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21대 대통령 선거 D-19...'윤석열 탈당' 논란 확대

[뉴스퀘어10] 21대 대통령 선거 D-19...'윤석열 탈당' 논란 확대

2025.05.15.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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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정국 상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일단 주요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부터 보겠습니다. 어제는 PK지역에서 선거운동에 나섰는데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으로 가보시죠.

[앵커]
민주당 측에서는 낙관론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 승리 아니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박성민]
지금 상황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겠다라는 의지가 충만한 것은 좋지만 그럼에도 선거라는 것이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험지에 가서 유세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저런 입장을 냈다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이재명 후보의 유세 일정을 보면 TK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을 했고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에도 영남지역을 갔었단 말이에요.

그렇게 하면서 어떻게 보면 YS가 정치를 시작했던 지역부터, 그리고 오늘까지 하게 되면 DJ가 정치를 하셨던 지역까지, 이렇게 동서화합을 할 수 있는 지역의 통합을 이뤄내는 그런 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만큼 보수 유권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방식이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는 것, 그리고 실용의 정신을 강조하는 것, 겸손하고 절박한 자세를 강조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능함을 강조하는 것, 이렇게 4가지를 키워드로 해서 적극적으로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것이 지금 국민의힘 내부의 자중지란 상황과 맞물리면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대안으로 영남지역에서 떠오를 수 있다라는 기대하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어제 PK지역을 향했는데요. 유세 중에 밀양아리랑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일단 그 유세현장으로 가보시죠.

[앵커]
김문수 후보 노래를 잘하네요. 어제 이렇게 밀양아리랑으로 분위기는 좋게 시작을 했는데 결국에 내용을 들어보면 민주당의 줄탄핵,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독재를 얘기했어요.

[이준우]
그렇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무리한 입법을 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입법괴물 정부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본인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 재판에서 결론이 나더라도 무죄로 바꾸는 그런 입법을 하고 있는 거고요. 또 조희대 대법원장을 불러서 특검을 하겠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사면법, 조희대 대법원장은 특검법 이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를 건들면 전부 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응징하겠다,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즉 그 말은 행정부가 사법권을 다 장악하는 경우, 그다음에 지금 현재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재명 정부가 탄생함으로 인해서 사법부 장악과 입법부 장악, 삼권을 다 장악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독재국가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는 김문수 후보의 심플하고 정확한 진단인 것 같고요.

저는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이재명 후보가 박빙의 승부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건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스스로 깨닫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만함이 많이 비춰져서 여기저기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각 구성하는 안, 누구누구로 장관 시키고 누구누구와 뭐 하고 이런 것들이 돌았었고 또 최근에는 각 부처를 장악하기 위해서 장악하기 좋은 차관을 물색한다, 이런 얘기가 돌았어요.

이거 때문에 벌써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보인다. 이런 오만함 때문에 본인 스스로 국민들의 경계를 낮추기 위해서 박빙의 승부라는 엄살떨기 전략 이렇게 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엄살떨기라고 볼 수 없는 게 지금 이재명 후보가 40% 박스권, 그러니까 40% 후반에 있는 거죠. 그런데 그사이를 두 자릿수에서 김문수 후보가 한 자릿수로 좁혔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7~8%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거든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이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거의 뛰어넘거나 똑같은 동률이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실제 박빙의 승부라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도 박빙의 승부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함으로 인해서 결집을 시키려는 그런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씀드립니다.

[박성민]
한 가지 정정드릴 부분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캠프 인사들이 정부의 차관들을 물색하고 있다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을 했고. 선대위 차원에서 정정 보도를 요청한 내용이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리고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까지 다 장악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입법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왜 과반 이상의 의석을 얻었습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정서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게 크게 이길 수 있었던 것이고, 그것은 민주당이 고의적으로 장악했던 게 아니라 국민에 의해서 부여된 정당한 힘이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사법부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필두로 해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리는 과정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정당하게 책임을 묻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준우]
동등하게 발언권을 얻어야 되니까 제가 한마디 하고...

[앵커]
속보 한 가지 전해 드리고 발언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정현 선대위원장이 공동선대위 회의 중에 나온 발언인데요. 이정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을 권고하고 대국민 사과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중에 자진탈당해야 한다, 자진탈당을 권고해야 한다. 이런 소식이 들어왔고요. 계엄령 선포 그리고 당의 계엄령 관련한 책임이 있었다라는 내용들의 선포가 필요하다, 이런 소식이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의 회의 중 발언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회의 발언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회의 내용들은 실시간으로 들어오면 저희가 또 속보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속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 권고하겠다라는 내용까지 전해 드렸는데 사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잖아요. 이제는 현실로 이어지는 겁니까?

[이준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내정했을 때부터 사실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일관된 입장으로 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가져왔었는데 그와 대척점에 있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보였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계속 견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가장 강하게 냈었던 분이기도 하죠. 그래서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와서 첫날 사과 발언을 했고 그다음 날 김문수 후보가 사과 발언을 했고 오늘 첫 취임한 날인데 아마 오늘 발언이 나올 것을 다들 예상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미리 나왔던 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자진탈당하는 모양새로 가지 않겠느냐는 게 어제 나왔던 얘기입니다. 그런데 어제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셨죠. 그러니까 당에서 공식적으로 탈당을 권유하는 이런 절차에 들어갔다는 것은 뭐냐? 제가 오늘 취재한 바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진탈당보다는 당에서 처분을 내리면, 결정을 내려주면 따르겠다라는 것을 주변에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그 절차에 맞춰서 오늘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당에서 입장을 내고 탈당 절차에 들어가는 이런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앵커]
오늘 자진탈당을 안 하게 되면 당 입장에서는 출당 조치를 하게 되고 거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따르겠다는 겁니까?

[이준우]
그렇죠. 따르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넌지시 비쳤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오늘 아침까지 상황인데요.

그게 변화가 없다고 하면 당에서는 그러면 출당 조치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고. 그런데 오늘 중에 또 태도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당에서 출당 조치하는 것보다는 모양새가 스스로 탈당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스스로 탈당해서 나는 이제 현재 받고 있는 형사재판에 집중하겠다고 하는 게 더 모양은 좋죠. 그래서 아마 스스로 탈당할 가능성도 오늘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민]
이게 지금 상황에서 묘하게 뉘앙스가 바뀌는 모양새인데, 그러니까 처음에 당 안에서, 특히 친한계 중심으로 얘기가 나왔던 게 대통령과의 절연 얘기를 하면서 출당을 시켜야 된다라는 조치 필요성에 대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자진탈당에 대해서 뭔가 설득을 한다라고 하는 것은 당 차원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굳이 선택지 자체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맡기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그렇게 강조했었던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적극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라고 것이고. 또 한 가지 논란이 됐던 것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석동현 변호사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졌던. 그리고 이번 탄핵 정국에서 굉장히 많은 목소리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신해서 냈던 그런 분인데, 이분을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국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출당 조치도 하지 않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을 포용하는 이런 모양새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동안 친한계 의원들은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 같은 것을 하지 않는 이상 캠프에 합류하지 않겠다, 합류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왔는데 오늘 이런 입장이 나온 걸 보면 앞으로는 합류할 가능성도 생긴 겁니까?

[이준우]
그렇죠. 그런 이유 때문에 이런 조치들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지금 한동훈, 그다음에 유승민. 이 세 사람을 끌고 와야 중도적 확장성이 있고 외연 확대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인사 중의 한 명이 한동훈 후보죠. 한동훈 후보가 우리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강 마지막 2명까지 올라왔던 분입니다. 거기서 당원들의 지지가 40%다라는 것을 확인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 후보가 만약에 대선캠프에 합류한다 그러면 그것도 빅텐트가 될 수 있는 거죠. 빅텐트가 돼서 중도 외연 확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한동훈 후보뿐만 아니라 한덕수 후보도 지금 저는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한덕수 후보를 모실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 이걸 고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빅텐트의 뼈대를 갖춰가는 작업이 오늘, 내일 중에 해서 이번 주 안에 완성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유승민 의원도 어제 굉장히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었죠. 제안을 이미 했고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유승민 전 의원이 곧 조만간 합류하겠다, 이렇게 읽혀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H2O를 모두 다 한 텐트에 포용할 수 있다고 하면 빅텐트를 치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지지율 변화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선대위 회의를 통해서 이정현 선대위원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이야기를 했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어제, 오늘 간에도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국민의힘 안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관련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앵커]
자진탈당을 권고하는 목소리도 있고 출당해야 된다, 심한 경우에는 제명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목소리에 대해서는 오늘 특히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조금 더 강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정현 선대위원장의 발언 이외에 더 강한 수위의 발언들이 나올까요?

[이준우]
오늘 이정현 전 의원이 말문을 열었죠. 이 내용을 실시간으로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본인한테 기회를 줘야죠. 시간을 줘야죠. 지금 이렇게 쫓아내는 듯한 그런 모양으로 가게 되면 국민들이 보기 불편하고 또 우파에 있는 지지자들도 이건 예의에 어긋난다라는 그런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고 스스로 결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다. 그리고 지난번에 우리가 당원들 대상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 그 절차가 너무 빠르고 강압적으로 했다고 해서 역풍이 불었었어요.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이것도 너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고 속도전으로 하게 되면 역풍이 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이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 수는 많이 줄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걸 순리대로 적어도 충분히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오늘 하루 정도는 주는 게 맞지 않겠느냐. 오늘 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입장을 내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가 오늘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김문수 후보 이야기 현장 목소리를 통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회의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관련 이야기를 하는지, 김문수 후보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윤 전 대통령 탈당 권고와 혹은 계엄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한 김문수 후보의 입장이 있었는데요. 일단 탈당 문제부터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거리를 두면서 캠프 주변에 있는 인사들의 발언이 강하게 나오는 것 같거든요.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지금 저는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비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본인이 탈당해라 마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려면 지금도 늦었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불법 비상계엄 직후에 그때 지도부가 바로 출당과 제명 조치를 했어야 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에도 그리고 심지어 탄핵 때문에 이렇게 치러지는 조기대선 국면에서조차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선택권을 넘기는 모양새는 결국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서 과거 김문수 후보가 옹호했던 그런 입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결국 본인이 본인의 지지층들이라든지 지금껏 본인이 정치적 입지를 갖게 된 그 영향 속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지지를 잃거나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라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성찰하고 제대로 사죄한다면 그리고 일말이라도 책임감과 양심을 느낀다면 즉각적으로 대선후보로서 가지고 있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해서 출당 조치와 제명 조치, 바로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걸 왜 굳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넘기면서 시간을 끄는 것인지. 결국 안 하겠다, 절연을 하지 않겠다라는 말로 들립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계엄과 관련해서는 확고하게 얘기했고요. 죄송하다 사과를 했고. 또 이게 분명히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은 맞지만 근본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고 지금의 민생의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도 계엄으로 인해 발생했다라고 하면서 계엄에 대해서는 잘못된 거라고 인정하는데.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는 문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준우]
계엄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일관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거죠. 계엄에 대한 충격이 시민들한테 직접적으로 갔을 것 아닙니까? 소상인부터 해서 주식, 환율 이런 것에 직접 영향을 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는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왜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 과정이 있는 거거든요.
이게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게 아닙니다.

하나하나 쌓여서 3년 동안 민주당에서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재명 후보가 이끄는 강력한 야당에 의해서 하는 것마다 정부가 하는 것에 모든 발목을 잡고 31번째 탄핵을 하는 그런 탄핵도 했었고. 예산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삭감한 예산만 통과시키고 이런 식으로 일할 돈을 빼고 하는데 어떻게 정부가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의 비상수단으로서 계엄을 한 건데 이거에 대해서는 대통령 스스로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취지겠죠. 본인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헌재에서 결과가 나올 때 탄핵을 수용을 했었고. 그리고 형사적인 책임도 본인이 져야 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혼자 책임을 충분히 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취지로 보이고요.

저는 이런 것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계엄에 대해 우리가 사과를 여러 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에서. 사과를 했더니 왜 이렇게 늦게 사과하느냐. 두 번째 사과하니까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 세 번째 사과를 하니까 사과하면 다냐.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계속 물고 늘어지는 거는 민주당에서 비공개회의에서 그 얘기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계엄의 강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다시 넣어라. 못 빠져나오게 해라라는 민주당에서 그런 회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대선은 프레임의 싸움이 아니고 미래의 싸움입니다.

우리가 미래에서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이냐. 김문수 후보가 지난 8년 동안 이끌었던 경기도 도정을 보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레임의 싸움에서 소모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선택을 위한 대선이 돼야 한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김 후보가 직접 본인의 입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당 차원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하겠다는 얘기가 나왔고, 그래서 앞서 이준우 대변인께서는 한덕수 그리고 한동훈, 유승민 전 의원까지 안고 간다면 지지율이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주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박성민]
지금 탈당을 권고하겠다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조치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잠깐 설명해 주셨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 이런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이 하는 조치에 따르겠다라는 상황인 것이고, 당이 자의적으로 탈당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출당 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그걸 쓰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출당시키기 싫다라는 의미와도 같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기본적인 조치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그러면서 속속들이 선대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전광훈 목사의 세력들까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말로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라고 해도 말뿐인 사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행동이 뒤따르지 않고 명확하게 명시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적 절연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음에도 그것을 행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이라고 한다면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여러 김문수 후보 측에서 주장하는 빅텐트에 들어와야 할 인사들은 아마 합류할 생각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혹은 관계 설정 문제도 과제로 남아 있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목소리도 국민의힘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정치권에 있는 다양한 목소리 들어보시죠.

[앵커]
신동욱 대변인은 이간전술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실제로도 국민의힘에서 파열음이 조금 나왔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 정나미 떨어져서 국민의힘 근처도 안 간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타고난 인성은 안 변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또 권성동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노여움 풀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러한 파열음은 어떻게 바라봐야 합니까?

[이준우]
경선 치르는 동안 경선은 결국 한 자리 두고 경쟁하는 거거든요. 갈등은 필연적인 거죠. 그런데 그 갈등 속에서 본인이 30년 넘게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했고 5번이나 국회의원을 하고 또 세 번 광역단체장을 하고 대선후보도 한 번 했습니다.

마지막 결승에 못 올라간 것에 굉장히 자존심이 상한 것 같아요. 적어도 2강까지는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2강에도 못 올라가고 떨어진 거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이 단순히 당원들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 거기에 뒤에 세력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 떨어진다는 말이 저런 의미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펼쳐지는 세상이 어떤 세상이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속된 말로 얘기하듯이 드럼통 세상이 올 것이다, 이런 정치보복을 비유한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정치보복을 하게 되면 당장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해서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실제 선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돼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전부 다 엮어서 다 재판대에 세우겠죠. 그러면 홍준표 시장도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명태균 씨 관련된 의혹을 엮어서 만들면 또 어떻게 버티겠습니까? 그 시간도 본인도 괴로운 시간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승리해서 일단은 나라를 정상화시키는 것, 사법을 이용해서 보복하는 것, 이걸 막아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더 큰 대의를 위해서 아마 홍준표 시장이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도 구애를 많이 하셨는데 삼고초려해서라도 홍준표 시장까지 모셔와야 된다. 그러면 빅텐트가 제대로 차려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 이준석 후보도 말을 더했습니다. 홍 전 시장에게 감히 타고난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냐라고 얘기했고 여기에 대해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도 반박을 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준석 후보까지 끌어안아야 한다, 단일화를 바라보고 있는 입장인데 둘 사이에서 이렇게 말이 오고 가는 상황을 보면 단일화는 멀어지는 거 아닙니까?

[박성민]
이준석 후보를 머리로는 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마음으로는 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 역시도 지금 이런 뼈아픈 비판을 국민의힘을 향해서 하는 이유가 결국 본인이 당했던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일종의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 인성, 싸가지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굉장히 비하적인 발언들을 많이 했었고 결국에 본인이 당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려지는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서도 참 이 당은 안 변했다는 생각을 이준석 후보는 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서로 존중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특히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같은 분이 강하게 비판을 하는 모습 자체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말을 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국민의힘 자체가 무리하게 후보 교체를 시도하고 사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을 모두 들러리로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서 일종의 책임론을 운운할 이유는 전혀 없고 명분도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한 정당한 주장이라고 보입니다.

[이준우]
좀 전에 수석대변인께서 이간계 얘기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보충설명을 드리면 지금 사실 이간계에서 당한 사람이 보수 인사 중에 있습니다.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죠. 이분은 홍준표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한다고 이미 자기의 SNS에 올렸죠. 그런데 올리자마자 민주당에서 받지 않겠다고 했단 말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상대편에 있으면서 그 사람이 그 캠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우리 쪽으로 못 오지 않습니까?
거기서 빼는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작을 한 거죠. 우리 캠프에 와달라. 우리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하면서 유혹을 해서 본인이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러면 그때는 미안하다, 못 받겠다라고 해서 붕 띄워버리는 거예요그렇게 해서 이병태 교수가 오도 가도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돼버린 거고. 김상욱 의원도 마찬가지예요.
이재명 지지선언을 한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지금 받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당을 희망한 것 같은데 받지 않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양쪽에서 전부 다 역할을 못하는 붕 떠 버리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버린 거죠. 선거에서 굉장히 이런 전략이 많습니다. 상대 후보에서 내 쪽으로 끌어올 수 없다고 하면 그냥 빼는 것만을 목적으로 해서 붕 띄워버리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이간계가 몇 명이 통했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 의해서 홍준표라든가 한덕수라든가 한동훈이라든가 여러 후보를 빅텐트 치는 것을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경계하면서 이간계 전술을 계속 쓸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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