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국민의힘 "김민석 아들 세미나, 직권남용...청문 아닌 수사 대상"

[현장영상+] 국민의힘 "김민석 아들 세미나, 직권남용...청문 아닌 수사 대상"

2025.06.23.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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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의혹을 파고들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과 재산 증식, 석사 학위 논란, 또 고등학생 아들을 위한 '아빠 찬스'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할 거로 보이는데요.

기자회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
관련한 의혹들은 이제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후보자 스스로 자진사퇴하기에도 차고 넘칩니다. 거기에다 의혹의 본질을 회피하는 동문서답식 변명, 북한이 애용하는 자기 입맛에만 맞춘 살라미 전술식 자료공개, 청문위원에 대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 정말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아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려는 단체를 설립하자 국회의원이자 해당 국가와의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후보자는 자신의 국회의원실을 동원해 국회에서 그 국가 대사관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아들 단체는 자신들이 세미나를 주최했다고 홍보하였습니다. 아들 단체의 세미나 주최 주장과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으면서 뒤로는 아들 단체 홈페이지를 폐쇄하며 증거를 감추기에만 급급합니다. 아들과 아들 단체를 홍보해 주고 경력을 만들어주기 위한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증거인멸이며 인사청문대상이 아니라 수사의 대상입니다.

후보자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공동 창립한 학교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은 또 어떻습니까? 아들이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같은 당 동료 국회의원과 직접 연락했고 일부 문구를 제외하고 그대로 국회에서 발의되었고 후보자가 공동발의로 참여까지 하였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고등학생 자녀가 국회의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동아리에서 만든 법안 발의를 부탁하고 그 내용대로 발의까지 될 수 있겠습니까? 대학 진학 원서에 활용한 바 없습니다.

저는 동료 의원이 대표발의한 입법에 공동 발의했습니다라는 후보자의 해명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변명일 뿐입니다. 이 문제의 본질은 아들의 사적인 경력을 쌓는 데 아버지의 국회의원이라는 공적 지위가 이용되었다는 것이고 후보자가 말하는 대학 진학에 그 경력이 사용되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며 추가로 밝혀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후보자의 변명은 국민의 눈높이를 외면한 정권 실세의 오만함을 보여줄 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후보자의 아들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홍콩대학교 특정 교수 밑에서 연구인턴과 리뷰어의 공동 저자로 활동하였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의혹이 일자 후보자는 아들이 해당 교수와 직접 연락하여 인턴으로 일했다는 내용을 담은 아들이 해당 교수로부터 받았다는 편지를 SNS에 게재하였습니다. 그러나 후보자가 공개한 편지에는 실제 해당 교수가 편지를 작성하고 보낸 것이 맞는지 편지를 보낸 날짜가 언제인지, 아들이 받은 것이 맞는지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해당 교수는 후보자 아들이 인턴으로 일했다는 2023년 7월부터는 홍콩대학교가 아닌 홍콩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것으로 나타나고 어느 언론사가 홍콩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에 대해 문의하니 그런 프로그램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후보자가 공개한 해당 교수가 보내왔다는 편지의 진위도 의문이고 과연 고교생인 후보자 아들이 정상적으로 대학교 연구인턴과 리뷰어의 공동 저자로 활동한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또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난 후 신고된 후보자의 재산신고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억대의 현금이 자녀들의 계좌에 입금된 것이 확인되었지만 후보자는 그 자금의 출처와 관련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해명조차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는 말만 듣고 자신이 주는 자료만 보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의혹들과 뻔뻔함에 국민들께서는 분노를 넘어 할 말을 잃을 지경입니다. 후보자 자녀들에 대한 특혜와 반칙의 피해자는 우리 학생들과 온 국민임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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