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인천·경기 표심 총력전..."90시간 연속 전국 유세"

사전투표 첫날…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인천 유세
맥아더 장군 참배…이재명 ’점령군’ 발언 정조준
오후 경기 유세…GTX·반도체 단지 등 업적 부각
"지지율 급속도로 추격…스윙보터 지역 집중 공략"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선거 막판,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이른바 '스윙보터'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종일 인천과 경기권을 돌았는데, 오늘부턴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90시간 연속 '논스톱 외박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투표 첫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인천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을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정조준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미군을 점령군이라 그러고, 미군이 철수하고 우리가 자주적으로 하자 그러고, 또 북한에 돈을 많이 갖다 준 사람 아시죠? 100억 불을 갖다 주고 지금 재판받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재판을 모두 무효화시킬 거라며 이 후보 '사법리스크'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이재명 후보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부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다짐이란 게 김 후보 측 설명입니다.

오후엔 '정치적 고향'으로 여겨지는 경기권을 찾았습니다.

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부각하며 유능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부천 소사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던 당시 막판 역전승을 거뒀던 경험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3등 하다가 마지막 3일 전부터 1등이 돼서 마침내 제가 국회의원 당선됐습니다. 이걸 뭐라 합니까. 민주주의 그러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됐지만, 김 후보가 급속도로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고 있는 만큼 추세대로면 '골든 크로스'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김 후보 캠프 주장입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도 유동층이 많은 이른바 '스윙 보터' 지역 위주로 공략하며 표심 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90시간 연속 전국을 순회하며 막판 뒤집기에 사력을 다한다는 구상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