 때와 당원여론조사를 했을 때가 완전히 다른 상이한 게 나타나거든요. 그럼 이 간극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인데 결국에는 80:20으로 되기 때문에 4명, 제가 굳이 추론한다고 그러면 김문수, 장동혁 그다음에 조경태, 안철수 정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결국 이 구조 또한 4강 구조가 2:2 구조가 된단 말이죠. 그렇다면 결국에는 8:2 구조라면 결국에는 김문수, 장동혁 조는 아니지만 그쪽 세력에게 어쨌든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다시 시계를 되돌린다면 5월에 보여줬던 후보교체 과정에서 당원들의 집단지성이라는 게 있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그때 쌍권 지도부와 몰아치기를 통해서 후보를 바꾸려고 했지만 결국은 당원투표라는 집단지성이 그걸 되돌려놨는데 그것이 이번에 어떻게 발휘될지. 제가 한번 기대해 볼 건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어떻게 발현되는가 그걸 한번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 의원님도 동의하시나요? 4명으로 추리는데 그 정도의 의원으로 추려질까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박원석]
글쎄 그 네 분의 이름이 제일 많이 회자되는 게 사실이고 또 출마선언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앞서서 했기 때문에 유력하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있는데. 또 여론조사 추이로 보면 의외로 주진우 의원이 당원들 여론에서는 일정한 지지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그게 어떻게 될지 이게 관측포인트 중의 하나고요. 저는 이번에 전당대회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어떤 방향으로 당을 혁신할 거냐, 이런 후보들 간의 차별성 있는 내용을 가지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찬탄이냐 반탄이냐. 심지어는 전한길 씨에 의해서 후보들이 줄을 서는 이런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서 과연 이게 내란, 탄핵 이후에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정당의 전당대회의 모습인가라는 측면에서 국민의힘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지지층들조차도 이번 전당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그런 당대표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어쨌든 8월 22일날 뚜껑은 열릴 거고 누군가 당대표가 선출은 되겠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직면해 있는 이런 국민들로부터의 불신이나 또 지지율 하락이나 정치적 사면초가 상태를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힘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대가 치러지게 됐는데 그 한가운데 바로 전한길 씨가 있죠. 전한길 씨가 당대표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보겠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니까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응하겠다고 했고 안철수, 조경태, 주진우 후보는 거부를 했습니다. 어떤 면접을 보겠다는 건가요?
[최수영]
그러니까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본인이 공관위원장입니까, 본인이 비상대책위원장입니까? 누가 누구를 면접 본다는 겁니까? 다만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위상에 대해서 본인이 조금 과도한 주장을 하는 거죠. 제가 보기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는 방법이 하나가 있겠고요. 아니면 공동으로 유튜버들이 모여서 한 명씩 출연시켜서 질문하는 방법이 하나 있겠고 아니면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서 본인들이 얘기하는 방법이 있겠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겠죠. 그래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어떻게 할 거냐 그다음에 한동훈 세력 축출할 거냐 말 거냐. 전한길의 탈당 여부가 문제가 된다면 어떻게 처리할 거냐 이런 것들을 묻겠죠.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표가 급하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4강에 올라갔을 때는 8:2 구조이기 때문에 전한길 씨가 얘기하잖아요. 나에게는 40만 구독자가 있고 내가 10만 당원도 입당시켰다. 사실관계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40만 구독자 수야 확인되겠지만 지금 국민의힘 당원이 75만에서 80만 정도 책임당원들이 유추되는데 거기에 10만이라고 주장을 하니까 사실 여기에 휘둘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김문수, 장동혁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어찌보면 전한길 씨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그 사안에 동조를 안 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장동혁 의원은 좀 더 약간 추격자의 입장이다 보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겠다고 얘기하고 김문수 후보는 약간 더 우위가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여유를 짐짓 부리면서 나는 조금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결론은 동일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히려 이런 데 대해서 좀 지도부가 의연하게 전한길 씨 문제 이슈를 대해야 되는데 마치 이렇게 한쪽은 급하게 따라가는 모습 또 한쪽은 이걸 절연하는 모습을 통해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 이런 것들이 지금 국민의힘의 이번 전선의 형성. 그러니까 전대 전선 형성을 매우 불확실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진짜 극우감별사다 이렇게 전한길 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전한길 씨가 친한파 출당할 건지도 물을 것이라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처음에 이 이야기를 했을 때 면접을 하겠다고 했던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이걸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윤 대통령 지지하는 내가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었잖아요.
[박원석]
그러니까 점점 더 전한길 씨의 요구사항이 주문사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얘기했다가 이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묻겠다. 더 나아가서 친한계를 당에서 내보낼 건지 여부도 묻겠다. 결국 본인이 생각하는 후보를 기준으로 당대표 후보들을 줄세워서 지금 국민의힘을 다시 윤어게인당으로 만들겠다, 이런 의도를 드러낸 거라고 보는데요. 저는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께서 무슨 생각으로 저 전한길 씨의 면접에 응하겠다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분의 의도가 뻔하잖아요. 그리고 자기가 뭘 묻겠다를 공개하고 있는데 거기에 그러면 뭐라고 답변할 겁니까? 전한길 씨 마음에 드는 답변을 하겠다는 뜻 아니겠어요? 저기에 답변하겠다는 거는. 그러면 당대표 후보들이 지금 가뜩이나 계엄 내란당 이미지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전한길처럼 대놓고 계엄을 두둔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춘다, 당대표 후보들이. 그러면 과연 전당대회 이후에 국민의힘의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굉장히 염려되는 상황이고요.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답할 가치조차 없다. 이렇게 아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고 주진우 의원도 마찬가지 입장으로 보이는데. 저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더더군다나 지난 대선에 대선후보로 나서서 대선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이고 마땅히 성찰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될 그런 분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전한길 씨와 같은 강성 유튜버에 의해서 당이 휘둘리는 상황에 부하뇌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런데 저분이 유력한 당대표 후보라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상태를 말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이 있어서 한 가지 더 전해 드리는데요.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10시 45분에 베선트 미국 장관하고 통상협의를 한다는 소식인데 이게 원래 7월 31일 잡혀 있었죠. 8월 1일부터 한미 상호관세가 발효되고 바로 직전 저녁때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벼랑끝 협상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지금 시간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10시 45분에 미국 베선트 장관하고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최종 협의에 나선다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 거기까지 했고요. 민주당 전당대회로 한번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는 얼마 안 남았습니다. 8월 2일, 사흘 남았는데요. 오늘부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이제 시작됐고요. 내일부터는 국민여론조사가 실시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가 권리당원과 대의원 가중치 논쟁을 벌였습니다. 어제 3차 TV토론도 있었는데 이 주제에서 의견이 좀 갈렸습니다. 다른 주제에 대해서 거의 같은 의견들이 보였고. 현재 당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앞서는 거죠?
[박원석]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결과를 보면 그렇죠. 원래는 순회경선을 예정하고 있었고 각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투표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수해 때문에 8월 2일로 다 미룬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수해 전에 충청권, 영남권 두 군데 개표했는데 거기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심에서는 확실히 앞서 있다 이런 평가를 받는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박찬대 의원은 상대적으로 시간을 조금 번 데다가 그 이후에 강선우 후보자 사퇴 등등의 과정에서 뭔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서 추격이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 얼마나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박찬대 의원은 상대적으로 의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어서 대의원 표심 같은 데서 앞서지 않겠나 이런 기대가 있는데.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경선 진행 추이로 보면 오히려 경선의 구도랄까요, 프레임이랄까요. 이것도 박찬대 후보가 애초에는 통합, 포용 이런 얘기를 하면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가지려고 하다가 정청래 후보가 앞서가니까 정청래 후보의 기조로 확 들왔거든요.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진행되는 양상으로 볼 때 여전히 객관적으로 정청래 후보가 조금 앞서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죄송합니다. 또 속보가 들어왔는데 조금 전에 전해 드린 속보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왔는데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하고 우리 시각으로 내일밤 10시 45분 미국 재무부에서 만나서 막판 무역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협의는 2+2 협의로 진행되는데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하고 미국 측에서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도 배석할 예정입니다. 당초 지난 25일 개최하려던 2+2 협의가 순연됐었죠. 그게 내일 열리게 되고 내일 우리 시각 밤 10시 45분에 열리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전당대회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일단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대의원은 박찬대 후보가 의원들의 표심에서 좀 더 얻는 것 같고, 원내대표도 했으니까요. 정청래 후보는 당심에서 앞서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시고 계신가요?
[최수영]
막판 이렇게 정청래 후보가 대의원 표의 가중치를 얘기하면서 권리당원 17표나. . . 비슷한 쪽으로 수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는 건 제가 보기에 의원들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당신들 조직표 동원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본인은 권리당원. 지금 남은 표가 제가 알기로 110만 표 중에 90만 표가 투표를 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는 본인이 좀 우세하다고 생각하니까 대의원 표만. 여론조사는 엇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의원 표만 견제하면 본인이 당대표 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아마 마지막 부상한 변수인 대의원 표에 대해서 조금 견제구를 날리면서 본인이 권리당원에 대한 여러 가지 우위를 갖고 있고 의원님들이 조직표 동원할 수 있는 대의원 표에 대해서는 너무 그렇게 집중하지 마시라. 아마 그런 전략으로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추격하는 박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마음이 급하겠지만 결국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흔히 아류는 2류라고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통합의 메시지를 내던 박 후보가 갑자기 본인이 추격하기 어려워지니까 갑자기 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선명성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민의힘 의원 45명 전부 다 제명시키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게 오히려 정체성에 혼란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더디더라도 박 후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의원이라든가, 국민여론조사까지 가는 게 좋았을 텐데 저렇게 혼재돼 버리니까 저렇게 선명성경쟁에서 혼재돼 버리면 더 강한 사람이 돋보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류는 2류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점에서 캠페인 전략이 조금 꼬인 것이 아닌가, 조급증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충청하고 영남권에서 확실히 정청래 후보가 많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마음이 좀 많이 급해진 것 같은데, 박찬대 후보가. 어쨌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밀리고 있고 대의원 표심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는데 박찬대 의원이 얘기하는 막판 크로스 이뤄질 수 있겠습니까?
[박원석]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권리당원에서 차이가 박찬대 후보 측도 아마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거예요. 두 군데 개표를 하고 나서. 이 정도 차이가 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을 텐데. 생각보다 많은 차이, 더블스코어가 났기 때문에 굉장히 당혹했던 그런 게 역력하고. 물론 충청, 영남권 당원숫자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호남하고 수도권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거기서 추격할 수 있다. 이런 자신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대수의 법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원들의 표심이나 당원들의 의견분포는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비슷하다고 봐야 될 것 같거든요. 이게 당심에 있어서는 선명성을 내세운 정청래 후보가 확실히 앞서 있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내란세력을 척결할 거냐. 그런데 그에 대해서 굉장히 선명한 입장을 정청래 의원이 일관되게 표명해 왔는데 그걸 의식해서인지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박찬대 의원이 초기에 표방했던 포용, 통합 이런 스텐스를 다 없애버리고 더 강한 얘기를 하는 쪽으로 가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캠페인에 차별성이 전혀 없어졌거든요. 그런데 이게 평상시에 축적해 온 이미지나 인상이라는 측면에서 단기간에 박찬대 의원이 더 선명한 사람으로 부각되기가 어려워요. 그런 면에서 저는 대의원 표심을 박찬대 의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얻더라도 대세를 뒤집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두 후보가 계속 이야기를 하죠. 그 어느 대선 후보들보다 사이가 좋은 관계에서 지금 대표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그 물밑에서 당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복절을 얼마 안 남겨두고 있는데 여당 내부에서 조국 사면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이러면서 선을 긋고 있는데 오늘은 또 고민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면을 해야 된다, 그런 의견이었죠. 두 분은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하네요.
[최수영]
저는 약간 요즘 여권의 기류를 보면서 8. 15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아마 설 특사 정도를 생각한 빌드업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8,15라고 해 봐야 얼마 남았습니까? 이제 2~3주도 채 안 남은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지금 사면을 한다? 불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우원식 의장부터 여러 사람들이 이렇게 쭉 가는 과정들을, 고민정 의원까지 얘기하는. 친문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저는 보는데. 제가 보기에 지금부터 여론을 환기시켜놔야지 아마 내년 설 특사라든가 3. 1절까지 그런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빌드업하는 과정이라고 보고요.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형기의 3분의 1도 채 채우지 않았는데 지금 사면한다는 것은 법의 정의라든가 형평성에서도 어긋나고 국민 법감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다음에 여야의 형평성 또 아무리 취임 첫 해에 특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민생에 국한하지 않고 정치인 특사로 간다는 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상당한 지지율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까요?
[박원석]
아무래도 대통령 특사와 관련된 논란이 늘 있어 왔기 때문에 그런 점을 의식할 거라고 보고요. 아직 형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금 특별사면이 일종의 특혜처럼 보일 것에 대한 우려를 할 것 같고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지금 8월 15일이면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정치인에 대한 특별사면을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으면 8월 15일날 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고 이번에 8월 15일에는 아예 특별사면 없이 일반사면만 행사될 가능성도 저는 배제하기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전 국회의원 그리고 최수영 정치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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