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도 자유 안 돼"...민주당, 윤석열 재구속 촉구

"1분도 자유 안 돼"...민주당, 윤석열 재구속 촉구

2025.07.09.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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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9일) 결정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단 1분도 자유를 허용해선 안 된다며 사법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특검 수사가 당 전반으로 확대될지를 가를 분수령인 만큼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구속 갈림길에 선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가 있을 곳은 감옥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고, 말 맞추기를 시도하는 건 명백한 사법 방해행위라고 규정하며,

사법부가 신속하게 영장을 발부해 무더위에 지친 국민이 잠시나마 시원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선 안 됩니다. 감옥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또 3대 특검에 빠지지 않는 이름이 김건희 여사라면서 긴밀한 공조 수사를 통해 '김건희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윤상현 의원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온다면 동의할 거라고 국민의힘도 몰아세웠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녹취록이 공개됐고, 명확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고민할 필요 없이 당연히 체포동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전 대통령 운명이 걸린 날, 국민의힘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탈당한 사람'이라는 건데,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자칫 당으로 전선이 확대될까 봐 조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다만, 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잘못이 있는 사람은 수사를 받아서 개혁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KBS1라디오 전격시사) :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또 고름을 짜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짜내야 하고 또 고쳐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외치며 단일대오로 뭉친 반면, 국민의힘은 친윤들의 정치적 운명, 나아가 차기 당권을 좌우할 변수로 인식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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