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보복 끝내야"...김문수 "사당화 정치 마침표"

이재명 "정치보복 끝내야"...김문수 "사당화 정치 마침표"

2025.05.25.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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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은 종식시키겠지만, 당선 시 정치보복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당헌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사전투표 참여도 독려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이재명 후보, 오전 기자간담회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의미가 있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철저히 단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는데, 관련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이 후보는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려야 한다며 비상계엄 국회통제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조기 대선 특성상 인수위 없이 곧장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선 시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만들고, 불황과 일전을 치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국민과의 소통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하고,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만드는 동시에,

갈등이 첨예한 현안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질의 응답에서도 경제와 민생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사법 개혁이나 검·경 개혁 같은 제도 개혁도 중요하지만, 조기에 주력해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거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 후보 대선 출마 뒤 첫 공식 간담회였는데요.

대선 레이스가 후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경쟁자들과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지지층과 중도층을 향해 민주당 집권의 필요성을 강조한 거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충남 당진과 아산, 천안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데, 중원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김 후보도 오늘 기자회견을 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대통령 사당화를 막기 위해 당정 협력, 당과 대통령실 분리, 계파 정치 불용이란 3대 원칙을 분명히 하고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당내 선거나 공천 등 주요 당무에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바로 당헌에 담기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 소집을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의식한 행보란 해석이 적잖은데, 관련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들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는 없을 겁니다. 저 김문수가 기득권 정치, 사당화된 정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에서 주로 거론되는 사전투표를 놓고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전투표 관리 실태엔 여러 차례 지적이 있었지만 당장 이번 대선에서 제도가 바뀔 수는 없으니, 자신은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감시 감독을 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어떤 식이든 상관없으니 투표에 꼭 참여해 이재명 후보 집권을 막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충청권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충북 옥천 유세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온갖 거짓 정보를 덮어씌운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감옥에 가고 재산을 다 뺏겼다는 취지인데,

계룡에서 화이트 해커 육성 등 군 공약을 발표하며 '안보 대통령'을 자임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보수 지지층 결집에 공력을 쏟는단 분석이 나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후부터 공식 일정을 진행하는데, 오늘은 서울에 집중하며 2030 표심 공략을 이어갑니다.

최근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에서 시민을 만난 뒤, 송파구 석촌호수로 이동해 현장 유세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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