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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오늘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20일 남은 대선 정국 상황 집중 분석 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오늘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가일제히 PK를 찾아소중한 한표를 호소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후보 모두 어제는 TK, 오늘은 PK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왜 이렇게 다 같이 비슷한 지역을 방문하는 거죠?
[권영진]
같은 지역을 가지만 서로 다른 목적이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일찍 선거운동 준비를 많이 해서 벌써 경청투어라고 해서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잖아요. 그리고 자기들 진보 지지층들은 완전히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집토끼는 잡아놨으니 산토끼가 있는 영남으로 가는 거죠. 그래서 어제는 TK지역을 샅샅이 돌면서 이재명이가 남이가, 이런 식으로 표를 달라고 요구하고 또 오늘은 부울경 PK지역으로 가서 가는 곳마다 TK 지역에서는 박정희 마케팅을 했다가 또 PK 지역에 가서는 김영삼 마케팅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집토끼는 잡았으니 산토끼를 잡겠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영남이 보수와 김문수 후보의 텃밭 아닙니까? 적어도 여기서 70% 이상의 지지는 나와줘야 승산이 있는데 그동안 탄핵 국면 속에서 보수가 분열하고 또 경선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하고. 아직 이 경선과 탄핵의 앙금이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어떻든지 간에 보수 TK와 PK, 영남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층이 결집해야 그다음에는 중수청이라고 하는 중원으로 나갈 수 있는 거지 지금 영남 지역을 이렇게 분열시켜놓고는 안 되는 거죠. 또 그걸 알고 지금 이준석 후보는 묘하게 틈새 표심을 파고들려고 같이 가다 보니까 세 후보 모두 영남 지역에 몰리기는 몰리는데 서로 다른 속내와 계산을 가지고 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오전에는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을 보여드렸는데요. 김문수 대선후보가 영남권 유세에 나서고 있는데 경남 밀양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유세현장 보고 오셨습니다. 저희가 오늘 오전에는 같은 시간만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현장을 보여드렸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빅3 세 후보가 모두 영남 지역을 공략하고 있는데 영남지역이 보수의 텃밭이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내가 이곳이 험지라서 온 건 아니라고 강조했어요. 어떤 뜻이죠?
[복기왕]
그전에 화면을 보셨으니까 저는 김문수 후보의 연설을 보면서 점잖지 못하시다, 어른답게 못하시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네거티브를 은근히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본인 자랑을 하는데, 본인 자랑 또한 저희도 행정을 해봐서 알겠지만 저분이 자랑하는 것은 그 당시에 국가의 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른 경기도에 있는 땅 그것을 마치 자기 실적인 것마냥 부풀리고 상대방은 내려까고 하는데 불리한 후보가 네거티브 하는 겁니다. 지난번 3년 전 선거는 양쪽 다 네거티브 했죠. 승부가 예측이 안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다 동원했었는데 지금은 이재명 후보 측은 네거티브 안 합니다.
이재명 후보 입으로 비판도 안 합니다. 그런데 네거티브 하는 모습 별로 어른다워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드리면서 이재명 후보가 TK, PK를 방문하는 것은 험지를 갑니다라고 하는 것은 선거공학적이지 않습니까? 험지든 험지가 아니든 표를 주든 표를 주지 않든 다 우리 국민이고 우리 국토이기 때문에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가리지 않고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통합의 메시지도 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의 기술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진심으로 국토를 골고루 발전시키고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한 선거운동 과정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험지라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씀 속에 포함돼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3년 전 말씀하셨는데 3년 전 대선 당시에 T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에서 21.6%, 경북에서 23.8%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역대 민주당 계열 후보 가운데 TK 지역에서 20%대 후반을 받은 적도 없었죠. 그래픽이 준비돼 있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기왕]
한 번도 없었죠. 보통 20%에서 왔다갔다 최대치가 한 23% 정도 얻은 것이 최대치였어요. 그런데 그동안 민주당 후보 가운데 TK 출신 후보가 없었습니다.
PK에서는 나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안동이에요. 그래서 가장 보수 중의 보수라고 하는 안동. 그 안에서 또 보수다라고 하시는 안동의 유림분들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런 목소리를 내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재명에 대해서 그래도 우리 고향 사람 아이가, 이런 생각 속에서 표를 주시지 않을까라는 인간적이고 온정적인 차원이 하나가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벌써 두 차례나 탄핵이 된 거 아닙니까?
TK 출신 대통령. TK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자랑스러우면서 동시에 치욕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두 번씩이나 이런 실수를 했는데 이제는 우리 TK 출신 대통령이 비록 우리가 그동안 표를 주지 않았던 정당의 대표로 나왔지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까 힘을 한번 모아줘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조짐들이 꿈틀꿈틀 보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번에는 30% 가까운, 아니면 30%는 설령 안 된다 할지라도 20% 후반의 득표율을 이번에 달성하는 것으로. 그것 자체가 우리 정치개혁의 과정 아니겠는가 싶고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보수의 텃밭인 TK 지역에서 30%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하셨는데. 김문수 후보도 TK, PK 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인가요?
[권영진]
TK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나와도 20% 이상씩 얻습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후보하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얻었던 그렇게 차이가 없어요. 대체로 21%, 21% 이렇게. 그러니까 TK 지역에서 민주당 쪽에 그 정도는 갑니다. 그런데 저는 바람은 민주당도 TK에서 30% 가져가면 우리 국민의힘도 호남에서 한 30% 나왔으면 좋겠는데 사실은 역대 대선에서 호남에서 우리 국민의힘 보수 후보가 두 자릿수를 못 얻어요. 전부 한 자릿수니까.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영남 TK의 유권자들은 그걸 보는 거거든요.
우리는 이렇게 마음을 민주당에 열어주는데 왜 호남은 국민의힘 보수에 열지 못할까. 이런 게 상대적으로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봐요. 정말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도 호남에서 30%, 40% 얻고 또 민주당 후보도 영남 TK에서 30%, 40% 얻는 그런 정치 시대가 가야 지역도 발전하고 국민통합도 될 테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에서 30%를 목표로 하더라고요. 목표로 하는데 그건 저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거는 우리 하기에 따라서 달렸고 아마 이재명 후보의 말에 대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 특히 TK 국민들은 민주당이 의회권력만 가지고 이렇게 함부로 마음대로 하는데 대통령대통령 권력까지 가지고 가면 이건 완전히 이재명 1인 지배체제가 되어서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가 위태로운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보복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요. 그 부분들에 대해서 얼마큼 신뢰하도록 이번에 만드느냐. 그리고 우리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얼마큼 보수를 결집해서 안 빼앗기느냐, 여기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가 과연 지난번보다 더 많이 얻을지, 지난번이나 그 밑으로 얻을지는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양당이 유세현장을 벌이고 있는 PK, TK지역을 살펴봤는데요.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가 어제 유세 도중에 과거 굴종외교 논란이 일었던 셰셰 발언을 스스로 소환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앵커]
지난해 당시에 여야가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셰셰 발언을 굳이 스스로 소환한 이유가 있겠죠?
[복기왕]
윤석열 정부의 외교참사 가운데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뭐였냐 하면 일방적으로 미국에게는 굴종하고 그 나머지에는 제가 미국을 대신해서 싸워줄 수도 있어요, 이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되게 예쁠 수 있는데 다른 나라 입장에서 볼 때는 저기는 힘도 없는 나라가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뭘 얻어먹으려고 하네? 기분이 나빠요.
그것을 지난 3년 동안 해왔단 말이에요. 중국이 얼마나 기분 나빴겠어요? 러시아가 얼마나 기분 나빴겠어요? 그런데 그들이 기분 나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살고 먹고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고 안보에 문제가 없다면 돼요.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선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 큰 공장이 그냥 놀고 있어요.
그리고 대중국의 경제교류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요. 그러하기 때문에 균형과 실리, 실용에 맞는 외교를 해야 한다는라는 메시지를 한 것이고. 양안문제에 개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우리가 대만 편들어서 개입할 수도 있겠다, 이런 메시지를 직접적인 표현은 안 했습니다마는 내놨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그러면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내는 건데, 중국과 대만과 만약에 싸운다라는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라고 하는 것은 왜 상관이 없어요?
상관이 크죠. 우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라도 곡물가격 올라가고 전 세계 자잿값 올라가고 이런 것들 때문에 전 세계 경제적 파급이 굉장히 큰데. 만약에 대만과 중국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면 경제적 타격을 어마어마하게 받을 수밖에 없는데. 저 메시지의 핵심은 뭐냐 하면 대만과 중국 또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옳고 어느 편을 우리가 들 이유도 없다. 둘 다 셰셰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실리외교를 해야 된다라는 것이 핵심인데. 그러면 친중하고 반미하자는 겁니까? 이렇게 대꾸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정말 한쪽 뇌가 있는 사람들의 대꾸라고 생각해요. 친중 하자라는 게 어떻게 반미 하자예요?
그러면 친미 하자 그러면 반중 하자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잃어버렸던 균형실리외교 이것을 다시 되찾기 위한 메시지인 것이고, 저는 이것에 대해서 자꾸 이데올로기적으로 반미냐, 친미냐, 이렇게 몰아붙이지 말고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안보를 강화시키고 전쟁의 위협을 최소화시키는 것 중심으로 대선후보들이 생각을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셰셰 발언을 소환한 것은 실용외교의 차원이었고 말씀을 하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의 위험한 외교관이다. 그리고 외교문제를 희화화시켰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권영진]
한동훈, 이준석, 정확하게 짚었어요.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서 잘못한 것도 많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잘했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정말 바닥까지 갔던 한미동맹을 복권시켰다는 것은 잘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미국에는 땡큐, 그리고 일본에는 아리가또 이렇게 한다고 이게 실용외교가 되는 게 아니에요.
각 나라마다 우리하고 관계에서 이익의 크기가 다 다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어떤 쪽의 편을 들 때도 있고 어떤 쪽에 대해서는 NO라고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이 맥락으로 보면 실용이라는 걸 대단히 잘못 알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는.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서 왜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면 되지 우리가 왜 개입하냐. 그런데 대만해협 문제가 중국하고 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미국하고 대만의 문제이고 자유진영하고 대만의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우리가 중국 편에 서거나 중립지대에 있을 수 있나요? 이재명 대표가 그걸 모르는 거예요. 사드 때 한번 보세요. 대통령이 되면 사드 철거하겠다고 그랬습니다. 그걸 CCTV라는 중국 관영매체에 했어요. 중국에서는 관영매체들이 난리 났습니다.
중국 네티즌도 박수치고. 미국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미국에서 한미동맹 여기에 대해서 아직도 의심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중국과 미국이라는 게 똑같은 크기가 아닌 거죠. 실용이라는 것은 더 큰 이익이 있을 곳에서는 그와 손을 잡고 그렇게 하는 것이에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명백히 잘못한 거거든요. 그러면 내가 그때 얘기를 심하게 잘못했다, 이렇게 정정을 하는 게 정면승부예요. 그런데 이분은 여기에다가 일본까지 끌어들여서 감사하무니다, 일본에. 일본에 대해서 감사하무니다 하고 얘기하면 일본분들이 이재명 대표는 우리하고도 친하게 하는 실용외교를 하겠습니까? 완전 일본을 조롱하는 거라고 들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분의 실용외교라는 게 정말 뭔지, 외교가 뭔지를 잘 모르는 거예요.
만약에 알고도 했다면 정말 위험한 거죠. 그런 면에서 이준석 후보가 외교에서는 말조심해라라는 것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참 위험한 발상이다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돼요. 이 문제를 가지고 자꾸 우기려고 하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실용외교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을 들어봤는데요.
혹시 반론 있으면 짧게만 듣겠습니다.
[복기왕]
외교의 첫 번째 기조는 우호예요, 우호. 우호의 메시지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외교의 원칙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예를 들어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강력하게, 또 일본과 역사 전쟁과 관련해서 강력한 입장을 취하는 건 당연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우호적으로 할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우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실용외교에 대한 두 분의 입장은 충분히 들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선이 본격화하면 꼭 터지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설화인데요. 3당 모두 설화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내용 보시죠. 먼저,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문수 의원, 김문수 후보와 동명이인입니다.
여성에게 '출산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발표한 10대 공약에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이 포함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자 해명 차 내놓은 대책입니다."출산한 여성만 여성이냐", "여성 차별정책"이란 비판이 쏟아지자,이재명 후보도 사과했고 김 의원은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후보가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란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최연소 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정치의 원숙기에서 하락기에 있는 사람이냐, 아니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냐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렇게 설화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먼저 국민의힘 후보와 이름이 같아서 현수막까지 내려야 했던 민주당의 김문수 의원. 출산 가산점제 어떤 내용인 거예요?
[복기왕]
어제는 선거운동 바로 직전에 김문수 본인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떼면서 유명세를 탔었는데 이름이 같은 이유로 오늘도 똑같은 김문수 두 분이 한쪽은 민주당 김문수, 한분은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무게의 차이는 나죠. 그런데 민주당 내에 여성분들이 왜 여성정책이 도드라지게 없느냐라는 불만어린 목소리들을 전달해 왔었고 그 가운데서 일부 분들이 군 호봉제를 공식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불만스럽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군 호봉제는 이미 거의가 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들이라서 이것을 그냥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한 불만을 말씀하시니까 문자로 그러면 여성에 대해서도 우리가 출산가산점이나 이런 걸 준비할 수 있습니다라는 개인 차원에서 상대방과의 그래도 답을 드려야 정치인의 도리이기 때문에 드린 건데, 그게 문제가 되어서 선대위의 직책까지도 내려놓고 그랬는데요.
그만큼 위험한 것이 젠더 갈등 문제에 개입하는 겁니다. 저희도 그래서 많은 의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또다시 젠더 갈등화 시키지 않으면서 정책으로 연결시켜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명쾌한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초선의원 김문수의 실수와 대통령 후보 김문수의 실수는 그 비중이 많이 차이 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동명이인이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배현진 의원을 향해서 미스 가락시장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후보가 사과를 했습니까?
[권영진]
사과하셨어요. 그건 사과했고 잘했다고 봐요. 미스코리아가 옛날에는 인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시대가 바뀌면서 이건 성을 상품화한다. 시대에 안 맞는 거죠. 그런데 저걸 가락시장에 가서 전통시장이 어려우니까 배현진 의원같이 유명한 분들 홍보대사로 삼았으면 도움이 안 되겠냐, 이렇게 하다가 이게 아재개그가 된 겁니다. 잘못된 거고요.
그런데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러 저러는 거 아니에요? 국민들은 민주당 김문수 의원인지 우리 후보 김문수인지 몰라요. 어떤 사람들이 출산 가산점에 대해서 우리 김문수 후보가 실수했어, 이렇게 묻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분이 내가 현수막 뗄 때도 알아봤어요.
이거 본인이 마케팅한 거거든요. 지금 선거 때가 되면 개인의 정치인들이 현수막 다 떼게 돼 있어요. 안 떼면 구청에서 다 떼요. 그런데 본인이 자기 현수막을 떼고 자기 페북에 올린 겁니다. 그게 유명세를 탄 거죠. 노이즈 마케팅인데 저분이 또 김문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또 실수를 하니까 의도적으로 계속 저러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저런 실수들 많이 나올 거예요. 친명이라고 하는 분들 경쟁적으로 뭔가 한 건 하기 위해서 달려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실수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괜히 앉아서 이름이 같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 김문수 후보가 손해보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복기왕]
짧게 변호해 드리면 초선의원 김문수 의원이 나쁜 사람 아니에요. 정말 착한 사람이고.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물어오는 유권자에 대해서 답변을 하다 보니까 실수를 했는데.
[앵커]
선대위직 사퇴 얘기가 나오니까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복기왕]
사퇴까지 했어요.
정치인들 조심해야 됩니다.
[앵커]
설화는 양쪽 다 조심을 해야겠죠. 그런가 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조치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선을 긋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탈당할 거라는 자진탈당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조만간 자진 탈당할 수도 있다. 측근들이 밝힌 내용인데 정말 그렇습니까?
[권영진]
그렇게 하시는 게 맞죠. 4월 4일날 하셨어야 된다고 저는 봐요. 대통령 본인께서는 억울하시더라도 파면당하셨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남아 있는 형사재판과 수사를 대응하시기도 벅찰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정치를 하실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당적을 갖고 있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복기왕 의원님 계시지만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면에 저렇게 나오고 메시지를 나가는 것을 속으로는 굉장히 좋아할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가면 백전백승이라고 보는 거 아닙니까?
솔직히 그런 면에서는 대통령께서 스스로 탈당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김문수 후보께서 얼마 전까지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사람을 어떻게 나가라고 얘기하겠습니까. 대통령이 알아서 하실 거라는 속마음 속에서는 탈당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대통령님께서 이제는 정치나 당 이건 관계하지 마시고 우리에게 맡겨주시고 본인은 정말 재판 대응하고 이런 거 하셨으면 좋겠고요. 또 저는 국민들에게도 비상계엄이 헌재에서 불법, 위헌적이라는 것을 결론을 받아서 파면을 당하셨잖아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어려워하고 계십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말씀이 있어야 된다. 그리고 당원들에게도 사과해야 돼요. 당원들이 얼마나 고생해서 대통령 만드셨습니까. 그런데 5년이라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시고 3년 만에 물러나시고 조기대선이 열려서 얼마나 많은 당원들이 고생하고 국민들이 걱정합니까?
저는 그러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적도 스스로 정리해 주시는 게. 대통령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전직 대통령들의 탈당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었고요. 그러면 전직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 이번에 국민의힘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복기왕]
지금은 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출당 조치를 당했던 거죠, 탈당이 아니고. 이번에도 4월 4일날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하면서 동시에 윤석열의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예를 들어서 사퇴한 권영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다시 그때가 오면 본인은 계엄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계엄 해제에 찬성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단 말이죠. 김문수 대통령 후보 같은 경우에도 본인은 일종의 정책을 내듯이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이 계엄이 위헌, 위법하다고 보지 않는다. 대통령의 비상한 권한에 불과하다, 이런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위헌 위법하다라고 판결이 났으면 저의 판단이 잘못됐습니다라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공당에서 몸담고 우리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당에 몸담은 분들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기본적인 거고 당연한 거고. 스스로가 당에서 조치를 안 했을 때 먼저 탈당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 이런 온전적인 태도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겠습니까? 인정에 의해서 출당시키지 않는다? 이건 잘못된 거예요.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똑같은 자세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을 끊어야 보수 지지자들이 그래도 국민의힘에게 희망이 있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권영진]
이건 제가 해명을 해야 돼요. 사실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박근혜 출당은 7개월 후예요. 대선 때 한 게 아니에요. 7개월 후에 한 거고. 그다음에 권영세 의원은 4월 4일날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 선고가 나자마자 승복한다고 바로 10분도 안 돼서 승복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합니다라고 얘기했어요.
아마 그때로 돌아가보면 판결이 나면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 갈 거다라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 당 지도부가 헌재 결정을 승복하고 그리고 사과한 게 그 이후 국면을 완화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됐는데 이걸 마치 사과 안 할 걸로 얘기하니까 제가 조금 정정합니다.
[복기왕]
제가 기억을 못하는 게 사과다운 사과가 아니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꾸 나오면 선거에는 도움이 돼요, 민주당에는. 그런데 우리 정치에는, 우리 민주주의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에 강제 조치도 검토가 되는 것 같은데 오늘 백브리핑에서 보면 제도적이고 시스템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알아보고 있고 이번 주 중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내일 정식 취임을 하잖아요. 그렇다면 당헌당규 개정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보세요?
[권영진]
저는 강제로 출당 의결을 하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쨌든 대통령을 설득해서 서정욱 변호사 얘기를 들으니까 서정욱 변호사가 대통령 쪽에 안테나가 높은 분이거든요. 여러 사람들이 설득해서 그렇게 자진탈당의 모양을 갖추는 게 저는 당을 위해서나 대통령을 위해서 좋다고 보고요.
당에서 탈당, 출당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정리되는 부분들은 저는 그 방법은 검토해볼 만하다. 그러면 마찰로 가서 정리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어떻든지 간에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하고의 관계 문제는 이 선거에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을 촉구하는 조경태 의원이 부산 당원들의 거센 야유에 맞닥뜨리는 일도 있었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분명 보수 텃밭이었는데 굉장히 선거운동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데 조경태 의원과 권성동 의원의 비판 포인트는 다른 것 같아요.
[복기왕]
그렇죠. 정치를 하면서 바른말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저는 조경태 의원이 수난을 당하는 것을 보고 직접. 저도 그런 경험이 있고. 정치하기 참 어렵다. 그런데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 경우가 다르잖아요. 후보 교체를 바꿔치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는데 여전히 책임지는 것 없이 원내대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부 지지자들이 화가 난 분들이 많잖아요.
[앵커]
유쾌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즘 유세현장에 자주 나오는 등장인물 바로 반려동물이라고 하는데요. 화면 보시죠. 지난 11일, 경청투어를 위해 전남 강진 오감시장을 찾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건넨 작은 강아지를 안고 있습니다.
한 손으로 강아지를 품에 안은 채,책에 사인을 해주는데요.다소 거칠고 직선적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덜어내려는 시도일까요? 김문수 후보도 강아지를 안았습니다. 어제 대구의 한 반려동물 병원에서다리를 잃은 유기견 '치토리'를 조심스레 안고,"함께 살아가는 사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꼿꼿문수'라는 강인한 이미지의 김 후보 역시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아지만큼이나 유세 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바로, 흥겨운 춤입니다.민주당 유세 현장에서는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허리를 현란하게 돌리는 댄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73세 고령의 김문수 후보는로봇춤 스타일 율동을 선보였는데요. 동작은 조금 뻣뻣했지만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과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유세장에서는 때론 메시지보다 '제스처'가 인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강아지를 안은 손, 열정적인 춤,어떤 장면이 과연 표심을 얻게 될까요? 유쾌한 화면까지 보여드렸습니다. 오늘 정국 대담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복기왕 민주당 의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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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오늘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20일 남은 대선 정국 상황 집중 분석 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오늘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가일제히 PK를 찾아소중한 한표를 호소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후보 모두 어제는 TK, 오늘은 PK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왜 이렇게 다 같이 비슷한 지역을 방문하는 거죠?
[권영진]
같은 지역을 가지만 서로 다른 목적이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일찍 선거운동 준비를 많이 해서 벌써 경청투어라고 해서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잖아요. 그리고 자기들 진보 지지층들은 완전히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집토끼는 잡아놨으니 산토끼가 있는 영남으로 가는 거죠. 그래서 어제는 TK지역을 샅샅이 돌면서 이재명이가 남이가, 이런 식으로 표를 달라고 요구하고 또 오늘은 부울경 PK지역으로 가서 가는 곳마다 TK 지역에서는 박정희 마케팅을 했다가 또 PK 지역에 가서는 김영삼 마케팅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집토끼는 잡았으니 산토끼를 잡겠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영남이 보수와 김문수 후보의 텃밭 아닙니까? 적어도 여기서 70% 이상의 지지는 나와줘야 승산이 있는데 그동안 탄핵 국면 속에서 보수가 분열하고 또 경선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하고. 아직 이 경선과 탄핵의 앙금이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어떻든지 간에 보수 TK와 PK, 영남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층이 결집해야 그다음에는 중수청이라고 하는 중원으로 나갈 수 있는 거지 지금 영남 지역을 이렇게 분열시켜놓고는 안 되는 거죠. 또 그걸 알고 지금 이준석 후보는 묘하게 틈새 표심을 파고들려고 같이 가다 보니까 세 후보 모두 영남 지역에 몰리기는 몰리는데 서로 다른 속내와 계산을 가지고 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오전에는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을 보여드렸는데요. 김문수 대선후보가 영남권 유세에 나서고 있는데 경남 밀양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유세현장 보고 오셨습니다. 저희가 오늘 오전에는 같은 시간만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현장을 보여드렸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빅3 세 후보가 모두 영남 지역을 공략하고 있는데 영남지역이 보수의 텃밭이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내가 이곳이 험지라서 온 건 아니라고 강조했어요. 어떤 뜻이죠?
[복기왕]
그전에 화면을 보셨으니까 저는 김문수 후보의 연설을 보면서 점잖지 못하시다, 어른답게 못하시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네거티브를 은근히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본인 자랑을 하는데, 본인 자랑 또한 저희도 행정을 해봐서 알겠지만 저분이 자랑하는 것은 그 당시에 국가의 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른 경기도에 있는 땅 그것을 마치 자기 실적인 것마냥 부풀리고 상대방은 내려까고 하는데 불리한 후보가 네거티브 하는 겁니다. 지난번 3년 전 선거는 양쪽 다 네거티브 했죠. 승부가 예측이 안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다 동원했었는데 지금은 이재명 후보 측은 네거티브 안 합니다.
이재명 후보 입으로 비판도 안 합니다. 그런데 네거티브 하는 모습 별로 어른다워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드리면서 이재명 후보가 TK, PK를 방문하는 것은 험지를 갑니다라고 하는 것은 선거공학적이지 않습니까? 험지든 험지가 아니든 표를 주든 표를 주지 않든 다 우리 국민이고 우리 국토이기 때문에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가리지 않고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통합의 메시지도 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의 기술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진심으로 국토를 골고루 발전시키고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한 선거운동 과정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험지라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씀 속에 포함돼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3년 전 말씀하셨는데 3년 전 대선 당시에 T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에서 21.6%, 경북에서 23.8%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역대 민주당 계열 후보 가운데 TK 지역에서 20%대 후반을 받은 적도 없었죠. 그래픽이 준비돼 있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기왕]
한 번도 없었죠. 보통 20%에서 왔다갔다 최대치가 한 23% 정도 얻은 것이 최대치였어요. 그런데 그동안 민주당 후보 가운데 TK 출신 후보가 없었습니다.
PK에서는 나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안동이에요. 그래서 가장 보수 중의 보수라고 하는 안동. 그 안에서 또 보수다라고 하시는 안동의 유림분들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런 목소리를 내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재명에 대해서 그래도 우리 고향 사람 아이가, 이런 생각 속에서 표를 주시지 않을까라는 인간적이고 온정적인 차원이 하나가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벌써 두 차례나 탄핵이 된 거 아닙니까?
TK 출신 대통령. TK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자랑스러우면서 동시에 치욕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두 번씩이나 이런 실수를 했는데 이제는 우리 TK 출신 대통령이 비록 우리가 그동안 표를 주지 않았던 정당의 대표로 나왔지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까 힘을 한번 모아줘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조짐들이 꿈틀꿈틀 보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번에는 30% 가까운, 아니면 30%는 설령 안 된다 할지라도 20% 후반의 득표율을 이번에 달성하는 것으로. 그것 자체가 우리 정치개혁의 과정 아니겠는가 싶고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보수의 텃밭인 TK 지역에서 30%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하셨는데. 김문수 후보도 TK, PK 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인가요?
[권영진]
TK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나와도 20% 이상씩 얻습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후보하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얻었던 그렇게 차이가 없어요. 대체로 21%, 21% 이렇게. 그러니까 TK 지역에서 민주당 쪽에 그 정도는 갑니다. 그런데 저는 바람은 민주당도 TK에서 30% 가져가면 우리 국민의힘도 호남에서 한 30% 나왔으면 좋겠는데 사실은 역대 대선에서 호남에서 우리 국민의힘 보수 후보가 두 자릿수를 못 얻어요. 전부 한 자릿수니까.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영남 TK의 유권자들은 그걸 보는 거거든요.
우리는 이렇게 마음을 민주당에 열어주는데 왜 호남은 국민의힘 보수에 열지 못할까. 이런 게 상대적으로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봐요. 정말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도 호남에서 30%, 40% 얻고 또 민주당 후보도 영남 TK에서 30%, 40% 얻는 그런 정치 시대가 가야 지역도 발전하고 국민통합도 될 테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에서 30%를 목표로 하더라고요. 목표로 하는데 그건 저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거는 우리 하기에 따라서 달렸고 아마 이재명 후보의 말에 대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 특히 TK 국민들은 민주당이 의회권력만 가지고 이렇게 함부로 마음대로 하는데 대통령대통령 권력까지 가지고 가면 이건 완전히 이재명 1인 지배체제가 되어서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가 위태로운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보복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요. 그 부분들에 대해서 얼마큼 신뢰하도록 이번에 만드느냐. 그리고 우리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얼마큼 보수를 결집해서 안 빼앗기느냐, 여기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가 과연 지난번보다 더 많이 얻을지, 지난번이나 그 밑으로 얻을지는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양당이 유세현장을 벌이고 있는 PK, TK지역을 살펴봤는데요.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가 어제 유세 도중에 과거 굴종외교 논란이 일었던 셰셰 발언을 스스로 소환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앵커]
지난해 당시에 여야가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셰셰 발언을 굳이 스스로 소환한 이유가 있겠죠?
[복기왕]
윤석열 정부의 외교참사 가운데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뭐였냐 하면 일방적으로 미국에게는 굴종하고 그 나머지에는 제가 미국을 대신해서 싸워줄 수도 있어요, 이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되게 예쁠 수 있는데 다른 나라 입장에서 볼 때는 저기는 힘도 없는 나라가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뭘 얻어먹으려고 하네? 기분이 나빠요.
그것을 지난 3년 동안 해왔단 말이에요. 중국이 얼마나 기분 나빴겠어요? 러시아가 얼마나 기분 나빴겠어요? 그런데 그들이 기분 나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살고 먹고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고 안보에 문제가 없다면 돼요.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선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 큰 공장이 그냥 놀고 있어요.
그리고 대중국의 경제교류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요. 그러하기 때문에 균형과 실리, 실용에 맞는 외교를 해야 한다는라는 메시지를 한 것이고. 양안문제에 개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우리가 대만 편들어서 개입할 수도 있겠다, 이런 메시지를 직접적인 표현은 안 했습니다마는 내놨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그러면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내는 건데, 중국과 대만과 만약에 싸운다라는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라고 하는 것은 왜 상관이 없어요?
상관이 크죠. 우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라도 곡물가격 올라가고 전 세계 자잿값 올라가고 이런 것들 때문에 전 세계 경제적 파급이 굉장히 큰데. 만약에 대만과 중국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면 경제적 타격을 어마어마하게 받을 수밖에 없는데. 저 메시지의 핵심은 뭐냐 하면 대만과 중국 또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옳고 어느 편을 우리가 들 이유도 없다. 둘 다 셰셰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실리외교를 해야 된다라는 것이 핵심인데. 그러면 친중하고 반미하자는 겁니까? 이렇게 대꾸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정말 한쪽 뇌가 있는 사람들의 대꾸라고 생각해요. 친중 하자라는 게 어떻게 반미 하자예요?
그러면 친미 하자 그러면 반중 하자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잃어버렸던 균형실리외교 이것을 다시 되찾기 위한 메시지인 것이고, 저는 이것에 대해서 자꾸 이데올로기적으로 반미냐, 친미냐, 이렇게 몰아붙이지 말고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안보를 강화시키고 전쟁의 위협을 최소화시키는 것 중심으로 대선후보들이 생각을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셰셰 발언을 소환한 것은 실용외교의 차원이었고 말씀을 하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의 위험한 외교관이다. 그리고 외교문제를 희화화시켰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권영진]
한동훈, 이준석, 정확하게 짚었어요.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서 잘못한 것도 많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잘했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정말 바닥까지 갔던 한미동맹을 복권시켰다는 것은 잘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미국에는 땡큐, 그리고 일본에는 아리가또 이렇게 한다고 이게 실용외교가 되는 게 아니에요.
각 나라마다 우리하고 관계에서 이익의 크기가 다 다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어떤 쪽의 편을 들 때도 있고 어떤 쪽에 대해서는 NO라고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이 맥락으로 보면 실용이라는 걸 대단히 잘못 알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는.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서 왜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면 되지 우리가 왜 개입하냐. 그런데 대만해협 문제가 중국하고 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미국하고 대만의 문제이고 자유진영하고 대만의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우리가 중국 편에 서거나 중립지대에 있을 수 있나요? 이재명 대표가 그걸 모르는 거예요. 사드 때 한번 보세요. 대통령이 되면 사드 철거하겠다고 그랬습니다. 그걸 CCTV라는 중국 관영매체에 했어요. 중국에서는 관영매체들이 난리 났습니다.
중국 네티즌도 박수치고. 미국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미국에서 한미동맹 여기에 대해서 아직도 의심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중국과 미국이라는 게 똑같은 크기가 아닌 거죠. 실용이라는 것은 더 큰 이익이 있을 곳에서는 그와 손을 잡고 그렇게 하는 것이에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명백히 잘못한 거거든요. 그러면 내가 그때 얘기를 심하게 잘못했다, 이렇게 정정을 하는 게 정면승부예요. 그런데 이분은 여기에다가 일본까지 끌어들여서 감사하무니다, 일본에. 일본에 대해서 감사하무니다 하고 얘기하면 일본분들이 이재명 대표는 우리하고도 친하게 하는 실용외교를 하겠습니까? 완전 일본을 조롱하는 거라고 들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분의 실용외교라는 게 정말 뭔지, 외교가 뭔지를 잘 모르는 거예요.
만약에 알고도 했다면 정말 위험한 거죠. 그런 면에서 이준석 후보가 외교에서는 말조심해라라는 것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참 위험한 발상이다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돼요. 이 문제를 가지고 자꾸 우기려고 하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실용외교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을 들어봤는데요.
혹시 반론 있으면 짧게만 듣겠습니다.
[복기왕]
외교의 첫 번째 기조는 우호예요, 우호. 우호의 메시지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외교의 원칙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예를 들어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강력하게, 또 일본과 역사 전쟁과 관련해서 강력한 입장을 취하는 건 당연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우호적으로 할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우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실용외교에 대한 두 분의 입장은 충분히 들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선이 본격화하면 꼭 터지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설화인데요. 3당 모두 설화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내용 보시죠. 먼저,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문수 의원, 김문수 후보와 동명이인입니다.
여성에게 '출산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발표한 10대 공약에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이 포함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자 해명 차 내놓은 대책입니다."출산한 여성만 여성이냐", "여성 차별정책"이란 비판이 쏟아지자,이재명 후보도 사과했고 김 의원은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후보가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란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최연소 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정치의 원숙기에서 하락기에 있는 사람이냐, 아니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냐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렇게 설화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먼저 국민의힘 후보와 이름이 같아서 현수막까지 내려야 했던 민주당의 김문수 의원. 출산 가산점제 어떤 내용인 거예요?
[복기왕]
어제는 선거운동 바로 직전에 김문수 본인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떼면서 유명세를 탔었는데 이름이 같은 이유로 오늘도 똑같은 김문수 두 분이 한쪽은 민주당 김문수, 한분은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무게의 차이는 나죠. 그런데 민주당 내에 여성분들이 왜 여성정책이 도드라지게 없느냐라는 불만어린 목소리들을 전달해 왔었고 그 가운데서 일부 분들이 군 호봉제를 공식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불만스럽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군 호봉제는 이미 거의가 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들이라서 이것을 그냥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한 불만을 말씀하시니까 문자로 그러면 여성에 대해서도 우리가 출산가산점이나 이런 걸 준비할 수 있습니다라는 개인 차원에서 상대방과의 그래도 답을 드려야 정치인의 도리이기 때문에 드린 건데, 그게 문제가 되어서 선대위의 직책까지도 내려놓고 그랬는데요.
그만큼 위험한 것이 젠더 갈등 문제에 개입하는 겁니다. 저희도 그래서 많은 의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또다시 젠더 갈등화 시키지 않으면서 정책으로 연결시켜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명쾌한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초선의원 김문수의 실수와 대통령 후보 김문수의 실수는 그 비중이 많이 차이 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동명이인이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배현진 의원을 향해서 미스 가락시장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후보가 사과를 했습니까?
[권영진]
사과하셨어요. 그건 사과했고 잘했다고 봐요. 미스코리아가 옛날에는 인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시대가 바뀌면서 이건 성을 상품화한다. 시대에 안 맞는 거죠. 그런데 저걸 가락시장에 가서 전통시장이 어려우니까 배현진 의원같이 유명한 분들 홍보대사로 삼았으면 도움이 안 되겠냐, 이렇게 하다가 이게 아재개그가 된 겁니다. 잘못된 거고요.
그런데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러 저러는 거 아니에요? 국민들은 민주당 김문수 의원인지 우리 후보 김문수인지 몰라요. 어떤 사람들이 출산 가산점에 대해서 우리 김문수 후보가 실수했어, 이렇게 묻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분이 내가 현수막 뗄 때도 알아봤어요.
이거 본인이 마케팅한 거거든요. 지금 선거 때가 되면 개인의 정치인들이 현수막 다 떼게 돼 있어요. 안 떼면 구청에서 다 떼요. 그런데 본인이 자기 현수막을 떼고 자기 페북에 올린 겁니다. 그게 유명세를 탄 거죠. 노이즈 마케팅인데 저분이 또 김문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또 실수를 하니까 의도적으로 계속 저러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저런 실수들 많이 나올 거예요. 친명이라고 하는 분들 경쟁적으로 뭔가 한 건 하기 위해서 달려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실수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괜히 앉아서 이름이 같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 김문수 후보가 손해보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복기왕]
짧게 변호해 드리면 초선의원 김문수 의원이 나쁜 사람 아니에요. 정말 착한 사람이고.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물어오는 유권자에 대해서 답변을 하다 보니까 실수를 했는데.
[앵커]
선대위직 사퇴 얘기가 나오니까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복기왕]
사퇴까지 했어요.
정치인들 조심해야 됩니다.
[앵커]
설화는 양쪽 다 조심을 해야겠죠. 그런가 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조치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선을 긋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탈당할 거라는 자진탈당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조만간 자진 탈당할 수도 있다. 측근들이 밝힌 내용인데 정말 그렇습니까?
[권영진]
그렇게 하시는 게 맞죠. 4월 4일날 하셨어야 된다고 저는 봐요. 대통령 본인께서는 억울하시더라도 파면당하셨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남아 있는 형사재판과 수사를 대응하시기도 벅찰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정치를 하실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당적을 갖고 있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복기왕 의원님 계시지만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면에 저렇게 나오고 메시지를 나가는 것을 속으로는 굉장히 좋아할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가면 백전백승이라고 보는 거 아닙니까?
솔직히 그런 면에서는 대통령께서 스스로 탈당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김문수 후보께서 얼마 전까지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사람을 어떻게 나가라고 얘기하겠습니까. 대통령이 알아서 하실 거라는 속마음 속에서는 탈당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대통령님께서 이제는 정치나 당 이건 관계하지 마시고 우리에게 맡겨주시고 본인은 정말 재판 대응하고 이런 거 하셨으면 좋겠고요. 또 저는 국민들에게도 비상계엄이 헌재에서 불법, 위헌적이라는 것을 결론을 받아서 파면을 당하셨잖아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어려워하고 계십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말씀이 있어야 된다. 그리고 당원들에게도 사과해야 돼요. 당원들이 얼마나 고생해서 대통령 만드셨습니까. 그런데 5년이라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시고 3년 만에 물러나시고 조기대선이 열려서 얼마나 많은 당원들이 고생하고 국민들이 걱정합니까?
저는 그러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적도 스스로 정리해 주시는 게. 대통령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전직 대통령들의 탈당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었고요. 그러면 전직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 이번에 국민의힘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복기왕]
지금은 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출당 조치를 당했던 거죠, 탈당이 아니고. 이번에도 4월 4일날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하면서 동시에 윤석열의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예를 들어서 사퇴한 권영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다시 그때가 오면 본인은 계엄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계엄 해제에 찬성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단 말이죠. 김문수 대통령 후보 같은 경우에도 본인은 일종의 정책을 내듯이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이 계엄이 위헌, 위법하다고 보지 않는다. 대통령의 비상한 권한에 불과하다, 이런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위헌 위법하다라고 판결이 났으면 저의 판단이 잘못됐습니다라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공당에서 몸담고 우리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당에 몸담은 분들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기본적인 거고 당연한 거고. 스스로가 당에서 조치를 안 했을 때 먼저 탈당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 이런 온전적인 태도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겠습니까? 인정에 의해서 출당시키지 않는다? 이건 잘못된 거예요.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똑같은 자세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을 끊어야 보수 지지자들이 그래도 국민의힘에게 희망이 있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권영진]
이건 제가 해명을 해야 돼요. 사실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박근혜 출당은 7개월 후예요. 대선 때 한 게 아니에요. 7개월 후에 한 거고. 그다음에 권영세 의원은 4월 4일날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 선고가 나자마자 승복한다고 바로 10분도 안 돼서 승복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합니다라고 얘기했어요.
아마 그때로 돌아가보면 판결이 나면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 갈 거다라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 당 지도부가 헌재 결정을 승복하고 그리고 사과한 게 그 이후 국면을 완화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됐는데 이걸 마치 사과 안 할 걸로 얘기하니까 제가 조금 정정합니다.
[복기왕]
제가 기억을 못하는 게 사과다운 사과가 아니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꾸 나오면 선거에는 도움이 돼요, 민주당에는. 그런데 우리 정치에는, 우리 민주주의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에 강제 조치도 검토가 되는 것 같은데 오늘 백브리핑에서 보면 제도적이고 시스템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알아보고 있고 이번 주 중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내일 정식 취임을 하잖아요. 그렇다면 당헌당규 개정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보세요?
[권영진]
저는 강제로 출당 의결을 하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쨌든 대통령을 설득해서 서정욱 변호사 얘기를 들으니까 서정욱 변호사가 대통령 쪽에 안테나가 높은 분이거든요. 여러 사람들이 설득해서 그렇게 자진탈당의 모양을 갖추는 게 저는 당을 위해서나 대통령을 위해서 좋다고 보고요.
당에서 탈당, 출당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정리되는 부분들은 저는 그 방법은 검토해볼 만하다. 그러면 마찰로 가서 정리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어떻든지 간에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하고의 관계 문제는 이 선거에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을 촉구하는 조경태 의원이 부산 당원들의 거센 야유에 맞닥뜨리는 일도 있었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분명 보수 텃밭이었는데 굉장히 선거운동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데 조경태 의원과 권성동 의원의 비판 포인트는 다른 것 같아요.
[복기왕]
그렇죠. 정치를 하면서 바른말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저는 조경태 의원이 수난을 당하는 것을 보고 직접. 저도 그런 경험이 있고. 정치하기 참 어렵다. 그런데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 경우가 다르잖아요. 후보 교체를 바꿔치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는데 여전히 책임지는 것 없이 원내대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부 지지자들이 화가 난 분들이 많잖아요.
[앵커]
유쾌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즘 유세현장에 자주 나오는 등장인물 바로 반려동물이라고 하는데요. 화면 보시죠. 지난 11일, 경청투어를 위해 전남 강진 오감시장을 찾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건넨 작은 강아지를 안고 있습니다.
한 손으로 강아지를 품에 안은 채,책에 사인을 해주는데요.다소 거칠고 직선적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덜어내려는 시도일까요? 김문수 후보도 강아지를 안았습니다. 어제 대구의 한 반려동물 병원에서다리를 잃은 유기견 '치토리'를 조심스레 안고,"함께 살아가는 사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꼿꼿문수'라는 강인한 이미지의 김 후보 역시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아지만큼이나 유세 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바로, 흥겨운 춤입니다.민주당 유세 현장에서는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허리를 현란하게 돌리는 댄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73세 고령의 김문수 후보는로봇춤 스타일 율동을 선보였는데요. 동작은 조금 뻣뻣했지만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과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유세장에서는 때론 메시지보다 '제스처'가 인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강아지를 안은 손, 열정적인 춤,어떤 장면이 과연 표심을 얻게 될까요? 유쾌한 화면까지 보여드렸습니다. 오늘 정국 대담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복기왕 민주당 의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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