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 차관부터 인선...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 본격 시행

경제·외교 차관부터 인선...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 본격 시행

2025.06.10.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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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조각 ’경제·외교’…이 대통령, 인사 단행
이 대통령 공약인 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 시행
장·차관·공공기관장 대상…누구나 추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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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와 외교 분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국민이 고위공직자를 추천하는 이른바 '국민추천제'도 시작을 알렸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조각 작업의 최우선순위는 경제와 외교 분야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미국발 관세 충격과 내수 침체 등 대내외 복합위기 속에 가장 먼저 두 분야 인선에 나선 겁니다.

먼저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이형일 통계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이 차관은 IMF 위기 대응 경험이 있고,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도 갖췄다는 게 인선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기재부 2차관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총괄심의관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임기근 조달청장이 기용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 1차관에는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과 주애틀랜타 총영사를 역임했던 박윤주 주아세안대표국 공사를 중용했고,

한미연합사 정책자문위원과 유엔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을 지낸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습니다.]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은 원전산업정책관과 산자부 장관 직속 에너지전환 국민소통 TF단장을 맡았던 이력을 인정받아 산자부 1차관으로 발탁됐습니다.

대미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할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이 임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민추천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이 대상인데,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인사혁신처 관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고위공직자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국민 여러분의 집단 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습니다. (추천 인사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됩니다.]

이 대통령도 직접 SNS를 통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되어 주도권을 행사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국민 추천을 거친 장관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뒤 제청권을 행사해 정식 임용이 될 거로 보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전휘린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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