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권칠승 민주당 선대위 먹사니즘위원장, 강승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선거,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치러지는 21대 선거죠. 오전 6시부터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권자를 향해 뜨거운 구애를 펼친 대선후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기도 했죠.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먹사니즘위원장, 강승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항상 선거를 치를 때마다 선거 당일이 되면 다들 지쳐서 힘드시잖아요.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어떠셨습니까?
[권칠승]
이렇게 역사적인 날 아침에 많은 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2일 선거운동 기간은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운동에 임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하는 민주당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요.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오늘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습니다.
[앵커]
강승규 본부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강승규]
저희 보수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을 맞이하는 선거였던 만큼 출발은 참으로 참담했습니다. 어려웠고요. 그러나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국민들께서 김문수 후보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파파미, 파도 파도 미담뿐이네. 이렇게 그동안 잘 몰랐던 김문수 후보를 알게 되면서 후보 간에 인물 대결전으로 바뀌었고 중반전에 들 때는 이제 해 볼 만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어제까지 최선을 다해서 김문수 후보 마케팅을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앵커]
두 분 다 고생 많으셨을 것 같은데 약간 예고편이지만 두 분에 대한 정국 상황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후보 마지막 유세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에서 유세를 마쳤는데 유세 동선이 주는 의미 어떤 거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권칠승]
성남, 경기도, 여의도 이렇게 동선을 짰는데 그 동선이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여정을 걸어온 장소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는 탄핵으로 비상계엄을 종결시킨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마 정치적 여정들을 함께했던 장소들을 쭉 돌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했던 다짐들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면 지키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다졌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성남에서 시작해서 여의도로 마무리했다. 상대 당이기는 한데요. 본부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이 후보의 동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승규]
여의도가 180석의 거대야당의 의회를 가치고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였던 본산 아니겠습니까? 여의도에서 탄핵집회도 했었던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내란정국, 탄핵 이런 부분을 회상시키면서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그렇게 여의도를 택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어제 하루에 제주에서 시작해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이렇게 차례차례 찍고 올라오는 종단유세를 펼쳤습니다. 동선이 꽤 길었어요.
[강승규]
저희가 탄핵과 조기대선으로 시작한 만큼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 대한민국을 구해야 된다는 심리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순신 장군의 열두 척 배를 회상했었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도 우리 이순신 장군이 지방에서 임진왜란 때 수습하면서 전열을 정비해서 한양으로 올라왔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도 제주부터 부산 찍고 대구, 대전 해서 서울에서 백척간두의 의지에 있는 대한민국을 백의종군 자세로 구한다는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본인의 자세와 심리 등을 정리해서 마지막 피날레 유세 동선을 보여주셨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상대 진영 유세현장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칠승]
집토끼 단속하는 작전을 마지막에 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주장해 왔던 게 단일화, 빅텐트였는데 사실 빅텐트가 안 되고 빈텐트가 되니까 선거 마지막에 집토 끼잘 단속해서 표를 모아야 되겠다는 작전을 쓰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이번에 영남지역도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기 때문에 저희들은 영남지방에서도 많은 득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영남지역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지 않았습니까? 여러 차례 찾았죠?
[권칠승]
6차례 방문을 했고 제가 고향이 대구입니다. 저도 대구에 가서 지원유세를 했는데 과거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 훨씬 좋은 분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앵커]
많이 환영해 주시던가요?
[권칠승]
길거리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야기하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는 분들이 상당히 계셨고 유세현장의 분위기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뜨거웠습니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 TK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김문수 후보는 호남 쪽을 이번에 몇 번이나 방문하셨습니까?
[강승규]
몇 차례 방문을 하셨는데요.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는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호남의 순천이 고향이지 않습니까? 호남 하면 진보의 본산지라고 하는데 김문수 후보만큼은 그분이 청년,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할 때 진보적 가치를 아주 끝까지 추구해 봤던 그런 분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호남에서 진보진영에서도 김문수 후보에 대한 인물평에 있어서는 상당 부분 공감을 해 주셨다.
그래서 영남에서 민주당에 일정 정도동조도 하셨다고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 보면 진보세력에서도 인물로 보면 김문수가 우리의 진보 가치를 상당히 흡수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호남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험지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 여쭤봤고요. 조금 전에 설난영 여사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번 유세 기간 동안 김혜경 여사는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으셨어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권칠승]
이번에 두 후보 배우자분의 동선이나 내조 스타일에 대해서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스타일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후폭풍이 남아 있
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조용조용한 내조가 국민들에게 더 많이 어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스타일의 차이다, 조용한 내조다. 공감하십니까?
[강승규]
후보 간 인물 비교에서도 이번에 아주 대척점에 있었고요. 배우자에서도 분명히 대척점에 있었죠. 김혜경 여사께서는 도지사, 성남시장 시절 법카 이용 논란이나 관용차 사용 등으로 여러 가지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그런 면에서 대중들에 나섰을 때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설난영 여사께서는 그야말로 노동운동으로 시작해서 국회의원 3선 시절 배우자, 또 경기도지사 8년 시절 배우자로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떠한 흠집도 보인 적이 없었고. 특히 저희들도 설난영 여사를 새로 발견했는데 그 말씀하시는 거라든지 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오히려 김문수 후보보다 더 정제돼 있는 모습을 보여서 깜짝 놀랐는데. 간담회를 하는 걸 2시간 지켜봤습니다.
아주 완벽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설난영 여사 같은 경우 활동하면서 후보를 지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평타평이 있었기 때문에 적극 활동하셨다고 봅니다.
[앵커]
보수진영에서 여사의 리스크 지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받아치시겠습니까?
[권칠승]
국민들이 다 아시는 내용이다시피 수백 번의 검찰의 부당한 압수수색을 거쳐서 10만 4000원이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기소가 있었습니다. 정치검찰에 의한 정치기소다, 여론의 대략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을 보면 이재명 후보께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 이것보다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집중했던 것 같아요.
[권칠승]
그럴 수밖에 없죠. 이번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게 된 이유, 원인의 중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선거라는 것이 평가와 심판의 의미를 당연히 가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정권의 책임자에 대한 평가, 비판 이런 것들이 주를 이루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반대로 방탄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방탄유리 안에서 유세하는 걸 두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고 방탄유리라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차별성을 두는 모습이었는데. 본인은 떳떳하고 당당하다, 이런 걸 강조하기 위함이었을까요.
[강승규]
그렇습니다. 민주당 측에서 이 선거를 이재명 대 윤석열 전 대통령 구도로 가고 싶었겠지만 선거는 앞으로 대통령이 5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미래의 지도자가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됩니다. 이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 대 김문수 후보는 인물이나 비전이나 살아온 궤적이 너무나 차이가 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열세다 해서 과거로 돌아갔던 것이고요.
방탄 문제도 국민이 이재명 후보를 협박한다, 공격할 수도 있다는 그런 전제를 가지고 국민을 대상으로 방탄하는 모습으로 비쳐졌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김문수 후보는 국민들이 방탄을 지켜줄 것이다 하면서 방탄이라는 것은 결국 국민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죠.
[앵커]
여담이긴 한데요. 대선이 끝나고 나서 임시국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서 소위 말하는 국민의힘 쪽에서 주장하는 이재명 방탄법, 이런 것들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선거 결과랑 관련 없이 민주당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권칠승]
그건 정해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예측해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고. 정치라는 게 주요한 의제에 대해서 과거 큰 정당 간, 교섭단체 간 의원들 간 협의를 통해서 하는 게 정치인데. 지난 윤석열 정부 기간 동안 그런 정치의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런 정치가 복원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이야기들, 협의의 과정들이 국민들한테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키워드 짚어보고 있는데요. 또 하나의 관심사 중의 큰 것이었죠. 단일화에 굉장히 큰 관심이 모였는데 국민의힘으로서는 단일화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 아쉽지 않으십니까? 김문수 후보는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펼치셨더라고요.
[강승규]
저희는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후보 간의 단일화를 하는 것이 힘을 모은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특히 거대 야당, 거대 다수당이 의회를 장악한 이후에 행정부 사법부까지 장악하려는 일당독재의 출현이 우려된다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빅텐트와 단일화를 지향했죠.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에 있어서 일부는 한 곳으로 모이기도 했고요.
또 일부는 이준석 후보처럼 별도 출발을 하게 됐는데. 어제 마지막에 감동이 있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대표를 지내셨고 또 국무총리까지 지내신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독재국가, 괴물국가의 출현이 우려된다면서 우리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어제 마지막 서울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는 모습에는 많은 국민들이 우리에게 무엇이 닥치고 있구나 이런 부분에서 오히려 저런 부분들에서단일화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연대라는, 그러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되고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아야 된다는 그런 연대의 의미는 훨씬 더 이낙연 후보가 메시지를 크게 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상임고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어제 보니까 이낙연 상임고문이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괴물 독재 국가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 민주당 듣기로는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권칠승]
정치 공세 발언이니까 특별히 언급할 필요 없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 일정 중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게 단일화입니다. 단일화는 정치공학적 선거전략입니다. 그 자체가 민심이반이 심각하다. 정치공학적 방식으로 구조를 바꾸지 않고는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자체 판단이 있었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주로 이준석 후보에게 구애도 하고 했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 대선판에 뛰어들 때 대선 이후에 본인의 정치적인 포지션, 위상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대선판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때는 애초부터 단일화의 가능성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제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게 현재 이번 대선 기간을 운영하면서 국민의힘에서 느꼈던 한계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일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관심사도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관심사가 있는데요.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득표할 걸로 보십니까?
[권칠승]
순전히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10% 가까이 득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내심 10% 두 자릿수 득표를 해서 대선 이후에 보수의 중심 정치인, 이런 위치를 가져보겠다, 이런 욕심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 과정을 통해서 젠더 갈라치기, 또 세대 갈라치기 등 이런 것들을 심하게 했고. 마지막 대선토론에서 혐오 발언들이 향후에 본인이 정치행보를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어제 마지막 피날레 유세 현장으로 대구를 찾을 만큼 보수 표심, 청년층 표심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였는데 보수진영에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강승규]
이준석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 것은 당대표에 당선될 때 대구에서 표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회상을 해보고 싶었을 거고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의미도 있지만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에 민주당에 철퇴를 가하지 않았습니까?
표현이나 이런 게 적절하지 않았고 생방송에서 적절하지 않았지만 후보를 무한검증해야 된다. 후보의 가족도 무한검증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고요. 이준석 후보가 결국은 본인의 여러 가지 입지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출마했지만 저는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저수지 효과 등이 민주당에도 상당한 타격을 가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이낙연 후보의 연대가 우리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큰 효과를 보였던 것과 달리 아마 이준석 후보가 계속 제3의 후보로 남아 있는 것이 민주당에서는 빅텐트의 무산으로 이해를 하고 싶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저수지 효과에다가 이재명도 또 국민의힘을 지지하기도 어렵다는 많은 중도의 일부층들의 저수지 효과도 가지고 있었고 결국 민주당에 상당한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을 가지고 있겠다. 오늘 표의 결과를 보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 자리에는 이준석 후보를 변호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요. 이준석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하느냐, 이것도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포인트로 가보도록 하죠. 전직 대통령 문제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어요.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 보니까 화들짝 놀란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승규]
그런 건 아니고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보수의 가치, 일당독재를 막아야 되는 국민들의 여러 가지 염원을 모으면서 누구라도 어떤 분이라도 한 표를 더 모아야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강성 보수 지지층들이 그래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이번 선거 정국에서 실망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
그래도 김문수 후보를 도와서 이번 선거를 이겨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고요. 그것에 박근혜 대통령도,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두 다 나서셨죠. 그런 일환이라고 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메시지 나온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권칠승]
민주당 메시지보다 국민의힘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가 아주 컸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라, 이런 메시지를 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표현 자체가 국민의힘이 빠져 있는 여러 가지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말은 그렇게 했지만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결국 못 했습니다.
아주 강경 탄핵 반대 그리고 비상계엄에 대한 옹호론자였던 윤상현 의원 같은 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앉힐 수밖에 없는 내부 구조.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극우적 사고를 가진 정치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구나. 또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을 것이고. 이번 선거 자체가 비상계엄 때문에 촉발된 조기선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현재 우리 국민들이 투표 심리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 말씀하신 대로 이번 대선 같은 경우 어느 정도 심판의 성격이 분명히 있는 선거로 볼 수 있는데 표심에 영향 있을까요?
[강승규]
저희가 비상계엄 조치와 탄핵 정국, 그리고 조기대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조치가 잘 됐다고 동의하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조치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있었고요. 이로 인해서 탄핵으로 많은 국민들이 혼선을 겪고 우리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우리가 수습해야 되는 국면에 있어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의회폭거, 비상계엄 조치, 탄핵 정국으로 오게 된 부분에 대한 원인 제공들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동안 이에 대해서 사죄하거나 이에 대한 치유방법 등을 제시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그것을 내란 프레임으로 묶어서 공격하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돼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형사 피의자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은 아마도 우리 대통령 역사에서 처음이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정치 파괴, 이런 부분 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나아갈 것이냐, 이에 대해서 좀 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더 통합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것이 저희 지향점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의 행보를 짚고 있는데요. 아까 강승규 홍보본부장님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공개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면 문 전 대통령의 경우 보수진영의 대통령에 비해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유가 있는 겁니까?
[권칠승]
행보는 조용했다고 보실 수 있겠지만 메시지는 충분히 내셨습니다. 지금 선거가 왜 치러지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심판과 평가를 해 주셔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내셨죠. 그 이야기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다 들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5년 임기 대통령 선거인데 왜 3년 만에 치르느냐. 45년 만의 헌정질서 파괴행위그리고 언론에서도 내란이라고 보도하고 많은 보도가 있었던 불법 비상계엄.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 이게 우리가 오늘 치르고 있는 대통령 선거의 주된 테마고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19대 대선도 그런 식으로 치러졌던 대선이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께서는 더더욱 생각하시는 바가 많을 것 같습니다.
[권칠승]
그때는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내부적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국가 전체의 안위를 흔드는 불법적 비상계엄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 훨씬 더 다른 평가를 국민들이 하시리라고 봅니다.
[앵커]
표심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또 하나의 막판 변수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선거 막바지에 극우성향 역사교육단체 그러니까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과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연일 공세 펼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공작이라는 입장인데요. 양당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일 황당했어요. 일종의 특종일 수 있는데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되잖아요. 사람 사는 세상에 없을 수 없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주자 였다고,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대요.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맞습니다 특종입니다. 헌법을 유린한 권력자의 범죄 자백이기 때문입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대법원의 내부 기류를 들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뀌자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이건 단순한 불평이 아닙니다.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입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됩니다.
[앵커]
양당의 목소리 듣고 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리박스쿨과 김문수 후보 연관성 국면이 있다, 정황을 파악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입니까?
[권칠승]
박찬대 선대위원장의 얘기를 인용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리박스쿨의 댓글조작은 명백한 선거 조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박스쿨 사건은 정부가 늘봄학교 정책을 수단으로 해서 수강생들을 모집한 이후에 자손군이라는 대글조작팀으로 편입시켜서 조직적인 온라인 여론조작의 의혹을 받는 그래서 수사가 시작된 사건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 비방댓글을 다는 여론조작을 조직적으로 자행했다. 이게 민주당에서 생각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의혹이고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매우 심각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수사 당국에 의해서 그 실체가 반드시 밝혀져야 될 내용이라고 봅니다.
[앵커]
실체가 밝혀져야 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방탄악재를 덮으려는 방탄의 방탄이 아니냐. 네거티브 공세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배경은 뭡니까?
[강승규]
제가 홍보본부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한 사건 전문은 너무 잘 알고 있는데요. 이것은 대장동 커피, 오세훈 생태탕의 시즌2입니다. 완전히 마지막 유시민, 이준석 후보가 제시했던 여러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덮기 위한 프레임으로 댓글공작 프레임을 국민의힘에게 덮어씌우는 것이고요.
리박스쿨이라는 것은 우파의 교육사회시민단체일 뿐이고 저희는 이분들한테 교류도 없었고 댓글의 연관성도 없고 그런 혐의도 드러난 것도 없는데 이것을 무조건 댓글공작이라고 해서 저희들한테 덮어씌우고 있다고 보고요. 실제 더 위험한 것은 그동안 민주당이 댓글공작에 대해서는 전문가 아닙니까? 드루킹이라는 대표적인 사건이 있었고요.
지금 이번 선거에 있어서도 DDD 리스트라는 민주당 측에서 관여한 것 같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댓글이 나오면 우호적인 댓글, 비난 댓글에 대한 관리하는 운영하다가 최근 폐쇄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훨씬 더 댓글 공작이라는, 댓글로 선거를 부정으로 개입하는 전력도 있고 더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저는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어떤 근거로 국민의힘 그리고 김문수 후보와 연관돼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권칠승]
하나만 말씀드리죠. 리박스쿨이 주관한 교육에 김문수 TV가 협력사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문수 TV가 지금 김문수 후보와 동명이인인지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는 의혹이 있고요.
이런 점들 명확하게 밝혀야죠. 본인들이 밝히면 되는 내용이죠. 그래서 수사를 통해서 실체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의혹이 교육부도 전수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하고요.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까 이 문제는 대선 이후에 논란이 확대될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가 유튜브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말까지 차례로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제일 황당했어요. 일종의 특종일 수 있는데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되잖아요. 사람 사는 세상에 없을 수 없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주자'였다고,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대요.]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맞습니다, 특종입니다. 헌법을 유린한 권력자의 범죄 자백이기 때문입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대법원의 내부 기류를 들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뀌자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이건 단순한 불평이 아닙니다.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입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됩니다.]
[앵커]
김용태 위원장이 저렇게 소리를 높이는 이유 바로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과 내통을 했다는 겁니다. 왜 저런 발언을 했을까요?
[권칠승]
정치공세죠. 선거 앞두고 정치공세하는 건데. 소통과 내통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나기 전에 헌법재판소에서 이번에 기각이 날 것이다, 헌법재판소에서 들은 이야기다, 제가 그렇게 기억하는데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이 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그거야말로 헌법재판소와 내통을 한 것이 되겠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이야기했다시피 들리는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전혀 그런 소통조차 없다면 국정운영도 안 될 뿐만 아니라 개인생활 자체가 하나도 없어야 되죠. 전화도 안 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소통과 내통... 내통이라는 것은 뭔가 목적을 가지고 공모를 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그래서 소통과 내통을 구별하지 못하시지 않을 텐데 저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그냥 선거를 염두에 둔 근거 없는 정치공세일 뿐입니다.
[앵커]
대법원 판결 나오기 전에 박지원 의원께서도 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말씀을 하신 적도 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강승규]
대법원의 판결문을 미리 알아본 바로는 무죄였는데 이것을 다시 유죄로 바꿨다. 이런 부분 등이 두 가지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판결문을 소통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고요. 판결문을 미리 알았다는 것은 내통했다는 것이고 만약에 그런 사실이 대법원에서 부인한다면 이것은 선거기간에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이 되는 것이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백배 양보해서 소통이라고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과 내통한 적이 없느냐. 내통을 해서 본인의 선거법을 대장동 클럽의 한 분하고 해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내통이 분명해 보이고요. 만약에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허위사실공표죄가 되기 때문에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부정선거다, 저는 그렇게 단정하고 싶습니다.
[앵커]
말 한마디에 여론 바뀔 수 있는 민감한 시기에 막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아까 언급하셨던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도 있었고요.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평가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투표 하루 전에 때아닌 짐 로저스 공방이 벌어졌거든요.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는 걸 선언했다, 이런 주장인데 팩트가 뭡니까?
[권칠승]
팩트는 확인을 해봐야 됩니다. 그런데 깊이 관련되어 있던 두 분이, 한 분은 짐 로저스가 지지선언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그 이후에도 말씀하고 계시고. 또 한 분은 영국 국적의 송 모 교수님 같은 경우는 아주 장문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거기에 보면 짐 로저스와 직접 SNS로 소통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다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이게 사실과 다르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던 언론사에서 올린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슬그머니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왜 내렸는지 확인해 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영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마는 서포트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단어를 가지고 물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질문을 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 자체가 규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는데. 일단 짐 로저스 회장은 국내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서 이건 아니다라고 부인을 했거든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강승규]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의 가짜, 거짓말, 사칭 이런 부분에 대해서 투표 과정에서 분개하고 있었는데요. 지금 이것이 국내 유권자만이 아니라 국제 유명 인물을 가지고 이렇게 가짜쇼를 한 번 하려다가 들통이 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짐 로저스 본인이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완전한 사기라고 하는데도 이에 대해서 주변의 말에 대해서 아직도 이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고 오늘 투표일만 견뎌보자,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고요. 이런 부분들이 국제망신이고 국민들께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연 이게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본인이 완전한 사기라고 하는데도 그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없고 계속 민주당은 우기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표로 판단하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본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 50여 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전국 1만 4000여 곳 투표소에서 수월하게 투표가 진행 중인데요.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2위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일단 양당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거든요. 민주당에서 먼저 말씀해 주시면요.
[권칠승]
사전투표가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비상계엄을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보는 유권자들도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가지는 공포감, 문제의식 이런 게 사전투표율을 올리는 데,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런 점이 있고. 또 하나 집중해서 봐야 될 부분이 재외국민투표입니다. 재외국민들은 투표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사람들이죠. 20시간을 비행기를 탔다든지, 이런 미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79.5%, 80% 가까운 재외국민투표가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에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위상,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대한민국이 눈 떠보니 선진국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재외국민들의 자존심이 고양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오고 나서 눈 떠보니 후진국이다라고 하는 조롱 섞인 비아냥을 듣는 경우가 외국에서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에 사시는 한국분들의 자괴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컸고. 그런 부분들이 투표로 이어졌다고 보고 본투표도 비슷한 양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강승규]
저도 이번에 투표율이 80%를 넘으리라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 77% 투표율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도 처음에는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일어난 데 따른 보수 지지층 같은 경우 투표 포기 심리도 많이 작용했었고 저희들도 굉장히 선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실제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모습이 더 확인되고 또 김문수 후보에 대한 미담, 삶의 자세와 비전 등이 알려지면서 이런 분이라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들이 살아났고요.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선거 중반부에 일당독재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이런 부분 등은 아까 말했지만 민주당에서 대표와 국무총리까지 했던 이낙연 후보께서도 그것을 막아야 된다는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저희와 공동정부 선거연대까지 한 만큼 이에 대해서 국민들이 뒤늦게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대통령 선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지만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선거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고요. 그런 면에서 특히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부정선거를 동의하지 않는다는 많은 국민들이 여러 가지 부실선거 선거 관리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투표에 쏟아져 나오실 거라고 보고요. 특히 대구경북이나 부울경 등에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끝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드리도록 할게요. 결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득표율로 말씀하신다면요?
[권칠승]
저는 55%, 60% 그 사이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하고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낀 저의 체감지수입니다.
[강승규]
저희는 어제, 오늘 골든크로스를 넘어섰다고 보고 투표장에서 보수 후보의 유권자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고 사표심리가 발동하면서 결국 이재명 후보를 우리 김문수 후보가 2~3% 차이로 넘어설 긷, 그렇게 보기 때문에 저는 40% 후반대의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
[앵커]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계속해서 저희 YTN와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먹사니즘위원장, 강승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권칠승 민주당 선대위 먹사니즘위원장, 강승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선거,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치러지는 21대 선거죠. 오전 6시부터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권자를 향해 뜨거운 구애를 펼친 대선후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기도 했죠.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먹사니즘위원장, 강승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항상 선거를 치를 때마다 선거 당일이 되면 다들 지쳐서 힘드시잖아요.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어떠셨습니까?
[권칠승]
이렇게 역사적인 날 아침에 많은 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2일 선거운동 기간은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운동에 임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하는 민주당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요.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오늘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습니다.
[앵커]
강승규 본부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강승규]
저희 보수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을 맞이하는 선거였던 만큼 출발은 참으로 참담했습니다. 어려웠고요. 그러나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국민들께서 김문수 후보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파파미, 파도 파도 미담뿐이네. 이렇게 그동안 잘 몰랐던 김문수 후보를 알게 되면서 후보 간에 인물 대결전으로 바뀌었고 중반전에 들 때는 이제 해 볼 만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어제까지 최선을 다해서 김문수 후보 마케팅을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앵커]
두 분 다 고생 많으셨을 것 같은데 약간 예고편이지만 두 분에 대한 정국 상황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후보 마지막 유세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에서 유세를 마쳤는데 유세 동선이 주는 의미 어떤 거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권칠승]
성남, 경기도, 여의도 이렇게 동선을 짰는데 그 동선이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여정을 걸어온 장소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는 탄핵으로 비상계엄을 종결시킨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마 정치적 여정들을 함께했던 장소들을 쭉 돌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했던 다짐들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면 지키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다졌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성남에서 시작해서 여의도로 마무리했다. 상대 당이기는 한데요. 본부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이 후보의 동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승규]
여의도가 180석의 거대야당의 의회를 가치고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였던 본산 아니겠습니까? 여의도에서 탄핵집회도 했었던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내란정국, 탄핵 이런 부분을 회상시키면서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그렇게 여의도를 택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어제 하루에 제주에서 시작해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이렇게 차례차례 찍고 올라오는 종단유세를 펼쳤습니다. 동선이 꽤 길었어요.
[강승규]
저희가 탄핵과 조기대선으로 시작한 만큼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 대한민국을 구해야 된다는 심리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순신 장군의 열두 척 배를 회상했었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도 우리 이순신 장군이 지방에서 임진왜란 때 수습하면서 전열을 정비해서 한양으로 올라왔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도 제주부터 부산 찍고 대구, 대전 해서 서울에서 백척간두의 의지에 있는 대한민국을 백의종군 자세로 구한다는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본인의 자세와 심리 등을 정리해서 마지막 피날레 유세 동선을 보여주셨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상대 진영 유세현장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칠승]
집토끼 단속하는 작전을 마지막에 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주장해 왔던 게 단일화, 빅텐트였는데 사실 빅텐트가 안 되고 빈텐트가 되니까 선거 마지막에 집토 끼잘 단속해서 표를 모아야 되겠다는 작전을 쓰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이번에 영남지역도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기 때문에 저희들은 영남지방에서도 많은 득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영남지역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지 않았습니까? 여러 차례 찾았죠?
[권칠승]
6차례 방문을 했고 제가 고향이 대구입니다. 저도 대구에 가서 지원유세를 했는데 과거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 훨씬 좋은 분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앵커]
많이 환영해 주시던가요?
[권칠승]
길거리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야기하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는 분들이 상당히 계셨고 유세현장의 분위기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뜨거웠습니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 TK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김문수 후보는 호남 쪽을 이번에 몇 번이나 방문하셨습니까?
[강승규]
몇 차례 방문을 하셨는데요.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는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호남의 순천이 고향이지 않습니까? 호남 하면 진보의 본산지라고 하는데 김문수 후보만큼은 그분이 청년,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할 때 진보적 가치를 아주 끝까지 추구해 봤던 그런 분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호남에서 진보진영에서도 김문수 후보에 대한 인물평에 있어서는 상당 부분 공감을 해 주셨다.
그래서 영남에서 민주당에 일정 정도동조도 하셨다고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 보면 진보세력에서도 인물로 보면 김문수가 우리의 진보 가치를 상당히 흡수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호남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험지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 여쭤봤고요. 조금 전에 설난영 여사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번 유세 기간 동안 김혜경 여사는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으셨어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권칠승]
이번에 두 후보 배우자분의 동선이나 내조 스타일에 대해서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스타일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후폭풍이 남아 있
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조용조용한 내조가 국민들에게 더 많이 어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스타일의 차이다, 조용한 내조다. 공감하십니까?
[강승규]
후보 간 인물 비교에서도 이번에 아주 대척점에 있었고요. 배우자에서도 분명히 대척점에 있었죠. 김혜경 여사께서는 도지사, 성남시장 시절 법카 이용 논란이나 관용차 사용 등으로 여러 가지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그런 면에서 대중들에 나섰을 때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설난영 여사께서는 그야말로 노동운동으로 시작해서 국회의원 3선 시절 배우자, 또 경기도지사 8년 시절 배우자로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떠한 흠집도 보인 적이 없었고. 특히 저희들도 설난영 여사를 새로 발견했는데 그 말씀하시는 거라든지 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오히려 김문수 후보보다 더 정제돼 있는 모습을 보여서 깜짝 놀랐는데. 간담회를 하는 걸 2시간 지켜봤습니다.
아주 완벽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설난영 여사 같은 경우 활동하면서 후보를 지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평타평이 있었기 때문에 적극 활동하셨다고 봅니다.
[앵커]
보수진영에서 여사의 리스크 지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받아치시겠습니까?
[권칠승]
국민들이 다 아시는 내용이다시피 수백 번의 검찰의 부당한 압수수색을 거쳐서 10만 4000원이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기소가 있었습니다. 정치검찰에 의한 정치기소다, 여론의 대략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을 보면 이재명 후보께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 이것보다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집중했던 것 같아요.
[권칠승]
그럴 수밖에 없죠. 이번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게 된 이유, 원인의 중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선거라는 것이 평가와 심판의 의미를 당연히 가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정권의 책임자에 대한 평가, 비판 이런 것들이 주를 이루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반대로 방탄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방탄유리 안에서 유세하는 걸 두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고 방탄유리라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차별성을 두는 모습이었는데. 본인은 떳떳하고 당당하다, 이런 걸 강조하기 위함이었을까요.
[강승규]
그렇습니다. 민주당 측에서 이 선거를 이재명 대 윤석열 전 대통령 구도로 가고 싶었겠지만 선거는 앞으로 대통령이 5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미래의 지도자가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됩니다. 이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 대 김문수 후보는 인물이나 비전이나 살아온 궤적이 너무나 차이가 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열세다 해서 과거로 돌아갔던 것이고요.
방탄 문제도 국민이 이재명 후보를 협박한다, 공격할 수도 있다는 그런 전제를 가지고 국민을 대상으로 방탄하는 모습으로 비쳐졌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김문수 후보는 국민들이 방탄을 지켜줄 것이다 하면서 방탄이라는 것은 결국 국민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죠.
[앵커]
여담이긴 한데요. 대선이 끝나고 나서 임시국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서 소위 말하는 국민의힘 쪽에서 주장하는 이재명 방탄법, 이런 것들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선거 결과랑 관련 없이 민주당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권칠승]
그건 정해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예측해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고. 정치라는 게 주요한 의제에 대해서 과거 큰 정당 간, 교섭단체 간 의원들 간 협의를 통해서 하는 게 정치인데. 지난 윤석열 정부 기간 동안 그런 정치의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런 정치가 복원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이야기들, 협의의 과정들이 국민들한테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키워드 짚어보고 있는데요. 또 하나의 관심사 중의 큰 것이었죠. 단일화에 굉장히 큰 관심이 모였는데 국민의힘으로서는 단일화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 아쉽지 않으십니까? 김문수 후보는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펼치셨더라고요.
[강승규]
저희는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후보 간의 단일화를 하는 것이 힘을 모은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특히 거대 야당, 거대 다수당이 의회를 장악한 이후에 행정부 사법부까지 장악하려는 일당독재의 출현이 우려된다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빅텐트와 단일화를 지향했죠.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에 있어서 일부는 한 곳으로 모이기도 했고요.
또 일부는 이준석 후보처럼 별도 출발을 하게 됐는데. 어제 마지막에 감동이 있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대표를 지내셨고 또 국무총리까지 지내신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독재국가, 괴물국가의 출현이 우려된다면서 우리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어제 마지막 서울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는 모습에는 많은 국민들이 우리에게 무엇이 닥치고 있구나 이런 부분에서 오히려 저런 부분들에서단일화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연대라는, 그러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되고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아야 된다는 그런 연대의 의미는 훨씬 더 이낙연 후보가 메시지를 크게 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상임고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어제 보니까 이낙연 상임고문이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괴물 독재 국가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 민주당 듣기로는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권칠승]
정치 공세 발언이니까 특별히 언급할 필요 없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 일정 중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게 단일화입니다. 단일화는 정치공학적 선거전략입니다. 그 자체가 민심이반이 심각하다. 정치공학적 방식으로 구조를 바꾸지 않고는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자체 판단이 있었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주로 이준석 후보에게 구애도 하고 했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 대선판에 뛰어들 때 대선 이후에 본인의 정치적인 포지션, 위상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대선판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때는 애초부터 단일화의 가능성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제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게 현재 이번 대선 기간을 운영하면서 국민의힘에서 느꼈던 한계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일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관심사도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관심사가 있는데요.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득표할 걸로 보십니까?
[권칠승]
순전히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10% 가까이 득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내심 10% 두 자릿수 득표를 해서 대선 이후에 보수의 중심 정치인, 이런 위치를 가져보겠다, 이런 욕심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 과정을 통해서 젠더 갈라치기, 또 세대 갈라치기 등 이런 것들을 심하게 했고. 마지막 대선토론에서 혐오 발언들이 향후에 본인이 정치행보를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어제 마지막 피날레 유세 현장으로 대구를 찾을 만큼 보수 표심, 청년층 표심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였는데 보수진영에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강승규]
이준석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 것은 당대표에 당선될 때 대구에서 표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회상을 해보고 싶었을 거고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의미도 있지만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에 민주당에 철퇴를 가하지 않았습니까?
표현이나 이런 게 적절하지 않았고 생방송에서 적절하지 않았지만 후보를 무한검증해야 된다. 후보의 가족도 무한검증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고요. 이준석 후보가 결국은 본인의 여러 가지 입지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출마했지만 저는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저수지 효과 등이 민주당에도 상당한 타격을 가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이낙연 후보의 연대가 우리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큰 효과를 보였던 것과 달리 아마 이준석 후보가 계속 제3의 후보로 남아 있는 것이 민주당에서는 빅텐트의 무산으로 이해를 하고 싶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저수지 효과에다가 이재명도 또 국민의힘을 지지하기도 어렵다는 많은 중도의 일부층들의 저수지 효과도 가지고 있었고 결국 민주당에 상당한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을 가지고 있겠다. 오늘 표의 결과를 보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 자리에는 이준석 후보를 변호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요. 이준석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하느냐, 이것도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포인트로 가보도록 하죠. 전직 대통령 문제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어요.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 보니까 화들짝 놀란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승규]
그런 건 아니고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보수의 가치, 일당독재를 막아야 되는 국민들의 여러 가지 염원을 모으면서 누구라도 어떤 분이라도 한 표를 더 모아야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강성 보수 지지층들이 그래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이번 선거 정국에서 실망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
그래도 김문수 후보를 도와서 이번 선거를 이겨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고요. 그것에 박근혜 대통령도,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두 다 나서셨죠. 그런 일환이라고 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메시지 나온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권칠승]
민주당 메시지보다 국민의힘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가 아주 컸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라, 이런 메시지를 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표현 자체가 국민의힘이 빠져 있는 여러 가지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말은 그렇게 했지만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결국 못 했습니다.
아주 강경 탄핵 반대 그리고 비상계엄에 대한 옹호론자였던 윤상현 의원 같은 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앉힐 수밖에 없는 내부 구조.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극우적 사고를 가진 정치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구나. 또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을 것이고. 이번 선거 자체가 비상계엄 때문에 촉발된 조기선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현재 우리 국민들이 투표 심리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 말씀하신 대로 이번 대선 같은 경우 어느 정도 심판의 성격이 분명히 있는 선거로 볼 수 있는데 표심에 영향 있을까요?
[강승규]
저희가 비상계엄 조치와 탄핵 정국, 그리고 조기대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조치가 잘 됐다고 동의하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조치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있었고요. 이로 인해서 탄핵으로 많은 국민들이 혼선을 겪고 우리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우리가 수습해야 되는 국면에 있어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의회폭거, 비상계엄 조치, 탄핵 정국으로 오게 된 부분에 대한 원인 제공들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동안 이에 대해서 사죄하거나 이에 대한 치유방법 등을 제시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그것을 내란 프레임으로 묶어서 공격하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돼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형사 피의자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은 아마도 우리 대통령 역사에서 처음이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정치 파괴, 이런 부분 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나아갈 것이냐, 이에 대해서 좀 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더 통합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것이 저희 지향점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의 행보를 짚고 있는데요. 아까 강승규 홍보본부장님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공개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면 문 전 대통령의 경우 보수진영의 대통령에 비해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유가 있는 겁니까?
[권칠승]
행보는 조용했다고 보실 수 있겠지만 메시지는 충분히 내셨습니다. 지금 선거가 왜 치러지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심판과 평가를 해 주셔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내셨죠. 그 이야기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다 들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5년 임기 대통령 선거인데 왜 3년 만에 치르느냐. 45년 만의 헌정질서 파괴행위그리고 언론에서도 내란이라고 보도하고 많은 보도가 있었던 불법 비상계엄.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 이게 우리가 오늘 치르고 있는 대통령 선거의 주된 테마고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19대 대선도 그런 식으로 치러졌던 대선이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께서는 더더욱 생각하시는 바가 많을 것 같습니다.
[권칠승]
그때는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내부적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국가 전체의 안위를 흔드는 불법적 비상계엄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 훨씬 더 다른 평가를 국민들이 하시리라고 봅니다.
[앵커]
표심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또 하나의 막판 변수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선거 막바지에 극우성향 역사교육단체 그러니까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과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연일 공세 펼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공작이라는 입장인데요. 양당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일 황당했어요. 일종의 특종일 수 있는데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되잖아요. 사람 사는 세상에 없을 수 없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주자 였다고,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대요.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맞습니다 특종입니다. 헌법을 유린한 권력자의 범죄 자백이기 때문입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대법원의 내부 기류를 들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뀌자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이건 단순한 불평이 아닙니다.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입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됩니다.
[앵커]
양당의 목소리 듣고 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리박스쿨과 김문수 후보 연관성 국면이 있다, 정황을 파악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입니까?
[권칠승]
박찬대 선대위원장의 얘기를 인용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리박스쿨의 댓글조작은 명백한 선거 조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박스쿨 사건은 정부가 늘봄학교 정책을 수단으로 해서 수강생들을 모집한 이후에 자손군이라는 대글조작팀으로 편입시켜서 조직적인 온라인 여론조작의 의혹을 받는 그래서 수사가 시작된 사건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 비방댓글을 다는 여론조작을 조직적으로 자행했다. 이게 민주당에서 생각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의혹이고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매우 심각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수사 당국에 의해서 그 실체가 반드시 밝혀져야 될 내용이라고 봅니다.
[앵커]
실체가 밝혀져야 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방탄악재를 덮으려는 방탄의 방탄이 아니냐. 네거티브 공세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배경은 뭡니까?
[강승규]
제가 홍보본부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한 사건 전문은 너무 잘 알고 있는데요. 이것은 대장동 커피, 오세훈 생태탕의 시즌2입니다. 완전히 마지막 유시민, 이준석 후보가 제시했던 여러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덮기 위한 프레임으로 댓글공작 프레임을 국민의힘에게 덮어씌우는 것이고요.
리박스쿨이라는 것은 우파의 교육사회시민단체일 뿐이고 저희는 이분들한테 교류도 없었고 댓글의 연관성도 없고 그런 혐의도 드러난 것도 없는데 이것을 무조건 댓글공작이라고 해서 저희들한테 덮어씌우고 있다고 보고요. 실제 더 위험한 것은 그동안 민주당이 댓글공작에 대해서는 전문가 아닙니까? 드루킹이라는 대표적인 사건이 있었고요.
지금 이번 선거에 있어서도 DDD 리스트라는 민주당 측에서 관여한 것 같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댓글이 나오면 우호적인 댓글, 비난 댓글에 대한 관리하는 운영하다가 최근 폐쇄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훨씬 더 댓글 공작이라는, 댓글로 선거를 부정으로 개입하는 전력도 있고 더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저는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어떤 근거로 국민의힘 그리고 김문수 후보와 연관돼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권칠승]
하나만 말씀드리죠. 리박스쿨이 주관한 교육에 김문수 TV가 협력사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문수 TV가 지금 김문수 후보와 동명이인인지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는 의혹이 있고요.
이런 점들 명확하게 밝혀야죠. 본인들이 밝히면 되는 내용이죠. 그래서 수사를 통해서 실체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의혹이 교육부도 전수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하고요.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까 이 문제는 대선 이후에 논란이 확대될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가 유튜브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말까지 차례로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제일 황당했어요. 일종의 특종일 수 있는데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되잖아요. 사람 사는 세상에 없을 수 없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주자'였다고,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대요.]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맞습니다, 특종입니다. 헌법을 유린한 권력자의 범죄 자백이기 때문입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대법원의 내부 기류를 들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뀌자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이건 단순한 불평이 아닙니다.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입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됩니다.]
[앵커]
김용태 위원장이 저렇게 소리를 높이는 이유 바로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과 내통을 했다는 겁니다. 왜 저런 발언을 했을까요?
[권칠승]
정치공세죠. 선거 앞두고 정치공세하는 건데. 소통과 내통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나기 전에 헌법재판소에서 이번에 기각이 날 것이다, 헌법재판소에서 들은 이야기다, 제가 그렇게 기억하는데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이 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그거야말로 헌법재판소와 내통을 한 것이 되겠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이야기했다시피 들리는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전혀 그런 소통조차 없다면 국정운영도 안 될 뿐만 아니라 개인생활 자체가 하나도 없어야 되죠. 전화도 안 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소통과 내통... 내통이라는 것은 뭔가 목적을 가지고 공모를 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그래서 소통과 내통을 구별하지 못하시지 않을 텐데 저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그냥 선거를 염두에 둔 근거 없는 정치공세일 뿐입니다.
[앵커]
대법원 판결 나오기 전에 박지원 의원께서도 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말씀을 하신 적도 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강승규]
대법원의 판결문을 미리 알아본 바로는 무죄였는데 이것을 다시 유죄로 바꿨다. 이런 부분 등이 두 가지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판결문을 소통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고요. 판결문을 미리 알았다는 것은 내통했다는 것이고 만약에 그런 사실이 대법원에서 부인한다면 이것은 선거기간에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이 되는 것이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백배 양보해서 소통이라고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과 내통한 적이 없느냐. 내통을 해서 본인의 선거법을 대장동 클럽의 한 분하고 해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내통이 분명해 보이고요. 만약에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허위사실공표죄가 되기 때문에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부정선거다, 저는 그렇게 단정하고 싶습니다.
[앵커]
말 한마디에 여론 바뀔 수 있는 민감한 시기에 막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아까 언급하셨던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도 있었고요.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평가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투표 하루 전에 때아닌 짐 로저스 공방이 벌어졌거든요.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는 걸 선언했다, 이런 주장인데 팩트가 뭡니까?
[권칠승]
팩트는 확인을 해봐야 됩니다. 그런데 깊이 관련되어 있던 두 분이, 한 분은 짐 로저스가 지지선언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그 이후에도 말씀하고 계시고. 또 한 분은 영국 국적의 송 모 교수님 같은 경우는 아주 장문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거기에 보면 짐 로저스와 직접 SNS로 소통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다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이게 사실과 다르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던 언론사에서 올린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슬그머니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왜 내렸는지 확인해 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영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마는 서포트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단어를 가지고 물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질문을 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 자체가 규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는데. 일단 짐 로저스 회장은 국내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서 이건 아니다라고 부인을 했거든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강승규]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의 가짜, 거짓말, 사칭 이런 부분에 대해서 투표 과정에서 분개하고 있었는데요. 지금 이것이 국내 유권자만이 아니라 국제 유명 인물을 가지고 이렇게 가짜쇼를 한 번 하려다가 들통이 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짐 로저스 본인이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완전한 사기라고 하는데도 이에 대해서 주변의 말에 대해서 아직도 이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고 오늘 투표일만 견뎌보자,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고요. 이런 부분들이 국제망신이고 국민들께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연 이게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본인이 완전한 사기라고 하는데도 그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없고 계속 민주당은 우기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표로 판단하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본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 50여 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전국 1만 4000여 곳 투표소에서 수월하게 투표가 진행 중인데요.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2위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일단 양당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거든요. 민주당에서 먼저 말씀해 주시면요.
[권칠승]
사전투표가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비상계엄을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보는 유권자들도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가지는 공포감, 문제의식 이런 게 사전투표율을 올리는 데,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런 점이 있고. 또 하나 집중해서 봐야 될 부분이 재외국민투표입니다. 재외국민들은 투표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사람들이죠. 20시간을 비행기를 탔다든지, 이런 미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79.5%, 80% 가까운 재외국민투표가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에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위상,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대한민국이 눈 떠보니 선진국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재외국민들의 자존심이 고양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오고 나서 눈 떠보니 후진국이다라고 하는 조롱 섞인 비아냥을 듣는 경우가 외국에서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에 사시는 한국분들의 자괴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컸고. 그런 부분들이 투표로 이어졌다고 보고 본투표도 비슷한 양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강승규]
저도 이번에 투표율이 80%를 넘으리라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 77% 투표율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도 처음에는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일어난 데 따른 보수 지지층 같은 경우 투표 포기 심리도 많이 작용했었고 저희들도 굉장히 선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실제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모습이 더 확인되고 또 김문수 후보에 대한 미담, 삶의 자세와 비전 등이 알려지면서 이런 분이라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들이 살아났고요.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선거 중반부에 일당독재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이런 부분 등은 아까 말했지만 민주당에서 대표와 국무총리까지 했던 이낙연 후보께서도 그것을 막아야 된다는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저희와 공동정부 선거연대까지 한 만큼 이에 대해서 국민들이 뒤늦게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대통령 선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지만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선거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고요. 그런 면에서 특히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부정선거를 동의하지 않는다는 많은 국민들이 여러 가지 부실선거 선거 관리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투표에 쏟아져 나오실 거라고 보고요. 특히 대구경북이나 부울경 등에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끝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드리도록 할게요. 결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득표율로 말씀하신다면요?
[권칠승]
저는 55%, 60% 그 사이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하고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낀 저의 체감지수입니다.
[강승규]
저희는 어제, 오늘 골든크로스를 넘어섰다고 보고 투표장에서 보수 후보의 유권자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고 사표심리가 발동하면서 결국 이재명 후보를 우리 김문수 후보가 2~3% 차이로 넘어설 긷, 그렇게 보기 때문에 저는 40% 후반대의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
[앵커]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계속해서 저희 YTN와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먹사니즘위원장, 강승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