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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며 정책 지향점이 달랐다는 건데, 대통령실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현안질의 도중에 전해진 뜻밖의 유임 발표에, 송미령 장관도, 더불어민주당도,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어제) : 굉장히 무겁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고사하는 게 맞는다고 보는데 일국의 장관이 그렇게 앞뒤가 틀린 정책을 추진해서야 면이 서겠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행사한 첫 거부권, 양곡관리법을 비롯해 민주당의 정책과 번번이 각을 세웠던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 만찬에서 '탕평 인사'라고 다독였지만 우려는 이어졌고, 결국, 우상호 정무수석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회에서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위원들과 50분간 마주앉아, 송미령 장관이 새 정부 철학에 따르기로 했다고 다독인 겁니다.
인사는 대통령 권한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상황은 다 이해하는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이렇게 인사하신 큰 취지가 있으니까 그 취지를 잘 받아들여 주시길 호소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갈등 조정에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고, 송 장관도 수긍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민주당에선 '흑묘백묘론의 사례'라며 용산과 주파수를 맞추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송 장관의 태세전환이 황당하고 비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선 매우 비겁한 태도로 보입니다.]
진보정당, 농민단체에서도 송 장관의 유임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나아가 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한 '내란 세력'이라고도 직격 했습니다.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한 유임 결정인 건데, 송 장관이 앞서 '농망4법'이라고 비판한 농업4법 처리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윤다솔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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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며 정책 지향점이 달랐다는 건데, 대통령실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현안질의 도중에 전해진 뜻밖의 유임 발표에, 송미령 장관도, 더불어민주당도,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어제) : 굉장히 무겁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고사하는 게 맞는다고 보는데 일국의 장관이 그렇게 앞뒤가 틀린 정책을 추진해서야 면이 서겠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행사한 첫 거부권, 양곡관리법을 비롯해 민주당의 정책과 번번이 각을 세웠던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 만찬에서 '탕평 인사'라고 다독였지만 우려는 이어졌고, 결국, 우상호 정무수석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회에서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위원들과 50분간 마주앉아, 송미령 장관이 새 정부 철학에 따르기로 했다고 다독인 겁니다.
인사는 대통령 권한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상황은 다 이해하는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이렇게 인사하신 큰 취지가 있으니까 그 취지를 잘 받아들여 주시길 호소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갈등 조정에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고, 송 장관도 수긍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민주당에선 '흑묘백묘론의 사례'라며 용산과 주파수를 맞추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송 장관의 태세전환이 황당하고 비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선 매우 비겁한 태도로 보입니다.]
진보정당, 농민단체에서도 송 장관의 유임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나아가 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한 '내란 세력'이라고도 직격 했습니다.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한 유임 결정인 건데, 송 장관이 앞서 '농망4법'이라고 비판한 농업4법 처리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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