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회 격돌..."최적임자" vs "조국 재방송"

김민석 청문회 격돌..."최적임자" vs "조국 재방송"

2025.06.24.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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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능력과 자질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김 후보자를 엄호했지만, 국민의힘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떠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인사청문회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는데요, 여야가 자료 제출을 두고 초반부터 공방을 벌였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성실히 자료를 낸다는 조건 아래 청문회 기간도 줄였고 증인도 안 불렀는데 제출받은 게 전체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배준영 의원은 마치 6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를 보는 것 같다며 의혹 제기와 부실 청문회는 검찰 수사와 여론 악화, 사임으로 이어지는 수순이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후보자는 자료 제출은 과거 청문회 전례를 따랐고, 자료를 내지 않으면 의혹에 동의하는 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즉각 엄호에 나섰는데, 채현일 의원은 야당의 요구 자료를 보면 무리하고 비상식적인 내용이 허다하다며 자녀 학생기록부와 전 배우자 출입국 기록, 외국환 신고필증이 왜 필요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의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아침 회의에서도 날 선 발언들이 나왔는데요.

야당은 '인사청문 사상 첫 검찰 피의자 신분의 후보자', '증인·자료 없는 맹탕 청문회' 등의 표현으로 맹공하며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여당은 김 후보자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최적임자라며 검찰을 향해서는 만약 수사를 핑계로 총리 인사에 개입하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견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사실상 인사청문회 결과가 어떻게 되든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점하고 있어서 김 후보자 임명안은 무난히 통과될 거란 전망이 높은데요.

여당은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 인선이니만큼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야당은 여론전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여야는 본회의 일정을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습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을 적기에 추진하려면,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현행 추경안이 통과되면 13조 원 넘는 돈이 지원금에 뿌려진다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정치회복 역시 중요한 과제라면서, 원내 2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지는 게 오랜 관행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쪽은 본회의 개최를, 다른 한쪽은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요구하고 있어서 입장 차를 좁히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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