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거운동...이재명 '여의도'·김문수 '서울시청'

마지막 선거운동...이재명 '여의도'·김문수 '서울시청'

2025.06.02.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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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 출입하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막판 선거운동 분위기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이준엽, 박정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을, 박정현 기자는 국민의힘을 각각 출입하고 있는데요.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저희가 몇 가지 키워드를 뽑아봤는데, 이를 통해 선거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마지막 유세…이재명 '여의도' vs 김문수 '서울시청'>입니다. 피날레라고도 부르죠. 마지막 유세는 그만큼 각 선대위에서 중점을 두는 선거구도, 즉 '프레임'이 응축됐다고 할 수 있는데,먼저 이 기자, 이재명 후보는 왜 여의도입니까?

[기자]
마지막 유세지로 확정된 여의도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을 의결한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인 만큼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다짐의 장소로 제격이라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 서울 강북에서 오늘 첫 유세를 열고 세나구, 세 표가 나라를 구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 선거가 아니라 나라를 구하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투표와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잘못된 현실의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도 거듭 독려했습니다. 이어 하남 유세에서는 차별 없는 공동체를 만들고 국민이 대통합의 길을 가게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잠시 뒤엔 자신이 현실 정치 참여를 결심한 성남 주민교회에서 초심을 강조하는 기자회견도 열 예정입니다. 박 기자, 그럼 김문수 후보는 왜 서울시청으로 갑니까?

[기자]
서울 광장은 대한민국 가장 중심부로서 시민들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인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 만나 마지막 1표 호소한다는 구상입니다. 김문수 후보 오늘 제주 4.3 평화공원 추모 일정을 시작으로 경부선 라인 따라 서울까지 그야말로 국토 종단 유세를 펼칠 예정인데요. 최근 OTT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대선 준비로 바빠 아직 보지 못했는데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죠?

[기자]
맞습니다. 김 후보는 앞서 제주 유세에서는 이 '폭싹 속았수다'의 남자 주인공 양관식을 따라 자주색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고 적힌 티셔츠를 보여주며, 자신은 방탄 조끼 같은 건 입지 않았다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조준하기도 했는데요. 김 후보 오늘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에도 선거운동 종료까지 2030 왕래가 많은 홍대, 강남 등을 다니며 거리 인사를 진행하며 이번 선거 키를 쥐고 있는 청년층과 최대한 접촉면 넓힌단 계획입니다.

[기자]
다른 후보들 일정도 짧게 짚어보죠.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어디서 하나요?

[기자]
이준석 후보 오늘 대구를 찾았습니다. 이 후보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이 피날레 유세를 할 거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이준석 후보 캠프 얘기를 들어보니 새로운 보수의 중심에 이준석 후보가 있단 걸 강조하고 보수의 미래를 위해 이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 호소한다는 취지라고 말하더라고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일정을 소화합니까?

[기자]
권영국 후보의 마지막 말 유세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유세를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남역 등을 거칩니다. 혜화역은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벌어지는 곳이고,구의역은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었던 곳, 강남역은 여성 살해 사건이 있었던 곳이잖아요.장애인, 노동자, 여성 등을 조명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2번째 키워드는 <민주 "악수가 다르더라"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범보수 단일화는 결국 실패?>입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며 대선 주자들 사이 판세 분석과 여론전도 치열한 상황인데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악수가 손과 손을 맞잡는 악수 맞나요? 네, 악수 한 번 할까요? 이런 손으로 하는 악수 말하는 건데요.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YTN에 설명한 내용입니다, 현장을 다녀보면 지지율의 현실적인 추이를 보여주는 '악수의 강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건성으로 하는 게 아니라, 꽉꽉 잡는 악수를 하더라,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고박수현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은 YTN 라디오에서 역대 두 번째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내란 종식에 대한 국민의 ...

[기자]
아까 전까지 민주당에서 보는 판세는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었는데요. 다만 선대위 차원에서는 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겸손 기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끝난 다음에 부정선거 등을 거론하며 정부 발목을 잡으면 되겠느냐면서 그렇지 않을 정도의 표 차이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최근 며칠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나 유시민 작가 설화로 표심 크게 움직이며 골든크로스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달리 김문수 후보는 파도 파도 미담뿐이라며, 이른바 '파파미' 후보라고 이름도 붙여줬는데 다만 안타깝게 이번 대선 초반부터 내세운 '빅텐트' 전략은 결국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무산되면서 김 후보에게는 뼈 아픈 지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후보 자체론 본 투표 직전까지도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단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는데 결국 유권자들에 '투표장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이준석 후보는 크게 반발하는 모습인데요. 오전에도 SNS 글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이미 졌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닌 차오르는 초승달, 자신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호소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설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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