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이진숙 '사퇴론' 확산에...대통령실 "고민, 고민"

강선우·이진숙 '사퇴론' 확산에...대통령실 "고민, 고민"

2025.07.16.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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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이진숙 사퇴론에 "주의 깊게 지켜보는 중"
부정적 여론 확산에…대통령실 내부에선 ’당혹’
"갑질·표절·자녀 불법 조기유학 논란에 비판 ↑"
"진보 진영에서조차 반대 여론 분출에 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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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론이 확산하자, 대통령실 내부에선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낙마는 없다'라는 애초 기류가, '고민스럽다'라는 흐름으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실의 현재 공식 입장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입니다.

'눈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잦아들지 않는 사퇴 여론에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약자를 챙겨야 할 여가부 수장의 갑질 논란과 '백년지대계'를 책임질 교육부 장관의 표절 의혹 등은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군으로 여겼던 진보 진영에서조차 반대 여론이 분출하자 더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박영환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어제) : (이진숙 후보자는) 민주적 리더십 부재, 자녀 불법 조기유학, 논문 표절 의혹 같은 수많은 문제들이 터져 나오면서…]

특히,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 역대 회장단'의 자진 사퇴 촉구는 대통령실 기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까지 한솥밥 먹은 식구들까지 공개 비판 대열에 동참해서입니다.

실제로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YTN에 '걱정이다', '고민이다' 등의 표현으로 강 후보자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 사이에선 현역 의원인 강선우 후보자는 임기 초반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신소정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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