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정 질서 회복이 통합, 진짜 대한민국"
김문수 "검사 사칭한 사람이 진짜 주장? 모순"
이준석 "막사니즘·부정선거 음모론 모두 문제"
권영국 "윤석열, 부정선거 영화 관람…재구속해야"
김문수 "검사 사칭한 사람이 진짜 주장? 모순"
이준석 "막사니즘·부정선거 음모론 모두 문제"
권영국 "윤석열, 부정선거 영화 관람…재구속해야"
AD
[앵커]
21대 대통령 후보들의 두 번째 TV 토론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오늘은 사회 분야 토론이 진행됐는데, 4명 후보들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토론회 분위기와 초반 주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대선이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은 만큼 후보자들은 시작부터 서로를 향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헌정질서를 회복하겠다며 '진짜 대한민국'이란 구호를 강조하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가짜 검사', 즉 검사 사칭을 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기득권이 주장한 '막사니즘'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모두 이의를 제기한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본 걸 정조준하며, 지금 당장 재구속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시작부터 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토론 주제와 상관없는 지적과 비방전도 꽤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묻는 주제 토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상대를 싸잡아 제거하려는 내란 세력 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극우 세력 비호도 멈춰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과거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해 눈물을 흘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관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재소환하며 자신의 태도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거짓말과 부패 척결이 사회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국가 통합 전 집안부터 잘 챙기라며, 친형 강제 입원 논란을 꺼냈습니다.
대북송금과 대장동 사건을 앞세워, 이재명 후보 근처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의문사했다는 의혹도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과거 피습 당시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걸 거론하며, 부산대 병원은 왜 못 믿었고, 본인의 치적인 성남 공공의료원에는 왜 가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세대교체를 강조한 이준석 후보는 음모론에 동조하는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2011년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론한 일화를 꺼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12·3 계엄 당시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며 실제론 계엄에 동조한 것 아니냐고 반박한 뒤, 이번 대선에서도 막판 단일화로 내란 세력과 손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집중 공격했는데, 부정선거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부터 확실히 정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연금과 의료 개혁 등, 복지 정책을 두고도 맞붙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연금개혁에 대해, 과거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부터 들여다보자고 했습니다.
반면 전 정부가 추진한 의정갈등은 비판하며 대선 직후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의정갈등에 대해선 사과하며, 지난 정부가 추진한 의료 정책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연금개혁에는 국민의힘이 줄곧 주장하던 자동조정장치를 꼭 도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을 선포한 국민의힘도 문제지만, '파란 옷을 입은 계엄 세력'인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양당을 모두 기득권으로 규정했습니다.
정책적으로는 신구 연금을 분리하는 등 대대적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여기에 더해 건강보험도 손봐야 한다며 진료비 수가 개혁 등을 촉구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기초연금을 70만 원으로 인상해 노인 빈곤을 해소하자고 주장하며, '부자 증세'를 하면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책 토론 과정에서도 후보자들은 서로의 태도 등을 지적하며 격돌했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자주 부딪혔는데,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정책은 없고 주장만 있다고 몰아붙였고,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대화가 아니라 시비를 건다고 맞받았습니다.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은 전반적으로 지난 18일 경제 분야 1차 토론보다 치열했고, 난타전 성격이 짙단 평가가 나옵니다.
마지막 TV 토론은 오는 27일 저녁, 정치 분야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1대 대통령 후보들의 두 번째 TV 토론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오늘은 사회 분야 토론이 진행됐는데, 4명 후보들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토론회 분위기와 초반 주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대선이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은 만큼 후보자들은 시작부터 서로를 향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헌정질서를 회복하겠다며 '진짜 대한민국'이란 구호를 강조하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가짜 검사', 즉 검사 사칭을 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기득권이 주장한 '막사니즘'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모두 이의를 제기한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본 걸 정조준하며, 지금 당장 재구속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시작부터 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토론 주제와 상관없는 지적과 비방전도 꽤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묻는 주제 토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상대를 싸잡아 제거하려는 내란 세력 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극우 세력 비호도 멈춰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과거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해 눈물을 흘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관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재소환하며 자신의 태도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거짓말과 부패 척결이 사회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국가 통합 전 집안부터 잘 챙기라며, 친형 강제 입원 논란을 꺼냈습니다.
대북송금과 대장동 사건을 앞세워, 이재명 후보 근처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의문사했다는 의혹도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과거 피습 당시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걸 거론하며, 부산대 병원은 왜 못 믿었고, 본인의 치적인 성남 공공의료원에는 왜 가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세대교체를 강조한 이준석 후보는 음모론에 동조하는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2011년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론한 일화를 꺼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12·3 계엄 당시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며 실제론 계엄에 동조한 것 아니냐고 반박한 뒤, 이번 대선에서도 막판 단일화로 내란 세력과 손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집중 공격했는데, 부정선거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부터 확실히 정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연금과 의료 개혁 등, 복지 정책을 두고도 맞붙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연금개혁에 대해, 과거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부터 들여다보자고 했습니다.
반면 전 정부가 추진한 의정갈등은 비판하며 대선 직후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의정갈등에 대해선 사과하며, 지난 정부가 추진한 의료 정책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연금개혁에는 국민의힘이 줄곧 주장하던 자동조정장치를 꼭 도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을 선포한 국민의힘도 문제지만, '파란 옷을 입은 계엄 세력'인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양당을 모두 기득권으로 규정했습니다.
정책적으로는 신구 연금을 분리하는 등 대대적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여기에 더해 건강보험도 손봐야 한다며 진료비 수가 개혁 등을 촉구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기초연금을 70만 원으로 인상해 노인 빈곤을 해소하자고 주장하며, '부자 증세'를 하면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책 토론 과정에서도 후보자들은 서로의 태도 등을 지적하며 격돌했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자주 부딪혔는데,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정책은 없고 주장만 있다고 몰아붙였고,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대화가 아니라 시비를 건다고 맞받았습니다.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은 전반적으로 지난 18일 경제 분야 1차 토론보다 치열했고, 난타전 성격이 짙단 평가가 나옵니다.
마지막 TV 토론은 오는 27일 저녁, 정치 분야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