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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는 이달 3일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두고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정국 상황 오늘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오늘로 예정된 내란 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특검은 결국 이번 주 토요일이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는데 윤 전 대통령과 특검 사이에 이런 줄다리기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신경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유정]
끝까지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으면서 뭐든지 이렇게 제멋대로 하는 피의자는 사실상 처음입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시간에는 집착하는지. 지금 7월 5일 오전 9시 출석해라라고 얘기했는데 시간은 또 조정, 협의를 해 봐야 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굳이 지난번 28일날 첫 출석에서도 10시를 고집했는데 지난 3년간 우리가 여러 가지 무속 논란 때문에 굉장히 머리가 아팠는데 이 시간에도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그런 대목이고요. 특히 이 특검이 계속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1년, 2년 가는 거 아니고 한 5~6개월 정도 신속하게 수사하고 마무리를 지어야 되는데 이렇게 하루, 이틀, 사흘 시간 끌기 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밖에 안 들죠, 지금 이런 행태는. 그리고 지하로 가겠다, 몇 시에 나가겠다, 이렇게 특검하고 거의 무슨 배틀하듯이 출석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이런 모습도 정말 보기 드문 피의자의 모습이고요. 역대 대통령들이 다 법정에 서고 검찰 수사 받았습니다마는 이렇게까지 염치없게, 또 졸렬하게 이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계속해서 시간만 가라, 세월아 가라. 그러면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나는 무죄야, 이런 망상에 여전히 빠져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고 보기 매우 민망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팀에서는 5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뿐 아니라 구속영장까지 검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김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체포영장은 청구되지 않지만 시간은 끄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정광재]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이 있기는 하지만 자연인이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특검이 소환조사를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응해야 하는데 다만 여기에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의자의 방어권도 충분히 보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특검이 특정 기일에 나오라고 요구할 수 있고요. 피의자도 일정을 조율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토요일에 15시간 넘게 조사가 이루어졌고, 7월 3일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내란 행위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일정들을 피해서 출석 날짜를 특검 측과 조율할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자신이 이재명 대표 시절에, 그러니까 민주당 당 대표 시절에 재판 일정과 관련해서는 여러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고 기일을 조율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조율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유정]
그런데 약간은 좀 다른 점이 있죠. 당시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와 국회의원을 하면서 재판이 한두 개가 아니었잖아요. 그렇게 여기저기 출석하는 것과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실상 무직인 상태에서 형사재판만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7월 3일날 형사재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하는 모습은 정말 볼썽사납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특히 본인이 국정농단 사태 때도 특검팀에서 일을 했었잖아요. 그러면서 본인이 상대 피의자가 이런 식으로 법기술을 쓰면서 계속해서 특검팀하고 의도적으로 이렇게 빼는 그런 모습을 보였을 때 과연 어떻게 했을까. 가장 잘 아는 분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15시간 조사를 처음에 받았다고는 합니다마는 사실상은 5시간이었고 총경이 나를 어떻게, 총장 출신인 대통령인 나를 수사해? 이런 듯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은 몇 시간 안 됐던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굉장히 딱 걸릴 수밖에 없는 증거를 대니까 당황했다, 이런 얘기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 점에서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특검에 열심히 협조하고 본인이 정확하게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이런 모습이어야만 그나마 국민들이 마지막으로라도 조금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지금 그렇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유감스러운 장면이죠.
[앵커]
날짜와 시간을 조율하는 게 이재명 대표 때와 뭐가 다르냐, 이런 입장이셨고 완전히 다르다는 두 분의 입장 들어봤는데 지난 금요일이죠,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나온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일단 민중기 특검의 발언은 좀 원론적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민 특검이 판사 출신인 만큼 상당히 사건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더라고요.
[정광재]
어쨌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대통령 부인인 시절에도 비공개 조사를 한 번 받은 적이 있죠. 당시에도 김건희 여사가 왜 비공개 조사를 받고 입회한 검찰이 휴대폰을 반납하고 조사를 했다고 해서 이게 국민적 법상식에 맞지 않는다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죠. 지금은 현직 대통령의 부인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이번 특검 때문에 받는 16개 혐의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본인에 대한 조사 없이 특검이 마무리될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검찰에서 기초 조사가 마무리돼 있다고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 본인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에 김 여사가 지금 건강 상태가 일정 정도는 회복이 됐으니까 병원에서 퇴원을 했겠죠. 특검에서 소환요구가 있으면 저는 정당한 소환조사에는 응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특검이 얘기하는 소환은 어쨌든 조사를 받는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그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겠지만 법적 정당성을 지금 입법 과정을 통해서 마련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특검 조사에 김건희 여사도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의 말도 들어봤는데, 김건희 여사가 저혈압이 아주 심해서 휠체어를 탄 거고 말씀하신 것처럼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구가 있다면 성실하게 임할 거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 모든 말들 믿으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유정]
서정욱 변호사가 김건희 씨의 변호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전 국민이 다 혈압 오르고 고혈압 환자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모습은 생각 안 하시는 건지 제가 묻고 싶고요. 특히 휠체어 타고 나오는 모습이랄지 나중에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그런 맥락을 봤을 때 진짜 괜찮은 거냐, 아픈 게 맞았던 거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휠체어 타고 동정심 유발하려는 그런 작전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만 어찌됐거나 회복이 됐다니까 다행한 일이고요. 그리고 특검에 언제라도 출석해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야죠. 그런데 정당한 소환에는 응하겠다. 그러면 정당성 여부를 누가 판단을 합니까? 본인이 판단하겠다는 건가요, 피의자가? 부창부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민중기 특검 경우에는 판사 출신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캐릭터가 다른 것 같아요, 내란 특검의 조은석 특검과는. 그래서 굉장히 신중하게 차분하게 여러 가지를 다 살펴보고 있는 것 같은데 혐의가 16가지 아닙니까? 그중에 모든 혐의의 정점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기 때문에 수사는 불가피한 것이고요. 그래서 이미 많이 수사가 진전된 것들이 있잖아요. 16개 중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랄지 명태균 씨 관련된 것, 건진법사, 명품백이랄지 이런 것들은 이미 확보된 수사 내역들이 있기 때문에 빨리 소환을 해서 수사를 하는 게 맞죠. 혐의가 16개인데 지금 150일 동안에 이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고요. 성실하게 소환에 응해서 수사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수사받은 적 한 번도 없지 않습니까?
[앵커]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 번째 국무회의를 오늘 오전에 주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국회를 존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임명된 권력은 선출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들리는데요. 어떤 의미로 한 말일까요?
[정광재]
대통령제 국가에서 두 개 기관이 똑같이 합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성이죠. 대통령을 직접 뽑기 때문에 대통령이 선출된 권력으로서의 권한을 갖고 있는 거고요. 국회의원도 선거를 통해서 뽑히기 때문에 그런 권한을 갖게 되는 거죠.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다수당의 대표 출신의 대통령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속한 민주당이 국회 내에서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본인의 국정동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는 자신감이 있겠죠. 그러니까 국회와 관련해서 이렇게 조금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2022년에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우리 당이 소수 정당이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지 못했었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던 게 사실이죠. 결국에는 대 국회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12월 3일 비상계엄도 있었고 결국에는 4월 4일에 파면되는 결정이 있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확실히 성공하기 위한 대통령으로서의 지금 조건은 잘 갖춰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면에 이걸 거꾸로 생각한다면 국정운영에 대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과 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명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유정]
그건 집권여당으로서 당연히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그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전임 대통령이 모든 국정운영이랄지 대 국회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랄지 이런 것의 기준점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너무나 지나치게 과도하게 국회를 무시하고 거의 국회 무시의 선봉장 같은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비판도 숨어 있는 그런 국무회의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 국무위원들은 전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들이고 향후 내각이 완성이 되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마는 인사청문회까지는 한두 번은 더 국무회의가 있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매번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국무회의 때마다? 정기국회나 혹은 예산국회에 가서 국회 가서 잘 싸워라. 싸워라, 싸움의 대상으로 국회를 봤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치가 완전히 실종돼버린 그런 상황이었는데 국민주권정부에서는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뽑은 국회의원들은 바로 국민을 대표한다는 측면에서 국회의 존중은 곧 국민 존중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응당 해야 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평가하고요. 또 국무위원들이 향후 국회에 가서 예산이건 정책이건 대정부질문이건 그 과정에서도 이런 대통령의 의중이 십분 반영된 그런 국민 존중, 국회 존중의 태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정 대변인님께서는 다수당 출신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자신감에서 나온 발언이 아니겠느냐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틀 뒤 7월 3일에 취임 후 첫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역대 대통령들은 보통 100일 전후로 해서 많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빨리 잡혔단 말이죠. 이것 또한 어떤 현안에도 내가 답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정광재]
120% 공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놓고 보면 국정운영에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본인이 이번이 세 번째 대통령 선거 출마였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국정과 관련해서 본인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 같고요. 반대로 이런 것도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대의 득표율로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을 그동안 강력하게 지지했던 분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가 굉장히 높아요. 그런데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반대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반이재명 정서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번에 계엄과 대통령 파면이라는 대통령 선거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과반의 득표율을 실패한 것은 그 반이재명 정서도 저는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난 30일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런 반이재명 정서를 가진 분들에게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다라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실 지난 30일 동안 평가하기에는 평가할 만한 내용들이 별로 없죠.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겠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특히 외교정책이라든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상당히 걱정을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소개, 설명의 자리를 가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취임 30일 기자회견. 시기도 앞당겼지만 형식도 남다를 예정이라고 하는데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자리가 될까요?
[김유정]
서로 자유롭게 묻고 답하고 그런 모습,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것처럼 지난번에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가지고 광주에 내려가서 해당 지자체장들, 그다음에 국민들, 주민들 다 모여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묻고 답하는 그런 자리를 가졌잖아요. 기업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 그런 방식인데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데 굉장히 좋은 그런 형식의 장이 될 것 같고요. 지난번에 광주 가서 타운홀 미팅했을 때도 군공항 이전 문제를 가지고 대변인이 진행을 하다가 대통령이 직접 진행을 했었잖아요. 제가 진행을 할까요 이러면서. 그러면서 대통령 행사는 굉장히 정해진 까다로운 형식에 얽매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분단위로 초단위까지 저희가 쪼개서 행사를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날은 굉장히 자유롭게 질문도 하고 진행도 직접 해가면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기자회견도 그런 형식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도 저는 좀 자유롭게 기자들이 과거의 얽매임에서 벗어나서 질문하고. 가장 중요한 건 그 형식에 있어서 질문하고 답을 듣고 재질문할 수 있는 것, 저는 그게 가장 목말라했던 지점이 아닌가 생각해요, 언론인들이. 그래서 한 번 질문하고 딱 끝나버리면 맥락이 끊겨버리고 그다음 질문이 이어지지 않으면 사실 듣고 싶은 답을 저희가 못 듣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형식 같은 것을 꼼꼼하게 잘 살펴서 30일 기자회견 역대 대통령 중 처음 있는 것인데, 30일 회견이. 그런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생경제, 정치,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김혜경 여사와 남다른 친분이 있는 인물도 있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 간담회에는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발레리노 박윤재 씨,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했습니다. K 컬처가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대통령이 경청하는 자리였는데요, 그 중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뭔가 질문을 하려고 하자 조수미 씨가 떨린다며 김혜경 여사에게 "손 줘 봐봐"라고 하면서 손을 꼭 맞잡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두 사람은 귀엣말을 하거나 손을 잡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알고 보니 두 사람, 고등학교 동문이었습니다. 조수미 씨는 선화예술고등학교 2회, 김 여사는 6회 졸업생으로 4년 터울 선후배 사이라고 하는데요. 어제 행사에서는 김혜경 여사가 여러 차례 마이크를 잡고 발언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먼저 울며불며 본 뒤 이후 대통령과 함께 봤다든가, 유학 준비 중에 대통령을 만나 결혼을 할지 유학을 갈지 고민했었다는 이야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했습니다. 김혜경 여사가 피아노 전공을 했다는 것을 아마 처음 안 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이번 행사에서도 어색함 없이 발언도 하고 주도하는 그런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김유정]
본인의 음악에 대한, 피아노에 대한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마는. 남편을 선택했으니까요. 그렇지만 대통령 옆에서 어떤 문화정책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런 자리를 통해서라도 지원 많이 해 주세요, 이런 얘기도 김혜경 여사가 하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마 내조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얻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특히 대통령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의지는 국무회의 때마다 공급자 중심, 공무원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으로 하라,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는데 특히 문화예술 관련해서도 수요자인 국민들 중심에서 정책을 펼쳐나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어제 대통령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그래서 좀 적극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야 된다. 그런 면에서 조수미 씨한테 여러 가지 질문도 했잖아요. 타고나는 거냐, 노력하는 거냐 이랬는데. 타고난 게 좀 많은 것으로 결론은 났습니다마는 이런 자리가 지금 우리가 K컬처가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 지원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정말 굉장한 활력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이어졌는데 그 가운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얘기도 나왔어요. 지금 국토부, 문체부 장관 후보자 두 자리가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 찾는 게 쉽지 않다, 이런 말을 했던데요.
[정광재]
어제 국회 예결위가 열렸는데 유인촌 장관이 참석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문체부 장관이 바뀌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문체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적임자에 대해서 어느 부처 못지않게 고민하고 있다,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이 정부 철학에 맞는 문체부 장관 인선 잘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야당으로서는 장관 인선이 이루어지면 그분의 도덕성이라든가 업무능력과 관련해서 꼼꼼한 검증을 해야겠죠. 특히 국토부 장관 자리가 지금 비어 있는 것은 빨리 인선을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스피 오르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좋아하고 있지만 지금 강남 중심으로 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굉장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정말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거죠. 수도권 전 아파트에 대해서 6억 원 이상의 아파트 담보대출은 금지시킨다는 것, 이거 굉장히 폭압적인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과거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은 이런 게 있습니다. 진보 정부, 그러니까 민주당이 집권할 때마다 아파트값은 오른다라는 불패신화를 갖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가중되면서 시중의 부동산 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거든요. 이거 빨리 잡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에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파트값을 정말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국토부 장관 인선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정책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토부 장관 후보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고. 새 정부에서 검찰개혁 임무를 맡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오늘 출근길 모습 잠깐 보고 이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정성호 후보자, 검찰개혁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 지금 보면 조합으로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지명됐잖아요. 이 조합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유정]
저는 우선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봉욱 민정수석 그리고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까지 저는 검찰개혁의 트라이앵클이 완성됐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먼저 윤호중 후보자 말씀을 드리면 법사위원장도 했고 또 원내대표를 문재인 정부에서 했었는데 검찰개혁이 미완으로 끝나는 바람에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는 못한 그런 아쉬움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행안부 장관이 되면 경찰국 폐지하고 수사권 조정의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또 이 검찰개혁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후보자이니까 세 트라이앵글이 완성이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정성호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의 오랜 지인으로서 뿐만이 아니고 본인이 5선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많은 역할들을 해왔고 실제로 사법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도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조예가 깊은 분이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도 이해하고 그다음에 힘도 실어줄 것이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이해를 잘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 검찰개혁에는 적임자가 아니었나 생각을 하고요. 봉욱 민정수석의 경우에도 지금 한 분이 낙마하고 난 이후에 온 사람인데, 문재인 정부 때는 검찰개혁에 대해서 수사, 기소권 분리에 대해서 반대했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마는 지금은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고요, 첫째. 그다음에 법무부 장관의 의지도 있는 것이고 행안부 장관도 마찬가지고.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과거에는 본인의 생각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수사, 기소 분리라는 이 측면에서 내부의 검찰이 이건 너무나 국민들도 염원하는 것이고 당연히 이건 정해진 수순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만 남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는 내부의 반발도 잠재울 수 있는 조정자 역할도 저는 민정수석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여권 내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마는. 법무부 차관과 아울러서요. 그렇지만 저는 세 사람이 삼각편대를 이루어서 검찰개혁을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굉장히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여권어서 여러 평가가 있지만 김 의원님께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앞서 그래픽에서 봉욱 민정수석 후보자라고 나갔는데요. 봉욱 민정수석 임명됐다라고 다시 한 번 정정해서 말씀을 드리겠고요. 오늘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정광재]
일단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했었던 이야기 중에 조금만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검찰청 해체는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야당인 국민의힘과도 적극 협의해야 한다. 이런 얘기 저는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있었던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든가 공수처법 통해서 공수처를 신설했을 때 이때 야당과 엄청나게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졸속입법 됐기 때문에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됐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또 공수처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번 내란 수사와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 수사권이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도 한참 공방을 벌였잖아요. 저는 협상에서도 나쁜 딜보다 노딜이 낫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이번에도 검찰청을 개혁한다고는 하지만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개악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늦더라도 졸속 입법이 아니라 정확하게 숙고된 법안 정리를 통해서 검찰과 관련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저는 개인적 판단이기 때문에 존중합니다. 왜냐하면 정권이 바뀌면서 송미령 농림부 장관이 유임됐을 때도 제가 강도 높게 비판을 한 적도 있는데 국정철학이 완전히 다르고, 해야 할 역할이 본인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거취를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본인이 지금 과거 정권에서 임명됐고 지금 개혁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거잖아요, 검찰청이. 그러나 본인은 개혁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업무보고하는 과정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개인의 의견으로서는 존중합니다, 거취를 표명한 것은.
[앵커]
심우정 검찰총장, 오후에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또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저희가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김민석 후보자가 국회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을 찾았습니다. 그 장면 보고 오시죠. 저 장면을 저희가 함께 보면서 뭔가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유정]
단식하면 내려올 거야? 그 반말투의 대화도 좀 낯설기는 합니다, 저는.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지, 김민석 후보자와. 그런데 일부러 지나가다 들른 건 아니고 그냥 농성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고 알려져 있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나경원 의원을 보면서 김민석 후보자와의 이런 상황 떠나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회에 여성 의원이 한 20%가 간신히 됐어요, 22대 국회에서. 그러니까 한 60명 정도 되는 건데 더군다나 5선 의원에 올라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아마 한두 명 있을까요. 그런 상황인데 원내대표도 했었고 여성 중진 의원이 앞장서서 뭔가 변화와 개혁, 쇄신의 아이콘으로서 역할을 해 주기를 많이 기대했는데 계엄 이후 탄핵 국면에서도 그렇고요. 정말 보수 궤멸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면 그 한 축이 아마 나경원 의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쩌면 국민의힘이 지금 지리멸렬해 가고 있고 김용태 밝원장 비대위원장어제 임기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떠났습니다마는 어떤 보수의 개혁이나, 쇄신 이런 데 본인이 향도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나경원 의원은. 저기 앉아서 지금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당은 저렇게 엉망이 되어 가고 있는데 전당대회 나올 포석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면 굉장히 부끄러운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중진의원들이 초선인 김용태 비대위원장 뒤에 숨어서 당 쇄신을 나 몰라라 했다고, 굉장히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농성하면서 김민석 물러가라,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더 맞지 않죠. 지금 자당의 운명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저는 반성하고 돌아봐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여론이 막 들끓어야만, 그래야만 국민의힘이 하는 얘기가 맞는 건가라고 갸우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총리로서 적합하다는 국민들의 의견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에서 빨리 함께 인준하고 넘어가는 것이 맞죠.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그렇게 적합한 인물이고 매우 흡족해서 민주당이 지난 윤석열 정권 초대 총리로 함께 인준했던 건 아니거든요. 그런 점을 기억해 두셨다가 함께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나경원 의원은 빨리 농성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경원 의원의 농성을 가지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이런 말을 했어요. 한심한 피서농성이다. 그러니까 또 장예찬 전 최고가 한동훈 새우깡 라방에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 이건 어떤 상황입니까?
[정광재]
글쎄요, 이 상황을 두고 당내에서 분란이 있을 만한 내용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 민주당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왜 결격사유가 있는지 이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데 당내에서 나경원 의원의 농성을 두고 그것이 방법적으로 옳다, 틀리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저 장면 보고 조금 저는 아쉬웠습니다. 김민석 후보자가 저 자리에,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농성하는 자리에 소통을 하러 간 겁니까, 놀리러 간 겁니까? 혹은 조롱하러 간 겁니까? 맨 마지막에 가면서 자, 수고. 이렇게 하면서 가는데 거기 농성하고 있는 사람한테 할 얘기입니까? 자, 수고? 이 얘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잘 들어보면 어차피 나 의원이 이렇게 여기서 농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음번 7월 4일인가요. 국무총리 인준과 관련해서 국회 표결이 이뤄지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나는 국무총리가 돼. 그러니까 뭘 하든 한번 해 봐라, 이런 식으로 읽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 내에서도 바캉스 농성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는데 협치의 대상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국민의힘을. 그러면 동료 의원으로서 그렇게 조롱과 비아냥을 할 것이 아니라 고생하는 면,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집중해야지 저렇게 자꾸만 조롱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한 의정활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이런 언급까지 나왔더라고요.
[김유정]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청문회 때 소명했던 내용 중에 출판기념회 2번 경조사 있었고, 이런 얘기들 하지 않았습니까? 또 처가에서 얼마씩을 해서 합쳐보니 한 2억 가까이 되더라.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마치 한꺼번에 그냥 6억을 어디다 쌓아두고 그렇게 한양,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그런 얘기들을 했기 때문에 시점이 다 다른 이벤트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런 점에서 없는 말로 왜곡하거나 혹은 후보자에 대해서 명예훼손성 발언이나 SNS 글들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다는 그런 입장인 것이고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령도 이렇게 소통하려고 노력하잖아요. 여야 대표들 만남도 그렇고. 또 8월달에 전당대회 끝나면 아마 당대표들 또 모아서 대통령이 소통하고 그런 자리를 또 마련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조만간 있을 총리 인준 표결에서는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그래야만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이제 조금 달라지는 건가라는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모레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본회의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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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는 이달 3일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두고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정국 상황 오늘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오늘로 예정된 내란 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특검은 결국 이번 주 토요일이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는데 윤 전 대통령과 특검 사이에 이런 줄다리기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신경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유정]
끝까지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으면서 뭐든지 이렇게 제멋대로 하는 피의자는 사실상 처음입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시간에는 집착하는지. 지금 7월 5일 오전 9시 출석해라라고 얘기했는데 시간은 또 조정, 협의를 해 봐야 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굳이 지난번 28일날 첫 출석에서도 10시를 고집했는데 지난 3년간 우리가 여러 가지 무속 논란 때문에 굉장히 머리가 아팠는데 이 시간에도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그런 대목이고요. 특히 이 특검이 계속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1년, 2년 가는 거 아니고 한 5~6개월 정도 신속하게 수사하고 마무리를 지어야 되는데 이렇게 하루, 이틀, 사흘 시간 끌기 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밖에 안 들죠, 지금 이런 행태는. 그리고 지하로 가겠다, 몇 시에 나가겠다, 이렇게 특검하고 거의 무슨 배틀하듯이 출석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이런 모습도 정말 보기 드문 피의자의 모습이고요. 역대 대통령들이 다 법정에 서고 검찰 수사 받았습니다마는 이렇게까지 염치없게, 또 졸렬하게 이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계속해서 시간만 가라, 세월아 가라. 그러면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나는 무죄야, 이런 망상에 여전히 빠져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고 보기 매우 민망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팀에서는 5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뿐 아니라 구속영장까지 검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김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체포영장은 청구되지 않지만 시간은 끄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정광재]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이 있기는 하지만 자연인이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특검이 소환조사를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응해야 하는데 다만 여기에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의자의 방어권도 충분히 보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특검이 특정 기일에 나오라고 요구할 수 있고요. 피의자도 일정을 조율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토요일에 15시간 넘게 조사가 이루어졌고, 7월 3일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내란 행위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일정들을 피해서 출석 날짜를 특검 측과 조율할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자신이 이재명 대표 시절에, 그러니까 민주당 당 대표 시절에 재판 일정과 관련해서는 여러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고 기일을 조율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조율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유정]
그런데 약간은 좀 다른 점이 있죠. 당시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와 국회의원을 하면서 재판이 한두 개가 아니었잖아요. 그렇게 여기저기 출석하는 것과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실상 무직인 상태에서 형사재판만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7월 3일날 형사재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하는 모습은 정말 볼썽사납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특히 본인이 국정농단 사태 때도 특검팀에서 일을 했었잖아요. 그러면서 본인이 상대 피의자가 이런 식으로 법기술을 쓰면서 계속해서 특검팀하고 의도적으로 이렇게 빼는 그런 모습을 보였을 때 과연 어떻게 했을까. 가장 잘 아는 분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15시간 조사를 처음에 받았다고는 합니다마는 사실상은 5시간이었고 총경이 나를 어떻게, 총장 출신인 대통령인 나를 수사해? 이런 듯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은 몇 시간 안 됐던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굉장히 딱 걸릴 수밖에 없는 증거를 대니까 당황했다, 이런 얘기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 점에서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특검에 열심히 협조하고 본인이 정확하게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이런 모습이어야만 그나마 국민들이 마지막으로라도 조금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지금 그렇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유감스러운 장면이죠.
[앵커]
날짜와 시간을 조율하는 게 이재명 대표 때와 뭐가 다르냐, 이런 입장이셨고 완전히 다르다는 두 분의 입장 들어봤는데 지난 금요일이죠,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나온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일단 민중기 특검의 발언은 좀 원론적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민 특검이 판사 출신인 만큼 상당히 사건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더라고요.
[정광재]
어쨌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대통령 부인인 시절에도 비공개 조사를 한 번 받은 적이 있죠. 당시에도 김건희 여사가 왜 비공개 조사를 받고 입회한 검찰이 휴대폰을 반납하고 조사를 했다고 해서 이게 국민적 법상식에 맞지 않는다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죠. 지금은 현직 대통령의 부인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이번 특검 때문에 받는 16개 혐의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본인에 대한 조사 없이 특검이 마무리될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검찰에서 기초 조사가 마무리돼 있다고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 본인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에 김 여사가 지금 건강 상태가 일정 정도는 회복이 됐으니까 병원에서 퇴원을 했겠죠. 특검에서 소환요구가 있으면 저는 정당한 소환조사에는 응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특검이 얘기하는 소환은 어쨌든 조사를 받는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그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겠지만 법적 정당성을 지금 입법 과정을 통해서 마련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특검 조사에 김건희 여사도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의 말도 들어봤는데, 김건희 여사가 저혈압이 아주 심해서 휠체어를 탄 거고 말씀하신 것처럼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구가 있다면 성실하게 임할 거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 모든 말들 믿으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유정]
서정욱 변호사가 김건희 씨의 변호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전 국민이 다 혈압 오르고 고혈압 환자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모습은 생각 안 하시는 건지 제가 묻고 싶고요. 특히 휠체어 타고 나오는 모습이랄지 나중에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그런 맥락을 봤을 때 진짜 괜찮은 거냐, 아픈 게 맞았던 거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휠체어 타고 동정심 유발하려는 그런 작전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만 어찌됐거나 회복이 됐다니까 다행한 일이고요. 그리고 특검에 언제라도 출석해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야죠. 그런데 정당한 소환에는 응하겠다. 그러면 정당성 여부를 누가 판단을 합니까? 본인이 판단하겠다는 건가요, 피의자가? 부창부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민중기 특검 경우에는 판사 출신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캐릭터가 다른 것 같아요, 내란 특검의 조은석 특검과는. 그래서 굉장히 신중하게 차분하게 여러 가지를 다 살펴보고 있는 것 같은데 혐의가 16가지 아닙니까? 그중에 모든 혐의의 정점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기 때문에 수사는 불가피한 것이고요. 그래서 이미 많이 수사가 진전된 것들이 있잖아요. 16개 중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랄지 명태균 씨 관련된 것, 건진법사, 명품백이랄지 이런 것들은 이미 확보된 수사 내역들이 있기 때문에 빨리 소환을 해서 수사를 하는 게 맞죠. 혐의가 16개인데 지금 150일 동안에 이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고요. 성실하게 소환에 응해서 수사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수사받은 적 한 번도 없지 않습니까?
[앵커]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 번째 국무회의를 오늘 오전에 주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국회를 존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임명된 권력은 선출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들리는데요. 어떤 의미로 한 말일까요?
[정광재]
대통령제 국가에서 두 개 기관이 똑같이 합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성이죠. 대통령을 직접 뽑기 때문에 대통령이 선출된 권력으로서의 권한을 갖고 있는 거고요. 국회의원도 선거를 통해서 뽑히기 때문에 그런 권한을 갖게 되는 거죠.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다수당의 대표 출신의 대통령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속한 민주당이 국회 내에서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본인의 국정동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는 자신감이 있겠죠. 그러니까 국회와 관련해서 이렇게 조금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2022년에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우리 당이 소수 정당이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지 못했었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던 게 사실이죠. 결국에는 대 국회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12월 3일 비상계엄도 있었고 결국에는 4월 4일에 파면되는 결정이 있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확실히 성공하기 위한 대통령으로서의 지금 조건은 잘 갖춰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면에 이걸 거꾸로 생각한다면 국정운영에 대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과 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명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유정]
그건 집권여당으로서 당연히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그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전임 대통령이 모든 국정운영이랄지 대 국회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랄지 이런 것의 기준점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너무나 지나치게 과도하게 국회를 무시하고 거의 국회 무시의 선봉장 같은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비판도 숨어 있는 그런 국무회의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 국무위원들은 전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들이고 향후 내각이 완성이 되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마는 인사청문회까지는 한두 번은 더 국무회의가 있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매번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국무회의 때마다? 정기국회나 혹은 예산국회에 가서 국회 가서 잘 싸워라. 싸워라, 싸움의 대상으로 국회를 봤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치가 완전히 실종돼버린 그런 상황이었는데 국민주권정부에서는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뽑은 국회의원들은 바로 국민을 대표한다는 측면에서 국회의 존중은 곧 국민 존중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응당 해야 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평가하고요. 또 국무위원들이 향후 국회에 가서 예산이건 정책이건 대정부질문이건 그 과정에서도 이런 대통령의 의중이 십분 반영된 그런 국민 존중, 국회 존중의 태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정 대변인님께서는 다수당 출신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자신감에서 나온 발언이 아니겠느냐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틀 뒤 7월 3일에 취임 후 첫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역대 대통령들은 보통 100일 전후로 해서 많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빨리 잡혔단 말이죠. 이것 또한 어떤 현안에도 내가 답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정광재]
120% 공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놓고 보면 국정운영에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본인이 이번이 세 번째 대통령 선거 출마였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국정과 관련해서 본인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 같고요. 반대로 이런 것도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대의 득표율로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을 그동안 강력하게 지지했던 분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가 굉장히 높아요. 그런데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반대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반이재명 정서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번에 계엄과 대통령 파면이라는 대통령 선거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과반의 득표율을 실패한 것은 그 반이재명 정서도 저는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난 30일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런 반이재명 정서를 가진 분들에게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다라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실 지난 30일 동안 평가하기에는 평가할 만한 내용들이 별로 없죠.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겠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특히 외교정책이라든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상당히 걱정을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소개, 설명의 자리를 가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취임 30일 기자회견. 시기도 앞당겼지만 형식도 남다를 예정이라고 하는데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자리가 될까요?
[김유정]
서로 자유롭게 묻고 답하고 그런 모습,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것처럼 지난번에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가지고 광주에 내려가서 해당 지자체장들, 그다음에 국민들, 주민들 다 모여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묻고 답하는 그런 자리를 가졌잖아요. 기업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 그런 방식인데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데 굉장히 좋은 그런 형식의 장이 될 것 같고요. 지난번에 광주 가서 타운홀 미팅했을 때도 군공항 이전 문제를 가지고 대변인이 진행을 하다가 대통령이 직접 진행을 했었잖아요. 제가 진행을 할까요 이러면서. 그러면서 대통령 행사는 굉장히 정해진 까다로운 형식에 얽매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분단위로 초단위까지 저희가 쪼개서 행사를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날은 굉장히 자유롭게 질문도 하고 진행도 직접 해가면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기자회견도 그런 형식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도 저는 좀 자유롭게 기자들이 과거의 얽매임에서 벗어나서 질문하고. 가장 중요한 건 그 형식에 있어서 질문하고 답을 듣고 재질문할 수 있는 것, 저는 그게 가장 목말라했던 지점이 아닌가 생각해요, 언론인들이. 그래서 한 번 질문하고 딱 끝나버리면 맥락이 끊겨버리고 그다음 질문이 이어지지 않으면 사실 듣고 싶은 답을 저희가 못 듣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형식 같은 것을 꼼꼼하게 잘 살펴서 30일 기자회견 역대 대통령 중 처음 있는 것인데, 30일 회견이. 그런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생경제, 정치,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김혜경 여사와 남다른 친분이 있는 인물도 있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 간담회에는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발레리노 박윤재 씨,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했습니다. K 컬처가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대통령이 경청하는 자리였는데요, 그 중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뭔가 질문을 하려고 하자 조수미 씨가 떨린다며 김혜경 여사에게 "손 줘 봐봐"라고 하면서 손을 꼭 맞잡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두 사람은 귀엣말을 하거나 손을 잡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알고 보니 두 사람, 고등학교 동문이었습니다. 조수미 씨는 선화예술고등학교 2회, 김 여사는 6회 졸업생으로 4년 터울 선후배 사이라고 하는데요. 어제 행사에서는 김혜경 여사가 여러 차례 마이크를 잡고 발언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먼저 울며불며 본 뒤 이후 대통령과 함께 봤다든가, 유학 준비 중에 대통령을 만나 결혼을 할지 유학을 갈지 고민했었다는 이야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했습니다. 김혜경 여사가 피아노 전공을 했다는 것을 아마 처음 안 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이번 행사에서도 어색함 없이 발언도 하고 주도하는 그런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김유정]
본인의 음악에 대한, 피아노에 대한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마는. 남편을 선택했으니까요. 그렇지만 대통령 옆에서 어떤 문화정책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런 자리를 통해서라도 지원 많이 해 주세요, 이런 얘기도 김혜경 여사가 하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마 내조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얻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특히 대통령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의지는 국무회의 때마다 공급자 중심, 공무원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으로 하라,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는데 특히 문화예술 관련해서도 수요자인 국민들 중심에서 정책을 펼쳐나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어제 대통령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그래서 좀 적극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야 된다. 그런 면에서 조수미 씨한테 여러 가지 질문도 했잖아요. 타고나는 거냐, 노력하는 거냐 이랬는데. 타고난 게 좀 많은 것으로 결론은 났습니다마는 이런 자리가 지금 우리가 K컬처가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 지원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정말 굉장한 활력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이어졌는데 그 가운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얘기도 나왔어요. 지금 국토부, 문체부 장관 후보자 두 자리가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 찾는 게 쉽지 않다, 이런 말을 했던데요.
[정광재]
어제 국회 예결위가 열렸는데 유인촌 장관이 참석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문체부 장관이 바뀌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문체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적임자에 대해서 어느 부처 못지않게 고민하고 있다,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이 정부 철학에 맞는 문체부 장관 인선 잘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야당으로서는 장관 인선이 이루어지면 그분의 도덕성이라든가 업무능력과 관련해서 꼼꼼한 검증을 해야겠죠. 특히 국토부 장관 자리가 지금 비어 있는 것은 빨리 인선을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스피 오르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좋아하고 있지만 지금 강남 중심으로 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굉장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정말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거죠. 수도권 전 아파트에 대해서 6억 원 이상의 아파트 담보대출은 금지시킨다는 것, 이거 굉장히 폭압적인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과거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은 이런 게 있습니다. 진보 정부, 그러니까 민주당이 집권할 때마다 아파트값은 오른다라는 불패신화를 갖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가중되면서 시중의 부동산 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거든요. 이거 빨리 잡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에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파트값을 정말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국토부 장관 인선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정책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토부 장관 후보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고. 새 정부에서 검찰개혁 임무를 맡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오늘 출근길 모습 잠깐 보고 이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정성호 후보자, 검찰개혁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 지금 보면 조합으로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지명됐잖아요. 이 조합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유정]
저는 우선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봉욱 민정수석 그리고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까지 저는 검찰개혁의 트라이앵클이 완성됐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먼저 윤호중 후보자 말씀을 드리면 법사위원장도 했고 또 원내대표를 문재인 정부에서 했었는데 검찰개혁이 미완으로 끝나는 바람에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는 못한 그런 아쉬움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행안부 장관이 되면 경찰국 폐지하고 수사권 조정의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또 이 검찰개혁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후보자이니까 세 트라이앵글이 완성이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정성호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의 오랜 지인으로서 뿐만이 아니고 본인이 5선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많은 역할들을 해왔고 실제로 사법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도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조예가 깊은 분이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도 이해하고 그다음에 힘도 실어줄 것이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이해를 잘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 검찰개혁에는 적임자가 아니었나 생각을 하고요. 봉욱 민정수석의 경우에도 지금 한 분이 낙마하고 난 이후에 온 사람인데, 문재인 정부 때는 검찰개혁에 대해서 수사, 기소권 분리에 대해서 반대했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마는 지금은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고요, 첫째. 그다음에 법무부 장관의 의지도 있는 것이고 행안부 장관도 마찬가지고.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과거에는 본인의 생각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수사, 기소 분리라는 이 측면에서 내부의 검찰이 이건 너무나 국민들도 염원하는 것이고 당연히 이건 정해진 수순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만 남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는 내부의 반발도 잠재울 수 있는 조정자 역할도 저는 민정수석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여권 내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마는. 법무부 차관과 아울러서요. 그렇지만 저는 세 사람이 삼각편대를 이루어서 검찰개혁을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굉장히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여권어서 여러 평가가 있지만 김 의원님께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앞서 그래픽에서 봉욱 민정수석 후보자라고 나갔는데요. 봉욱 민정수석 임명됐다라고 다시 한 번 정정해서 말씀을 드리겠고요. 오늘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정광재]
일단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했었던 이야기 중에 조금만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검찰청 해체는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야당인 국민의힘과도 적극 협의해야 한다. 이런 얘기 저는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있었던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든가 공수처법 통해서 공수처를 신설했을 때 이때 야당과 엄청나게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졸속입법 됐기 때문에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됐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또 공수처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번 내란 수사와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 수사권이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도 한참 공방을 벌였잖아요. 저는 협상에서도 나쁜 딜보다 노딜이 낫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이번에도 검찰청을 개혁한다고는 하지만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개악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늦더라도 졸속 입법이 아니라 정확하게 숙고된 법안 정리를 통해서 검찰과 관련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저는 개인적 판단이기 때문에 존중합니다. 왜냐하면 정권이 바뀌면서 송미령 농림부 장관이 유임됐을 때도 제가 강도 높게 비판을 한 적도 있는데 국정철학이 완전히 다르고, 해야 할 역할이 본인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거취를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본인이 지금 과거 정권에서 임명됐고 지금 개혁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거잖아요, 검찰청이. 그러나 본인은 개혁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업무보고하는 과정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개인의 의견으로서는 존중합니다, 거취를 표명한 것은.
[앵커]
심우정 검찰총장, 오후에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또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저희가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김민석 후보자가 국회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을 찾았습니다. 그 장면 보고 오시죠. 저 장면을 저희가 함께 보면서 뭔가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유정]
단식하면 내려올 거야? 그 반말투의 대화도 좀 낯설기는 합니다, 저는.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지, 김민석 후보자와. 그런데 일부러 지나가다 들른 건 아니고 그냥 농성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고 알려져 있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나경원 의원을 보면서 김민석 후보자와의 이런 상황 떠나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회에 여성 의원이 한 20%가 간신히 됐어요, 22대 국회에서. 그러니까 한 60명 정도 되는 건데 더군다나 5선 의원에 올라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아마 한두 명 있을까요. 그런 상황인데 원내대표도 했었고 여성 중진 의원이 앞장서서 뭔가 변화와 개혁, 쇄신의 아이콘으로서 역할을 해 주기를 많이 기대했는데 계엄 이후 탄핵 국면에서도 그렇고요. 정말 보수 궤멸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면 그 한 축이 아마 나경원 의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쩌면 국민의힘이 지금 지리멸렬해 가고 있고 김용태 밝원장 비대위원장어제 임기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떠났습니다마는 어떤 보수의 개혁이나, 쇄신 이런 데 본인이 향도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나경원 의원은. 저기 앉아서 지금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당은 저렇게 엉망이 되어 가고 있는데 전당대회 나올 포석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면 굉장히 부끄러운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중진의원들이 초선인 김용태 비대위원장 뒤에 숨어서 당 쇄신을 나 몰라라 했다고, 굉장히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농성하면서 김민석 물러가라,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더 맞지 않죠. 지금 자당의 운명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저는 반성하고 돌아봐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여론이 막 들끓어야만, 그래야만 국민의힘이 하는 얘기가 맞는 건가라고 갸우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총리로서 적합하다는 국민들의 의견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에서 빨리 함께 인준하고 넘어가는 것이 맞죠.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그렇게 적합한 인물이고 매우 흡족해서 민주당이 지난 윤석열 정권 초대 총리로 함께 인준했던 건 아니거든요. 그런 점을 기억해 두셨다가 함께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나경원 의원은 빨리 농성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경원 의원의 농성을 가지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이런 말을 했어요. 한심한 피서농성이다. 그러니까 또 장예찬 전 최고가 한동훈 새우깡 라방에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 이건 어떤 상황입니까?
[정광재]
글쎄요, 이 상황을 두고 당내에서 분란이 있을 만한 내용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 민주당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왜 결격사유가 있는지 이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데 당내에서 나경원 의원의 농성을 두고 그것이 방법적으로 옳다, 틀리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저 장면 보고 조금 저는 아쉬웠습니다. 김민석 후보자가 저 자리에,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농성하는 자리에 소통을 하러 간 겁니까, 놀리러 간 겁니까? 혹은 조롱하러 간 겁니까? 맨 마지막에 가면서 자, 수고. 이렇게 하면서 가는데 거기 농성하고 있는 사람한테 할 얘기입니까? 자, 수고? 이 얘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잘 들어보면 어차피 나 의원이 이렇게 여기서 농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음번 7월 4일인가요. 국무총리 인준과 관련해서 국회 표결이 이뤄지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나는 국무총리가 돼. 그러니까 뭘 하든 한번 해 봐라, 이런 식으로 읽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 내에서도 바캉스 농성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는데 협치의 대상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국민의힘을. 그러면 동료 의원으로서 그렇게 조롱과 비아냥을 할 것이 아니라 고생하는 면,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집중해야지 저렇게 자꾸만 조롱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한 의정활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이런 언급까지 나왔더라고요.
[김유정]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청문회 때 소명했던 내용 중에 출판기념회 2번 경조사 있었고, 이런 얘기들 하지 않았습니까? 또 처가에서 얼마씩을 해서 합쳐보니 한 2억 가까이 되더라.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마치 한꺼번에 그냥 6억을 어디다 쌓아두고 그렇게 한양,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그런 얘기들을 했기 때문에 시점이 다 다른 이벤트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런 점에서 없는 말로 왜곡하거나 혹은 후보자에 대해서 명예훼손성 발언이나 SNS 글들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다는 그런 입장인 것이고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령도 이렇게 소통하려고 노력하잖아요. 여야 대표들 만남도 그렇고. 또 8월달에 전당대회 끝나면 아마 당대표들 또 모아서 대통령이 소통하고 그런 자리를 또 마련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조만간 있을 총리 인준 표결에서는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그래야만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이제 조금 달라지는 건가라는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모레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본회의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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