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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이 전 국민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되, 취약 계층은 추가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2차 추경안 최종 조율을 마쳤습니다.
국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당정이 조율한 2차 추경 규모와 세부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여당과 기획재정부, 대통령실은 오늘 아침 당정 실무회의를 열고 정부 발표를 앞둔 2차 추경안의 세부 내용 조율을 마쳤습니다.
정확한 추경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필수 추경' 성격이었던 13조 원 규모의 1차 추경과 합치면 당이 요구했던 35조 원 규모에 근접해졌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2차 추경 규모가 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안에 민생회복지원금이 반영됐고, '보편 지원'을 기본 원칙으로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약 계층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며, 보편과 선별 지원이 혼합된 형식의 지원이 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지역 화폐 예산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줄폐업을 막기 위한 채무 탕감 재원도 함께 편성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귀국해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추경안을 심의, 의결하면 국회는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 상황에선 확장 재정이 기본이라며, 정부가 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추경을 편성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 추경이면 단호히 맞설 거라고 예고해, 심사 과정에서 여야 충돌도 예상됩니다.
[앵커]
다음 주 청문회가 잡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해 맹목적인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이 제기하는 사적 거래 의혹 등에 대한 본격적으로 엄호에 나선 건데요.
김병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야당이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는 건 국정 방해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협상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며, 나쁜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의 허물이 적잖은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개국공신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 같은데 정치를 대국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도 요구하는 야당은 청문회를 강행할 경우,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청특위 소속인 곽규택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아들 유학 자금 등 돈 거래 흐름을 따져보기 위해서라도 전 배우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김용태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에 의견이 갈린다고요?
[기자]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이어가는 송언석 원내대표, 오늘은 4선, 3선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혁신안과 당원 투표, 혁신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4선 간담회가 먼저 진행됐는데, 혁신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선 혁신은 필요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사전 논의 없이 혁신안을 제안하며 당원 투표 카드를 꺼냈다는 데 대한 불만 섞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나경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특정 주체가 민주적 정당성 없이 개혁을 추진하는 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혁신안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안으로 제안한 혁신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당원 의사를 묻는 것 자체가 갈등 해결의 시작점인데 거부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당원들이 개혁안에 찬성하는데, 의원들이 개혁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 염려하는 거 아니냐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쉽사리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만큼, 쇄신 방안을 둘러싼 내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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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전 국민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되, 취약 계층은 추가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2차 추경안 최종 조율을 마쳤습니다.
국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당정이 조율한 2차 추경 규모와 세부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여당과 기획재정부, 대통령실은 오늘 아침 당정 실무회의를 열고 정부 발표를 앞둔 2차 추경안의 세부 내용 조율을 마쳤습니다.
정확한 추경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필수 추경' 성격이었던 13조 원 규모의 1차 추경과 합치면 당이 요구했던 35조 원 규모에 근접해졌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2차 추경 규모가 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안에 민생회복지원금이 반영됐고, '보편 지원'을 기본 원칙으로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약 계층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며, 보편과 선별 지원이 혼합된 형식의 지원이 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지역 화폐 예산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줄폐업을 막기 위한 채무 탕감 재원도 함께 편성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귀국해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추경안을 심의, 의결하면 국회는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 상황에선 확장 재정이 기본이라며, 정부가 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추경을 편성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 추경이면 단호히 맞설 거라고 예고해, 심사 과정에서 여야 충돌도 예상됩니다.
[앵커]
다음 주 청문회가 잡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해 맹목적인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이 제기하는 사적 거래 의혹 등에 대한 본격적으로 엄호에 나선 건데요.
김병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야당이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는 건 국정 방해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협상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며, 나쁜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의 허물이 적잖은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개국공신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 같은데 정치를 대국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도 요구하는 야당은 청문회를 강행할 경우,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청특위 소속인 곽규택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아들 유학 자금 등 돈 거래 흐름을 따져보기 위해서라도 전 배우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김용태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에 의견이 갈린다고요?
[기자]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이어가는 송언석 원내대표, 오늘은 4선, 3선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혁신안과 당원 투표, 혁신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4선 간담회가 먼저 진행됐는데, 혁신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선 혁신은 필요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사전 논의 없이 혁신안을 제안하며 당원 투표 카드를 꺼냈다는 데 대한 불만 섞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나경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특정 주체가 민주적 정당성 없이 개혁을 추진하는 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혁신안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안으로 제안한 혁신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당원 의사를 묻는 것 자체가 갈등 해결의 시작점인데 거부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당원들이 개혁안에 찬성하는데, 의원들이 개혁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 염려하는 거 아니냐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쉽사리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만큼, 쇄신 방안을 둘러싼 내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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