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 계엄 진짜 잘못이라 생각하면 사퇴해야"

이준석 "김문수, 계엄 진짜 잘못이라 생각하면 사퇴해야"

2025.05.13.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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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거전 초반 대구행…"개혁 보수" 강조
김문수 ’계엄 사과’ 비판…"옆구리 찔러 나온 발언"
"이재명, 윤석열과 함께 대한민국 과거로 되돌려"
"막강한 입법권, 본인 방탄에만 악용…표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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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자처하며, 역시 대구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방탄에만 골몰한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겐 정말 계엄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사퇴부터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 보수' 입지를 굳히려는 이준석 후보에게도 선거전 초반 대구행은 필수였습니다.

주공격 대상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김 후보가 계엄에 사과의 뜻을 밝힌 걸 두고 '옆구리를 찔러 나온 발언은 의미가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매서운 민심에 등이 떠밀렸을 뿐 진심은 아니란 건데, 정말 계엄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후보직부터 내려놓으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 반탄(탄핵 반대) 세력에 힘입어서 후보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또 김 후보가 지난 2016년,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총리에게 큰 표차로 패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는데,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는 없다',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 후보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엮어,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린 분들'이라고 혹평한 뒤, 이제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간 막강한 입법권을 본인 방탄에만 활용해온 만큼,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자신의 당을 끌어다가 '고기 방패'처럼 쓰고 정말 대한민국의 정치를 사법 투쟁의 장처럼 만들어 버린 장본인이기 때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는 '낡고 무능한 기성 정치를 밀어내야 한다'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공인 탐정 제도 도입' 등 퇴직 경찰의 전문성을 활용한 치안 강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대구 지역 일정을 소화한 이준석 후보는, TK 못지않게 보수 세가 강한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미래 보수' 표심에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권향화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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