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논란' 강준욱 대통령실 비서관 자진 사퇴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2일) 브리핑에서 강준욱 비서관이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포용하겠단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강 비서관을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가운데 임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강준욱 비서관은 지난 3월 펴낸 저서에서 계엄으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일은 없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거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