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공들인 이재명, 세 결집 집중한 김문수...어딜 많이 갔나

험지 공들인 이재명, 세 결집 집중한 김문수...어딜 많이 갔나

2025.06.03.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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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주요 후보들은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이재명 후보는 부산·경남 등 PK 지역과 충청 지역을 주로 찾았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 등 영남권을 두루 돌았습니다.

그간 후보자들의 동선,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11차례 찾았습니다.

바로 다음은 영남이었는데 특히 PK, 즉 부산과 경남을 4차례 방문하며 공을 들였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도 4차례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5월 14일) :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민주 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 맞죠? 이번에도 확실하게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PK는 대체로 보수 세가 강하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던 곳입니다.

계엄과 탄핵 여파로, 민주당 입장에선 '심판론'을 앞세워 탈환을 시도할 만한 지역이 된 셈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일) : 울산시민 여러분, 제가 여러분들 뵈니까 이번 대선만큼은 잘하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수도권과 영남에 집중했는데, 이재명 후보보다 발걸음이 잦았습니다.

9차례나 찾아간 영남에선 당세가 강한 대구·경북에 더 집중했단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1강 후보를 추격하는 입장인 만큼, 지지층 결집을 선거운동의 최우선 목표로 둔 전략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5월 24일)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정신으로 바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도지사를 지냈던 경기도도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와 달리 25개 시군을 두루 돌며 GTX 등 자신의 성과와 함께 청렴함을 홍보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5월 22일) : 저는 절대로 거짓말 안 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유세 기간 내내 수도권, 그리고 청년층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고려대, 홍대, 신촌 등 대학가를 두루 돌며 현장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찾은 권역은 호남인데, 특히 5·18 앞뒤로 광주에 사흘간 머물렀습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반이재명 정서가 남아 있을 거란 판단에서 비롯된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전라도 지역도 결국 다른 분산투자를 해야 할 시기 아닌가. 오히려 정치에 입문한 뒤 양지만을 쫓아다녔던 이재명 후보보다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지역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노동 현장을 주로 돌았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고공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를 만나고,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앞 유세 현장을 찾아가며 진보 정체성을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전휘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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