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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조청래 전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국의 주요 현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선우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자진사퇴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더 전격적으로 느껴지는데요. 두 분은 예상하셨는지 궁금한데 어떤 요인이 가장 컸다고 보세요?
[김만흠]
반반 정도로 봤었는데요. 결국에는 국민 여러분들이 봤을 때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이틀 전에 나왔던 여론조사에서도 부적합이 적합의 여론조사가 두 배 정도 나온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당 내부에서도 이렇게 밀어붙였을 경우에는 정국의 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크지는 않았지만 그 부근에 나왔던 여론조사에서 약간의 감경 요인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판단할 수밖에 없었고요. 이후에 따져보겠습니다마는 형식상으로는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이 그냥 판단해서 처리해서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마 물밑으로는 여러 가지 서로 간에 뭔가 논의한 가운데 결정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짐작을 해 봅니다.
[앵커]
강 후보자가 2000년 국회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낙마한 현역 의원이 됐는데 이 부분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2005년도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어요. 그러니까 현역 의원이 낙마한 경우는 없기 때문에 현역 불패라는 말이 있었는데 거의 최초의 이유는 뭐냐 하면 현역 국회의원들이 선거를 통해서 국회의원이 되잖아요. 그러면 선거 과정에서 대개는 검증이 된다. 그래서 결점을 거슬러 올라온 분들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새로운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이 없다. 이점이 주효했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현역 의원들의 제 식구 챙기기. 동료 현역 의원의 문제는 미래의 내 문제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낙마를 시키는 그런 형태가 반복이 되면 혹시 자기에게 공직 임용이 왔을 때 똑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의원들 체포동의안 같은 거 부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20년간 이 정도 왔으면 의원들도 기득권을 내려놔야 됩니다.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데 그냥 가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불패란 말 자체가 국민들이 듣기에는 매우 불편하다. 오히려 더 솔선수범해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강선우 의원의 자진사퇴에 정치권의 표정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된 목소리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방금 들어온 속보 전해드리고 대담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가 본격화한 가운데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 601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 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매출은 48조 2866억 원으로 7. 3% 늘었습니다. 현대차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미국 품목별 관세 비용 여파로 풀이됩니다. 강선우 의원이 자진 사퇴한 뒤에 정치권의 표정들, 목소리들 들어봤는데 먼저 여야 분위기 차례로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한숨 돌린 듯한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김만흠]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또 부합한 후보쪽으로 결정 났다라고 얘기한 거죠. 장철민 의원은 그렇게 얘기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있는 일이고요. 조금 전에 정치인들이 그동안 낙마한 사례가 없었고 처음이라고 했었는데 조 부원장 지적했다시피 양면성이 같이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인들은 아무래도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을 이미 해 왔기 때문에 다른 민간인에 비해서 검증을 많이 했던 경향이 있고요. 또 하나는 선거 과정을 거쳐서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이런 측면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봤을 경우에는 같은 동료 의원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봐줬던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선출직이 지난번 이재명 대통령도 임명직에 비해서는 선출직 우선권을 강조했었는데요. 대신 이런 점은 있습니다. 선출직은 확실한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는 한 선거를 통해서 통과돼버릴 여지가 있습니다. 개별 청문회라든가 개별 점검 과정을 전과 이런 것만 점검을 하고 나머지는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람들도 선거를 통해서 뭔가 면책 계기를 만들어버리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청문회 등을 거치면서 그동안에 밝혀지지 않았던 이런 부분들이 노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당 평가에서는 야당 평가는 그렇게 했었고요. 여당 내부에서는 조금 논의가 되겠습니다마는 약간의 평가들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하는 쪽은 조금 힘들었지만 잘했다는 평가고 조금 동료 의식 이런 쪽에서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강한 쪽, 2개로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강선우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던데 이 부분은 동의하시나요?
[조청래]
대개 갑질과 관련된 것은 공직을 맡기에 매우 부적절한 사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데다가 이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난 뒤에 강선우 의원의 태도는 성찰이나 반성이나 사과와 거리가 멀었고요. 오히려 그 해명이 거짓 해명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그 이후에 갑질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겸임교수를 하면서 수업을 안 한 것, 사직서를 내는데 직원보고 가지고 가라고 했다. 아마 이번에 만약에 자진 철회를 안 했으면 추가 의혹이 불거졌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완전한 사과와 성찰이라면 제가 볼 때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도 맞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강선우 의원뿐만 아니라 최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 처장 아니냐, 이런 말도 했더라고요.
[김만흠]
아첨 처장 이야기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하늘이 낸 사람, 이런 표현까지 했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 아마 다른 전에 김준혁 의원이 떠오를 것입니다마는 그분은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21세기 정조라는 표현까지 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하늘이 내린 사람 표현을 보고 천부제왕론을 주장한 사람 같다고 제가 표현한 적도 있습니다마는, 왜 이분이 인사의 중간 관문을 통과하는 인사혁신처장으로 갔을까, 아무래도 지금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는 민간 영역에서 했기 때문에 기존의 관행 등을 벗어날 수 있는 참신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러 가지 확인되는 과정을 보니까 민간영역에 있다고 했지만 매우 강한 정치적인 발언을 아주 세게 해 왔던. 그래서 참신성보다는 어설프게 아주 정치화된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게 문제가 많은 발언들이었습니다. 한두 가지가 아닐 정도고요. 심지어는 현직 인사 문제를 대통령실을 총책임지고 있는 강훈식 실장을 향해서도 이런 사람들은 정치에서 그냥 빠져나가야 된다, 이렇게까지 얘기할 정도였는데 어떻게 이분이 됐는지 복잡해 보입니다. 그래서 논란이 많은 상황이어서 현재 이미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이 돼 있는데 이후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과연 인사를 총책임지는 인사혁신처장이 그런 경력과 그런 언행을 해 왔던 사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저는 전망이 불투명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가 있어서 전해 드리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2심에서 벌금 90만 원 선고가 나왔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해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고 또 추가로 탈세 의혹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까지 받았는데 2심에서 벌금 9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벌금 100만 원 미만으로 나왔기 때문에 2심 결과로 봤을 때는 당선 무효형을 면한 셈이 됩니다. 이 내용은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는데 우리 조 부원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런 인물, 이런 과거의 발언을 한 인물이 인사혁신처장에 계속 있어도 된다고 보시는지요?
[조청래]
이건 정당의 문제도 아니고 진영의 문제도 아니에요. 일부는 진보진영의 후보라고 보기도 힘들고 그냥 이재명 대통령 1인에게 주파수를 맞춰서 그냥 아첨한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공직을 맡기 전에 인사혁신처장을 맡는 사람이 공직을 맡기 전에 더 조심을 하고 더 신중했어야 되는 그런 이력이 드러나야 되는 사람인데 이건 입에 담기도 힘들고 평론하기도 부적절합니다. 어떻게 이런 분을 죄송하지만 인사혁신처장에다가 임명을 했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가네요.
[김만흠]
특히 그 발언 중에서 도덕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 잘하면 된다라는 발언은 아주 문제가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인사혁신처에서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인사를 책임지는 기준은 정하면서 공직에 뭔가 기류를 만든 것이고 공직의 기류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전반의 기반을 만드는 것인데 도덕성이 필요없다고 얘기하는 건 큰 문제가 있어 보이고요. 더구나 이게 다른 부처도 아니고 인사를 총책임지는 자리에서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아주 심히 걱정이 됩니다. 특히나 아까 제가 정치적인 발언을 세게 했다고 얘기했는데 민간인들을 할 경우에는 정치에 덜 오염된, 부정적으로 보는 정치에 오염되지 않는 사람이 이런 참신성이 있는 것인데 오히려 정치인들은 이런저런 경험 속에서 많이 정치 현장을 보고 이해하고 뭔가 이런 것이 있는데 그것이 없이 한쪽으로 편중되게 정치를 극단적으로 이해한 사람이 아주 특정되게, 그렇게 정치화된 사람이 오히려 더 문제다, 심각하게 봐서 앞으로 민간 영역에서 왔을 경우에는 과도하게 특정 정치 편향된 사람들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인사와 관련해서 계속 말이 나오고 있고 강선우 후보자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새 정부 들어서 네 번째 낙마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조기 대선으로 정부가 바로 그다음날 취임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비가 안 됐다, 이런 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비판하기 전에. 그런데 제가 볼 때 인사검증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금 국민적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고 갑질 논란이 계속 확대되고 그다음에 진보 진영, 범보수 정당들까지 반대하고 그다음에 민노총 참여연대, 여성단체들까지 들고 일어나는데 아무도 이재명 대통령한테 말을 못하는 거예요. 민주당 전체가 이재명 대통령 심기 경호했고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그룹에서도 아마도 이 부분을 고언을 못한 이 자체 말입니다. 지금의 위기관리 불통 사태, 제가 볼 때는 이런 상황이면 앞으로도 유사한 일이 계속 벌어질 수 있고 지금 황금 같은 시간 아닙니까? 밀월기간인데 이 기간을 이런 불통 때문에 깎아먹고 지지율이 하락으로 반전하는 그런 빌미를 주는 상황이 오히려 더 큰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다시 강선우 의원 이야기로 돌아와서 최근 국회 보좌진들이 모인 익명게시판에서 강선우 의원 못지않은 갑질 의원들이 많다, 이런 폭로글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강선우 의원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해당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몇 건씩 의원들에 대한 폭로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쓰레기 처리는 예사라며자녀 학원 픽업, 강아지 픽업까지 했다는 글도 있고요. 술 마시고 밤에 전화해 술주정을 하거나재떨이를 던지는가 하면여성 보좌진에 술자리를 강요하는 의원도 있다는 글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회의원들이 보좌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강선우 효과'라는 말까지 나온다는데요.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보좌진들에게 과거의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거나의원이 직접 운전을 해 수해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가고보좌관에게는 계획해 놓은 휴가를 다녀오라고 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기회에 모든 의원들이 반성하고 각성하여함께 제도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여의도에 일련의 관성처럼 퍼져 있던 분위기인 것 같아요.
[김만흠]
국회의원들이 지금 300명인데 여러 번 거치다 보면 이런저런 다양한 일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지금 불미스러운 일이 강선우 의원의 청문회 과정을 계기로 불거졌었는데요. 이소영 의원이 지적했다시피 이번 계기로 해서 우리 국회가 바뀌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 봤을 때는 국회의원들의 보좌진들이 국회사무처 소속으로 되어 있지만 개인이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 구조로 되어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일반적인 직장하고 다르게 아주 밀착돼서 활동하다 보니까 그게 아주 좋은 의미의 동지적인 관계가 될 수 있겠지만 마구 부려먹을 수도 있는. 그런 점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해서 의원들 스스로도 그렇고 국회 전반의 구조 속에서 이걸 다시 재정비하는, 그리고 문화도 한번 바뀌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오늘 SNS에 여의도 정치판에 보좌관에 행패부리고 갑질하는 사람이 어디 강선우 한 사람뿐이겠는가, 이렇게 글을 올렸어요.
[조청래]
맞는 말씀이죠. 지금 뜨끔한 분믈 여야를 막론하고 많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보좌진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분들이 의원이다 보니까 보좌진 입장에서는 공적, 사적인 것을 가리고 구분할 처지가 못 됩니다. 완전히 어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 사태를 겪으면서 보좌진의 칼이 자기한테 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국회의 문화가 완전히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바뀌기를 바라고요. 다만 홍준표 전 시장님이 요새 정치 평론을 통해서 계속 정치를 하시는데요. 제가 볼 때는 이런 평론 말고 나라 걱정 좀 하시고 국민 생활 걱정 좀 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짜 고언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과 관련해민주당 당 대표에 나선 두 사람 가운데 박찬대 의원이 이른바 명심을 간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먼저 어제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각, 저희 뉴스 인터뷰에서 박찬대 의원은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최근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여당 안에서도 강 후보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러고 나서 한 시간쯤 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처음으로 공개 촉구했습니다.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강선우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단 17분 뒤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요. 잘해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성찰하며 살아가겠다는 내용이었죠. 이후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에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내에서 박찬대 의원만이1시간 사이에 '명심'을 적중시킨 셈이 된 건데그렇다면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정 의원은 어젯밤 자정을 넘긴 시각 SNS에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이라며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낸 두 사람. 앞으로의 당권 경쟁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박찬대 의원이 혹시 용산과 교감이 있었을까.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 시각들도 많더라고요.
[김만흠]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서는 우연히 시간이 맞았다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어제 인터뷰 때 내용하고 연관해서 본다면 본인이 SNS에 올리기 1시간 전쯤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가 나올 거다라는 거 보면 당시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2배가량이 부적합하다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대개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상당수 의견들이 강선우 후보자 개인 판단에 따라서 한 것이지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는 전혀 없다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걸 역설적으로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또 하나 증거해 주고 있는 게 뭐냐 하면 그동안 강선우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에 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 누구였느냐.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개 얘기를 했습니다.
이번에 이진숙 후보자를 철회하고 강 후보자를 계속 지속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당 지도부의 의견이 이렇다고 우상호 수석이 얘기를 했거든요. 보십시오. 이번에 사퇴 직후에 우상호 수석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도 별말씀이 없었다고 잘라서만 이야기를 해서 철저하게 이번에 사퇴 과정에서는 본인의 의사로 결정했다는 기류로 이미 그런 브리핑을 하는 방향으로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내용이 전개되는 과정을 본다면 1시간 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결정이 날 거다라고 얘기했었고 본인이 SNS에 올린 이후에 17분 뒤에 올리는 과정을 보면 서로 간의 교감 속에서 결정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 측에서는 우리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얘기를 안 했을 뿐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그런데 앞서 충청권이나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의원이 크게 앞서 나갔잖아요. 이번 이런 움직임들이 앞으로 결과에 어떤 변수가 될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청래]
저는 별로 안 된다고 봅니다. 조금 얄팍하죠. 왜냐하면 17분 전에 눈치채고 얘기할 것 같으면 하루나 이틀 전에 충심을 가지고 얘기했어야죠.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추파수를 맞추고 있다가 그 분위기를 대충 본 다음에 지른 건데 그걸 가지고 명심팔이를 하겠다고 하면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민주당 선거인단의 구성이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여론조사 30%인데요. 55%에 달하는 권리당원들은 성향상 강성 당원들입니다. 지금 그분들이 후보를 뽑는 것은 이런 식의 명심 논란이 아니고요. 누가 더 강한 후보냐. 자기들이 볼 때 누가 더 민주당 대표로서 눈높이에 맞느냐, 이걸 가지고 가는 거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이 논란이 우선 지금 충청이나 영남에서 나타났던 추세를 거스르는 호재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향은 있겠지만 크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김만흠]
정청래, 박찬대 두 대표 후보 명심 논란을 빼고도 하나 주목되는 부분이 제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정청래 의원은 이른바 동지론을 이야기하고 있죠. 비가 오면 같이 맞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박찬대 후보는 또 국민 눈높이를 얘기하고 있는데요. 일반적 원칙으로 보자면 당연히 지금 국민의 대표인 국무위원을 뽑는 자리인데 국민의 눈높이가 맞죠. 그리고 동지하고 같이 가겠다는 얘기인데 이 부분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보면 지금 어느 쪽이 좀 더 당에 먹힐 것 같으냐라고 할 때 동지론이 좀 더 먹힐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두 군데 권리당원 조사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앞서고 있는 분위기가 있고 그런데요. 그런데 비가 오면 같이 맞겠다, 동지 얘기할 경우에는 본인이 개인적인 희생을 감내하면서 동지애 의식을 갖는 것은 엄청 자랑할 만하고 좋은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게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공적인 가치를 희생시키면서 동지를 살린다, 이것은 공당의 명분으로는 적절치 않고, 마치 그러면 공당이 카르텔 조직처럼 돼버리니까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당이 요새 주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정청래 의원한테는 조금 끌려가는 분위기가 있기는 합니다.
[앵커]
8월 2일 전당대회 결과가 더 관심을 끄는 그런 대목이네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분위기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권 도전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출마를 할까 말까 고심하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조청래]
저는 사실 출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어요. 왜냐하면 지도자가 대중들한테 잊혀지는 게 가장 두렵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한동훈 전 대표가 1, 2년 뒤를 기약하고 참을 수 있을까, 사실 저는 이렇게 봤어요. 한동훈 전 대표의 측근 그룹 중의 70, 80%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도 들었습니다. 그분들이 만류를 한 주요 이유 중의 하나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하고 나면 대표직을 다시 내려놓고 새로 또 시작을 해야 되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하는 매우 패배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그런 제안들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각종 언론에서 당대표 경선과 관련된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 추세랄까요? 거기에서 보면 역부족인 것도 드러나고 있고 무엇보다도 제가 볼 때 친한계라고 할 수 있는 조경태 의원 같은 분이 먼저 지르고 나왔잖아요. 지르고 나왔고 현재 추세로 보면 그분도 만만치 않은 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을 볼 때 이번에는 맞지 않다고 해서 접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끝까지 출마의 선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이 시점이 아니면 더 늦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쯤 나온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세요?
[조청래]
그건 아마도 저는 반반이라고 보는데요. 반 정도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분한테 갈 거고요. 반 정도는 안철수, 조경태 같은 분한테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예측합니다.
[김만흠]
구도상 본인이 선택한 걸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점도 있습니다. 아예 이번에 전대가 판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국회의원들이 아직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밖에서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위기상황을 보는 것하고 다르게 대책 없이 그냥 가는 것 같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얘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지방선거에 대비하기보다는 지방선거 이후에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겠는가 하는 느긋한 마음도 가지고 있어 보이고요. 또 하나는 이게 있습니다. 지금 전한길 씨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원래 당에서 활동했던 분도 아니고 대외적으로 정치적인 인물도 아니고 이런 사람들이 당에서 논란이 될 정도인데 전당대회를 볼 때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봤을 때 한편으로는 구도를 가지고 본인이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아예 이번에 조금 뭔가 희망을 갖는 판이 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했다는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선 주진우 의원은 오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죠. 잘못된 과거의 단절은 필수다, 이런 말을 했어요.
[조청래]
저는 저 말이 특정한 분을 지칭한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라든가 민주당에 대해서 사실상 저격수 역할을 하면서 앞장서서 비판도 하고 공격도 하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아마도 그런 활동을 하면서 강한 대여 견제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거고, 자기가 그 마중물이 되어 보겠다라고 하는 결심을 한 것 같아요. 젊은 보수가 전면에 나서는 건 저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전대를 통해서 성적표를 받아보고 보완해서 정치적 행보를 가속화해 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봐요, 저는.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수 전 장관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던 중에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22일 충남 예산의 수해 피해 현장입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이 동행했는데요. 이렇게 집기류를 나르고가득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등열심히 수해 복구에 일손을 돕는 모습이죠. 그런데 못 먹게 된 농민들의 담금주를 보고갑자기 이런 얘기가 툭 튀어나온 겁니다.
[앵커]
자세한 얘기 나눠보기 전에 조금 전 들어온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내란특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한덕수 전 총리와 강의구 전 수석에 대한 주거지 압수수색이 종료됐다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내란특검은 오늘 아침부터 한 전 총리 자택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압수수색 하고 있고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했는데 조금 전 압수수색이 종료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 때 설명했던 피의사실이 포함됐다는 설명도 있었고요. 그리고 20일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서 김명수 합참의장을 참고인 조사했다라는 내란특검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건희 특검팀의 브리핑도 들어보겠습니다.
[오정희]
2025년 7월 24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김건희 씨 변호인이 각 혐의별로 다른 날에 나누어 소환조사하고 각 소환조사 사이에 최소 3~4일의 휴식 일정을 보장하고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종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건희 씨가 고가의 목걸이 등 금품 또는 향응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의혹 사건 관련하여 내일 오전 10시에 유경옥 전 행정관, 오후 5시에는 정지원 전 행정관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피의자 이종호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 관련하여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다음 주 화요일 진행한 후 다음 주 수요일 3차 소환조사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의 브리핑 들어봤습니다. 일단 김 여사 측에서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혐의별로 나눠서 소환조사를 하자. 그리고 사나흘 정도 휴식을 보장해달라,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전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김 여사 측, 오후 6시에는 조사 종료를 요청했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검에서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내일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조사할 것이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종호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 화요일에 포렌식을 진행하고 3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특검과 관련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조금 더 자세히 짚어드리도록 하고요.
또 하나 속보가 있습니다. 편법대출 재산 축소 신고 혐의를 받고 있는 양문석 의원,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이 나왔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딸 명의로 불법대출을 받고 이에 대해 허위로 해명하고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습니다. 편법대출 혐의와 관련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고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허위 해명글 작성하고 재산 축소 신고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2심 재판부가 1심 재판 판결을 유지한 건데요. 또 이 내용 정리해서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흙탕물에 뒤덮여 있는 담금주를 보고 술 한잔 하면 좋겠다, 이렇게 우스갯소리를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네요?
[김만흠]
보기에 따라서 그런 지적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술 마시자고 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담금주를 여러 가지 처리해서 버리는데 이것은 먹어도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다가 그런 얘기까지 나온 것 같습니다. 간혹 김문수 현재 당대표 후보인데요. 김문수 후보가 개인적으로 아주 모범적이고 청렴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가끔 분위기에 안 맞는 말을 해서. 이번 발언도 양면을 다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무작정 술 마시자고 했던 얘기가 아니라 버려도 되겠느냐, 쓸만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다가 거기까지 이어진 것 같은데요. 이후에도 당대표로서 정말 혁신해서 김문수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본인도 고민해볼 지점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앵커]
수해 피해가 워낙 큰 만큼 일단 정치인들이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된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데요. 김문수 후보의 당대표 도전에 대해서는 결과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청래]
글쎄요, 얘기해도 되나요?
[앵커]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죠.
[조청래]
지금 언론에 나오는 그대로인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최종 득표율이 몇 퍼센트일까가 중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담금주 말입니다. 술이니까 이게 공격 포인트가 된다고 주장을 하는 모양인데 잘 아시다시피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청렴하고 아끼고 절약하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쓸 수 있는 것을 쓰면 좋겠는데, 이런 얘기고. 김문수 후보가 술을 좋아한다거나 잘한다고 하는 소문은 저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말은 조심해서 해야 되지만 너무 그걸 부풀리고 곡해해서 억지로 끼워맞추는 대변인의 논평은 좀 불편하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간 김건희 특검에 관련한 얘기를 나눠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 측에서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혐의별로 나눠서 소환조사를 진행하자. 그리고 3~4일 정도 휴식을 보장해달라. 그리고 오후 6시에는 조사를 종료했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만흠]
워낙 혐의가 많죠. 17개로 늘어난 상황인데요. 본인이 한 번 정도 결정을 할 수 있겠죠. 그 결정은 특검팀에서 하는 것이겠죠. 특검팀에서 하고 또 정말 건강에 문제가 된다면 그것도 파악해서 할 부분이고요. 그래서 그건 김건희 피의자 입장에서 선택할 입장은 아니라는 겁니다. 16개, 17개 혐의를 생각하니까 전에 문자 문제가 논란이 돼서 당시에 대통령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발언이 생각납니다. 본인은 자고 있는데 본인의 머리맡에 뒀던 휴대폰을 놓고 이런 저런 사람들한테 왔던 문자를 아침 새벽까지 가지 않고 문자에 답을 주고 있더라. 이게 잘못돼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국정 관련해서 뭔가 논란이 됐던 부분에 걸쳐 있지 않은 부분이 없어요. 이렇게 걸리지 않는 문제가 없는 모든 사안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렇게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의 마음도 그렇게 온정적이지 않다,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김건희 특검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이렇게 밝힌 것으로 봐서 김건희 여사 측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 같네요.
[조청래]
아마도 그럴 겁니다. 그런데 이게 조사방식은 사전 논의를 할 수 있고요. 또 수사 당국에다 그것을 요청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그런 의견서를 냈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검 입장에서는 날짜가 촉박하잖아요. 16개 혐의를 다 조사해야 되는데 한 건당 3~4일 터울로 하면 이게 특검의 일정하고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조사 일정 그다음에 수사의 성과를 내는 데 지금 급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특검이 이 부분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저는 없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김건희 여사 건강이 안 좋아서 저런 얘기를 한다면 각 사안을 두세 개씩 묶어서 하고 3~4일씩 텀을 둔다거나 하는 식으로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특검 당국에서 판단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관련 혐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에 의해서 지금 재구속된 이후 계속 불출석을 하고 있는데 이런 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만흠]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는 지금 본인이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는 점만 강조를 했습니다. 늘 반복되는 얘기입니다마는 어떤 상황이 됐든 간에 본인의 상황 판단과 이후에 이게 국정에 미치는 영향, 또 당시 현재 야당이 된 정당의 입장에서는 정권교체를 하게 만들었던 그런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고요. 우리가 정말 과거 군부시절에나 경험했던 계엄을 새로 하게 됐던 이런 등등에 대해서는 달리 변명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어서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도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계속 어느 한쪽에 마치 동굴에 빠져서 계속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 여러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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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조청래 전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국의 주요 현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선우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자진사퇴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더 전격적으로 느껴지는데요. 두 분은 예상하셨는지 궁금한데 어떤 요인이 가장 컸다고 보세요?
[김만흠]
반반 정도로 봤었는데요. 결국에는 국민 여러분들이 봤을 때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이틀 전에 나왔던 여론조사에서도 부적합이 적합의 여론조사가 두 배 정도 나온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당 내부에서도 이렇게 밀어붙였을 경우에는 정국의 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크지는 않았지만 그 부근에 나왔던 여론조사에서 약간의 감경 요인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판단할 수밖에 없었고요. 이후에 따져보겠습니다마는 형식상으로는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이 그냥 판단해서 처리해서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마 물밑으로는 여러 가지 서로 간에 뭔가 논의한 가운데 결정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짐작을 해 봅니다.
[앵커]
강 후보자가 2000년 국회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낙마한 현역 의원이 됐는데 이 부분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2005년도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어요. 그러니까 현역 의원이 낙마한 경우는 없기 때문에 현역 불패라는 말이 있었는데 거의 최초의 이유는 뭐냐 하면 현역 국회의원들이 선거를 통해서 국회의원이 되잖아요. 그러면 선거 과정에서 대개는 검증이 된다. 그래서 결점을 거슬러 올라온 분들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새로운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이 없다. 이점이 주효했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현역 의원들의 제 식구 챙기기. 동료 현역 의원의 문제는 미래의 내 문제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낙마를 시키는 그런 형태가 반복이 되면 혹시 자기에게 공직 임용이 왔을 때 똑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의원들 체포동의안 같은 거 부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20년간 이 정도 왔으면 의원들도 기득권을 내려놔야 됩니다.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데 그냥 가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불패란 말 자체가 국민들이 듣기에는 매우 불편하다. 오히려 더 솔선수범해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강선우 의원의 자진사퇴에 정치권의 표정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된 목소리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방금 들어온 속보 전해드리고 대담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가 본격화한 가운데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 601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 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매출은 48조 2866억 원으로 7. 3% 늘었습니다. 현대차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미국 품목별 관세 비용 여파로 풀이됩니다. 강선우 의원이 자진 사퇴한 뒤에 정치권의 표정들, 목소리들 들어봤는데 먼저 여야 분위기 차례로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한숨 돌린 듯한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김만흠]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또 부합한 후보쪽으로 결정 났다라고 얘기한 거죠. 장철민 의원은 그렇게 얘기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있는 일이고요. 조금 전에 정치인들이 그동안 낙마한 사례가 없었고 처음이라고 했었는데 조 부원장 지적했다시피 양면성이 같이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인들은 아무래도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을 이미 해 왔기 때문에 다른 민간인에 비해서 검증을 많이 했던 경향이 있고요. 또 하나는 선거 과정을 거쳐서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이런 측면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봤을 경우에는 같은 동료 의원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봐줬던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선출직이 지난번 이재명 대통령도 임명직에 비해서는 선출직 우선권을 강조했었는데요. 대신 이런 점은 있습니다. 선출직은 확실한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는 한 선거를 통해서 통과돼버릴 여지가 있습니다. 개별 청문회라든가 개별 점검 과정을 전과 이런 것만 점검을 하고 나머지는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람들도 선거를 통해서 뭔가 면책 계기를 만들어버리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청문회 등을 거치면서 그동안에 밝혀지지 않았던 이런 부분들이 노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당 평가에서는 야당 평가는 그렇게 했었고요. 여당 내부에서는 조금 논의가 되겠습니다마는 약간의 평가들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하는 쪽은 조금 힘들었지만 잘했다는 평가고 조금 동료 의식 이런 쪽에서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강한 쪽, 2개로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강선우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던데 이 부분은 동의하시나요?
[조청래]
대개 갑질과 관련된 것은 공직을 맡기에 매우 부적절한 사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데다가 이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난 뒤에 강선우 의원의 태도는 성찰이나 반성이나 사과와 거리가 멀었고요. 오히려 그 해명이 거짓 해명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그 이후에 갑질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겸임교수를 하면서 수업을 안 한 것, 사직서를 내는데 직원보고 가지고 가라고 했다. 아마 이번에 만약에 자진 철회를 안 했으면 추가 의혹이 불거졌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완전한 사과와 성찰이라면 제가 볼 때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도 맞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강선우 의원뿐만 아니라 최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 처장 아니냐, 이런 말도 했더라고요.
[김만흠]
아첨 처장 이야기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하늘이 낸 사람, 이런 표현까지 했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 아마 다른 전에 김준혁 의원이 떠오를 것입니다마는 그분은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21세기 정조라는 표현까지 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하늘이 내린 사람 표현을 보고 천부제왕론을 주장한 사람 같다고 제가 표현한 적도 있습니다마는, 왜 이분이 인사의 중간 관문을 통과하는 인사혁신처장으로 갔을까, 아무래도 지금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는 민간 영역에서 했기 때문에 기존의 관행 등을 벗어날 수 있는 참신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러 가지 확인되는 과정을 보니까 민간영역에 있다고 했지만 매우 강한 정치적인 발언을 아주 세게 해 왔던. 그래서 참신성보다는 어설프게 아주 정치화된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게 문제가 많은 발언들이었습니다. 한두 가지가 아닐 정도고요. 심지어는 현직 인사 문제를 대통령실을 총책임지고 있는 강훈식 실장을 향해서도 이런 사람들은 정치에서 그냥 빠져나가야 된다, 이렇게까지 얘기할 정도였는데 어떻게 이분이 됐는지 복잡해 보입니다. 그래서 논란이 많은 상황이어서 현재 이미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이 돼 있는데 이후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과연 인사를 총책임지는 인사혁신처장이 그런 경력과 그런 언행을 해 왔던 사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저는 전망이 불투명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가 있어서 전해 드리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2심에서 벌금 90만 원 선고가 나왔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해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고 또 추가로 탈세 의혹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까지 받았는데 2심에서 벌금 9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벌금 100만 원 미만으로 나왔기 때문에 2심 결과로 봤을 때는 당선 무효형을 면한 셈이 됩니다. 이 내용은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는데 우리 조 부원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런 인물, 이런 과거의 발언을 한 인물이 인사혁신처장에 계속 있어도 된다고 보시는지요?
[조청래]
이건 정당의 문제도 아니고 진영의 문제도 아니에요. 일부는 진보진영의 후보라고 보기도 힘들고 그냥 이재명 대통령 1인에게 주파수를 맞춰서 그냥 아첨한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공직을 맡기 전에 인사혁신처장을 맡는 사람이 공직을 맡기 전에 더 조심을 하고 더 신중했어야 되는 그런 이력이 드러나야 되는 사람인데 이건 입에 담기도 힘들고 평론하기도 부적절합니다. 어떻게 이런 분을 죄송하지만 인사혁신처장에다가 임명을 했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가네요.
[김만흠]
특히 그 발언 중에서 도덕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 잘하면 된다라는 발언은 아주 문제가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인사혁신처에서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인사를 책임지는 기준은 정하면서 공직에 뭔가 기류를 만든 것이고 공직의 기류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전반의 기반을 만드는 것인데 도덕성이 필요없다고 얘기하는 건 큰 문제가 있어 보이고요. 더구나 이게 다른 부처도 아니고 인사를 총책임지는 자리에서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아주 심히 걱정이 됩니다. 특히나 아까 제가 정치적인 발언을 세게 했다고 얘기했는데 민간인들을 할 경우에는 정치에 덜 오염된, 부정적으로 보는 정치에 오염되지 않는 사람이 이런 참신성이 있는 것인데 오히려 정치인들은 이런저런 경험 속에서 많이 정치 현장을 보고 이해하고 뭔가 이런 것이 있는데 그것이 없이 한쪽으로 편중되게 정치를 극단적으로 이해한 사람이 아주 특정되게, 그렇게 정치화된 사람이 오히려 더 문제다, 심각하게 봐서 앞으로 민간 영역에서 왔을 경우에는 과도하게 특정 정치 편향된 사람들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인사와 관련해서 계속 말이 나오고 있고 강선우 후보자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새 정부 들어서 네 번째 낙마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조기 대선으로 정부가 바로 그다음날 취임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비가 안 됐다, 이런 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비판하기 전에. 그런데 제가 볼 때 인사검증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금 국민적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고 갑질 논란이 계속 확대되고 그다음에 진보 진영, 범보수 정당들까지 반대하고 그다음에 민노총 참여연대, 여성단체들까지 들고 일어나는데 아무도 이재명 대통령한테 말을 못하는 거예요. 민주당 전체가 이재명 대통령 심기 경호했고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그룹에서도 아마도 이 부분을 고언을 못한 이 자체 말입니다. 지금의 위기관리 불통 사태, 제가 볼 때는 이런 상황이면 앞으로도 유사한 일이 계속 벌어질 수 있고 지금 황금 같은 시간 아닙니까? 밀월기간인데 이 기간을 이런 불통 때문에 깎아먹고 지지율이 하락으로 반전하는 그런 빌미를 주는 상황이 오히려 더 큰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다시 강선우 의원 이야기로 돌아와서 최근 국회 보좌진들이 모인 익명게시판에서 강선우 의원 못지않은 갑질 의원들이 많다, 이런 폭로글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강선우 의원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해당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몇 건씩 의원들에 대한 폭로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쓰레기 처리는 예사라며자녀 학원 픽업, 강아지 픽업까지 했다는 글도 있고요. 술 마시고 밤에 전화해 술주정을 하거나재떨이를 던지는가 하면여성 보좌진에 술자리를 강요하는 의원도 있다는 글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회의원들이 보좌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강선우 효과'라는 말까지 나온다는데요.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보좌진들에게 과거의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거나의원이 직접 운전을 해 수해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가고보좌관에게는 계획해 놓은 휴가를 다녀오라고 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기회에 모든 의원들이 반성하고 각성하여함께 제도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여의도에 일련의 관성처럼 퍼져 있던 분위기인 것 같아요.
[김만흠]
국회의원들이 지금 300명인데 여러 번 거치다 보면 이런저런 다양한 일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지금 불미스러운 일이 강선우 의원의 청문회 과정을 계기로 불거졌었는데요. 이소영 의원이 지적했다시피 이번 계기로 해서 우리 국회가 바뀌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 봤을 때는 국회의원들의 보좌진들이 국회사무처 소속으로 되어 있지만 개인이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 구조로 되어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일반적인 직장하고 다르게 아주 밀착돼서 활동하다 보니까 그게 아주 좋은 의미의 동지적인 관계가 될 수 있겠지만 마구 부려먹을 수도 있는. 그런 점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해서 의원들 스스로도 그렇고 국회 전반의 구조 속에서 이걸 다시 재정비하는, 그리고 문화도 한번 바뀌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오늘 SNS에 여의도 정치판에 보좌관에 행패부리고 갑질하는 사람이 어디 강선우 한 사람뿐이겠는가, 이렇게 글을 올렸어요.
[조청래]
맞는 말씀이죠. 지금 뜨끔한 분믈 여야를 막론하고 많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보좌진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분들이 의원이다 보니까 보좌진 입장에서는 공적, 사적인 것을 가리고 구분할 처지가 못 됩니다. 완전히 어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 사태를 겪으면서 보좌진의 칼이 자기한테 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국회의 문화가 완전히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바뀌기를 바라고요. 다만 홍준표 전 시장님이 요새 정치 평론을 통해서 계속 정치를 하시는데요. 제가 볼 때는 이런 평론 말고 나라 걱정 좀 하시고 국민 생활 걱정 좀 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짜 고언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과 관련해민주당 당 대표에 나선 두 사람 가운데 박찬대 의원이 이른바 명심을 간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먼저 어제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각, 저희 뉴스 인터뷰에서 박찬대 의원은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최근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여당 안에서도 강 후보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러고 나서 한 시간쯤 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처음으로 공개 촉구했습니다.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강선우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단 17분 뒤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요. 잘해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성찰하며 살아가겠다는 내용이었죠. 이후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에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내에서 박찬대 의원만이1시간 사이에 '명심'을 적중시킨 셈이 된 건데그렇다면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정 의원은 어젯밤 자정을 넘긴 시각 SNS에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이라며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낸 두 사람. 앞으로의 당권 경쟁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박찬대 의원이 혹시 용산과 교감이 있었을까.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 시각들도 많더라고요.
[김만흠]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서는 우연히 시간이 맞았다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어제 인터뷰 때 내용하고 연관해서 본다면 본인이 SNS에 올리기 1시간 전쯤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가 나올 거다라는 거 보면 당시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2배가량이 부적합하다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대개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상당수 의견들이 강선우 후보자 개인 판단에 따라서 한 것이지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는 전혀 없다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걸 역설적으로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또 하나 증거해 주고 있는 게 뭐냐 하면 그동안 강선우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에 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 누구였느냐.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개 얘기를 했습니다.
이번에 이진숙 후보자를 철회하고 강 후보자를 계속 지속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당 지도부의 의견이 이렇다고 우상호 수석이 얘기를 했거든요. 보십시오. 이번에 사퇴 직후에 우상호 수석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도 별말씀이 없었다고 잘라서만 이야기를 해서 철저하게 이번에 사퇴 과정에서는 본인의 의사로 결정했다는 기류로 이미 그런 브리핑을 하는 방향으로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내용이 전개되는 과정을 본다면 1시간 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결정이 날 거다라고 얘기했었고 본인이 SNS에 올린 이후에 17분 뒤에 올리는 과정을 보면 서로 간의 교감 속에서 결정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 측에서는 우리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얘기를 안 했을 뿐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그런데 앞서 충청권이나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의원이 크게 앞서 나갔잖아요. 이번 이런 움직임들이 앞으로 결과에 어떤 변수가 될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청래]
저는 별로 안 된다고 봅니다. 조금 얄팍하죠. 왜냐하면 17분 전에 눈치채고 얘기할 것 같으면 하루나 이틀 전에 충심을 가지고 얘기했어야죠.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추파수를 맞추고 있다가 그 분위기를 대충 본 다음에 지른 건데 그걸 가지고 명심팔이를 하겠다고 하면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민주당 선거인단의 구성이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여론조사 30%인데요. 55%에 달하는 권리당원들은 성향상 강성 당원들입니다. 지금 그분들이 후보를 뽑는 것은 이런 식의 명심 논란이 아니고요. 누가 더 강한 후보냐. 자기들이 볼 때 누가 더 민주당 대표로서 눈높이에 맞느냐, 이걸 가지고 가는 거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이 논란이 우선 지금 충청이나 영남에서 나타났던 추세를 거스르는 호재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향은 있겠지만 크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김만흠]
정청래, 박찬대 두 대표 후보 명심 논란을 빼고도 하나 주목되는 부분이 제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정청래 의원은 이른바 동지론을 이야기하고 있죠. 비가 오면 같이 맞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박찬대 후보는 또 국민 눈높이를 얘기하고 있는데요. 일반적 원칙으로 보자면 당연히 지금 국민의 대표인 국무위원을 뽑는 자리인데 국민의 눈높이가 맞죠. 그리고 동지하고 같이 가겠다는 얘기인데 이 부분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보면 지금 어느 쪽이 좀 더 당에 먹힐 것 같으냐라고 할 때 동지론이 좀 더 먹힐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두 군데 권리당원 조사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앞서고 있는 분위기가 있고 그런데요. 그런데 비가 오면 같이 맞겠다, 동지 얘기할 경우에는 본인이 개인적인 희생을 감내하면서 동지애 의식을 갖는 것은 엄청 자랑할 만하고 좋은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게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공적인 가치를 희생시키면서 동지를 살린다, 이것은 공당의 명분으로는 적절치 않고, 마치 그러면 공당이 카르텔 조직처럼 돼버리니까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당이 요새 주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정청래 의원한테는 조금 끌려가는 분위기가 있기는 합니다.
[앵커]
8월 2일 전당대회 결과가 더 관심을 끄는 그런 대목이네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분위기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권 도전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출마를 할까 말까 고심하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조청래]
저는 사실 출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어요. 왜냐하면 지도자가 대중들한테 잊혀지는 게 가장 두렵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한동훈 전 대표가 1, 2년 뒤를 기약하고 참을 수 있을까, 사실 저는 이렇게 봤어요. 한동훈 전 대표의 측근 그룹 중의 70, 80%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도 들었습니다. 그분들이 만류를 한 주요 이유 중의 하나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하고 나면 대표직을 다시 내려놓고 새로 또 시작을 해야 되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하는 매우 패배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그런 제안들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각종 언론에서 당대표 경선과 관련된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 추세랄까요? 거기에서 보면 역부족인 것도 드러나고 있고 무엇보다도 제가 볼 때 친한계라고 할 수 있는 조경태 의원 같은 분이 먼저 지르고 나왔잖아요. 지르고 나왔고 현재 추세로 보면 그분도 만만치 않은 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을 볼 때 이번에는 맞지 않다고 해서 접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끝까지 출마의 선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이 시점이 아니면 더 늦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쯤 나온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세요?
[조청래]
그건 아마도 저는 반반이라고 보는데요. 반 정도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분한테 갈 거고요. 반 정도는 안철수, 조경태 같은 분한테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예측합니다.
[김만흠]
구도상 본인이 선택한 걸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점도 있습니다. 아예 이번에 전대가 판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국회의원들이 아직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밖에서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위기상황을 보는 것하고 다르게 대책 없이 그냥 가는 것 같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얘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지방선거에 대비하기보다는 지방선거 이후에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겠는가 하는 느긋한 마음도 가지고 있어 보이고요. 또 하나는 이게 있습니다. 지금 전한길 씨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원래 당에서 활동했던 분도 아니고 대외적으로 정치적인 인물도 아니고 이런 사람들이 당에서 논란이 될 정도인데 전당대회를 볼 때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봤을 때 한편으로는 구도를 가지고 본인이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아예 이번에 조금 뭔가 희망을 갖는 판이 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했다는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선 주진우 의원은 오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죠. 잘못된 과거의 단절은 필수다, 이런 말을 했어요.
[조청래]
저는 저 말이 특정한 분을 지칭한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라든가 민주당에 대해서 사실상 저격수 역할을 하면서 앞장서서 비판도 하고 공격도 하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아마도 그런 활동을 하면서 강한 대여 견제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거고, 자기가 그 마중물이 되어 보겠다라고 하는 결심을 한 것 같아요. 젊은 보수가 전면에 나서는 건 저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전대를 통해서 성적표를 받아보고 보완해서 정치적 행보를 가속화해 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봐요, 저는.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수 전 장관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던 중에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22일 충남 예산의 수해 피해 현장입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이 동행했는데요. 이렇게 집기류를 나르고가득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등열심히 수해 복구에 일손을 돕는 모습이죠. 그런데 못 먹게 된 농민들의 담금주를 보고갑자기 이런 얘기가 툭 튀어나온 겁니다.
[앵커]
자세한 얘기 나눠보기 전에 조금 전 들어온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내란특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한덕수 전 총리와 강의구 전 수석에 대한 주거지 압수수색이 종료됐다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내란특검은 오늘 아침부터 한 전 총리 자택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압수수색 하고 있고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했는데 조금 전 압수수색이 종료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 때 설명했던 피의사실이 포함됐다는 설명도 있었고요. 그리고 20일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서 김명수 합참의장을 참고인 조사했다라는 내란특검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건희 특검팀의 브리핑도 들어보겠습니다.
[오정희]
2025년 7월 24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김건희 씨 변호인이 각 혐의별로 다른 날에 나누어 소환조사하고 각 소환조사 사이에 최소 3~4일의 휴식 일정을 보장하고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종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건희 씨가 고가의 목걸이 등 금품 또는 향응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의혹 사건 관련하여 내일 오전 10시에 유경옥 전 행정관, 오후 5시에는 정지원 전 행정관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피의자 이종호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 관련하여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다음 주 화요일 진행한 후 다음 주 수요일 3차 소환조사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의 브리핑 들어봤습니다. 일단 김 여사 측에서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혐의별로 나눠서 소환조사를 하자. 그리고 사나흘 정도 휴식을 보장해달라,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전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김 여사 측, 오후 6시에는 조사 종료를 요청했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검에서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내일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조사할 것이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종호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 화요일에 포렌식을 진행하고 3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특검과 관련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조금 더 자세히 짚어드리도록 하고요.
또 하나 속보가 있습니다. 편법대출 재산 축소 신고 혐의를 받고 있는 양문석 의원,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이 나왔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딸 명의로 불법대출을 받고 이에 대해 허위로 해명하고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습니다. 편법대출 혐의와 관련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고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허위 해명글 작성하고 재산 축소 신고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2심 재판부가 1심 재판 판결을 유지한 건데요. 또 이 내용 정리해서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흙탕물에 뒤덮여 있는 담금주를 보고 술 한잔 하면 좋겠다, 이렇게 우스갯소리를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네요?
[김만흠]
보기에 따라서 그런 지적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술 마시자고 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담금주를 여러 가지 처리해서 버리는데 이것은 먹어도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다가 그런 얘기까지 나온 것 같습니다. 간혹 김문수 현재 당대표 후보인데요. 김문수 후보가 개인적으로 아주 모범적이고 청렴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가끔 분위기에 안 맞는 말을 해서. 이번 발언도 양면을 다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무작정 술 마시자고 했던 얘기가 아니라 버려도 되겠느냐, 쓸만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다가 거기까지 이어진 것 같은데요. 이후에도 당대표로서 정말 혁신해서 김문수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본인도 고민해볼 지점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앵커]
수해 피해가 워낙 큰 만큼 일단 정치인들이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된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데요. 김문수 후보의 당대표 도전에 대해서는 결과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청래]
글쎄요, 얘기해도 되나요?
[앵커]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죠.
[조청래]
지금 언론에 나오는 그대로인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최종 득표율이 몇 퍼센트일까가 중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담금주 말입니다. 술이니까 이게 공격 포인트가 된다고 주장을 하는 모양인데 잘 아시다시피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청렴하고 아끼고 절약하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쓸 수 있는 것을 쓰면 좋겠는데, 이런 얘기고. 김문수 후보가 술을 좋아한다거나 잘한다고 하는 소문은 저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말은 조심해서 해야 되지만 너무 그걸 부풀리고 곡해해서 억지로 끼워맞추는 대변인의 논평은 좀 불편하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간 김건희 특검에 관련한 얘기를 나눠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 측에서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혐의별로 나눠서 소환조사를 진행하자. 그리고 3~4일 정도 휴식을 보장해달라. 그리고 오후 6시에는 조사를 종료했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만흠]
워낙 혐의가 많죠. 17개로 늘어난 상황인데요. 본인이 한 번 정도 결정을 할 수 있겠죠. 그 결정은 특검팀에서 하는 것이겠죠. 특검팀에서 하고 또 정말 건강에 문제가 된다면 그것도 파악해서 할 부분이고요. 그래서 그건 김건희 피의자 입장에서 선택할 입장은 아니라는 겁니다. 16개, 17개 혐의를 생각하니까 전에 문자 문제가 논란이 돼서 당시에 대통령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발언이 생각납니다. 본인은 자고 있는데 본인의 머리맡에 뒀던 휴대폰을 놓고 이런 저런 사람들한테 왔던 문자를 아침 새벽까지 가지 않고 문자에 답을 주고 있더라. 이게 잘못돼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국정 관련해서 뭔가 논란이 됐던 부분에 걸쳐 있지 않은 부분이 없어요. 이렇게 걸리지 않는 문제가 없는 모든 사안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렇게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의 마음도 그렇게 온정적이지 않다,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김건희 특검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이렇게 밝힌 것으로 봐서 김건희 여사 측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 같네요.
[조청래]
아마도 그럴 겁니다. 그런데 이게 조사방식은 사전 논의를 할 수 있고요. 또 수사 당국에다 그것을 요청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그런 의견서를 냈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검 입장에서는 날짜가 촉박하잖아요. 16개 혐의를 다 조사해야 되는데 한 건당 3~4일 터울로 하면 이게 특검의 일정하고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조사 일정 그다음에 수사의 성과를 내는 데 지금 급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특검이 이 부분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저는 없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김건희 여사 건강이 안 좋아서 저런 얘기를 한다면 각 사안을 두세 개씩 묶어서 하고 3~4일씩 텀을 둔다거나 하는 식으로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특검 당국에서 판단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관련 혐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에 의해서 지금 재구속된 이후 계속 불출석을 하고 있는데 이런 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만흠]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는 지금 본인이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는 점만 강조를 했습니다. 늘 반복되는 얘기입니다마는 어떤 상황이 됐든 간에 본인의 상황 판단과 이후에 이게 국정에 미치는 영향, 또 당시 현재 야당이 된 정당의 입장에서는 정권교체를 하게 만들었던 그런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고요. 우리가 정말 과거 군부시절에나 경험했던 계엄을 새로 하게 됐던 이런 등등에 대해서는 달리 변명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어서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도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계속 어느 한쪽에 마치 동굴에 빠져서 계속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 여러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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