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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 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요. 사전투표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진전이 없는 모습이고요. 사실상 3자 구도 채비에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각 당의 막판 전략 먼저 들어보시고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각당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안정적 승리가 목표다라는 발언을 들으셨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 측면에서 많이 좁혀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걸까요?
[김상일]
좁혀졌다는 판단보다는 중도가 흔들린다라는 판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도가 흔들리는 이유는 대부분 권력을 가진 세력 내지는 가질 수 있는 세력이 오만하거나 그리고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좀 더 겸손한 태도를 보이자고 메시지를 낸 것 같고요. 그럼으로써 중도층이 투표장으로 나오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사법부에 대한 입법 논란이 중도층을 일정 부분 흔들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판단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중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몇 개의 법안, 다 관련 법안을 다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논란을 만들거나 변수를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랬으면 좋겠다는 게 제 의견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몇 개의 법안을 철회하고 이러한 선거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김민석 의원의 녹취를 가장 먼저 들어봤지만 안정적 승리의 기준이라는 게 적어도 부정선거론 같은 이상한 소리가 안 나올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 발언은 김문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저는 이재명 후보의 생각과 캠프의 생각이 사뭇 다른 것 같아서 당혹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에 경기도 평택이었던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뭐라고 했습니까?
6월 3일은 압도적 응징의 날이라고 해서 본인들이 얘기하고 있는 대선을 통해서 내란세력을 압도적으로 이겨서 응징하자 했는데 이제는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하니까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상일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오만하면 죽는다.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골프하고 정치는 머리를 드는 순간 죽는다, 그런 얘기를 하는 취지, 부자 몸 사리는 전략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이상하다 생각합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부정선거 같은 이상한 소리가 안 나올 정도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안정적 승리라고 했는데. 제가 보고 있는 것이 2017년 1월 2일자 오마이뉴스 제목이 이렇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 투표소 수개표 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소셜미디어 글을 올렸습니다. 거기에 보면 전대미문의 부정선거, 투표소 수개표로 부정개표 방지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을 의심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부정개표를 밝히고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수고하는 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습니까? 지금 부정선거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음모론이라고 한다면 김민석 의원님이 이재명 후보님도 그럼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입니까? 국민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의 일관되지 않은 태도, 한마디로 민주당의 내로남불 태도에 대해서 질타하고 계시는 거죠.
[김상일]
이재명 후보의 부정선거 관련 저 메시지는 상당히 오래된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대법원의 판결도 있었고요.
저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제도적으로 판단이 이루어져서 제도적인 소진이 이미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제도적 소진이 다 된 상황에서 최종 판단이 이뤄진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를 또 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그게 일관성이 없다고 얘기하는 건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최진녕]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한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이재명 후보는 2017년 1월 8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18대 대선 무효를 즉각 속개해야 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내용을 얘기했냐면 2013년 제기된 18대 대선 선거 무효소송을 대법원이 심리조차 하지 않은 채 3년 이상 방치 중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나아가 선거소송은 6개월 내에 선고하라는 법률을 어겨 직무유기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글을 본인이 올렸습니다. 그런데 본인에 대해서 공선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로 해서 파기환송을 하니까 그 판결이 왜 이렇게 빨리 했냐고 하면서 대법원장에 대해서 청문회하고 내란특별재판소를 한다는 모순되는 태도, 국민들은 그와 같이 본인한테 유리할 때는 맞고 본인한테 불리할 때는 틀렸다는 이런 태도에 대해서 국민들은, 특히 중도층은 굉장히 이재명 대표를 찍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아마 그런 부분이 선거 막판에 상당 부분 쟁점이 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긴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상일]
짧게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정선거와 관련된 것만 저는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모순된 태도다, 또 이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법의 판단이 이뤄졌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요. 어쨌든 지금 이번 대선에서 가장 변수가 될 만한 이슈가 바로 단일화 이슈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제 이준석 후보를 향해 원하는 조건 말해 달라. 사실상 백지수표를 내밀었다, 이런 평가가 있기도 했는데. 개혁신당에서는 백지수표 아니다.
위조지폐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믿을 수 없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최진녕]
믿기 어려운 걸 떠나서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거부한다는 취지를 저렇게 험한 말씀으로 돌린 것 같습니다.
진정성 있는 손을 내미는 데 있어서 그렇게 답하는 것이 정치도의상 맞는지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 또한 득표 전략으로 쓴다는 것에 나름대로 이해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오전 같은 경우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안 한다는 뜻은 존중한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삼자구도에서도 반드시 이길 것이다라고 언론 보도를 냈는데요. 그렇게 하면서 개혁신당에 대한 답을 언론을 통해 드린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고. 추후 만남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물론 아직까지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는 완주의 의지를 밝힌 것 또한 존중을 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후보 등록으로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자기정치 인생에 있어서 상장한 이후에 이른바 따상, 상한가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상장한 주식이 하늘 높이 계속 치솟기만 합니까? 어느 시점에 가면 그것이 꺾이고, 꺾이면 급전직하하는 것도 많이 본 것입니다.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이 완주를 위한 의도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본인의 몸값을 최대한 올린 다음에 극적인 단일화를 할 것인지는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넘어갔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본인이 그렇게 완주를 해서 제2인자의 틀에 갇힐 것인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꺾일 수 있다,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해 주셨는데 아직 불씨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가능성 측면에서는 많지 않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니까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생각을 하면 바뀔 수도 있겠죠.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쉽지 않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것은 이겁니다. 정치에서 51%와 49%의 차이인 거예요. 그러면 49%를 줄게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걸 백지수표라고 얘기하면 안 되죠. 백지수표라는 건 51%도 줄 수 있어야 백지수표입니다.
그러면 51%를 가지면 모든 걸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뭐든 주도할 수 있는 사람에게 49%만 내가 가져서 그 지분을 다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돼야 되는 거예요. 그 신뢰는 어디서 나와야 되는 거냐면 기본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다음 미래를 얘기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에 대한 태도가 사실상 신뢰할 수 없는 모습인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걸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나를 신뢰하라고 하면 이준석 후보가 그것을 신뢰하고 49%를 나에게 진정으로 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은 위조수표라고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뢰관계가 형성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고. 김재원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투표장에서 오히려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이미 단일화가 성사될 수 없음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플랜A와 플랜B을 동시에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죠. 골프도 18홀에서 장갑 벗기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예결위 특위 같은 데도 여야가 고성을 막 지르고 박차고 나왔는데 알고 보면 그다음 날 합의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아직까지 그럴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에 끝까지 목매는 모습이 과연 보수, 중도 단일화 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비판론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실로 플랜A로 최선의 전략 외에 차선책으로서 독립하고 거기다가 보수 빅텐트를 쳤기 때문에 중도보수로서 빅텐트를 넘어 점보텐트 전략도 계속 가동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 속에서 플랜B로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 할 수 있는 거 다 했다. 그렇다고 하면 이제 선택은 이준석 후보 본인에게 있다.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이준석 후보 그리고 이준석 후보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깊게 생각하셔서 다시 제안해 달라. 테니스로 치면 서비스를 넣었고 리턴을 기다리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비유를 해주고 계십니다. 사실상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진 거 아니냐는 판단이 섰기 때문일까요. 조금 전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이 있었는데요.
이 장면 들어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이낙연 상임고문과 이김문수 후보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하고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성을 논의했고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오늘 오전, 조금 전이었죠. 11시에 이낙연 상임고문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근본적인 지지 선언의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이낙연 새미래 고문이 깊은 고민을 했고 어려운 선택을 했다. 이 말에는 동의를 해요. 그런데 고민 끝에 어려운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런 겁니다. 이낙연 고문은 이런 거잖아요. 미래에 우려가 있으니까 과거에 일어난 어떤 헌정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고 신뢰를 주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고 신뢰를 주면 그 세력이 다 반성을 하고 자기 검열하고 수정해서 미래를 개척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우려가 크니까 저건 심판하자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낙연 대표가 선지자인가요? 본인이 선지자여서 국민은 믿을 수 없고 국민이 과거에 잘못된 것을 심판하면 미래에 잘못된 것이 왔을 때 심판할 것이다라는 국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선택을 하셔야지 내 판단이 옳을 거기 때문에 국민들이 나를 쫓아와야 된다는 식의 판단을 하셨다는 점에서 저는 다소 본인을 너무, 국민 위해서 크게 생각한 오만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진녕]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전 총리가 선지자가 아니고 피해자이자 피해 경험자이기 때문에 자기의 경험에 비춘 미래를 예측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왜 피해자냐? 이재명의 당내 독재에 대한 피해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민주당 내 경선, 말은 경선이라고 했지만 이재명 후보 추대식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룰이 어땠습니까? 당원 50%, 일단국민 50%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룰을 세팅하면서 유력한 후보였던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렇다면 나는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다고 하면 100% 오픈프라이머리 이른바 노무현, 김대중 정신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후보 선정 과정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안 했습니까?
바로 지난 20대 대선 후보를 하는 과정에서 결국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룰이 제대로 적용됐다고 하면 20대 대선에서도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의 후보가 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이재명, 이낙연 나아가 성함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 표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하게 세팅되면서 결국 호남을 비롯해서 서울에서 막판 뒤집기에서 이길 수 있는 이낙연 후보가 패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 큰일나겠네 한 것을 느꼈던 겁니다. 그런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 이런 부분이 이재명이 당선될 경우에는 입법, 행정, 나아가 사법부까지 완전히 1인 총통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완전히 독재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그런 절실함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지. 본인의 미래가 보여, 이거는 절대 아닌 거죠. 결국 본인이 직접 겪었던 이재명에 대한 경험, 피해자로서의 경험 이런 부분을 국민들에게 나타나서 정말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된다는 대의에서 김문수 후보의 손을 잡은 그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상당한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그런 부분을 다 존중해 준다고 그래도 그러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피해를 입은 경험은 중요하고 국민적으로 피해를 입은 경험은 중요하지 않단 말씀입니다. 저는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경선은 당원들 중심입니다. 당원들은 경도된 당원들이 많을 수 있어요. 그러나 국정운영은 국민적인 겁니다.
국민들의 판단과 국민적인 심판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믿고 해야 되니까 것이고 그것이 당에서의 경험과 등치시켜서 생각을 해서는 안 돼요. 민주당이 이렇게 국민과 이낙연 후보에게 우려와 불안감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그것이 꼭 미래에 똑같은 방식으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고 국민이 당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또 지지를 보내거나 하지 않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국정을 운영해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이미 과거에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폭주를 보여준 세력은 그러면 면죄부를 줘도 또 다른 폭주를 하지 않을 것이냐. 이거는 또 다른 폭주를 용인해 주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 국민이 정확하게 심판을 해야 새로 등장할 정권도 우리가 폭주하면 국민들이 이렇게 무섭게 심판을 할 것이구나라는 교훈을 얻는 것이죠.
[앵커]
앞서 최 변호사께서는 이낙연 상임고문의 지지선언이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봤습니다마는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10점, 그러니까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했단 말이죠. 지금 보고 계신데요. 그리고 조금 전에 민주당의 논평도 라이브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굉장히 맹비난을 했습니다.
평론가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그 반향은 민주당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사법부와 관련해서 국민의 불안감을 일정 부분 조성한 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 심판 선거에서 왜 이렇게 많은 변수와 논란을 만듭니까? 그 이유는 뭐죠? 우리가 벌써 이겼다는 오만이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그 오만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이 선거에서 다른 변수와 논란을 만들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심판의 선거로 그냥 가져가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이 오늘의 메시지와 이전에 법안 철회처럼 겸손한 모습 그리고 또 다른 변수와 논란을 만들지 않는 모습으로 간다면 저는 이 반향은 오히려 역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요. 그런데 오만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이낙연 고문의 입장이 이해가 되네 하면서 그 효과, 저쪽에 좋은 효과, 우리에게 나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반향은 제가 볼 때 민주당의 태도에 많이 달려 있다. 이것을 알아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오만함을 보이느냐, 거두어들이느냐, 이 부분에 달려 있다고 평가를 해 주셔셨는데. 오늘 이낙연 상임고문의 지지 선언에 대한 맞불성격일까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개혁신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내세워서 진짜 보수, 민주보수 공동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녕]
결국 어떻게 보면 체급이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라이트급, 플라이급하고 대선주자까지 하고 총리까지 했던 분을 영입한 것에 대한 맞불이 아니고 성냥불, 라이터불도 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비유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적절한데요.
오히려 비유하려고 한다면 정계 은퇴 선언을 했던 홍준표 후보님을 어떤 식으로든 민주당에 끌어들이려고 했다가 실패한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권까지 나왔었고 국민의힘의 대표까지 했던 분 아닙니까? 그 반면에 거기에는 실패했지만 김문수 후보님 같은 경우 민주당의 대표 그리고 대선후보까지 나왔고 총리까지 하셨던 분이 국민의힘에 와서 손을 잡았던 것은 그 충격이 얼마나 클지.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같은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강렬하게 비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이 반응을 보면 그에 따른 효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낙연으로 대표되는 호남 특히 광주, 전라남도 나아가 중앙에 있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 대한 호소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은 예전부터 얘기했던 빅텐트에서의 현실화 이 부분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추가적인 김문수 후보에 대한 중도, 보수층의 외연 확장이 이루어진 단초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조사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까지만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하고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 시작되는데 이제부터는 판세를 알 수 없는 시기가 시작된단 말이죠. 오늘 나온 동아일보를 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45.9%, 김문수 후보 34.4%, 이준석 후보가 11.3%.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차이만 생각해 보면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두 후보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조사가 있습니다.
MBN, 매일경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44.9%, 김문수 후보 35.9% 10%포인트 이내 격차고요. 이준석 후보가 9.6%가 나왔습니다. 이런 여론 추이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향후에 각 진영의 결집이 강해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진영 결집은 이뤄진 결과라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약간 빠진 거는 중도 이탈로 저는 봅니다. 그래서 중도의 결정만 남아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40~45% 정도를 한 진영의 결집도로 보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민주당은 결집이 다 이루어진 거고요. 김문수 후보와 보수 진영의 결집도 이준석 후보의 표까지 감안한다면 결집은 다 이루어진 거라고 봅니다. 단지 중도가 최근에 사법부의 민주당의 압박 논란과 관련해서 과거에 일부 판단을 이미 내렸던 사람들도 이탈이 좀 된 거 아닌가. 그래서 이탈 부분이 뭐냐 하면 한 50%, 49%에서 45%까지 빠진 것이죠. 결국 중도가 선택해서 만들어주는 숫자가 49~55% 정도라고 봐요, 민주당에. 그래서 그런 부분을 민주당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중도를 자기 편으로 돌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 지지층까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해야 될 텐데 이준석 후보 지지의 한 절반 이상은 또 비상계엄과 관련된 탄핵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견제하는 지지층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지지층조차도 흡수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 할지라도 그걸 빼도, 예를 들어서 이준석 후보의 반 정도를 빼도 그걸 합치면 한 40% 언저리잖아요, 이상이거나. 그건 보수 진영도 결집은 거의 다 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저희가 봤던 여론조사은 3자 대결에 대한 여론조사였고 물론 이준석 후보는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단일화를 한다고 할 경우에 양자 대결을 보자면 단일화를 해도 평론가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온전히 이준석 후보의 표가 김문수 후보 쪽으로 흡수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이 화면으로 보고 계시죠.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최진녕]
이 부분은 이준석 후보의 표의 구성을 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큰 틀에서 봤을 때 이준석 후보에 대한 표의 구성은 세 가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단일화할 경우에는 결론적으로 3분의 2 정도는 김문수 후보가 가져올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면에 3분의 1 정도는 투표를 하지 않거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왜냐하면 전체적인 파이로 봤을 때 3분의 1 정도는 민주당은 지지하는데 이재명은 지지 못 한다고 하는 분들이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에게 가거나 아니면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이준석 후보를 정말 좋아하는 3분의 1 정도 같은 경우 이준석 후보가 지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부분이 있고. 나머지 3분의 1 같은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해서 보수에서 떨어졌던 이런 부분 같은 경우 고민스럽지만 한마디로 사표방지심리. 내가 투표를 안 하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심리가 작용될 것이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3분의 2 정도는 이준석의 표가 김문수에게 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전체적으로 중도우파에 결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미 진영 간 결집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이준석 단일화, 나아가 이낙연 후보의 단일화를 통한 중도층의 이동은 있을 것이고 마지막 말씀드린 것처럼 사표 방지심리, 이렇게 가다가는 잘못하면 내 표는 아무 의사결정에 미치지 않는다는 그런 사표가 편승효과, 밴드왜건 효과로 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결집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의 변수는 단일화, 중도확장이 가장 중요한 구조적 변화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김상일]
중도가 폭주를 우려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미 폭주한 세력이 있고 폭주가 우려되는 세력이 있는데 이미 폭주한 것은 용서하고 폭주가 우려돼서 폭주한 세력이 또 폭주하라고 선택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중도층 이탈이 보이자 바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오만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메시지도 바꾸고 지금 행동도 바꾸고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뭘 하고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뭘 판단을 바꾸고 있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무슨 판단을 바꾸고 있죠? 지금 후보가 바꾸고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그런 부분이 중도층에게 다시 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또 지난 주말에 나온 조사와 다르게 중도층이 민주당 쪽으로 살짝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러한 흐름 속에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지만 어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연단에 같이 올라서 선거 유세를 펼치기도 했는데요. 그 모습 잠깐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함께 연단에 오르기는 했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했던, 나중에 했던 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 , 친윤 구태정치와 확실하게 결별해야 한다.
이 점을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전 대표의 합동유세가 플러스가 될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김상일]
한동훈 전 대표의 합동유세는 플러스가 당연히 됩니다. 왜냐하면 선거에서는 시각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저렇게 같이 손 붙잡고 있는 한 장의 컷이 이미지로 각인되는 효과가 굉장히 큰 거예요.
그래서 따로 외치는 말, 따로 칭찬해 주는 그런 걸 백번 하는 것보다는 저렇게 한번 손 붙잡고 사진 찍히는 게 훨씬 낫죠. 그런 면에서는 도움이 됩니다마는 한동훈 후보가 정국을 꿰뚫은 것처럼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지지층의 결집이 아니고 중도입니다. 그런데 중도에서는 뭘 보고 있느냐. 아까 말씀드린 정치가 책임을 지느냐. 그 책임을 지고 잘못한 거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수정하느냐. 다시 말해서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권력이냐 이걸 보는 겁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그런 걸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그런 국민의 반응에 즉각즉각 반응해서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한동훈 후보가 저렇게 얘기한 것들을 김문수 후보가 태도를 바꿀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판을 깔아주는데도... 왜냐하면 자기 혼자 바꾸면 저 사람 신념이 없네, 저 사람 변했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누가 저렇게 앞서서 판을 깔아주면 부담이 덜한 게 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계속 윤석열, 전광훈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중도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경고를 한동훈 전 대표가 잘 알고 저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한동훈 전 대표가 실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권성동 원내대표 본인의 입장은 어떨지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혀 사퇴할 생각이 없는 것 같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이미 이른바 쌍권총이다라고 불렸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선거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님이 사퇴를 만류하면서 재신임을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후보는 당을 통합해서 전체를 끌고 나가야 되는 부분이 있고 비대위원장의 35세의 초선, 가장 젊은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을 쇄신해야 되는 그런 투트랙 전략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취임 첫 일성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청 아니었습니까? 그 탈당 요청에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민주당이 얘기하는 내란 프레임으로서는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계속 내란 프레임으로 가면서 한마디로 대선에 있어서의 이간계를 계속 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은 전투, 전쟁 아닙니까? 선거는 전쟁입니다. 거기에 이기기 위해서 중요한 당의 장수들은 쓸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다만 이 선거가 끝나면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은 이미 그때 다 지어진 것이죠. 지금 현재 내부에 있는 분열은 결국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통령 상납과 다름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저런 목소리가 있습니까?
저런 목소리 자체가 없지 않습니까? 대선이 끝나고 하면 당내에서는 좀 전에 얘기했던 김성태 전 의원, 원내대표 같은 목소리가 크게 분출될 것이고. 그것은 다가오는 8월 내지 9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쇄신은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님을 믿고 결정에 따라달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의지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앵커]
이런 연장선상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 다른 갈등이 표출된 부분이 어제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친한계 의원들이 대거 반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국민의힘 모습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상일]
윤상현 의원이 중책을 맡고 선대위에 합류한 게 무엇을 연상시키느냐 하면 과거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면서 개에게 사과를 준 댕댕이 사과가 생각나는 거예요. 그 댕댕이 사과가 국민들에게는 댕댕이 무시인 겁니다. 그런 댕댕이 무시를 하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변호사님은 투트랙이라고 얘기하지만 하나의 반성이 없는, 그런 댕댕이 무시, 댕댕이 사과. 이거 가지고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하고 중도의 믿음, 신뢰를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과거에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진정성 있는 것을 안 함ㄴ서 우리의 미래를 믿어달라. 이게 전형적인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모습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앵커님한테 1억을 꿔서 다 날린 다음에 나 2억만 더 꿔주면 이거 벌어가지고 다시 잘 갚을 수 있으니까 또 꿔줘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겁니다.
[앵커]
못 빌려주겠는데요. 저희가 계속해서 국민의힘 관련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재명 후보 이야기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부터 대학가를 돌면서 젊은 세대와 만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 민간인이 국방부 장관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민간인 국방장관 이슈와 관련한 엇갈리는 의견들을 보셨는데 먼저 최 변호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저도 저 얘기를 들으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조금 전에 성일종 의원님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딱 이것은 민간인, 비법조인을 대법원장, 대법관으로 앉히겠다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렇게 했을 때 그 대법관 판결이 나오면 그게 대법관의 판결입니까, 밑에서 있는 재판연구관의 판결입니까?
그런 것과 똑같잖아요. 지금 아시다시피 국방장관 같은 경우에는 쟁점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군을 너무나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분이 돼야 되는 것이고 더불어서 최근에 지난주에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 4500명을 철군시킬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또 트럼프 2기에서 주한미군과 관련되는 방위비와 관련된 협상을 해야 되는 이 시점에서 이것을 민간인한테 넘긴다? 정말 너무나 한가한 얘기가 아닌가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아마 이런 부분이 나오면 또 그러겠죠. 지난번처럼 이건 우리가 그냥 생각만 해본 것이다라고 하면서 김어준 대법관법을 철회한 그 전철을 따르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평론가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상일]
저는 이건요. 후보가 조금 생각을 깊이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비상계엄에서 군의 모습을 보십시오. 계엄을 사실상 막은 게 군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군인들이 당하지 않아도 되는 수모를 겪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러면 군은 명예로 사는 것이죠. 그러면 군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여주는 쪽으로 발언을 해야 맞다고 보는데. 지금 마치 군이 과거의 권력의 악용 수단으로 쓰인 것을 떠올리게끔 발언을 한 것은 조금 고민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렇게 쓸데없는 논란으로 또 번지잖아요.
그래서 이건 빨리 그때의 상황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설명을 잘하고 빨리 마무리를 해소해 주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사정각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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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상일 정치 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요. 사전투표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진전이 없는 모습이고요. 사실상 3자 구도 채비에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각 당의 막판 전략 먼저 들어보시고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각당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안정적 승리가 목표다라는 발언을 들으셨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 측면에서 많이 좁혀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걸까요?
[김상일]
좁혀졌다는 판단보다는 중도가 흔들린다라는 판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도가 흔들리는 이유는 대부분 권력을 가진 세력 내지는 가질 수 있는 세력이 오만하거나 그리고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좀 더 겸손한 태도를 보이자고 메시지를 낸 것 같고요. 그럼으로써 중도층이 투표장으로 나오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사법부에 대한 입법 논란이 중도층을 일정 부분 흔들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판단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중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몇 개의 법안, 다 관련 법안을 다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논란을 만들거나 변수를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랬으면 좋겠다는 게 제 의견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몇 개의 법안을 철회하고 이러한 선거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김민석 의원의 녹취를 가장 먼저 들어봤지만 안정적 승리의 기준이라는 게 적어도 부정선거론 같은 이상한 소리가 안 나올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 발언은 김문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저는 이재명 후보의 생각과 캠프의 생각이 사뭇 다른 것 같아서 당혹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에 경기도 평택이었던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뭐라고 했습니까?
6월 3일은 압도적 응징의 날이라고 해서 본인들이 얘기하고 있는 대선을 통해서 내란세력을 압도적으로 이겨서 응징하자 했는데 이제는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하니까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상일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오만하면 죽는다.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골프하고 정치는 머리를 드는 순간 죽는다, 그런 얘기를 하는 취지, 부자 몸 사리는 전략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이상하다 생각합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부정선거 같은 이상한 소리가 안 나올 정도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안정적 승리라고 했는데. 제가 보고 있는 것이 2017년 1월 2일자 오마이뉴스 제목이 이렇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 투표소 수개표 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소셜미디어 글을 올렸습니다. 거기에 보면 전대미문의 부정선거, 투표소 수개표로 부정개표 방지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을 의심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부정개표를 밝히고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수고하는 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습니까? 지금 부정선거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음모론이라고 한다면 김민석 의원님이 이재명 후보님도 그럼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입니까? 국민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의 일관되지 않은 태도, 한마디로 민주당의 내로남불 태도에 대해서 질타하고 계시는 거죠.
[김상일]
이재명 후보의 부정선거 관련 저 메시지는 상당히 오래된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대법원의 판결도 있었고요.
저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제도적으로 판단이 이루어져서 제도적인 소진이 이미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제도적 소진이 다 된 상황에서 최종 판단이 이뤄진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를 또 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그게 일관성이 없다고 얘기하는 건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최진녕]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한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이재명 후보는 2017년 1월 8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18대 대선 무효를 즉각 속개해야 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내용을 얘기했냐면 2013년 제기된 18대 대선 선거 무효소송을 대법원이 심리조차 하지 않은 채 3년 이상 방치 중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나아가 선거소송은 6개월 내에 선고하라는 법률을 어겨 직무유기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글을 본인이 올렸습니다. 그런데 본인에 대해서 공선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로 해서 파기환송을 하니까 그 판결이 왜 이렇게 빨리 했냐고 하면서 대법원장에 대해서 청문회하고 내란특별재판소를 한다는 모순되는 태도, 국민들은 그와 같이 본인한테 유리할 때는 맞고 본인한테 불리할 때는 틀렸다는 이런 태도에 대해서 국민들은, 특히 중도층은 굉장히 이재명 대표를 찍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아마 그런 부분이 선거 막판에 상당 부분 쟁점이 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긴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상일]
짧게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정선거와 관련된 것만 저는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모순된 태도다, 또 이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법의 판단이 이뤄졌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요. 어쨌든 지금 이번 대선에서 가장 변수가 될 만한 이슈가 바로 단일화 이슈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제 이준석 후보를 향해 원하는 조건 말해 달라. 사실상 백지수표를 내밀었다, 이런 평가가 있기도 했는데. 개혁신당에서는 백지수표 아니다.
위조지폐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믿을 수 없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최진녕]
믿기 어려운 걸 떠나서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거부한다는 취지를 저렇게 험한 말씀으로 돌린 것 같습니다.
진정성 있는 손을 내미는 데 있어서 그렇게 답하는 것이 정치도의상 맞는지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 또한 득표 전략으로 쓴다는 것에 나름대로 이해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오전 같은 경우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안 한다는 뜻은 존중한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삼자구도에서도 반드시 이길 것이다라고 언론 보도를 냈는데요. 그렇게 하면서 개혁신당에 대한 답을 언론을 통해 드린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고. 추후 만남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물론 아직까지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는 완주의 의지를 밝힌 것 또한 존중을 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후보 등록으로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자기정치 인생에 있어서 상장한 이후에 이른바 따상, 상한가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상장한 주식이 하늘 높이 계속 치솟기만 합니까? 어느 시점에 가면 그것이 꺾이고, 꺾이면 급전직하하는 것도 많이 본 것입니다.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이 완주를 위한 의도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본인의 몸값을 최대한 올린 다음에 극적인 단일화를 할 것인지는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넘어갔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본인이 그렇게 완주를 해서 제2인자의 틀에 갇힐 것인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꺾일 수 있다,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해 주셨는데 아직 불씨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가능성 측면에서는 많지 않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니까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생각을 하면 바뀔 수도 있겠죠.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쉽지 않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것은 이겁니다. 정치에서 51%와 49%의 차이인 거예요. 그러면 49%를 줄게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걸 백지수표라고 얘기하면 안 되죠. 백지수표라는 건 51%도 줄 수 있어야 백지수표입니다.
그러면 51%를 가지면 모든 걸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뭐든 주도할 수 있는 사람에게 49%만 내가 가져서 그 지분을 다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돼야 되는 거예요. 그 신뢰는 어디서 나와야 되는 거냐면 기본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다음 미래를 얘기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에 대한 태도가 사실상 신뢰할 수 없는 모습인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걸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나를 신뢰하라고 하면 이준석 후보가 그것을 신뢰하고 49%를 나에게 진정으로 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은 위조수표라고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뢰관계가 형성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고. 김재원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투표장에서 오히려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이미 단일화가 성사될 수 없음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플랜A와 플랜B을 동시에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죠. 골프도 18홀에서 장갑 벗기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예결위 특위 같은 데도 여야가 고성을 막 지르고 박차고 나왔는데 알고 보면 그다음 날 합의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아직까지 그럴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에 끝까지 목매는 모습이 과연 보수, 중도 단일화 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비판론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실로 플랜A로 최선의 전략 외에 차선책으로서 독립하고 거기다가 보수 빅텐트를 쳤기 때문에 중도보수로서 빅텐트를 넘어 점보텐트 전략도 계속 가동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 속에서 플랜B로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 할 수 있는 거 다 했다. 그렇다고 하면 이제 선택은 이준석 후보 본인에게 있다.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이준석 후보 그리고 이준석 후보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깊게 생각하셔서 다시 제안해 달라. 테니스로 치면 서비스를 넣었고 리턴을 기다리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비유를 해주고 계십니다. 사실상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진 거 아니냐는 판단이 섰기 때문일까요. 조금 전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이 있었는데요.
이 장면 들어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이낙연 상임고문과 이김문수 후보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하고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성을 논의했고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오늘 오전, 조금 전이었죠. 11시에 이낙연 상임고문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근본적인 지지 선언의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이낙연 새미래 고문이 깊은 고민을 했고 어려운 선택을 했다. 이 말에는 동의를 해요. 그런데 고민 끝에 어려운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런 겁니다. 이낙연 고문은 이런 거잖아요. 미래에 우려가 있으니까 과거에 일어난 어떤 헌정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고 신뢰를 주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고 신뢰를 주면 그 세력이 다 반성을 하고 자기 검열하고 수정해서 미래를 개척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우려가 크니까 저건 심판하자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낙연 대표가 선지자인가요? 본인이 선지자여서 국민은 믿을 수 없고 국민이 과거에 잘못된 것을 심판하면 미래에 잘못된 것이 왔을 때 심판할 것이다라는 국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선택을 하셔야지 내 판단이 옳을 거기 때문에 국민들이 나를 쫓아와야 된다는 식의 판단을 하셨다는 점에서 저는 다소 본인을 너무, 국민 위해서 크게 생각한 오만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진녕]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전 총리가 선지자가 아니고 피해자이자 피해 경험자이기 때문에 자기의 경험에 비춘 미래를 예측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왜 피해자냐? 이재명의 당내 독재에 대한 피해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민주당 내 경선, 말은 경선이라고 했지만 이재명 후보 추대식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룰이 어땠습니까? 당원 50%, 일단국민 50%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룰을 세팅하면서 유력한 후보였던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렇다면 나는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다고 하면 100% 오픈프라이머리 이른바 노무현, 김대중 정신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후보 선정 과정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안 했습니까?
바로 지난 20대 대선 후보를 하는 과정에서 결국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룰이 제대로 적용됐다고 하면 20대 대선에서도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의 후보가 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이재명, 이낙연 나아가 성함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 표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하게 세팅되면서 결국 호남을 비롯해서 서울에서 막판 뒤집기에서 이길 수 있는 이낙연 후보가 패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 큰일나겠네 한 것을 느꼈던 겁니다. 그런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 이런 부분이 이재명이 당선될 경우에는 입법, 행정, 나아가 사법부까지 완전히 1인 총통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완전히 독재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그런 절실함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지. 본인의 미래가 보여, 이거는 절대 아닌 거죠. 결국 본인이 직접 겪었던 이재명에 대한 경험, 피해자로서의 경험 이런 부분을 국민들에게 나타나서 정말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된다는 대의에서 김문수 후보의 손을 잡은 그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상당한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그런 부분을 다 존중해 준다고 그래도 그러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피해를 입은 경험은 중요하고 국민적으로 피해를 입은 경험은 중요하지 않단 말씀입니다. 저는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경선은 당원들 중심입니다. 당원들은 경도된 당원들이 많을 수 있어요. 그러나 국정운영은 국민적인 겁니다.
국민들의 판단과 국민적인 심판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믿고 해야 되니까 것이고 그것이 당에서의 경험과 등치시켜서 생각을 해서는 안 돼요. 민주당이 이렇게 국민과 이낙연 후보에게 우려와 불안감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그것이 꼭 미래에 똑같은 방식으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고 국민이 당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또 지지를 보내거나 하지 않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국정을 운영해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이미 과거에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폭주를 보여준 세력은 그러면 면죄부를 줘도 또 다른 폭주를 하지 않을 것이냐. 이거는 또 다른 폭주를 용인해 주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 국민이 정확하게 심판을 해야 새로 등장할 정권도 우리가 폭주하면 국민들이 이렇게 무섭게 심판을 할 것이구나라는 교훈을 얻는 것이죠.
[앵커]
앞서 최 변호사께서는 이낙연 상임고문의 지지선언이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봤습니다마는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10점, 그러니까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했단 말이죠. 지금 보고 계신데요. 그리고 조금 전에 민주당의 논평도 라이브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굉장히 맹비난을 했습니다.
평론가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그 반향은 민주당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사법부와 관련해서 국민의 불안감을 일정 부분 조성한 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 심판 선거에서 왜 이렇게 많은 변수와 논란을 만듭니까? 그 이유는 뭐죠? 우리가 벌써 이겼다는 오만이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그 오만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이 선거에서 다른 변수와 논란을 만들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심판의 선거로 그냥 가져가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이 오늘의 메시지와 이전에 법안 철회처럼 겸손한 모습 그리고 또 다른 변수와 논란을 만들지 않는 모습으로 간다면 저는 이 반향은 오히려 역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요. 그런데 오만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이낙연 고문의 입장이 이해가 되네 하면서 그 효과, 저쪽에 좋은 효과, 우리에게 나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반향은 제가 볼 때 민주당의 태도에 많이 달려 있다. 이것을 알아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오만함을 보이느냐, 거두어들이느냐, 이 부분에 달려 있다고 평가를 해 주셔셨는데. 오늘 이낙연 상임고문의 지지 선언에 대한 맞불성격일까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개혁신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내세워서 진짜 보수, 민주보수 공동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녕]
결국 어떻게 보면 체급이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라이트급, 플라이급하고 대선주자까지 하고 총리까지 했던 분을 영입한 것에 대한 맞불이 아니고 성냥불, 라이터불도 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비유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적절한데요.
오히려 비유하려고 한다면 정계 은퇴 선언을 했던 홍준표 후보님을 어떤 식으로든 민주당에 끌어들이려고 했다가 실패한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권까지 나왔었고 국민의힘의 대표까지 했던 분 아닙니까? 그 반면에 거기에는 실패했지만 김문수 후보님 같은 경우 민주당의 대표 그리고 대선후보까지 나왔고 총리까지 하셨던 분이 국민의힘에 와서 손을 잡았던 것은 그 충격이 얼마나 클지.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같은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강렬하게 비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이 반응을 보면 그에 따른 효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낙연으로 대표되는 호남 특히 광주, 전라남도 나아가 중앙에 있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 대한 호소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은 예전부터 얘기했던 빅텐트에서의 현실화 이 부분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추가적인 김문수 후보에 대한 중도, 보수층의 외연 확장이 이루어진 단초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조사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까지만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하고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 시작되는데 이제부터는 판세를 알 수 없는 시기가 시작된단 말이죠. 오늘 나온 동아일보를 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45.9%, 김문수 후보 34.4%, 이준석 후보가 11.3%.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차이만 생각해 보면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두 후보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조사가 있습니다.
MBN, 매일경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44.9%, 김문수 후보 35.9% 10%포인트 이내 격차고요. 이준석 후보가 9.6%가 나왔습니다. 이런 여론 추이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향후에 각 진영의 결집이 강해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진영 결집은 이뤄진 결과라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약간 빠진 거는 중도 이탈로 저는 봅니다. 그래서 중도의 결정만 남아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40~45% 정도를 한 진영의 결집도로 보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민주당은 결집이 다 이루어진 거고요. 김문수 후보와 보수 진영의 결집도 이준석 후보의 표까지 감안한다면 결집은 다 이루어진 거라고 봅니다. 단지 중도가 최근에 사법부의 민주당의 압박 논란과 관련해서 과거에 일부 판단을 이미 내렸던 사람들도 이탈이 좀 된 거 아닌가. 그래서 이탈 부분이 뭐냐 하면 한 50%, 49%에서 45%까지 빠진 것이죠. 결국 중도가 선택해서 만들어주는 숫자가 49~55% 정도라고 봐요, 민주당에. 그래서 그런 부분을 민주당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중도를 자기 편으로 돌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 지지층까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해야 될 텐데 이준석 후보 지지의 한 절반 이상은 또 비상계엄과 관련된 탄핵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견제하는 지지층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지지층조차도 흡수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 할지라도 그걸 빼도, 예를 들어서 이준석 후보의 반 정도를 빼도 그걸 합치면 한 40% 언저리잖아요, 이상이거나. 그건 보수 진영도 결집은 거의 다 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저희가 봤던 여론조사은 3자 대결에 대한 여론조사였고 물론 이준석 후보는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단일화를 한다고 할 경우에 양자 대결을 보자면 단일화를 해도 평론가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온전히 이준석 후보의 표가 김문수 후보 쪽으로 흡수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이 화면으로 보고 계시죠.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최진녕]
이 부분은 이준석 후보의 표의 구성을 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큰 틀에서 봤을 때 이준석 후보에 대한 표의 구성은 세 가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단일화할 경우에는 결론적으로 3분의 2 정도는 김문수 후보가 가져올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면에 3분의 1 정도는 투표를 하지 않거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왜냐하면 전체적인 파이로 봤을 때 3분의 1 정도는 민주당은 지지하는데 이재명은 지지 못 한다고 하는 분들이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에게 가거나 아니면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이준석 후보를 정말 좋아하는 3분의 1 정도 같은 경우 이준석 후보가 지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부분이 있고. 나머지 3분의 1 같은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해서 보수에서 떨어졌던 이런 부분 같은 경우 고민스럽지만 한마디로 사표방지심리. 내가 투표를 안 하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심리가 작용될 것이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3분의 2 정도는 이준석의 표가 김문수에게 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전체적으로 중도우파에 결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미 진영 간 결집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이준석 단일화, 나아가 이낙연 후보의 단일화를 통한 중도층의 이동은 있을 것이고 마지막 말씀드린 것처럼 사표 방지심리, 이렇게 가다가는 잘못하면 내 표는 아무 의사결정에 미치지 않는다는 그런 사표가 편승효과, 밴드왜건 효과로 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결집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의 변수는 단일화, 중도확장이 가장 중요한 구조적 변화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김상일]
중도가 폭주를 우려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미 폭주한 세력이 있고 폭주가 우려되는 세력이 있는데 이미 폭주한 것은 용서하고 폭주가 우려돼서 폭주한 세력이 또 폭주하라고 선택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중도층 이탈이 보이자 바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오만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메시지도 바꾸고 지금 행동도 바꾸고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뭘 하고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뭘 판단을 바꾸고 있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무슨 판단을 바꾸고 있죠? 지금 후보가 바꾸고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그런 부분이 중도층에게 다시 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또 지난 주말에 나온 조사와 다르게 중도층이 민주당 쪽으로 살짝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러한 흐름 속에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지만 어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연단에 같이 올라서 선거 유세를 펼치기도 했는데요. 그 모습 잠깐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함께 연단에 오르기는 했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했던, 나중에 했던 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 , 친윤 구태정치와 확실하게 결별해야 한다.
이 점을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전 대표의 합동유세가 플러스가 될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김상일]
한동훈 전 대표의 합동유세는 플러스가 당연히 됩니다. 왜냐하면 선거에서는 시각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저렇게 같이 손 붙잡고 있는 한 장의 컷이 이미지로 각인되는 효과가 굉장히 큰 거예요.
그래서 따로 외치는 말, 따로 칭찬해 주는 그런 걸 백번 하는 것보다는 저렇게 한번 손 붙잡고 사진 찍히는 게 훨씬 낫죠. 그런 면에서는 도움이 됩니다마는 한동훈 후보가 정국을 꿰뚫은 것처럼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지지층의 결집이 아니고 중도입니다. 그런데 중도에서는 뭘 보고 있느냐. 아까 말씀드린 정치가 책임을 지느냐. 그 책임을 지고 잘못한 거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수정하느냐. 다시 말해서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권력이냐 이걸 보는 겁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그런 걸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그런 국민의 반응에 즉각즉각 반응해서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한동훈 후보가 저렇게 얘기한 것들을 김문수 후보가 태도를 바꿀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판을 깔아주는데도... 왜냐하면 자기 혼자 바꾸면 저 사람 신념이 없네, 저 사람 변했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누가 저렇게 앞서서 판을 깔아주면 부담이 덜한 게 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계속 윤석열, 전광훈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중도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경고를 한동훈 전 대표가 잘 알고 저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한동훈 전 대표가 실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권성동 원내대표 본인의 입장은 어떨지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혀 사퇴할 생각이 없는 것 같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이미 이른바 쌍권총이다라고 불렸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선거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님이 사퇴를 만류하면서 재신임을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후보는 당을 통합해서 전체를 끌고 나가야 되는 부분이 있고 비대위원장의 35세의 초선, 가장 젊은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을 쇄신해야 되는 그런 투트랙 전략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취임 첫 일성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청 아니었습니까? 그 탈당 요청에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민주당이 얘기하는 내란 프레임으로서는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계속 내란 프레임으로 가면서 한마디로 대선에 있어서의 이간계를 계속 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은 전투, 전쟁 아닙니까? 선거는 전쟁입니다. 거기에 이기기 위해서 중요한 당의 장수들은 쓸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다만 이 선거가 끝나면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은 이미 그때 다 지어진 것이죠. 지금 현재 내부에 있는 분열은 결국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통령 상납과 다름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저런 목소리가 있습니까?
저런 목소리 자체가 없지 않습니까? 대선이 끝나고 하면 당내에서는 좀 전에 얘기했던 김성태 전 의원, 원내대표 같은 목소리가 크게 분출될 것이고. 그것은 다가오는 8월 내지 9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쇄신은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님을 믿고 결정에 따라달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의지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앵커]
이런 연장선상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 다른 갈등이 표출된 부분이 어제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친한계 의원들이 대거 반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국민의힘 모습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상일]
윤상현 의원이 중책을 맡고 선대위에 합류한 게 무엇을 연상시키느냐 하면 과거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면서 개에게 사과를 준 댕댕이 사과가 생각나는 거예요. 그 댕댕이 사과가 국민들에게는 댕댕이 무시인 겁니다. 그런 댕댕이 무시를 하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변호사님은 투트랙이라고 얘기하지만 하나의 반성이 없는, 그런 댕댕이 무시, 댕댕이 사과. 이거 가지고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하고 중도의 믿음, 신뢰를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과거에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진정성 있는 것을 안 함ㄴ서 우리의 미래를 믿어달라. 이게 전형적인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모습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앵커님한테 1억을 꿔서 다 날린 다음에 나 2억만 더 꿔주면 이거 벌어가지고 다시 잘 갚을 수 있으니까 또 꿔줘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겁니다.
[앵커]
못 빌려주겠는데요. 저희가 계속해서 국민의힘 관련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재명 후보 이야기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부터 대학가를 돌면서 젊은 세대와 만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 민간인이 국방부 장관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민간인 국방장관 이슈와 관련한 엇갈리는 의견들을 보셨는데 먼저 최 변호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저도 저 얘기를 들으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조금 전에 성일종 의원님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딱 이것은 민간인, 비법조인을 대법원장, 대법관으로 앉히겠다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렇게 했을 때 그 대법관 판결이 나오면 그게 대법관의 판결입니까, 밑에서 있는 재판연구관의 판결입니까?
그런 것과 똑같잖아요. 지금 아시다시피 국방장관 같은 경우에는 쟁점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군을 너무나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분이 돼야 되는 것이고 더불어서 최근에 지난주에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 4500명을 철군시킬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또 트럼프 2기에서 주한미군과 관련되는 방위비와 관련된 협상을 해야 되는 이 시점에서 이것을 민간인한테 넘긴다? 정말 너무나 한가한 얘기가 아닌가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아마 이런 부분이 나오면 또 그러겠죠. 지난번처럼 이건 우리가 그냥 생각만 해본 것이다라고 하면서 김어준 대법관법을 철회한 그 전철을 따르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평론가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상일]
저는 이건요. 후보가 조금 생각을 깊이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비상계엄에서 군의 모습을 보십시오. 계엄을 사실상 막은 게 군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군인들이 당하지 않아도 되는 수모를 겪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러면 군은 명예로 사는 것이죠. 그러면 군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여주는 쪽으로 발언을 해야 맞다고 보는데. 지금 마치 군이 과거의 권력의 악용 수단으로 쓰인 것을 떠올리게끔 발언을 한 것은 조금 고민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렇게 쓸데없는 논란으로 또 번지잖아요.
그래서 이건 빨리 그때의 상황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설명을 잘하고 빨리 마무리를 해소해 주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사정각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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