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 호주머니 꽂고 나와...에어컨 없는 독방으로 [앵커리포트]

한 손 호주머니 꽂고 나와...에어컨 없는 독방으로 [앵커리포트]

2025.07.10.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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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6시간 40분의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윤 전 대통령.

잔뜩 굳은 표정인데요.

화면을 자세히 보시면, 한 손은 주머니에 꽂은 채 법정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구치소행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윤 전 대통령.

잘 알려진 대로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을 구속기소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를 발판 삼아 서울중앙지검장, 뒤이어 검찰 총장까지 수직 상승했죠.

바로 이때, 조은석 내란 특검과의 인연이 어긋납니다.

한때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쌓았던 두 사람이지만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에 연수원 선배였던 조 특검이 아닌, 네 기수 아래인 윤 전 대통령이 파격 발탁되면서 조 특검이 검찰을 떠났던 겁니다.

그로부터 6년 뒤 파면된 전직 대통령과 그를 수사하는 특검으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앞으로 내란 특검팀은 최장 20일 동안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한 뒤 기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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