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채택 난항..."청문 아닌 수사대상" vs "맹목적 정치 공세"

증인채택 난항..."청문 아닌 수사대상" vs "맹목적 정치 공세"

2025.06.18.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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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이 뚜렷해 의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증인·참고인 채택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충돌했습니다.

24일과 25일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한 실시계획서와 자료 제출 요구안은 채택됐지만, 증인과 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하지 못한 겁니다.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김민석 총리 지명자를 철회하실 것을 요청하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주당에서 야당일 때 어떤 잣대로 공격했는지 반추해보라고 지적했는데,

결국, 수적 열세로 국회 표결을 막기 어려운 만큼 여론전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며 김 후보자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며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를 이재명 정부 발목 잡기용 맹목적 정치 공세라고 규정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정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민석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해주십시오.]

김 후보자의 자질 검증 문제를 두고 여야 인사청문특위 위원 사이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소명을 요구하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스스로의 재산형성부터 소명하라고 지적했고,

주 의원은 가족재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여야의 공방전이 특위 위원 사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인데, 이 때문에 후보자 자질 검증이라는 인사청문회 본래 취지가 점점 퇴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고창영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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