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결정…정상외교 복원
국내 현안 많지만, 정상외교 복원 시급 판단한 듯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 한꺼번에 만날 기회
외교부·안보실 준비 덜 된 상태에서 ’개문발차’
국내 현안 많지만, 정상외교 복원 시급 판단한 듯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 한꺼번에 만날 기회
외교부·안보실 준비 덜 된 상태에서 ’개문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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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취임 후 첫 정상외교에 나서는데요.
취임 11일 만의 해외 순방은 상당히 빠른 것이지만,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됐던 우리나라의 정상외교를 재개한다는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다만, 아직 외교·안보 라인의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첫 순방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방한 중인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그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후 계엄과 탄핵 사태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정상회담은 6개월 넘게 한 번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국제사회 정상외교 복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취임과 동시에 해외 순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지난 7일) :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취임 11일 만에 해외 순방에 나서는 건데, 전임 대통령들이 보통 취임 후 두 달 전후로 첫 순방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릅니다.
국내 현안도 산적한 상황에서 이른 감이 있지만, 관세 문제 등 외교 현안 해결을 위해 정상외교 복원 역시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G7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에게 더 필요한 자리로 꼽힙니다.
[대통령 취임사(지난 4일) :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위해 정상회담을 기다린 나라도 많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지난 4일) : 한일 정상회담은 되도록 빨리하는 편이 좋고 셔틀 외교의 중요성은 어떤 정권이든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인수위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상태에서 일찍 순방에 나서다 보니 아직 외교·안보 라인의 인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외교부 장관은 아직 지명도 하지 않은 상태고, 서둘러 임명한 차관들 역시 아직 업무파악 단계라 당장 G7 회담에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순방 업무를 주관하는 대통령실 안보실 역시 비슷한 상황이어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순방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박지원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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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취임 후 첫 정상외교에 나서는데요.
취임 11일 만의 해외 순방은 상당히 빠른 것이지만,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됐던 우리나라의 정상외교를 재개한다는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다만, 아직 외교·안보 라인의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첫 순방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방한 중인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그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후 계엄과 탄핵 사태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정상회담은 6개월 넘게 한 번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국제사회 정상외교 복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취임과 동시에 해외 순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지난 7일) :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취임 11일 만에 해외 순방에 나서는 건데, 전임 대통령들이 보통 취임 후 두 달 전후로 첫 순방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릅니다.
국내 현안도 산적한 상황에서 이른 감이 있지만, 관세 문제 등 외교 현안 해결을 위해 정상외교 복원 역시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G7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에게 더 필요한 자리로 꼽힙니다.
[대통령 취임사(지난 4일) :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위해 정상회담을 기다린 나라도 많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지난 4일) : 한일 정상회담은 되도록 빨리하는 편이 좋고 셔틀 외교의 중요성은 어떤 정권이든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인수위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상태에서 일찍 순방에 나서다 보니 아직 외교·안보 라인의 인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외교부 장관은 아직 지명도 하지 않은 상태고, 서둘러 임명한 차관들 역시 아직 업무파악 단계라 당장 G7 회담에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순방 업무를 주관하는 대통령실 안보실 역시 비슷한 상황이어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순방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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