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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 출입하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막판 선거운동 분위기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이준엽, 박정현 기자 나와주세요.
[이준엽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을, 박정현 기자는 국민의힘을 각각 출입하고 있는데요.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저희가 몇 가지 키워드를 뽑아봤는데 이를 통해 선거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부터 들어볼까요.
[박정현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마지막 유세…이재명 '여의도' vs 김문수 '서울시청'입니다.
피날레라고도 부르죠.
마지막 유세는 그만큼 각 선대위에서 중점을 두는 선거구도, 즉 프레임이 응축됐다고 할 수 있는데 먼저 이 기자, 이재명 후보는 왜 여의도입니까?
[이준엽 기자]
여의도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을 의결한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이죠?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집회를 벌인 곳도 바로 여의도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서울 강북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촛불 하나하나가 모여 어둠을 걷어내듯, 한 표 한 표가 모여 내란의 어둠을 완전히 걷어낼 거라면서 내일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날임을 강조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자신이 현실 정치 참여를 결심한 성남 주민교회에서 '초심'을 강조하는 기자회견도 열 계획입니다.
또 밤 9시부터는 확성기를 사용한 선거운동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유튜브 라이브로 소위 '찐막', 진짜 마지막 선거운동을 진행합니다.
박 기자, 그럼 김문수는 왜 서울시청으로 갑니까?
[박정현 기자]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만큼 정말 시간 단위로 빼곡한 일정 소화합니다.
오전부터 정말 시간단위로 빼곡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추모 일정을 시작으로 경부선 라인 따라 서울까지 그야말로 국토 종단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바로 서울 광장, 대한민국 가장 중심부로서 시민들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인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 만나 마지막 1표 호소한다는 구상입니다.
캠프 관계자, 마지막 날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국민 속으로 파고든단 계획이라며, 방탄 조끼와 방탄유리 안에서 국민과 거리두기로 일관한 이재명 후보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견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피날레 유세 뒤에도 2030 왕래가 많은 홍대, 강남 등을 다니며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보수진영 전 대통령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PK에서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계천에서 유세합니다.
[이준엽 기자]
다른 후보들 일정도 짧게 짚어보죠.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어디서 합니까?
[박정현 기자]
이준석 오늘 마지막 유세 장소로는 대구를 선택했습니다.
이 후보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이 피날레 유세 장소가 될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 이준석 후보 캠프 대구를 고른 이유를 두고, 새로운 보수의 중심에 이준석 후보가 있단 걸 강조하고 보수의 미래를 위해 이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 호소한다는 취지라 설명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일정은 어떻습니까?
[이준엽 기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마지막 날 유세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유세를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남역 등을 거칩니다.
혜화역은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벌어지는 곳이고 구의역은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었던 곳, 그리고 강남역은 여성 살해 사건이 있었던 곳이잖아요.
장애인, 노동자, 여성 등을 조명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2번째 키워드짚어보겠습니다.
<민주 "악수가 다르더라"…범보수 단일화는 결국 실패?>입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며 대선 주자들 사이 판세 분석과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이 악수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거죠?
[이준엽 기자]
손으로 하는 악수를 말하는 건데요.
[박정현 기자]
어떻게 달라요?
[이준엽 기자]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YTN에 설명한 내용입니다.
현장을 다녀보면 지지율의 현실적인 추이를 보여주는 '악수의 강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건성으로 하는 게 아니라, 꽉꽉 잡는 악수를 하더라,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고 다만 선대위 차원에서는 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겸손 기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끝난 다음에 부정선거네 뭐네, 하며 새 정부 발목을 잡으면 되겠느냐면서 그렇지 않을 정도 표 차이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바라보는 판세는 어떻습니까?
[박정현 기자]
경선부터 줄곧 내세운 전략 바로 빅텐트죠.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반이재명을 기치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김문수 후보, 다양한 인물들과 접촉을 시도했는데 결국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나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 선언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유세엔 이들을 포함해 한동훈 전 대표까지 한 무대에 오르는 그림을 만들겠단 게 캠프 구상인데, 그러나 정작 빅텐트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는 결국 무산되는 수순입니다.
김 후보로선 뼈 아픈 지점이 아닐 수 없는데, 후보 자체론 본 투표 직전까지도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단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는 건 결국 유권자들에 투표장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후보는 크게 반발하는 모습인데 오전에도 SNS 글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이미 졌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닌 차오르는 초승달, 자신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호소했습니다.
다음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험지 공세' vs 김문수 '동남풍 전국으로'>입니다.
조금 전 설명 드렸듯 선거운동도 오늘 모두 마무리가 되는데 그동안 거쳐온 동선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이재명 후보 동선부터 살펴볼게요.
[이준엽 기자]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 오늘까지 수도권을 11번, 영남을 6번, 충청을 4번, 호남 3번, 강원과 제주는 각각 1번씩 찾았습니다.
영남을 상당히 여러 차례 찾은 것이 눈길을 끄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꼽히는 곳이잖아요이 후보가 '중도보수'를 내세워 온 만큼,보수적 민심을 향해 공세적인 유세 동선을짰다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특히 충청권의 대전과 'PK' 부산·울산은2번씩 찾았는데, 실제 선대위에서도 충청과 PK를 선거 향배를 가를 지역으로 주의를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박 기자,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 동선도 분석해주시죠.
[박정현 기자]
김문수 후보 유세 일정 키워드, '동남풍'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선거운동 초반 이재명 후보에 적지 않은 격차로 뒤지고 있던 만큼, 보수세 강한 영남권에만 2박 3일간 머무르며 결집에 사력을 다했습니다.
지지층 표심 바탕으로 '동남풍' 일으켜 전국으로 퍼지게 한다는 전략인 건데, 실제로 선거운동 중후반부턴 전국 단위 일정을 편성했습니다.
22일 동안 공개일정 기준으로만 총 이동 거리가 무려 7,300km에 달하는데 특히 수도권은 15번 찾으며 집중 공략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 빌리자면 동남풍에서 시작한 김문수 바람, 전국에 폭풍처럼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수도권에 가장 공을 들였는데요.
이번 선거 전략으로 지난 총선 당시 '동탄 모델'을 내세웠던 만큼 2030 청년층과중도층 지지세 바탕으로 반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엽 기자]
권영국 후보 일정도 짧게 전해 드리면 대부분 수도권에서 유세를 벌였는데, 노동 행보 일환으로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네거티브 공방…"리박스쿨" vs "짐 로저스"입니다.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교육단체죠, '리박스쿨'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집중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와연관성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있습니다.
선대위 신속대응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지난 2020년 당시 기독자유통일당 점퍼를입은 김 후보가 등장한다는 건데요.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회의에서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댓글조작사건이나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사태 버금가는 국기 문란 중대 범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벌써 리박스쿨 유튜브 영상들이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경찰의 신속,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를 향해서도 오늘 당장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정현 기자]
하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물론이고 당의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민주당이 어떤 근거도 없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는 건 공작이 의심된다고 맹비난에 나섰는데요.
최근 불거진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나 유시민 작가의 여성 비하 발언 같은 부정적이슈를 덮기 위한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판세가 박빙으로 바뀌려는 분위기 감지되니까 민주당이 급한 마음에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려는 거로 보인다며, 엄정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과거 친이재명 사이트 'DDD 리스트' 댓글 조작을 했다며,조작의 원조가 상대 당에 프레임을 덮어띄운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으론 본격적인 역공도 시동 걸고 있는데 혹시 짐 로저스 아시나요?
[이준엽 기자]
유명한 미국의 투자자 아닌가요?
[박정현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인물인데, 논란의 시작 짐로저스 회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지지 선언했다는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의 발표에서 발화됐습니다.
그러나 짐 로저스가 이 후보 지지는 사실 무근이라 밝히면서 국민의힘 이재명 후보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아침에도 장동혁 상황실장 긴급 기자회견열며 보이스피싱과 다를 게 뭐냐며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총각 사칭, 검사 사칭에 이어 이제 지지 사칭까지 한다며 김문수 후보의 청렴성도 거듭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이준석 후보도 그냥 거짓말이 일상화 돼 있다며 이재명 후보 정조준했습니다.
[이준엽 기자]
반면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지지선언을 직접 발표한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은 SNS를 통해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중간다리 역할을 한 송경호 교수도 짐 로저스와 대북투자 재개 가능성을 위해 메신저로 소통해 왔다며,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불거진 문제는 지지를 의미하는 'support'가 아닌, 경제적·법적 책임까지 포함하는 'endorse'라는 용어를 사용해 질문하면서 빚어졌다고 주장했는데요.
짐 로저스가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가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 기존입장에서 위축된 것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박정현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설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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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 출입하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막판 선거운동 분위기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이준엽, 박정현 기자 나와주세요.
[이준엽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을, 박정현 기자는 국민의힘을 각각 출입하고 있는데요.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저희가 몇 가지 키워드를 뽑아봤는데 이를 통해 선거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부터 들어볼까요.
[박정현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마지막 유세…이재명 '여의도' vs 김문수 '서울시청'입니다.
피날레라고도 부르죠.
마지막 유세는 그만큼 각 선대위에서 중점을 두는 선거구도, 즉 프레임이 응축됐다고 할 수 있는데 먼저 이 기자, 이재명 후보는 왜 여의도입니까?
[이준엽 기자]
여의도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을 의결한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이죠?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집회를 벌인 곳도 바로 여의도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서울 강북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촛불 하나하나가 모여 어둠을 걷어내듯, 한 표 한 표가 모여 내란의 어둠을 완전히 걷어낼 거라면서 내일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날임을 강조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자신이 현실 정치 참여를 결심한 성남 주민교회에서 '초심'을 강조하는 기자회견도 열 계획입니다.
또 밤 9시부터는 확성기를 사용한 선거운동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유튜브 라이브로 소위 '찐막', 진짜 마지막 선거운동을 진행합니다.
박 기자, 그럼 김문수는 왜 서울시청으로 갑니까?
[박정현 기자]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만큼 정말 시간 단위로 빼곡한 일정 소화합니다.
오전부터 정말 시간단위로 빼곡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추모 일정을 시작으로 경부선 라인 따라 서울까지 그야말로 국토 종단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바로 서울 광장, 대한민국 가장 중심부로서 시민들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인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 만나 마지막 1표 호소한다는 구상입니다.
캠프 관계자, 마지막 날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국민 속으로 파고든단 계획이라며, 방탄 조끼와 방탄유리 안에서 국민과 거리두기로 일관한 이재명 후보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견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피날레 유세 뒤에도 2030 왕래가 많은 홍대, 강남 등을 다니며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보수진영 전 대통령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PK에서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계천에서 유세합니다.
[이준엽 기자]
다른 후보들 일정도 짧게 짚어보죠.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어디서 합니까?
[박정현 기자]
이준석 오늘 마지막 유세 장소로는 대구를 선택했습니다.
이 후보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이 피날레 유세 장소가 될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 이준석 후보 캠프 대구를 고른 이유를 두고, 새로운 보수의 중심에 이준석 후보가 있단 걸 강조하고 보수의 미래를 위해 이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 호소한다는 취지라 설명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일정은 어떻습니까?
[이준엽 기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마지막 날 유세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유세를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남역 등을 거칩니다.
혜화역은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벌어지는 곳이고 구의역은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었던 곳, 그리고 강남역은 여성 살해 사건이 있었던 곳이잖아요.
장애인, 노동자, 여성 등을 조명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2번째 키워드짚어보겠습니다.
<민주 "악수가 다르더라"…범보수 단일화는 결국 실패?>입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며 대선 주자들 사이 판세 분석과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이 악수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거죠?
[이준엽 기자]
손으로 하는 악수를 말하는 건데요.
[박정현 기자]
어떻게 달라요?
[이준엽 기자]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YTN에 설명한 내용입니다.
현장을 다녀보면 지지율의 현실적인 추이를 보여주는 '악수의 강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건성으로 하는 게 아니라, 꽉꽉 잡는 악수를 하더라,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고 다만 선대위 차원에서는 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겸손 기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끝난 다음에 부정선거네 뭐네, 하며 새 정부 발목을 잡으면 되겠느냐면서 그렇지 않을 정도 표 차이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바라보는 판세는 어떻습니까?
[박정현 기자]
경선부터 줄곧 내세운 전략 바로 빅텐트죠.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반이재명을 기치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김문수 후보, 다양한 인물들과 접촉을 시도했는데 결국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나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 선언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유세엔 이들을 포함해 한동훈 전 대표까지 한 무대에 오르는 그림을 만들겠단 게 캠프 구상인데, 그러나 정작 빅텐트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는 결국 무산되는 수순입니다.
김 후보로선 뼈 아픈 지점이 아닐 수 없는데, 후보 자체론 본 투표 직전까지도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단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는 건 결국 유권자들에 투표장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후보는 크게 반발하는 모습인데 오전에도 SNS 글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이미 졌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닌 차오르는 초승달, 자신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호소했습니다.
다음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험지 공세' vs 김문수 '동남풍 전국으로'>입니다.
조금 전 설명 드렸듯 선거운동도 오늘 모두 마무리가 되는데 그동안 거쳐온 동선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이재명 후보 동선부터 살펴볼게요.
[이준엽 기자]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 오늘까지 수도권을 11번, 영남을 6번, 충청을 4번, 호남 3번, 강원과 제주는 각각 1번씩 찾았습니다.
영남을 상당히 여러 차례 찾은 것이 눈길을 끄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꼽히는 곳이잖아요이 후보가 '중도보수'를 내세워 온 만큼,보수적 민심을 향해 공세적인 유세 동선을짰다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특히 충청권의 대전과 'PK' 부산·울산은2번씩 찾았는데, 실제 선대위에서도 충청과 PK를 선거 향배를 가를 지역으로 주의를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박 기자,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 동선도 분석해주시죠.
[박정현 기자]
김문수 후보 유세 일정 키워드, '동남풍'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선거운동 초반 이재명 후보에 적지 않은 격차로 뒤지고 있던 만큼, 보수세 강한 영남권에만 2박 3일간 머무르며 결집에 사력을 다했습니다.
지지층 표심 바탕으로 '동남풍' 일으켜 전국으로 퍼지게 한다는 전략인 건데, 실제로 선거운동 중후반부턴 전국 단위 일정을 편성했습니다.
22일 동안 공개일정 기준으로만 총 이동 거리가 무려 7,300km에 달하는데 특히 수도권은 15번 찾으며 집중 공략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 빌리자면 동남풍에서 시작한 김문수 바람, 전국에 폭풍처럼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수도권에 가장 공을 들였는데요.
이번 선거 전략으로 지난 총선 당시 '동탄 모델'을 내세웠던 만큼 2030 청년층과중도층 지지세 바탕으로 반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엽 기자]
권영국 후보 일정도 짧게 전해 드리면 대부분 수도권에서 유세를 벌였는데, 노동 행보 일환으로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네거티브 공방…"리박스쿨" vs "짐 로저스"입니다.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교육단체죠, '리박스쿨'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집중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와연관성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있습니다.
선대위 신속대응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지난 2020년 당시 기독자유통일당 점퍼를입은 김 후보가 등장한다는 건데요.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회의에서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댓글조작사건이나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사태 버금가는 국기 문란 중대 범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벌써 리박스쿨 유튜브 영상들이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경찰의 신속,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를 향해서도 오늘 당장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정현 기자]
하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물론이고 당의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민주당이 어떤 근거도 없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는 건 공작이 의심된다고 맹비난에 나섰는데요.
최근 불거진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나 유시민 작가의 여성 비하 발언 같은 부정적이슈를 덮기 위한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판세가 박빙으로 바뀌려는 분위기 감지되니까 민주당이 급한 마음에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려는 거로 보인다며, 엄정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과거 친이재명 사이트 'DDD 리스트' 댓글 조작을 했다며,조작의 원조가 상대 당에 프레임을 덮어띄운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으론 본격적인 역공도 시동 걸고 있는데 혹시 짐 로저스 아시나요?
[이준엽 기자]
유명한 미국의 투자자 아닌가요?
[박정현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인물인데, 논란의 시작 짐로저스 회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지지 선언했다는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의 발표에서 발화됐습니다.
그러나 짐 로저스가 이 후보 지지는 사실 무근이라 밝히면서 국민의힘 이재명 후보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아침에도 장동혁 상황실장 긴급 기자회견열며 보이스피싱과 다를 게 뭐냐며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총각 사칭, 검사 사칭에 이어 이제 지지 사칭까지 한다며 김문수 후보의 청렴성도 거듭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이준석 후보도 그냥 거짓말이 일상화 돼 있다며 이재명 후보 정조준했습니다.
[이준엽 기자]
반면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지지선언을 직접 발표한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은 SNS를 통해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중간다리 역할을 한 송경호 교수도 짐 로저스와 대북투자 재개 가능성을 위해 메신저로 소통해 왔다며,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불거진 문제는 지지를 의미하는 'support'가 아닌, 경제적·법적 책임까지 포함하는 'endorse'라는 용어를 사용해 질문하면서 빚어졌다고 주장했는데요.
짐 로저스가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가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 기존입장에서 위축된 것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박정현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설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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