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방송3법?...본회의 수 싸움 본격화

노란봉투법? 방송3법?...본회의 수 싸움 본격화

2025.07.30.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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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방송3법 반대 토론회…"위헌·민주당 찬양"
"방송3법, 무제한 토론…노란봉투법·상법도 추가"
민주당 의석수만으로 처리 가능…상정 순서 고심
필리버스터 최대 24시간…법안 1개 통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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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까지,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에 막혔던 쟁점 법안에 대해,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응수한다는 계획인데 우선순위를 두고 여야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3법'이 민주당 주도로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반대 토론회를 열어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민영방송 인사권까지 법으로 관여하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 민주당 일당 독재를 찬양할 거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은 방송3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무제한 반대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준비했는데, 그 전선을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법안 5개 모두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거라며, 의원 80% 이상이 투입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소수 야당으로서 협상이 안 될 경우에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필리버스터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야당 동의 없이도 법안 처리가 가능하지만, 뭐부터 올릴지를 두고는 계속 주사위를 굴리고 있습니다.

최대 24시간 동안 토론이 진행되는 만큼, 7월 국회에서는 쟁점 법안 가운데 딱 한 개만 통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PC 산재 사고를 언급하는 등 관심이 큰, 노란봉투법 처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법안 상정 순서도 전략이고, 마지막까지 바뀔 수 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 의힘에서 더는 국정 발목잡기를 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개혁 민생 입법에 협조하기를 바랍니다.]

7월 국회는 다음 달 5일 끝나는데 국회의장이 3일 전에만 공고하면 임시회를 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6일부터 당장, 민주당은 다음 달 21일쯤 8월 임시회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와 전당대회 일정 등으로 정국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 여야 전략 싸움은 막바지까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지경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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